재미없는 블로그

사키 팬픽/大宇宙ベムスターズ 2014. 12. 30. 21:55 by 레미0아이시스

본 팬픽은 大宇宙ベムスタズ님의 허가를 받고 번역한 것임을 알립니다. 이 자리를 빌려 大宇宙ベムスタズ님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우산 마크의 사랑 무늬

 

 

물방울이 선을 그으면서 끊임없이 창문에서 미끄러져 떨어지고 있다창 밖은 얇은 파랑무색 물방울에 가려 흐리게 보인다유리를 두드리는 빗방울 소리낮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가을이라서 일까싸늘하기도 해서고향이 떠오른다요즈음 급격한 기온 저하는 프랑스 같다.

 물방울이 미끄러지는 모습은 매끄럽지만도중 궤도가 빗나가기도 해서 생각처럼은 안 된다불투명한 시야와 함께 가슴 속에서 알 수 없는 불쾌감이 소용돌이친다차라리 차에 달린 와이퍼 같이 손바닥으로 닦아 버리고 싶다그러나 비에 젖어 있는 것은 창 밖이고안에 있는 이상 방도가 없다편히 있다고는 해도이 또한 말로 표현하기 힘든 초조함이--

그런 생각을 하는 와중에 머리 꼭대기를 뭔가 쳤다놀라서 창문에서 시선을 떼자책상 옆에 교사가 서 있었다.

 

「최양? 뭘 그리 멍하니 있는 거니?

 

그녀의 목소리는 화가 났다기 보다 기가 막힌 것 같았다교실에는 조용한 웃음 소리가 퍼졌다.

 

「……죄송합니다」

 

「최근 무슨 일이니? 수면 부족?

 

「그런 건

 

「그럼수업 중에는 제대로 집중해주렴」

 

 그렇게 교사가 말하고 나서손에 들고 있던 프린트를 명화의 머리에서 내리고돌아갔다명화는 창문을 한번 바라보고 나서 칠판을 바라 보았다칠판 중 1/3 정도만 채워져 있었는데벌써 수식이 끝에서 끝까지 다 메우고 있었다상당히 오랫동안 멍하니 있었던 것 같다당황해 하면서 샤프펜슬을 손에 들었다판서를 하려고 노트를 바라보자새하얀 페이지 한 구석에서 낙서가 있는 것이 보였다일본에 와서 두 번째로 기억하고 있는 단어

 

『사토하』

 

 그다지 예쁘게 썼다고 할 수 없는 글자로 그렇게 쓰여져 있다처음 기억한 것은 「츠지가이토」. ――츠지가이토 사토하명화가 유학하고 있는 이 린카이 여고 마작부 부장의 이름아니「전」 부장이라고 해야 한다명화보다 한 학년인 그녀는 올해 전국 대회를 끝으로 부를 은퇴했기 때문에지금은 부장이 아니다.

 목이 저절로 창문으로 향한 것을 깨닫고명화는 내심 고개를 흔들었다이 낙서가 시작이었다무의식 중에 손이 움직여 사토하의 이름을 쓰다가창문을 바라보곤 했다이번에도 그렇다지우개를 들고 낙서를 지웠다.

 칠판을 다시 봤을 땐판서는 모두 지워져 있었다.

 

   ☆

 

 종례가 끝나고명화는 교실을 나왔다.

 평소에는 반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나갔지만오늘은 그런 기분은 아니었다사실오늘뿐만이 아니라 최근에는 쭉 이랬다친구와 이야기하고 있어도--즐겁지 않은 건 아니지만맛이 없는 요리 같았다어쩐지 뭔가 부족하다그런 느낌이었다.

 복도로 나가 부실로 간다가까워져도 사람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 명화는 머리를 갸웃거렸다도착해서 문을 열어 보자안에는 아무도 없었다제일 먼저 왔다면 잠겨있었을 테니먼저 누군가 왔었지만 지금은 자리를 비운 것일 것이다..

 그런데도 신선한 기분으로 명화는 부실을 바라보았다항상 종례가 끝나도 교실에서 느긋하게 있었던 탓인지그녀가 올 때는 대체로 부활이 시작된 직후였다. 3학년이 은퇴한 것도 아무도 없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부실로 오는 사람이 줄어들면먼저 오는 사람도 줄어든다두 가지 우연이 거의 기적적으로 겹친 것이기에명화가 혼자서 부실에 있을 수 있는 것이었다.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둘러봐도 아무도 없고기척도 없다불도 켜져 있지 않고구름에 갇힌 어두운 파란색 만이 보인다남쪽을 향하고 있는 창문에서는 빗방울이 창문을 두드리며 선을 그리고 있다빗소리 말고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빗소리는 어수선하게 울리고 있지만,정말 조용하다.

 불을 키지 않은 채부실 중앙으로 걸어가다가문득 적막하다고 느꼈다부실은 이렇게나 넓었던 걸까작탁이 빽빽하게 놓여져 있고창가 구석에는 청소 용구함에 화이트 보드그 앞에는 미팅용 넓은 테이블이 있다평소라면 부실은 타패나 이야기 소리로 떠들썩했을 것이다그것이 없어진 것만으로 이렇게나 쓸쓸함이 느껴지자 어쩐지 서늘해졌다..

 가방을 두어도 아직 아무도 오지 않는다다리가 멋대로 미팅용 테이블로 향했다화이트 보드를 기준으로 수직 방향으로 뻗은하얀 긴 테이블에 의자가 좌우로 2개씩 놓여져 있다마지막 하나는 화이트 보드를 마주보는 방향으로 놓여져 있었고거기가 부장인 사토하의 지정석이었다..

 어째서인지 모르지만 그 의자를 당겨앉는 부위에 손가락을 대었다..

 차가운 감촉이손가락 끝 관절에 남아 있다..

 

   ☆

 

 명화는 비틀비틀 복도를 걸었다부활에서도 배고파서 대국에 집중하지 못해감독에게 돌아가라는 명령 받았다명화 자신이 내키지 않았기에 얌전하게 그 지시에 따랐다.

 복도를 비추는 하얀 조명이 오히려 기분이 나쁘다작게 울리는 운동부의 대화가 멀리서 들렸다비가 오니까 실내에서 운동하는 걸까그다지 흥미도 가지지 않은 채계단을 내려갔다.

 신발장이 있는 현관에 나와자기 반 위치를 찾는다시야의 구석에서 사람 그림자가 보였다단순한 사람 그림자라면 무시했을 것이다그러나 그 뒷모습은 본 기억이 있다몇 걸음 뒤로 간다신발장에는 3―A라고 쓰여져 있었다.

 발소리를 알아차렸는지그 그림자가 뒤를 돌아 보았다.

 

「――명화?

 

 뒷모습만으로도 알 수 있었지만사토하이었다등까지 뻗은 검은 생머리는 예뻐확실히 구식 일본여성 같다이렇게나 아름다운 머리카락의 소유자는 둘도 없으니 착각할 리도 없다뒤를 돌아 본 얼굴은 조금 놀란 것 같았지만그렇기에 더욱 늠름하다자아내지고 있는 분위기는 도저히 18살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이고그것은 인격도 마찬가지.

 

(그래요……)

 

 사토하는 이른바 카리스마적인명화에 있어서는 감독보다 의지가 되는 존재였다유학을 하러 온 직후에도 적극적으로 말을 걸어 주었다명화가 특별했다기 보다사토하가 마작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했기에 그런 것 같기는 하지만그렇다고 해도 부모를 떠나 머나 먼 섬나라에 온 처지로서는 매우 고마웠다.

 그 이외에도그녀에 관한 에피소드는 많다익숙하지 않은 장소에서 헤매었을 때면 찾으러 와주었다연습 시합이 시작되기 전이면 기숙사까지 마중을 나와 주었다수업이 일본어라 이해하기 힘들다고 조르면 공부도 가르쳐 주었다 (실은 이것은 함께 있고 싶어서 그런 것으로사실 핑계였다수업은 제대로 이해하고 있었다.) 떠오르지 않는 것뿐이지 더 많이 있을 것이다.

명화는 올해부터 유학생이지만 일본에 온 것은 작년 3월이었다사토하와 만나고 나서 아직 1년도 지나지 않았는데그것조차 기다리지 않고 그녀는 졸업해 버린다같은 학교에 있는데그녀가 부를 은퇴한 것만으로 만날 기회가 줄었다하물며 졸업을 해버리면 더욱 만나기 힘들어질 것이다지금도 괴로운데 그런 미래를 떠올리면 좀 더 괴롭다최근 계속 멍한 것은 그 탓이었다.

 

「……명화? 어이명화?

 

깜짝 놀래며눈앞에 있는 사토하를 다시 바라 보았다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는 건이른바 이런 상태다.

 

「무슨 일 있는 거야?

 

「아아니요」

 

「그런가하지만 어째서 이런 시간에 나온 거지? 부활은 어떻게 된 거야?

 

 명화는 머뭇거렸다눈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변명거리를 찾는다마작에 집중 할 수 없어서 돌아가라는 지시를 들었다고정직하게 이야기하면 미움 받아 버릴 것 같았다.

 

「조금……몸이 불편해서」

 

「……그런가」

 

 대답이 한참 뒤에 나왔지만아무래도 의심하지 않는 것 같다.

 

「양호실에는 간 건가?

 

「아아니요그렇게 굉장한 일은 아니고」

 

「그런가그렇지만 주의해오늘은 추우니까따뜻하게 하고 자」

 

「……네」

 

 아주 살짝 죄악감이 들었지만상냥한 말을 듣게 된 기쁨이 더 컸다..

 

「그럼」

 

「네안녕히 가세요」

 

 사토하가 뒤를 돈다좀 더 길게 같이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그녀도 수험생이기에 어쩔 수 없다시간이 오래 걸리는 건 좋지 않을 것이다.

 적어도 배웅 정도라도 하려고 사토하의 뒷모습을 보고 있다가그녀의 손에 우산이 없는 것을 눈치챘다그대로 밖으로 나가려고 하기에당황해 하면서 말을 건다.

 

「사토하우산은?

 

 다리가 딱 멈춘다명화에게 등을 돌린 채로 그녀가 대답한다.

 

「……집에 두고 왔다」

 

 명화가 깜짝 놀랐다.

 

「사토하가?

 

「……낮부터 갑자기 내려서」

 

「일기 예보에서는 낮부터 100%라고 했는데요……

 

「………」

 

 혼자서 뺨이 느슨해진다완전무결 쿨 뷰티 사토하도 사람이다일기 예보를 보지 않고 아침 날씨만 보다가 집으로 가기 곤란해 하다니의외로 귀여운 점도 있다이 시간까지 학교에 남아 있었는 건비가 그치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사토하나 우산 가지고 있는데 같이 돌아갈래요?

 

「괜찮은 건가?

 

「네기다려 주세요곧 돌아올게요」

 

의기양양하게 내 반 신발장으로 향해 신발을 갈아 신고우산을 들고 사토하에게 돌아왔다.

 

「자가요!

 

 현관을 나와 우산을 쓴다엹은 보라색이 나팔꽃 같이 펼쳐졌다좌측 스페이스를 비우고 사토하를 부르자그녀는 명화가 손에 들고 있는 것을 가리켰다..

 

「그 우산은 쓸 수 없는 건가?

 

「이것은 양산이라서요!

 

 우쭐쭈물 말하는 명화를 보고사토하는 가볍게 한숨을 쉬었다.

 

   ☆

 

 집까지 바래다 준다고 명화가 말했지만사토하는 기숙사까지면 된다고 고집을 부렸다그녀의 집은 학교에서 가까운 편이라 걸어서 통학하지만기숙사 보다는 멀다.

 

「컨디션이 나쁜 녀석에게 바래다 달라는 말은 할 수 없겠지」

 

 그런 말을 하면 거짓말이라 할 수도 없고결국 기숙사까지 라는 것으로 되었다기숙사에 도착하면 적어도 이 우산이라도 빌려주자고 결심했다.

 두 사람의 보폭은 좀처럼 맞지 않았다우산을 들고 있는 것이 명화이기에 그녀의 페이스에 맞춰야겠지만 사토하는 「좀 더 빠르게」 라고 말한다그러면 사토하와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짧아져 버리지만그녀도 수험생이기에 어쩔 수 없다면 자신을 납득시키고명화는 들은 대로 서둘렀다그래도 사토하는 아직 늦는다고 한다그것을 몇 차례 반복하자명화도 점차 질린다확실히 사토하에게는 이렇게 느긋하게 있을 수 있는 시간은 없겠지만명화도 제대로 유념하고 있는데

그런 표정으로 서두르는 와중에사토하가 발을 멈췄다.

.

「아니 됐어미안하다」

 

 그 한 마디를 꺼내자명화는 간신히 기분이 좋아졌다기가 막혀 하는 사토하 옆에서 콧노래를 부른다그리고 겨우 제대로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사토하는 공부는 어때요?

 

「순조로운 편이다」

 

「대학에서도 마작할 건가요?

 

「그럴 생각이다」

 

 대체로 예상은 했었지만본인 입으로 듣고 안심했다동시에가슴 한 구석이 따뜻해진다만날 수 없더라도이어질 수 있다.

 

「대학은……그도쿄인가요?

 

「희망은」

 

「어떤 의미인가요?

 

「아직 갈 수 있다고 정해진 건 아니다」

 

「그렇지만 조금 전 순조롭다고 하지 않았나요?

 

「현시점에서는이라는 거다실전에서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

 

 사토하의 말을 듣고명화는 고개를 숙였다사토하는 모든 면에서 우수하다하지만 그것은 그녀가 노력한 결과라는 것을 명화는 잘 알고 있었다대국 중 미스한 것을 목격한 적도 있었다하지만 사토하는 그것을 피하지 않고바로 수정했다그런 시행착오가 그녀를 우수하게 만든 것이고미스를 결코 하지 않는다기 보다최소한으로 했다는 표현이 그녀에게 어울렸다.

 그렇기에 끝까지 미스를 한다는 가능성을 완전히 버릴 수는 없다만일 그렇게 되어 버려서그 결과 수험에 실패해 버리거나 하면 어떻게 되는 걸까지금까지 이상으로 공부를 해야 하니까대학교에 진학했을 경우보다 만날 기회가 줄어들 것이다그런 생각이 들었다.

 

「……괜찮아요사토하라면」

 

「아아」

 

 교차점에 도착했다신호가 빨강이라 멈추자사토하가 우산 줄기를 잡았다.

 

「쭉 들게 해서 미안했다」

 

「……네」

 

 손을 놓고우산을 사토하에게 맡긴다그녀가 줄기에서 손잡이로 손을 옮기자주변으로 물이 흩날렸다.

 

「그쪽은 어때?

 

「에?

 

「부활」

 

 눈 앞에 차가 지나가지 않는다신호가 파랑으로 바뀌고사토하가 걷는다당황해 하면서 명화도 걷는다.

 

「감독에게 들었다최근 집중할 수 없는 것 같던데」

 

「그그것은」

 

「오늘도 집중 할 수 없어서감독이 돌아가라고 한 것이 아닌가?

 

 핵심을 찔려 움찔했다반사적으로 고개를 가로로 저었다.

 

「아니에요오늘은 컨디션이……

 

「거짓말이 서투르다」

 

「………」

 

 사토하가 한숨을 쉰다.

 

「말할 때 그러면 누구라도 안다」

 

「……저 그렇게 반응했나요?

 

 

「했다」

 

 이번에는 명화가 한숨을 쉬었다.

 

「죄송합니다……」

 

「뭐나는 이제 마작부와는 관계없으니까 추궁할 생각은 없다」

 

 무심코 발을 멈춘다우산에서 벗어날 것 같아당황해 하면서도 사토하가 몇 걸음 뒤로 걸었다.

 

「……추궁해 주세요」

 

 사토하가 고개를 비튼다침묵으로비가 떨어지는 소리가 울린다.

 

「사토하가 없어지고 나서이에요제가 집중할 수 없게 된 것은」

 

「………」

 

「언제나 부실에는 사토하가 있었는데그 일상이 사라지고그래서 저……

 

「……명화」

 

 연보라 우산 아래좁은 공간에서사토하와 명화는 서로 마주 보고 있다우산과 가방을 양손에 든 채로 어떻게 해야할지 궁리하는 차에명화가 사토하의 가슴으로 뛰어들었다그녀의 가방이 젖은 보도 위로 떨어진다.

 

「어이명화」

 

 그 음색은 부드러웠지만명화는 어깨를 떨기 시작한다.

 

「사토하가 없어져서쓸쓸해요……

 

 비에 씻겨 흐를 것 같은 가는 목소리로 그녀가 말했다잠시 후 소리가 들렸다사토하의 가방도 바닥에 떨어지고 그녀는 빈 손으로 명화를 받쳤다.

 

「……그렇게 걱정하지 마라」

 

「……에?

 

「졸업해도대학에 가도제대로 보러 와줄 테니까」

 

명화가 떨어져눈물이 고인 눈으로 사토하를 바라 본다.

 

「너희들은 소중한 동료다그것은 내가 어디를 가도 변함 없다」

 

「사토하……」

 

 감극해 하면서명화는 한번 더 사토하에게 긴다그 등을 쓰다듬으며곤란한 것처럼 사토하가 중얼거린다.

 

「……주변 눈도 있으니까이제 그만둬라」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두 사람을 바라보고 있었다그러나 그것을 들어도 명화는 부끄러워 하지 않고하물며 떨어질 기색도 없다그 뿐만 아니라이런 말까지 한다.

 

「조금만 더……

 

 사토하는이미 몇 번째일지도 모를 한숨을 쉬었다.

 

   ☆

 

「도착했다」

 기숙사 앞에서사토하는 우산을 내렸다.

 

「오늘은 감사합니다」

 

「이쪽이야말로신세를 졌다」

 

「아돌아갈 때까지 그 우산 써도 괜찮아요」

 

「괜찮은 건가?

 

「네그러면 내일 사토하를 또 만날 수 있고」

 

「우산 두는 곳에 두마」

 

「에∼……」

 

 마음 속으로 낙담하는 명화를 보고 사토하는 웃었다명화는 원망스럽다는 듯이 고개를 들었지만뭔가 생각난 것처럼 갑자기 웃더니사토하에게 달려들어 안겼다.

 

「어이」

 

 머리를 끌어 당기고 뺨에 키스를 했다떨어지자 사토하는 기가 막힌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얼굴은 희미하게 빨개져 있었다.

 

「화났나요?

 

「……글쎄」

 

 뒤를 돌아 사토하가 우산을 펼치려고 하다가무언가 깨달았는지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그쳤구나」

 

 하늘은 어느 새 개어 있었다구름 사이로 햇살이 보이고회색 구름을 배경으로 무지개가 선명하다아스팔트에 위에 퍼져 있는 웅덩이가 그 빛을 받으며 빛나고 있다.

 

「역시 우산은 됐다」

 

「아쉬워요……

 

 사토하는 우산을 명화에게 주고잠시 앞으로 걷다가뒤를 돌아 보았다.

 

「또 내일」

 

 순간 멍했지만미소 짓고 있는 사토하의 얼굴을 보고명화도 미소로 대답했다.

 

「네」

 

 서서히 구름이 개이고 밝아진다반드시 내일은예쁜 아침해가 보일 것이다.



------------------------

작가님이 글을 어제 쓰셨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난감했거든요.. 일정 문제로..

흔하지 않은 린카이 여고 팬픽이라 서둘러 작업했습니다.



'사키 팬픽 > 大宇宙ベムスターズ'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의, 칠흑의, 눈동자  (0) 2016.01.04
정말 좋아하는 당신과 나  (0) 2015.04.09
포키 데이 - 미야모리  (0) 2014.12.30
포키 데이 - 시라이토다이  (0) 2014.12.30
포키 데이 - 우스잔  (0) 2014.12.30
사키 팬픽/大宇宙ベムスターズ 2014. 12. 30. 19:54 by 레미0아이시스

 


 

 넓은 교실에서 히터 소리가 시끄럽게 울리고 있다그 굉음 속에서 작은 소리가 섞여 있다지속적인가 했더니만갑자기 멈추고대신 종이를 문지르는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그 외에 다른 소리는 없다이야기 소리도 없고문이나 창 밖에서 들려 오는 소리조차 이곳에는 없다.

동쪽 방향 창문 너머로 보이는 것은 어두운 밤거기에 마치 갈라지듯이교실은 백열등 빛으로 하얗다백열들이 비추고 있는 흰 벽에는 군데군데 얼룩이 져있다비취색 리놀륨 바닥 위에는 프린트가 가득 채워진 골판지상자가 구석에 있다교실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커다란 책상으로서로 마주 보듯이 놓여진 것이 3거기에 키가 큰 칸막이와 라이트 스탠드까지 있어교실은 거의 반 독실화 되어 있다.

교실은 거의 텅 빈 것이나 다름없다책상은 창문과 문에서 멀리 떨어진 두 군데 말고는 빈자리이라만약 누가 들어 오면 불이 켜진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할 정도다그러나 그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순찰 시간은 아직 30분은 이르다벽에 걸린 시계는 11시 반을 가리키고 있다이 자습실을 이용하는 학생들은 거의 다 집으로 갔고지금 있는 두 사람만이 언제나 마지막까지 자습실을 지키고 있다그 시간도 곧 끝난다샤프펜슬 소리가 서서히 줄어들다가그친다.

 

「으--……

 

 팔을 들고 등을 피자목소리가 나온다등받이에 체중을 싣자동시에 의자가 삐걱거린다단지 그것뿐인데도 긴장되었던 공기가 순간적으로 누그러졌다목소리 주인은 근처에 있는 시로미를 바라본다그녀는 책상에 턱을 괴고 있는 채로시선을 돌려주었다.

 

「슬슬 돌아갈까」

 

시로미가 펜을 둔다펼쳐진 노트 위에 얼굴을 묻는다그자세로 대답을 하자목소리가 아무래도 흐려진다.

 

「귀찮아……

 

「네네오늘도 수고했어」

 

 필기구를 정리하면서 그런 시로미의 등을 문지른다그녀는 귀찮아 귀찮아 라고 말하면서도 사에가 돌아갈 때까지 같이 있어준다귀찮다고 말하는 것 치고는 게으름 피우지 않고 제대로 공부하는 것을 보면역시 이런 점에서 우수하다는 생각이 든다..

 참고서나 노트도 모두 가방에 넣고코트를 입고 머플러를 감는다난방을 끄고 창문이 잠겼는지 점검한다.. 그리고 혹시 자습실에 남아 있는 것이 자기들만 있는지 확인해 본다만사 OK인 것을 확인한다자습실은 평소 대로.

 늦게까지 정리한 시로와 자습실을 나와 불을 끈다문을 닫을 때 보면 자습실 안은 칠흑 같은 어둠이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본격적으로 수험 공부를 시작했을 때에는 이 순간이 무서웠다백열등으로 밝은 복도로 허둥지둥 나와어둠을 가두 듯이 문을 닫았다지금은 이제 익숙해졌으니까 그럴 일은 없다사에는 거의 매일 학원 자습실에 오고그리고 시로미와 같이 공부한다.

 자습실에서 나가자 온도가 급격하게 떨어진다무심코 몸을 움츠린다코로 들어가는 공기도 얼어 붙을 만큼 차갑다최근 제법 추워진 것 같지만겨울은 아직도 멀었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

학원에서 나오자 더욱 추워졌다눈앞에는 도로가 펼쳐져 있지만 차는 보이지 않는다드문드문 놓여져 있는 가로등이 오히려 쌀쌀하다.

 

「피곤해」

 

「응……

 

 매일 말하는 것 같은 그런 말을 주고 받으면서 주차장으로 간다강사의 것이라고 생각되는 차가 두 대주륜장에는 오토바이가 1자전거는 방치되어 있는 것을 제외하면 시로미 것과 사에 것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것을 타고 귀가길에 오른다시로미와 나란히 달리지만보도에도 사람 그림자는 전혀 없에 상관할 것도 없다자전거 라이트가 도로 위에 2개의 타원을 만들며 매끄럽게 나아간다바람이 카마이타치처럼 얼굴을 밴다타이어 소리와 바람 소리 만이 밤의 정적을 어지럽힌다이야기는 없다시로미는 두꺼운 머플러에 얼굴을 묻어 추위를 견디고 있다그러나 둘은 전혀 어색하다고 느끼고 있지 않다침묵이지만 그것은 서로에게 기분 좋은 것이니까.

학원이 있는 마을을 빠져 나가자 주위는 더욱 고요해진다골목에 잇는 상점은 대체로 닫혀 있다교차점으로 나오자 신호가 빨강이었기에 멈추었다차나 자전거는커녕 인기척도 없다건널 폭도 좁으니까 그냥 갈수도 있지만서둘러 가고 싶은 생각을 둘은 전혀 하지 않았다.

 

「춥다」

 

「응……

 

 흐려진 목소리에 그런 대답은 매정하다그러나 시로미의 성격상그 말에 불만이나 불쾌의 뜻이 없다는 건 잘 알고 있다..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별이 보인다깜빡이는 별들을 이어보자 별자리가 나온다시야를 넓혀 전체를 바라 보면온 하늘은 밤하늘마치 보석 상자처럼 반짝인다.

 겨울 하늘은 각별하다고 생각한다별이 보이는 것은 땅의 빛이 별로 없기 때문이고,그러니까 여름이라도 똑같이 아름다운 밤하늘이겠지만,겨울은 공기가 차갑다하늘이 얼어 붙어 있는 것 같아 특히나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아직 가을이네)

 

 사에는 마음 속으로 고개를 흔들었다아직은 11월의 11겨울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즉 그 만큼아직 시간은 남아 있다.

 겨울이 끝날 무렵에는 사에나 시로미쿠루미와 토요네의 진로는 이미 정해져 있을 것이다유학 기간이 끝나는 에이슬린하고는 헤어지게 될 것이고그리고 사에도 다른 네 사람과 떨어질 수도 있다색은 시로미와 쿠루미와 같은 대학으로 진학하기를 원하지만토요네에게는 진로에 대해 들은 적이 없다행선지가 불명확한 다섯 명이기에 더욱모두 함께 있을 수 있는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고 싶다고 사에는 생각했다그러나 그것도 수험 공부 때문에 잘 되지 않는다.

차가운 날씨에도 자전거를 타고 시로미의 집에 도착했다그녀가 차고에 자전거를 두러 가는 동안사에는 아담한 문 앞에서 멈추어 기다렸다돌아온 시로미가 그것을 연다.

 

「그럼내일 또 봐」

 

 장갑을 낀 오른손을 들어 흔든다시로미는 코 바로 아래까지 가리고 있는 머플러를 풀고입을 노출시켰다.

 

「또 내일」

 

「응잘자」

 

「잘자……」

 

 시로미도 가볍게 손을 흔든다사에는 미소를 돌려주고 나서 땅을 찼다타이어가 돌아가기 시작하고페달을 밟자 자전거가 달리기 시작한다강해진 바람의 무사가 칼을 시험하는 것을 맞으며짧지 않는 귀가길에 올랐다..

 

사키 팬픽/大宇宙ベムスターズ 2014. 12. 30. 19:24 by 레미0아이시스

오늘은 11 11포키 데이아와이는 콧노래를 부르며좋은 기분으로 부실에 들어갔다.

 

「테루」

 

테루는 평소처럼 창가에 앉아 저녁놀을 받으며 책을 읽고 있었다마치 건너 뛰기라도 할 것 같은 경쾌한 발걸음으로 그녀에게 다가간다쭈그려 앉아 그녀의 무릎 위에 손을 댄다그리고 눈을 치켜 뜨고그녀의 맑은 눈동자를 바라 본다.

 

「무슨 일이야?

 

테루가 그런 아와이를 내려다 본다책에 책갈피를 끼우고테이블에 둔다아와이는 일어서서 흐~응 하더니들고 있던 상자에서 포키를 하나 꺼냈다.

 

「테루포키 게임해!

 

 그렇게 말하고는한 쪽을 문다과자를 정말 좋아하는 테루이니까 반드시 응해줄 것이라는 것이 아와이의 생각이었다.

그러나 테루는 무표정인 채 머리를 갸웃거렸다설마모르는 걸까.

 

「몰--

 

 몰라 라고 말하려고 했을 때였다당연히 입술에 끼우고 있던 포키가 떨어졌다소리를 높이는 것과 동시에시야 안으로 손바닥이 쑥 나타났다.

 

「……위험해」

 

포키가 테루의 손가락 사이로 들어갔다아니테루가 잡았다는 표현이 더 맞다아와이의 얼굴이 밝아진다.

 

「대단해 테루! 동체 시력 굉장해!

 

 테루는 조금 불만스런 표정으로,

 

「포키 게임은 이러 거야? 음식 가지고 장난치는 건 안 좋다고 생각해」

 

 그렇게 말하고그 포키를 물었다.

 아와의 움직임이 멈춘다얼굴이 뜨거워지고 있다그것은 바로 조금 전까지 아와이가 물고 있던 것을테루가 먹고 있다는 것은--.

 

「에……아아니……그런 의미가 아니라……

 

다 먹고 나서테루가 말했다.

 

「그럼 어떤 의미?

 

「……아무것도 아닙니다……

 

「어째서 경어……

 

 허둥지둥 떠나는 아와이를테루가 의아한 눈으로 바라 본다.

 

(……포키 좀 더 받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생각을 하면서 다시 책을 읽는다펼쳐진 페이지가 황혼색으로 물들어 조금 전 아와이 같았다.

'사키 팬픽 > 大宇宙ベムスターズ'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산 마크의 사랑 무늬  (0) 2014.12.30
포키 데이 - 미야모리  (0) 2014.12.30
포키 데이 - 우스잔  (0) 2014.12.30
두서 없는 저녁의 이야기3  (0) 2014.12.26
두서 없는 저녁의 이야기2  (0) 2014.12.26
사키 팬픽/大宇宙ベムスターズ 2014. 12. 30. 19:15 by 레미0아이시스

본 팬픽은 大宇宙ベムスタズ님의 허가를 받고 번역한 것임을 알립니다. 이 자리를 빌려 大宇宙ベムスタズ님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포키 데이

 


 

「유키! 오늘 무슨 날인지 알아?

 

방과후유키코가 부실에 들어가자마자사와야가 다가가 그렇게 말했다그 왼손에 있는 과자를 보고,

 

「….포키 데이 입니까?

 

 그렇게 대답했지만사와야가 손가락을 흔들며.

 

「포키 앤 프릿츠 날이야!

 

「……하아」

 

「그런 것으로--

 

「미안해요비켜 주세요」

 

가로막은 채 꿈쩍도 안 하는 사와야를 밀치자그녀가 울기 시작했다물론 거짓울음이기에 유키코는 무시하고 자기 가방이나 코트를 정리한다부실에는 사와야와 유키코 둘 밖에 없었지만치카코나 다른 사람들의 가방이 있는 걸 보면아무래도 지금 세 사람은 시장에 간 것 같다.

 

「이 상처 받은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는 유키와 포키 게임을 할 수 밖에 없어……우우」

 

「하아」

 

「좋아한다」

 

 고개를 들고 사와야가 미소를 지었지만,

 

「하지 않습니다」

 쌀쌀맞은 즉답에 굳어져 버렸다.

 

「……와이?

 

「헤아려 주세요」

 

「아부끄러운 거구나좋아그럼 눈 감고 해도 좋아그럼 금방 끝나그러면 되지? 좋아하자」

 

「싫습니다」

 

「진짜?

 

이런 저런 말을 하는 사이에문이 열리고 부원들이 들어온다먼저 들어 온 치카코에게 사와야가 달려든다.

 

「치카유키가 포키 게임을 안해

 치카코는 지극히 냉정했다진지한 얼굴로 고개를 비튼다.

 

「……그야 그렇겠지?

 

 하지만사와야는 물러나지 않는다.

 

「그럴 리가 없잖아! 포키 게임은 동서고금 남녀노소 묻지 않고 유행하는 게임이야! 구미에서는 11 11포키 게임이 인사인 키스 대신일 정도라고」

 

「에정말인가요?

 

치카코 뒤에서 나루카가 얼굴을 내민다그녀에게 보이지 않게 사와야가 치카코에게 미소를 짓고 나서작은 소리로 말했다.

 

「찬스야협력해」

 

무슨 말인지 알아채자 치카코의 뺨이 물든다한 번 헛기침 하고 나서미소를 지으며 나루카를 바라 보았다.

.

「으그러고 보니 그런 뉴스를 본 거 같아나루카도 해볼래? 나와」

 

「에……? ,  어떻게 하면 되나요……?

 

나루카는 작은 동물 같이 허둥지둥했지만이윽고수줍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였다.

 

「조조금 부끄럽지만……치카짱이 상대라면」

 

 그 말에 쓰러진 치카코를유키코와 유안이 싸늘한 눈으로 보고 있다.

 

「사사와야씨! 치카짱이……!

 

 사와야가 신묘한 표정으로 주저앉아치카코의 목덜미에 손가락을 대었다그러자사와야의 얼굴이 새파래졌다확인하듯이 몇 번이나 목덜미를 만졌지만잠시 후 낙담하듯이 고개를 가로로 저었다.

 

「죽었어……

 

「꺄--!!

 

나루카의 비명이 부실에 울린다유키코와 유안은 변함없이 냉랭하다사와야는 반 쓴웃음을 지으며

 

「농담이야살아 있어」

 

「엣」

 

「피곤한 거겠지이대로 재우자」

 

「구급차는? 양호실은……

 

「별로 필요 없을 거야어차피 행복한 꿈이라도 꾸고 있을 테니까」

 

「……? 네……

 

 석연치 않는 표정을 짓는 나루카를 두고유안이 테이블 위에 봉투를 두었다.

 

「아무튼 그런 이유로 포키나 프릿츠 사 왔어」

 

「오센스있네」

 

「말은 잘 하네미리 준비한 주제에……

 

 유키코는 유안의 시선을 알아채고 눈을 맞췄다쓴웃음을 지으며 유키코를 보고 있다이해해 달라라고 하는 것 같다그 정도로 기합을 넣어 이 날을 맞이했었다고.

 

(그것은 그것대로 기분이 나쁩니다만……)

 

 그리고사와야의 얼굴을 본다머리에 물음표를 띄운 것 같은 표정이 짜증났지만우선 고개를 끄덕이자순간눈을 빛내며 거리를 채운다.

 

「괜찮은 거지?! 아이미 양해는 구한 거니까! 좋아할게!

 

「그게 양해입니까?

 

「그럼이거 물어줘」

 

 유키코의 말을 무시하고 포키에서 초콜릿이 묻은 쪽을 측을 건네준다흥분하는 모양새는 역시 기분이 나쁘다지금도 늦지는 않았으니 거절할까 했지만,

 

 

(………)

 

 자기 자신도 맘 한 구석에서 기대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고결국 그 마음이 이겨 버렸다끝을 물자 사와야도 반대쪽을 물었다. ――그리고,노도 같은 기세로 온다.

 

(!?)

 

 순간 깨물며 뒷걸음쳤다그녀는 눈살을 찌푸리며 불만스러운 표정으로전부 먹었다.

 

「어째서 떼는 건데

 

「……그런 기세로 오면 누구라도 그럽니다.

 

 사와야가 뺨을 부풀린다.

 

「그게 보통이야」

 

「……그럼 이제 마지막이네요」

 

안색이 바뀐다정말로 그녀는 표정이 잘도 바뀐다.

 

「다시 한번 하자! 부탁해!

 

「그런 기세로 하지 않겠다고 맹세할 수 있다면」

 

「……으~응」

 

「그게 고민할 거리입니까?

 

눈앞에 있는 유키코의 말도 사와야에게는 들리지 않는 것 같다완전히 자기 세계에 들어가 버리렸다팔짱을 끼고 신음소리를 내면서 부실 안을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보기도 귀찮아서 유키코도 의자에 앉아테이블 위에 있는 과자를 집었다그 때사와야가 소리를 질렀다유안을 가리켰다.

 

「유안! 유키를 확보해!

 

다음 순간유키코는 뒤에서 팔이 뒤로 꺾여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특별히 저항은 하지 않았지만 일단 물어는 봤다.

 

「……이와다테 선배?

 

「미안무심코」

 

「떼지마 유안지금부터 조작할거야」

 

 그렇게 말하고 사와야가 자기 가방을 뒤지더니 줄을 꺼냈다어째서 그런 것을 가지고 다니는지도 의문이었지만그보다는 안 좋은 예감이 먼저였다.

예감은 적중했다사와야는 그것으로 유키코의 손발을 의자에 묶었다

.

「훗훗훗지금부터 무엇을 당할지 알까? 유키」

 

유키코보다 유안과 상황을 살피던 나루카가 불안한 표정을 짓고 있다

.

「유키짱아프지 않나요?

 

「네그건 배려하는 것 같네요」

 

배려의 방향성이 완전히 잘못되었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그런 말하면 역으로 오히려 그 행동이 더욱 에스컬레이트될 우려가 있다.

 사와야는 포키를 하나 꺼내유키코의 입 앞에 내밀었다.

 

「아~앙」

 

「………」

 

입을 열자포키가 들어간다받으려고 입을 닫는다그러나 헛방그 순간 사와야가 손을 당겼다.

 

「자자~앙」

 

두번 째도 헛방몇 번이나 반복해서 마치 금붕어 같이 된 유키코를유안이 가엽게 바라본다.

 

「유키……이런 짓에 어울릴 필요는 없는 것 같은데……

 

「유안! 쓸데 없는 말 하지마--

 

 손이 멈춘 것을 가늠했는지정확한 타이밍에 옆에서 포키가 내밀어졌다.

 

「유키짱필요해요? 아~앙」

 

「――아어이」

 

 유키코는 순순히 받았다.

 

「맛있습니다」

 

「그거 다행이에요」

 

 천사처럼 미소 짓는 나루카한편 사와야는 표정이 굳었다가갑자기 한숨을 쉬었다부자연스러게 나루카의 어깨를 잡았다..

 

「나루카군? 잠깐 이야기 할까?

 

「엣? 뭔가요?

 

「너대체 무슨 생각인 건가?

 

「그그게 유키짱만 먹지 못하면 불쌍하고……

 

「그렇다고 해도그러는 건 좋지 않은 거 같은데?

 

 그 때사와야의 어깨가 잡혔다뒤돌아보니 치카코가 미소 짓고 있었다그러나 그 표정과는 반대로뒤에는 수라가 보였다과연 사와야도 뒷걸음질쳤다.

 

「어어느새」

 

「사와야? 그 손은 무엇일까?

 

「아파아파! 알았어! 알았으니까!

 

그런 세 사람을 보는 유키코와 유안은 기가 막힌 표정이다유안이 한숨을 쉬었다.

 

「……유키내가 말하는 것도 그렇지만가끔은 저항해도 좋을 거 같아」

 

「뭐조금은 즐거웠으니까괜찮습니다」

 

「즐거웠던 건가……

 

 그런 유키코에게도 기가 막혀 하면서도그녀의 입에 포키를 내밀었다.

 

「아~앙」

 

 유키코는 순순히 거기에 따른다.

 

「유키는 착한아이네……

 

? 감사합니다」

 

 11 11일 우스산 고교 마작부는평소보다 더욱 평화로웠다.

오레가이루 팬픽/2ch-사가미 마조 2014. 12. 30. 15:45 by 레미0아이시스

567  ◆GE5WVU.PJk [saga]2014/12/02() 22:11:38. 19 ID:kgY4E7XFo

- 3일 후 -

 

 

하치만 『자합격 축하 선물이다』

 

코마치 『이것은 혹시……

 

하치만 『아아너브기어다』

 

코마치 『오빠이런 비싼 것어떻게 샀어!?

 

하치만 『코마치에 대한 사랑으로』

 

코마치 『정말….. 포인트 너무 높아///

 

 

그 후코마치는 VRMMORPG의 세계에 매료되어 어느덧 불패의 검사 《절검》이라 일컬어진다

그리고 오리모토를 포함한 일곱 명이서 27층 보스를 격파해그 이름을 더욱 올리게 된다

 

 

하치만 「…………

 

하치만 「……꿈인가그야 그렇겠지……

 

하치만 (그렇다고 할까 어째서 코마치와 오리모토 편성인 건가? 오리모토가 코마치를 만나고 싶다고 계속 말한 것이 내 꿈에 영향을 준 건가? )

 

하치만 (상관 없겠지그보다도 오늘은 코마치의 합격 축하다. ……내일도 있긴 하다만)

 

568  ◆GE5WVU.PJk [saga]2014/12/02() 22:12:20. 61 ID:kgY4E7XFo

거실 -

 

 

코마치 「오빠안녕」

 

하치만 「아아뭔가벌써 갈아 입은 건가?

 

코마치 「응정말로 기대되는걸 ! 합격 축하하기 전에 학교 안내해 줄 거지?

 

하치만 「아아그러고 보니 그랬다」

 

코마치 「잊고 있었어?

 

하치만 「아니깬지 얼마 안 되어서 머리가 안 돌아갔던 것뿐이다그보다오늘은 봉사부 멤버들하고내일은 나카마치와 이틀 연속 축하 파티인데 괜찮은 건가?

 

코마치 「물론축하는 몇 번이라도 환영이야!

 

하치만 「그렇다면 다행이다만」

 

코마치 「그보다 세탁기 돌릴 거니까 오빠도 갈아입어」

 

하치만 「알았다」

 

코마치 「아침 식사는 빵이면 되지?

 

하치만 「아아」

 

569  ◆GE5WVU.PJk [saga]2014/12/02() 22:13:01. 98 ID:kgY4E7XFo

- 2시간 후 소부고 -

 

 

코마치 「학교에 들어가는 건 문화제 이후 첨이야

 

하치만 「문화제인가그립구나」

 

코마치 「중학교 보다 크고코마치기대돼

 

하치만 「1학년은 원하는 대로 상연물을 전시할 수 없으니 기대하지 않는 게 좋을 거다」

 

코마치 「……그렇구나상급생 우선이지?

 

하치만 「아아거기에 반도 많으니까」

 

코마치 「……

 

하치만 「뭔가?

 

코마치 「오빠행사에는 비협조적이면서 자세히 알고 있네」

 

하치만 「비협조적이라고는 해도일단 이야기는 들었으니까」

 

코마치 「흐~아 봉사부실 가고 싶어!

 

570  ◆GE5WVU.PJk [saga]2014/12/02() 22:13:47. 82 ID:kgY4E7XFo

봉사부실 -

 

 

코마치 「흥흥여기가 4월부터 신세를 지는 부실이구나

 

하치만 「에? 봉사부에 입부할 생각인가?

 

코마치 「당연하잖아오히려 어째서 코마치가 입부 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어?

 

하치만 「……

 

코마치 「안 돼?」 찡

 

하치만 「아니그렇지 않다! 오히려코마치가 입부하면 오빠 울 것 같다!

 

코마치 「에? 그건 좀 질릴 지도……

 

하치만 「너무하구나……

 

코마치 「그러고 보니」

 

하치만 「응?

 

코마치 「의뢰가 오지 않을 때는 뭐해?

 

하치만 「나는 독서유이가하마가 휴대폰 만지기유키노시타는 야옹 선생 사랑사가미는 망상이다」

 

코마치 「그그렇구나……

 

하치만 「의뢰도 거의 안 오니까 기본적으로는 한가하다」

 

코마치 「그렇구나

 

572  ◆GE5WVU.PJk [saga]2014/12/02() 22:14:49. 68 ID:kgY4E7XFo

신발장 -

 

 

하치만 「그럼 슬슬 갈까」

 

코마치 「응」

 

 

토츠카 「아하치만하고 코마치짱」

 

 

코마치 「토츠카 오빠야하로에요!

 

하치만 「여오늘도 예쁘구나」

 

토츠카 「코마치짱야하로! 하치만도 안녕」

 

하치만 (….무시 당했다혹시 귀찮은 건가? )

 

토츠카 「코마치짱오늘 무슨 일이야? 입학 수속은 아니지?

 

코마치 「학교 견학이에요」

 

573  ◆GE5WVU.PJk [saga]2014/12/02() 22:15:34. 57 ID:kgY4E7XFo

토츠카 「견학이구나―. 4월부터 같은 소부 고교생이네」

 

코마치 「네, 4월부터 잘 부탁해요토츠카 선배

 

토츠카 「토츠카 선배어쩐지 부끄럽네///

 

하치만 (토츠카가 조금 전부터 코마치만 상대하고 있다장난친 것 때문에 미움 받은 건가……)

 

토츠카 「하치만」

 

하치만 「……?

 

토츠카 「내일 12시에 하치만 집에서 집합해도 좋지?

 

하치만 「아아아」

 

토츠카 「기대돼그리고또 라노베 빌려줄래? 하치만이 추천하는 책은 전부 재미있으니까괜찮아?

 

574  ◆GE5WVU.PJk [saga]2014/12/02() 22:16:13. 48 ID:kgY4E7XFo

하치만 「무물론이다!

 

토츠카 「고마워그럼 또 봐두 사람 모두」

 

코마치 「네부활 힘내세요

 

하치만 (다행이다미움 받지 않았다오히려 내 센스를 칭찬 받았다)

 

하치만 「코마치」

 

코마치 「왜?

 

하치만 「토츠카에게 추천할 책을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되니까 먼저 돌아가도 될까?

 

코마치 「안 되는 게 당연하잖아지금 거 코마치적으로 초 포인트 낮아……

 

575  ◆GE5WVU.PJk [saga]2014/12/02() 22:16:46. 83 ID:kgY4E7XFo

- 12시 유키노시타가 -

 

 

유이 「그럼 코마치짱의 합격을 축하하며 건배!

 

「건배!

 

코마치 「감사합니다!

 

유이 「코마치짱축하해!

 

유키노시타 「축하해코마치양」

 

사가미 「축하해!

 

하치만 (뭘까에바 최종화가 생각나 버렸다)

 

코마치 「여러분감사합니다」

 

유이 「이것으로 코마치짱도 내 진짜 후배가 되었네

 

코마치 「그렇네요

 

유이 「뭔가 곤란한 일 있으면 뭐든지 말해줘! 유키농이 무엇이든지 해줄 테니까!

 

유키노 「어째서 내가……

 

사가미 (유이짱도 언동이 조금 히키가야하고 비슷해 졌을 지도)

 

576  ◆GE5WVU.PJk [saga]2014/12/02() 22:17:43. 99 ID:kgY4E7XFo

- 10 분 후 -

 

 

코마치 「헤―, 유이 언니와 미나미 언니는 문과로 갔군요

 

유이 「응내 머리로 이과는 조금……

 

하치만 「이과 를 잘못 말한 거 아닌가?

 

유이 「무!」

 

코마치 「미나미 언니는 어째서 문과에?

 

사가미 「물론 히키가야와 함께 있고 싶으니까!

 

하치만 「……

 

코마치 「과연 미나미 언니변함 없는 스트레이트군요」

 

사가미 「그렇지」

 

유이 (그런 점이부러울지도……)

 

유키노 「잘 됐구나나는 과가 다르니까 문과도 이과도 없는 것」

 

하치만 (이런유키노시타가 삐진 것 같다)

 

577  ◆GE5WVU.PJk [saga]2014/12/02() 22:18:29. 00 ID:kgY4E7XFo

유이 「그럼 보통과로 오면 안 돼? 어쩌면 같은 반이 될지도!

 

사가미 「유이짱그건 무리야」

 

유이 「그래?

 

유키노 「에그래그래도 마음은 기쁘구나」

 

유이 「그그래? 에헤헤///

 

유키노 「///

 

하치만 (변함 없이 백합 공간을 갑자기 발동하다니문화제 때 뭔가 있었던 건가)

 

코마치 「그보다……

 

사가미 「무슨 일이야?

 

코마치 「유키노 언니네 집야옹 선생 굿즈 엄청 많네요」

 

유키노 「!

 

(바보! )

 

유키노 「그래야옹 선생은 나의 파트너인걸알아줄까코마치양? 원래 -----

 

578  ◆GE5WVU.PJk [saga]2014/12/02() 22:19:23. 70 ID:kgY4E7XFo

- 30 분후 -

 

 

유키노 「알아줬을까?

 

코마치 「네!……」 기진맥진

 

유키노 「그리고 우인장이라면 나츠메군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더 가치가----

 

코마치 (아직도 이어져……)

 

 

유이 「힛키케찹줘」

 

하치만 「자」 슥

 

유이 「고마워」

 

사가미 「코마치짱어쩐지 눈이 탁해진 것 같은데……

 

유이 「어쩔 수 없는걸봉사부에 들어가려면 피할 수 없는 길이고」

 

하치만 「그렇구나거기에 탁해진 눈의 코마치도 사랑스럽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사가미 「변함 없이 시스콘이라니까」

 

하치만 「아아」

 

사가미 「시스콘에 로리콘에우리 학교는 이상한 사람뿐이야

 

하치만 「네가 할 말은 아니다」

 

유이 「사가밍이 제일 이상해

 

사가미 「테헷///

 

579  ◆GE5WVU.PJk [saga]2014/12/02() 22:20:10. 08 ID:kgY4E7XFo

- 1시간 후 -

 

 

코마치 「」 새근새근

 

유키노 「」 스-

 

유이 「」 스-

 

하치만 「어째서 자는 건가」

 

사가미 「유이짱하고 유키노시타양은 어제부터 준비하느라 지친 거 같고, 코마치짱은 어쩔 수 없지 않아?

 

하치만 「그렇구나코마치는 어쩔 수 없다. ……치우기라도 할까」

 

사가미 「나도 도울래」

 

하치만 「방해는 하지 마라」

 

사가미 「괜찮아! 설거지하는 동안에는 손을 뻗지 않을 거야!

 

하치만 「즉 설거지가 끝나면 손을 뻗는다는 거네사가미양강간 선언을 하다니 정말로 변태구나신고해도 괜찮을까?

 

사가미 「아흥! 유키노시타양 흉내로 매도 당하는 것도 좋을지도///

 

580  ◆GE5WVU.PJk [saga]2014/12/02() 22:21:14. 18 ID:kgY4E7XFo

- 10 분 후 -

 

 

사가미 「그러고 보니」

 

하치만 「아?

 

사가미 「히키가야는 대학 정했어?

 

하치만 「그렇구나」

 

사가미 「어디 어디?

 

하치만 「동겨여대」

 

사가미 「에」

 

하치만 「도쿄 카스피안 산업 대학」

 

사가미 「하?

 

하치만 「농담이다」

 

하치만 (하야마나 히라츠카 선생님이 아니면 이 네타 모르겠구나)

 

사가미 「정말이지진지하게 대답해줘!

 

581  ◆GE5WVU.PJk [saga]2014/12/02() 22:21:59. 17 ID:kgY4E7XFo

하치만 「사가미에게 혼났……다고……

 

사가미 「됐으니까 대답해!

 

하치만 「뭐무난하게 00대다」

 

사가미 「00대인가. ……합격할 수 있을까……

 

하치만 「뭔가? 대학까지 가서 나를 스토커할 생각인가?

 

사가미 「응!

 

하치만 「아니그렇게 기운차게 스토커 선언을 해도 곤란하다만……

 

사가미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매일 쓰레기를 뒤질 수 있어!

 

하치만 「」

 

사가미 「거기에 매일 재워주지 않을 거야무언 전화로///

 

하치만 (.이 녀석변태에서 정신병자로 진화한 건가……)

 

하치만 「자잠깐 화장실……

 

사가미 「갔다 와」

 

582  ◆GE5WVU.PJk [saga]2014/12/02() 22:22:42. 91 ID:kgY4E7XFo

- 5 분 후 -

 

 

사가미 「나도 화장실 갔다 올게」

 

하치만 「아아아」

 

사가미 「문 안 잠글게///

 

하치만 「」 움찔

 

 

끼이-

 

 

하치만 (이상하다어쩐지 사가미의 변태도가 계속 늘어나는 것 같다)

 

하치만 (예전에 찻집에서 변태 무리와 함께 있는 것을 보긴 했다만)

 

하치만 (변태끼리교류가 깊어져서 파워업 한 건가? )

 

583  ◆GE5WVU.PJk [saga]2014/12/02() 22:23:36. 60 ID:kgY4E7XFo

- 10 분 후 -

 

 

사가미 「갔다 왔어」

 

하치만 「아아……!

 

사가미 「무슨 일이야?

 

하치만 「아 아니아무것도 아니다」

 

사가미 「이상한 히키가야」 쿡

 

하치만 (어쩐지 입에서 털이 보인 것 같은데 기분 탓인가)

 

하치만 (보기에도 음같지만기분 탓일 것이다기분 탓인 걸로 해 두자기분 탓이다)

 

사가미 「세 명 모두 아직 일어나지 않았네」

 

하치만 「아아아직 저녁전이고 좀 더 재워도 괜찮겠지」

 

사가미 「그럼 일어날 때까지 나를 범해 줄래?

 

하치만 「됐으니까 얌전하게 있어 주었으면 한다만?

 

사가미 「그것은 무리!

 

584  ◆GE5WVU.PJk [saga]2014/12/02() 22:24:16. 08 ID:kgY4E7XFo

하치만 「소리 지르지마라코마치가 깨어나 버린다」 콩

 

사가미 「아앙///

 

하치만 「뭔가 책이라도 읽어라」

 

사가미 「나그림이 없으면 무리!

 

하치만 「그러니까 소리가 크다니까」 콩

 

사가미 「///」 움찔

 

하치만 「나츠메우인장이 있으니까 그거라도 읽어라」

 

사가미 「응」

 

하치만 (나도 책이나 읽을까)

 

사가미 「……

 

사가미 (역시 코마치짱이 말하는 대로야전에는 때리는 거 주저했는데지금은 아무렇지도 않게 때리네)

 

사가미 (히키가야는 자각이 없겠지만나는 알고 있는걸)

 

사가미 「후후후」

 

585  ◆GE5WVU.PJk [saga]2014/12/02() 22:25:19. 32 ID:kgY4E7XFo

- 30 분 후 -

 

 

유키노 「꽤나 잔 거 같구나」

 

하치만 「아아기본 좋게 자고 있었다」

 

유키노 「그래역시 야옹 선생을 안고 잔 덕분일까」

 

하치만 「뭔가? 그것 안으면 숙면 확정인가?

 

유키노 「물론요괴들에게 이름을 돌려 주는 꿈이 특전 첨부야」

 

하치만 「뭔가 그건갖고 싶다.

 

유키노 「그럼 다음에 모두 같이 사러 갈까?

 

하치만 「아아니……

 

유키노 「다음주 토요일 10시에 00에 집합하자꾸나」

 

하치만 「아……

 

유키노 「후후후히키가야군 같이 나츠메우인장을 사랑 하는 사람과 나가는 것은 매우 기대가 돼」

 

586  ◆GE5WVU.PJk [saga]2014/12/02() 22:26:27. 96 ID:kgY4E7XFo

하치만 「그그렇구나……

 

유키노 「유이가하마양은 애니메이션 보다가 도중에 잠들어 버리고……

 

하치만 (그야 몇 번이나 보면 졸리겠지)

 

유키노 「그러고 보니 괴이하니까 생각난 건데」

 

하치만 「뭔가?

 

유키노 「혹시 히키가야군의 바보 털은 요괴 안테나인 걸까..?

 

하치만 「아니다이것은 히키가야가의 특징이다」

 

유키노 「그래그러고 보니 코마치양에게도 바보 털이 있었구나」 휙

 

코마치 「…………」 움찔

 

하치만 「어이 잡지 마라」

 

유키노 「미안무심코그보다 사가미양은?

 

하치만 「사가미라면 네 방에서 만화를 읽고 있을 거다」

 

유키노 「그래잠깐 상태를 보고 올게」

 

587  ◆GE5WVU.PJk [saga]2014/12/02() 22:27:13. 56 ID:kgY4E7XFo

유키노 방 -

 

 

유키노 「사가미양들어갈게」 끼이-

 

사가미 「」 쿨

 

유키노 「어머나자고 있구나」

 

사가미 「」 쿨-

 

유키노 「정말이지 멋대로 남의 침대 위에……!

 

유키노 (책에 침이……)

 

유키노 (나의 소중한 나츠메 우인장에 침이……)

 

유키노 「아아…… 

 

유키노 「」 풀썩

 

588  ◆GE5WVU.PJk [saga]2014/12/02() 22:28:03. 72 ID:kgY4E7XFo

- 10 분 후 -

 

 

유이 「유키농사가밍?」 똑똑

 

 

조용~

 

 

유이 「자고 있는 걸까?

 

하치만 「그럴지도 모르겠구나문 열어서 확인해 봐라」

 

유이 「응」

 

하치만 「나는 거실에 가마」

 

유이 「응!

 

유이 「유키농열게?」 끼-

 

 

유키노 「……

 

사가미 「」 쿨-

 

 

유이 「유유키농-!

 

589  ◆GE5WVU.PJk [saga]2014/12/02() 22:28:43. 79 ID:kgY4E7XFo

- 1시간 후 -

 

 

사가미 「미안해유키노시타양」

 

유키노 「……

 

유이 「정말이야침 흘리면서 낮잠을 자다니정말!

 

하치만 「아니 네가 할 말은 아니겠지전철에서 내 옷에 침……

 

유이 「무무슨 일 있었어!?

 

하치만 「……

 

유키노 「……

 

하치만 「사가미도 사과하고 있으니까 용서해줘라책도 변상한다고 하고 있지 않은가」

 

유키노 「……그렇구나」

 

사가미 「」 휴우

 

590  ◆GE5WVU.PJk [saga]2014/12/02() 22:29:36. 11 ID:kgY4E7XFo

하치만 「그리고 이것

 

유키노 「이이것은……?

 

하치만 「어째서인지 집에 있었던 야옹 선생 배지다」

 

유키노 「나에게 준다는 걸까?

 

하치만 「아아」

 

유키노 「히키가야군이 천사로 보여타천사이지만」

 

하치만 「어이나는 니트가 아니다」

 

유키노 「후후이 배지 갖고 싶었어옥션에도 없었고」

 

하치만 「그런가제법 레어한 건가?

 

유키노 「그렇구나교복에 붙이고 다닐까」

 

하치만 「그것은 그만두어라너에게 환상을 품고 있는 무리들이 쓰러진다」

 

유키노 「그렇게 웃긴 환상은 부수면 돼」

 

591  ◆GE5WVU.PJk [saga]2014/12/02() 22:30:18. 79 ID:kgY4E7XFo

돌아가는 길 -

 

 

사가미 「이야―, 유키노시타양용서해 주어서 다행이야……

 

코마치 「맞아요―. 그렇게나 의기소침한 유키노 언니처음 봤어요

 

하치만 「뭐앞으로는 조심해라」

 

사가미 「응잘 때는 타올을 두고 잘게」

 

하치만 「아니침을 흘리지 않게 조심해라」

 

사가미 「그렇지만 나와버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걸거기에 아래 침도---!

 

하치만 「코마치 앞에서 추잡한 발언은 그만둬라」

 

코마치 「……

 

사가미 「읍,!」 끄덕

 

592  ◆GE5WVU.PJk [saga]2014/12/02() 22:30:56. 21 ID:kgY4E7XFo

- 소가역 -

 

 

사가미 (히키가야가 손으로 입을 막아 주었어///)

 

사가미 (어쩐지 진심으로 범해지기 5초 전이라는 느낌이라 좋아! )

 

사가미 (이대로라면 3월 중으로 따귀 정도는 해줄 지도)

 

사가미 「」 주륵

 

사가미 (이런안 돼슥슥

 

 

하야마 「어? 사가미양이잖아」

 

 

사가미 「아하야마군부활 끝난 거야?

 

하야마 「아니노래방」

 

사가미 「혼자서 간 거야?

 

하야마 「설마나나사키와 함께 간 게 당연하잖아」

 

사가미 「그렇네

 

593  ◆GE5WVU.PJk [saga]2014/12/02() 22:31:41. 92 ID:kgY4E7XFo

사이제 -

 

 

하야마 「헤―, 히키가야의 여동생 합격 축하 파티였구나」

 

사가미 「응내일은 다른 곳에서 하는 거 같지만」

 

하야마 (아마 나카마치겠지)

 

사가미 「다행이야코마치짱이 후배가 되어서」

 

하야마 「그렇네」

 

사가미 「그러고 보니하야마군은 최근부회장과 사이가 좋아졌네학교에서 자주 이야기하는 거 같던데」

 

하야마 「응그하고는 공통점이 많아서」

 

사가미 「공통점?

 

하야마 「아아리얼 여자에게 고생하는 점이랄까」

 

594  ◆GE5WVU.PJk [saga]2014/12/02() 22:32:25. 18 ID:kgY4E7XFo

사가미 「미우라양?

 

하야마 「응그는 이로하야같은 학생회이니까 어쩔 수 없겠지만」

 

사가미 「하야마군이 잇시키짱에게 말해 주면 좋을 텐데」

 

하야마 「최근무시 당하고 있어」

 

사가미 「그래?

 

하야마 「아아아무래도 내 본성을 알아챈 걸지도 몰라」

 

사가미 「제법 날카롭네」

 

하야마 「맞아연습 후에 나만 타올이 아니라 걸레를 줘」

 

사가미 「얼마나 심한 일을 한 거야!?

 

595  ◆GE5WVU.PJk [saga]2014/12/02() 22:33:38. 24 ID:kgY4E7XFo

하야마 「그다지 별 일 없는데?

 

사가미 「그런가다음에잇시키짱에게 물어 볼게」

 

하야마 「부탁할게그러고 보니……

 

사가미 「응?

 

하야마 「하루카양이었나? 사가미양 친구」

 

사가미 「응하루카가 무슨 일 있어?

 

하야마 「오늘학교에서 봤는데……

 

사가미 「학교에서?

 

하야마 「토츠카의 신발장에서 무언가 하는 것 같았는데짐작 가는 거 있어?

 

사가미 「으~실내화라도 핥고 있는 거 아니야?

 

하야마 「」

 

사가미 「아니면 신발장 자체를 혀로 청소한다든가? 생각할 수 있는 건 그 정도일까나」

 

596  ◆GE5WVU.PJk [saga]2014/12/02() 22:34:56. 68 ID:kgY4E7XFo

하야마 (그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이상하지만……)

 

하야마 「그렇구나 일전에 찻집에서 이야기했을 때는 얌전한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사가미 「하루카는 나 정도 되는 변태야아니어쩌면 나 이상일지도」

 

하야마 「그래」

 

하야마 (토츠카도 큰일이구나)

 

사가미 「하루카도 참 망상이 격렬해서토츠카군이 검다는 거야」

 

하야마 「……

 

사가미 「토츠카군이 그럴 리가 없는데 말이야

 

하야마 「……

 

 

토츠카 『하야마군의 나나사키팬픽학교에 뿌려 버린다

 

토츠카 『미안자이목마군의 자작 소설로 착각해서 분쇄기에 넣어 버렸어!

 

 

하야마 「그그렇네……

 

597  ◆GE5WVU.PJk [saga]2014/12/02() 22:35:48. 79 ID:kgY4E7XFo

어느 역 앞 -

 

 

토츠카 (오늘 열심히 했네―)

 

토츠카 (내일은 코마치짱의 축하 파티기대 돼주스하고 과자라도 사러 갈까)

 

 

하루카 「토토츠카군!

 

 

토츠카 「하루카양?

 

하루카 「아안녕우연이네!

 

토츠카 「응어디 나갔다 오는 길이야?

 

하루카 「응토츠카군은 부활 끝난 거야?

 

하루카 (쭉 토츠카군을 스토킹하고 있었습니다)

 

토츠카 「부활은 오전 중에 끝나고 오후에는 스쿨에 갔었어」

 

하루카 「그렇구나하루 종일 테니스라니 굉장해!

 

하루카 (죄송합니다알고 있습니다)

 

토츠카 「그렇지 않아좋아해서 하는 거니까」

 

하루카 (나도 좋을 대로 해주었으면///)

 

토츠카 「나슈퍼에 갈 건데 같이 갈래?

 

하루카 「응!

 

598  ◆GE5WVU.PJk [saga]2014/12/02() 22:36:26. 46 ID:kgY4E7XFo

슈퍼 -

 

 

토츠카 「내일코마치짱---하치만의 여동생 합격 축하 파티가 있어.

 

하루카 「히키가야의 여동생? 그러고 보니 미나미가 말했어히키가야와 전혀 닮지 않았다고」

 

토츠카 「확실히 닮지 않았을지도바보 털은 같지만」

 

하루카 「귀여워?

 

토츠카 「응」

 

하루카 「」 짜증

 

토츠카 「천진난만하다는 느낌일까나」

 

하루카 「그렇구나. ……이성으로서 의식해……?

 

토츠카 「내가 코마치짱을?

 

하루카 「……

 

토츠카 「어떨까나별로 그렇게 본 적은 없는 거 같은데」

 

599  ◆GE5WVU.PJk [saga]2014/12/02() 22:37:03. 32 ID:kgY4E7XFo

하루카 「」 휴우

 

토츠카 「사실 그런 건 잘 몰라」

 

하루카 「좋아하는 아이는 없어?

 

토츠카 「응언젠가 생겼으면 좋겠는데」

 

하루카 「……

 

하루카 (이것으로 토츠카군이 더럽혀지지 않은 것이 확정내가 더럽혀 주지 않으면! )

 

토츠카 「어라? 어째서 나그런 말을 한 걸까지금 거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줘」

 

하루카 「응론물!

 

토츠카 「에」

 

하루카 「아물론을 잘 못 말해서그게///

 

토츠카 「이상해」 쿡

 

하루카 「아우///

 

600  ◆GE5WVU.PJk [saga]2014/12/02() 22:37:45. 77 ID:kgY4E7XFo

- 10 분 후 -

 

 

토츠카 「그럼 학교에서 봐」

 

하루카 「응또 보자」

 

토츠카 「조심해벌써 어두우니까」

 

하루카 「고마워」

 

토츠카 (어라? 남자니까 바래다 주는 게 더 나을까? )

 

하루카 「그럼……

 

토츠카 (바래다 주는 게 좋겠지나는 남자이고)

 

토츠카 「저기근처까지 바래다 줄까?

 

하루카 「에」

 

토츠카 「여자 혼자서는 위험하니까어때?

 

하루카 「」

 

토츠카 「하루카양?

 

하루카 (토츠카군의 늑대 발언으로 가볍게 가버렸어)

 

하루카 「그럼 부탁합니다///

 

토츠카 「응」

 

토츠카 (뭔가 의지 받는 느낌이 들어 좋을 지도! )

 

601  ◆GE5WVU.PJk [saga]2014/12/02() 22:38:19. 64 ID:kgY4E7XFo

집 앞 -

 

 

토츠카 「여기면 괜찮아?

 

하루카 「응여기가 내 집이니까」

 

토츠카 「그렇구나」

 

하루카 「그럼……

 

하루카 (우리 집에 올래? 부모님 없으니까 나 마음대로 해도 되는데라고 말할 수가 없어……)

 

토츠카 「그럼 다음에 봐」

 

하루카 「아」

 

토츠카 「응?

 

하루카 「……담에 또 봐」

 

토츠카 「바이 바이」

 

하루카 (하아나 바보미나미가 부러워……)

 

602  ◆GE5WVU.PJk [saga]2014/12/02() 22:38:53. 87 ID:kgY4E7XFo

히키가야가 -

 

 

코마치 「저기―, 오빠」

 

하치만 「」

 

코마치 「내일은 오리모토 언니도 오는 거지?

 

하치만 「아아거기에 토츠카도 온다토츠카도」

 

코마치 「그건 알아오리모토 언니와 만나는 거 처음이니까 기대 돼

 

하치만 「뭐마음은 맞을 거다」

 

코마치 「그래?

 

하치만 「아아나카마치와 다르게 시끄러우니까」

 

코마치 「그것은 코마치도 시끄럽다는 거야?

 

하치만 「시끄럽다그렇지만 그 시끄러움이 오빠에게 기운을 준다지금 거 하치만적으로 포인트 높다」

 

코마치 「코마치적으로는 미묘할지도괜찮아내일은 요리 많이 해줘!

 

하치만 「알았다맛은 기대 하지 마라」

 

코마치 「애정이 있으면 문제 없는걸!

 

603  ◆GE5WVU.PJk [saga]2014/12/02() 22:43:17. 32 ID:kgY4E7XFo

마조농

 

 

하치만 (어제는 히라츠카 선생님이 들어와준 덕분에 살았다)

 

하치만 (오늘 부활은 쉬자)

 

하치만 (그럼오늘도 베스트 플레이스로 가서 아싸밥이라도)

 

 

유키노 「히키가야군」

 

 

하치만 「히!

 

유키노 「같이 점심 먹자꾸나마중 나왔어」

 

 

웅성웅성

 

 

하치만 「아니오늘은 식욕이 없어서……

 

유키노 「그래모처럼히키가야군을 위해 도시락을 만들어 와 주었다만……

 

토베 「히키타니군거기선 간다고 해야지!

 

야마토 「그렇구나」

 

유키노 「같이 안 가면……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몰라」 중얼

 

하치만 「」 움찔

 

유키노 「……가자」 싱긋

 

하치만 「……네」

 

 

 

605  ◆GE5WVU.PJk [saga]2014/12/02() 22:45:14. 31 ID:kgY4E7XFo

이번에는 여기까지

또 다음에



---------------

오늘은 여기까지... 4~5편 정도 갱신된 분량이 남았지만

내년이면 또 갱신되겠죠 -_-

귀중한 이야기 2014. 12. 30. 15:15 by 레미0아이시스

오타쿠 문화란 뭘까요. 
음, 어폐가 있으니 말을 바꾸죠. "아키바계 오타쿠 문화"란 뭘까요.
대충 이야기해보자면 "아키하바라를 중심으로 한 일본 비주류 문화"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이 아키바계 문화는 모에 문화, 거대로봇 문화, 오토메 문화, 철도 마니아 등을 포함합니다.

그러면 이 문화들의 어떤 점이 해당 문화를 극단적으로(열렬하게) 향유하는 사람을 만들었을까 하는 겁니다.
문화의 '팬덤 현상' 이란 단순히 즐거운 것 뿐 아니라 많은 복합적인 요소들이 작용하거든요. 그 결과로 해당 문화에 대한 흡인력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 중 특히 아키바계를 짚어보자는 거고요.

이제부터 좀 극단적으로 치닫는데...... 일단 유념해 주세요.

아키바계 문화가 소위 "오타쿠"를 양산하는 근본적 이유는 인간의 기본 욕망을 충족시켜주기 때문입니다. 아키바계 문화가 대부분 남성향이 주류이니 특히 남성의 욕망이 되겠죠. 오토메 문화는 여성의 욕망이겠고요.
남성의 욕망이라고 하면 좀 두루뭉술하니까 직접적인 표현을 씁시다. 성욕, 지배욕, 명예욕, 공격욕 등등. 대표적으로 (남성향)오타쿠 문화가 자극하는 부분은 이 세 가지입니다. 

'성욕'하면 무슨 음란한 기분이 드시겠지만, 실제 성욕을 이용한 마케팅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연예인들이 옷 까고 광고하면 그게 성욕을 이용한 "섹슈얼 마케팅"아니고 뭐겠습니까. 토요일마다 하는 음악 프로그램에도 흔히 보이잖아요. 하의를 입었는지 안 입었는지 모르겠는 여자들.
이 성욕 자극을 비교적 다른 방향으로, 하지만 강하게 밀어붙이는 것이 아키바계 오타쿠 문화입니다. 흔히 말하는 "모에"라는 것의 근원이기도 하고요. 어찌 보면 저 지배욕과 명예욕도 이 성욕과 연관되어서 볼 수 있습니다.

아키바계에서 성욕을 자극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글 혹은 그림을 통한 직접적 성욕 자극. 다른 하나는 캐릭터에 의한 간접적 성욕 자극.

직접적 성욕 자극은 통칭 "서비스신"이라는 이름으로 접근합니다. 이 장면에서 글과 일러스트가 직/간접적 상황 묘사를 진행하며 우리 같은 잉간남자들이 흔히 접할 수 없는 성적 쾌락 상황을 재현하죠. 예를 들면 "럭키 색골". 여자랑 부딪히다 가슴 주물거리는 상황은 흔히 일어나지 않고, 일어난다 하더라도 바로 포돌이 면접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문화에서는 작가의 작위적 개입으로 포돌이행을 피하면서 동시에 성욕을 자극하는 상대, "히로인"의 호감도를 올리게 되죠.

간접적 성욕 자극은 "모에요소"로 대표됩니다. 특정한 상황이 없더라도 이 캐릭터의 성질을 이용해서 성욕을 자극합니다. 예를 들까요. 2014년 방영된 만화 원작 애니메이션 <주문은 토끼입니까?>에서는 직접적 서비스신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나마 있는 거라 하면 옷 갈아입는 장면 정도로, 남성 주인공이 가슴을 주물주물 하거나 머리를 쓰담쓰담하는 직접적 자극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이 애니가 흥행한 이유는 "로리"라는 모에요소의 강조입니다. 작가 그림체뿐 아니라 캐릭터성 자체를 로리에 한정시키고 이야기를 진행함에 따라 (저를 포함한)로리콘이 득실거리는 오타쿠 소비자층에서 충분한 구매의사를 끌어낸 것입니다.

이 간접적 자극에서 지배욕이 개입합니다. 일부 히로인은 몇몇 남성들의 지배욕을 불러일으킵니다. 일부 2차동인 창작에서 원작의 히로인들을 강간 내지 구속하면서 느끼는 지배욕과 같은 맥락이죠. 특히, 어린 아이일수록, 적극적으로 반항하는 히로인일수록 이 경향이 강합니다. 흔히 츤데레로 불리는 부류인데요. 이들을 공략=정복하면서 얻는 욕구충족 및 성욕 충족이 지배욕 자극의 기본 방식입니다.

얀데레의 설명은 성욕 및 소유욕 충족이라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얀데레는 남성 주인공을 위해 무슨 짓이든 서슴지 않죠. 오로지 그 사람을 차지하겠다는 일념으로. 현대 심리학상에서는 정신병으로 치부됩니다만, 이쪽 문화에서는 그런 히로인이 자신을 사랑해준다는 일종의 비뚤어진 성욕과 소유욕을 충족시키면서 인기를 얻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부분을 그대로 여성 입장으로 바꾸면 오토메 문화의 성욕 충족 방법이 됩니다.


공격욕은 이런 주류 모에물보단 기타 분야- 소년만화에서 나타납니다. 소년만화에서 주인공은 악당을 물리치며 성장해갑니다. 악당을 물리치는 과정에서 유혈을 동반한 폭력성은 필수죠. 이 때, 평소 남성들의 잠재된 공격성을 이 문화를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는 매커니즘입니다. 흔히 악당을 물리치며 전율을 느끼는 부분이 그렇습니다. 우리는 흔히 이것을 "권선징악을 통한 선의의 욕구 해결"이라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근본적으로는 공격성의 해소입니다. 
아마 시도해보신 분들은 없으리라 믿습니다만, 현실에서 악인을 죽이거나 해를 입히면 느끼는 쾌락이 이와 본질적으로 같습니다.
일부 소년만화에서는 이러한 것을 통해 주인공이 "강자"혹은 "선인"이라 불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통해 명예욕의 충족을 얻습니다.

스포츠 만화에서는 카타르시스-대리만족을 통한 명예욕을 충족합니다. 인간이 살인, 폭력을 하고자 하는 욕구를 대신 스포츠를 통해 공격성을 만족, 그 자체를 이중으로 대리만족하는 것이죠.

철도 쪽은 약간 다릅니다. 이쪽은 좀 건전한 욕구 해소의 과정이라 할 수 있죠.
이것도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한데, 기본적으로는 만족감의 끊임없는 충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철도에 대한 지식과 견문을 넓히고, 그로써 자신에게 만족하는. 일종의 자아충족 및 명예욕에 대한 갈망이라 볼 수도 있습니다. 
나쁘게 말하면 현실도피입니다만. 현실의 자신에 만족 못하고 철도에 관한 지식을 쌓음으로 자신을 합리화시키는 과정.

뭐, 전체적으로는 이 정도 분류가 됩니다. 예외도 있겠지만 그것도 근본적으로는 인간의 기본 욕구 충족이죠.

이러한 요인들의 작용으로 오타쿠들은 아키바계 문화를 향유하며, 성욕과 지배욕, 공격욕의 충족을 얻고, 이 문화에 빠져듭니다.
어찌 보면 지배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심리학상으로 분류되는 뇌의 가장 깊은 중추, "본능의 뇌"를 건드리는 행위니까요.
비슷한 매커니즘으로 K-POP 및 아이돌 문화, 음악 감상, 영화 감상 등의 문화도 설명 가능합니다.

그럼 정리하겠습니다.

오타쿠 문화는 성욕, 지배욕, 소유욕, 명예욕, 공격욕 등의 기본적 욕구를 강하게 충족시켜주고, 그 과정에서 일종의 중독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다른 문화에 비해 접근성이 낮지만(거부감), 잘 빠져나가지 못합니다(중독). 흔히들 "휴덕은 있지만 탈덕은 없다"라는 말을 하게 되는 원인이 되는 것이죠.

(이 카페에서 팬덤의 목적으로 삼는 역내청 역시 이 기준으로 설명 가능합니다. 음, 이것은 두 부류로 나뉘는데, 하나는 하치만의 말이나 행동을 통한 대리만족 및 공감에 의한 엔돌핀 형성, 그로 인한 일종의 중독 작용에 의한 팬덤 형성. 히로인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위의 조건 충족이 되겠군요. 자세한 건 고찰 전문 회원님들께 부탁하세요. 전 이과생+문과적성이라 잘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문화 중독 매커니즘 내에서 "2차 창작"및 "작품 창작"의 수요가 생기며, 오타쿠 문화는 계속해서 유지됩니다.
이로써 제목에서 이야기했던 "아키바계 오타쿠 문화의 흡인력"에 대해서는 설명이 된 것 같습니다만, 더욱 깊이 들어가는 내용은 제가 대학에서 교양으로 심리학을 들은 후에 다시 고찰해보죠 :)
사실 이인간 뇌과학과 전자공학을 융합시키고 싶다 카더라

중독이라 하면 꺼리실 분도 있으시겠지만, 중독은 흔한 증상입니다. 여러분이 드시는 밥도 중독에 걸릴 수 있으니까요.
중요한 건 이 문화 중독을 어떻게 잘 통제하느냐입니다!

음, 사실 저 한국적 라노벨 이야기를 보고 삘 받아 급히 생각을 정리한 것입니다만.


오레가이루 팬픽/2ch-사가미 마조 2014. 12. 30. 13:51 by 레미0아이시스

 

 

452  ◆GE5WVU.PJk [saga]2014/11/22() 23:03:42. 87 ID:NAV/HBDgo

- 2월 하순 사이제 -

 

 

토츠카 「하치만잘됐네코마치짱이 합격해서」

 

하치만 「아아이것도 모두 토츠카 덕분이다」

 

오리모토 「그건 자기 노력이라고 해줘야지……. 그렇다고 할까 코마치짱 만나고 싶었는데

 

나카마치 「감기이니까 어쩔 수 없는걸프렛셔에서 해방되어 긴장이 풀리다 보니 그런 게 아닐까?

 

토츠카 「그럴지도. ……코마치짱괜찮아?

 

하치만 「아아열도 많이 내려갔다.

 

토츠카 「하치만이니까 간병한다고 오늘은 오지 않을 줄 알았는데」

 

하치만 「그럴 생각이었지만 코마치가 히키가야균이 옮을 테니 외출하라고 말했다……

 

하치만 (언제 유키노시타에게 들은 건가이상하다코마치도 같은 히키가야 아닌가? )

 

토츠카 「그럼 합격 축하는 코마치짱이 다 낫고 나서네」

 

오리모토 「그 때는 나도 불러줘

 

453  ◆GE5WVU.PJk [saga]2014/11/22() 23:04:21. 56 ID:NAV/HBDgo

하치만 「아아기분이 내키면」

 

오리모토 「……역시히키가야내 취급이 너무 심한걸……

 

하치만 「기분 탓이다」

 

토츠카 「……

 

나카마치 「그그보다 넷이서 모인 것도 오랜만이네!

 

토츠카 「응」

 

오리모토 「치카와 히키가야가 둘끼리만 모여서 데이트를 했으니까

 

나카마치 「///

 

하치만 「……데이트가 아니다쇼핑이었다……

 

오리모토 「세상에서는 그걸 데이트라고 해그보다 두 사람 반응이 한결같네웃겨」

 

하치만 「별로 웃긴 거 없으니까」

 

나카마치 「웃기지 않은걸」

 

토츠카 (이 대화도 오랜만일지도)

 

454  ◆GE5WVU.PJk [saga]2014/11/22() 23:05:10. 35 ID:NAV/HBDgo

- 5 분 후 -

 

 

오리모토 「그러고 보니

 

토츠카 「뭐?

 

오리모토 「지난 주 토요일에 토츠카군우리 학교에 왔었지?

 

토츠카 「응」

 

하치만 「그랬나?

 

토츠카 「연습 시합으로그게 무슨 일이야?

 

오리모토 「응전에 우리 학교에 하야마군 팬이 많다고 했었지?

 

토츠카 「하야마군유명하네」

 

하치만·토츠카 (내용물은 그거 지만)

 

오리모토 「최근토츠카군의 팬도 많아졌어

 

455  ◆GE5WVU.PJk [saga]2014/11/22() 23:05:53. 79 ID:NAV/HBDgo

토츠카 「에」

 

오리모토 「그리고 누구에게 들었는지내가 토츠카군과 친구라는 정보가 흘러서

 

토츠카 「혹시 폐가 된 거야?

 

오리모토 「아니그런 건 아닌데연락처를 많이 물어 보길래토츠카군에게 가르쳐도 주어도 될까 물어볼까 했다만. ……가르쳐 주지 않는 게 좋겠지?

 

토츠카 「응그다지 알지도 못하는 사람하고 메일을 하기에는 좀

 

오리모토 「그렇네

 

토츠카 「미안내 탓에..,.

 

하치만 「신경 쓰지 마라토츠카 탓이 아니다」

 

오리모토 「응확실히 그렇지만어째서 히키가야가 말하는 걸까?

 

토츠카 「나카마치양은 괜찮아?

 

456  ◆GE5WVU.PJk [saga]2014/11/22() 23:06:40. 68 ID:NAV/HBDgo

나카마치 「응나는 전혀」

 

토츠카 「그건 다행이야그렇지만 어째서 나일까? 나 같은 것 보다 멋있는 사람은 많을 텐데」

 

하치만 「그것은 토츠카가 은하 미소년이니까」

 

오리모토 「전에도 들었지만 그 은하 미소년은 뭐야진짜 웃겨!

 

나카마치 「토츠카군의 외모가 세계 레벨 이상은하 레벨 이라는 거 아니야?

 

하치만 (네타를 진지하게 받아준다이 아이정말로 착하다)

 

오리모토 「우선 돌려서 거절할게」

 

토츠카 「고마워.

 

오리모토 「아니야그 대신 다음에 한 턱 내

 

토츠카 「응물론」

 

하치만 (약삭 빠르다)

 

457  ◆GE5WVU.PJk [saga]2014/11/22() 23:07:36. 62 ID:NAV/HBDgo

- 10 분 후 -

 

 

오리모토 「저기―, 다음주 영화 보러 가자

 

나카마치 「보고 싶은 영화 있어?

 

오리모토 「응기생수던가? 어쩐지 재미있을 거 같아

 

하치만 「기생수인가」

 

오리모토 「만화 원작이지? 두 사람 모두 알아?

 

하치만 「아아그러나 영화는 어디까지지?

 

토츠카 「글쎄나는 애니만 봐서」

 

하치만 「그런가그렇다고 할까 그거 제법 어둡다만 괜찮은 건가?

 

나카마치 「에」

 

458  ◆GE5WVU.PJk [saga]2014/11/22() 23:08:18. 12 ID:NAV/HBDgo

 

오리모토 「괜찮아 괜찮아그런 거 아무렇지도 않으니까

 

나카마치 「어어두워……?

 

하치만 「뭐영화이니까 원작 대로 라는 보장은 없다만……

 

나카마치 「그그렇구나……

 

오리모토 「보기 싫으면 다른 거 볼까?

 

나카마치 「아니괜찮아」

 

나카마치 (실사이니까 그렇게까지 무섭진 않을 거야괜찮아! )

 

오리모토 「토츠카군은 아무렇지도 않아?

 

토츠카 「13의 금요일 전 시리즈를 제패했었어」

 

459  ◆GE5WVU.PJk [saga]2014/11/22() 23:09:02. 76 ID:NAV/HBDgo

하치만 「진짜인가?

 

토츠카 「응오컬트나 스피리츄얼한 건 좋아해」

 

하치만 「그것은 바보 커플이 맨 먼저 살해 당해서인가?

 

토츠카 「대체로그렇네실은 전편 제이슨이 아니라 제이슨의 어머니가 많이 죽여」

 

오리모토 「그래?

 

토츠카 「응제이슨이 사람을 죽이는 것은 2편부터야」

 

나카마치 「헤―. 전혀 몰랐어」

 

토츠카 「그렇지참고로 트레이드마크인 하키 마스크를 쓴 것은 3편부터야」

 

하치만 (어쩐지 토츠카가 생기발랄하다)

 

460  ◆GE5WVU.PJk [saga]2014/11/22() 23:09:42. 14 ID:NAV/HBDgo

아니X이트 -

 

 

하야마 (이번 기는 살 게 많구나)

 

하야마 (우선 특전이 있는 SHIROBAKO와 Fate를 예약 하려고 왔는데……)

 

하야마 (SHIROBAKO 주인공이 하루노씨를 닮은 것 같다물론 성격은 전혀 다르지만 머리카락을 검게 하면 외모가……)

 

하야마 「……?

 

 

부회장 「응?

 

 

하야마 「여부회장이잖아」

 

부회장 「하야마……

 

하야마 「우연이네이런 곳에서 만나다니」

 

부회장 「아아」

 

461  ◆GE5WVU.PJk [saga]2014/11/22() 23:10:36. 87 ID:NAV/HBDgo

- 30 분 후 안테이X -

 

 

하야마 「설마 부회장이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니 의외네」

 

부회장 「그건 내가 할 말이다만」

 

하야마 「사람은 겉만으로는 알 수 없는 거네」

 

부회장 「그렇구나」

 

하야마 「나는 BD 예약 하러 왔는데 부회장은?

 

부회장 「같다」

 

하야마 「그렇구나무엇을 예약하러 온 거야? Fate? 건담?

 

부회장 「천체의 메서드이지만」

 

하야마 「……그렇구나」

 

부회장 「사실은 코쿠리양과 Fate도 예약하고 싶지만금전 문제가

 

462  ◆GE5WVU.PJk [saga]2014/11/22() 23:12:04. 62 ID:NAV/HBDgo

하야마 「우리들은 학생이니까. ……좋아하는 캐릭터는?

 

부회장 「노엘땅」

 

하야마 「」

 

부회장 「……!

 

하야마 「그그런가노엘땅인 거네…… 푸훗!

 

부회장 「큭……

 

하야마 「코쿠리양도 보고 있다고 하니설마 로리콘----

 

부회장 「다르다나는 로리콘이 아니다」

 

하야마 「그렇구나그건 실례」

 

부회장 「유녀를 좋아할 뿐이다」

 

하야마 「」

 

464  ◆GE5WVU.PJk [saga]2014/11/22() 23:12:51. 07 ID:NAV/HBDgo

부회장 「아……

 

하야마 「그렇구나유녀를 좋아하는 거네」

 

부회장 (무심코 말해 버렸다어째서 그렇게 가볍게 말한 건가……)

 

하야마 「뭐좋지 않을까삼차원에 손을 대지 않으면 문제 없다고 생각해」

 

부회장 「아당연하다삼차원은 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

 

하야마 (그래서 합동 이벤트 때에 주역인 여자아이를 쭉 보고 있었던 건가)

 

부회장 (하야마 상대로는 무심코 말실수만 해 버린다이것이 THE ZONE 이라는 건가? )

 

하야마 「그래이로하가 신세를 지는 거 같던데」

 

부회장 「뭐부회장이니까」

 

하야마 「축구부 비품 사러 가는 것도 같이 가주던데?

 

부회장 「……

 

하야마 「뭔가 약점이라도 잡힌 거야?

 

부회장 「실은------

 

465  ◆GE5WVU.PJk [saga]2014/11/22() 23:13:52. 47 ID:NAV/HBDgo

- 5 분 후 -

 

 

하야마 「그렇구나큰일이네」

 

부회장 「정말이다나 보다 히키가야가 좌지우지 당하는 것이 어울릴 것 같은데」

 

하야마 「히키가야는 테두리가 메워져 있거든」

 

부회장 「에」

 

하야마 「아니아무것도 아냐힘내」

 

부회장 (도와주지 않는 건가부장이겠지)

 

하야마 「그래메일 어드레스 교환하지 않을래?

 

부회장 「아아이런전원을 끈 상태라」

 

하야마 「어째서?

 

부회장 「회장의 연락을 차단하기 위해서다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는 전원을 끄고 있다」

 

하야마 「」

 

부회장 「이러면 전원이 꺼져서 깨닫지 못했다라고 할 수 있으니까. LINE도 조작을 잘못해서 읽음 상태가 뜰 일도 없다!

 

하야마 (같다유미코가 하는 연락이 귀찮을 때마다 내가 쓰는 수법과 완전히 같다)

 

하야마 「동지」 

 

부회장 「……?

 

466 : ◆GE5WVU.PJk [saga]2014/11/22() 23:15:03. 75 ID:NAV/HBDgo

- 10 분 후 -

 

 

부회장 「그런가나나사키를 좋아하는 건가」

 

하야마 「아아나나사키야 말로 지고야」

 

부회장 「확실히 유녀에게 눈을 뜨기 전의 나라면 같은 의견이었을 지도 모르겠구나」

 

하야마 「아마가미에는 유녀가 없으니까」

 

부회장 「……아니한 명 있다」

 

하야마 「아야츠지양인가!

 

부회장 「그렇다로리츠지 최고란도셀 메는 것도 나이스다」

 

하야마 「나란 녀석이 잊고 있었어」

 

 

타마나와 「여어우연이네」

 

 

부회장 「……키ㄹ타마나와군!

 

하야마 「앗」

 

타마나와 「부회장은 지난 주하야마군은 합동 이벤트 이후 처음일까」

 

하야마 「그렇네오랜만」

 

타마나와 「응괜찮다면 나도 합석해도 될까?

 

하야마 「나는 상관없는데」

 

부회장 「나도 상관없다」

 

타마나와 「고마워」

 

467  ◆GE5WVU.PJk [saga]2014/11/22() 23:16:09. 50 ID:NAV/HBDgo

- 5 분 후 -

 

 

하야마 「그 때는 비난 같은 말해서 미안」

 

타마나와 「아니실제로 내 역량 부족이 원인이었으니 어쩔 수 없어거기에……

 

하야마 「거기에?

 

타마나와 「유키노시타양을 만날 수 있었던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하면 아무 것도 아니야!

 

하야마 「」

 

부회장 「하아……

 

타마나와 「그 날나는 그녀와 만고 바뀌었다」

 

부회장 (가능하면 변하지 않기를 원했는데)

 

타마나와 「하야마군은 유키노시타양에게 매도 당해?

 

하야마 「아아니애초에 이야기 자체를 많이 안 해……

 

468  ◆GE5WVU.PJk [saga]2014/11/22() 23:16:58. 56 ID:NAV/HBDgo

타마나와 「그런가나는 히키가야군이 부럽다」

 

하야마 「히키가야가?

 

타마나와 「응사가미양에게 들었는데 옛날에는 상당히 매도 당한 거 같아」

 

부회장 「그런가?

 

하야마 「그그럴지도 몰라」

 

타마나와 「하지만 최근에는 매도 하지 않는 거 같아」

 

하야마 「확실히야옹 선생 덕분일까상당히 둥글어진 것 같아」

 

부회장 (그러고 보니 회의 때 인형을 껴안고 있었지)

 

타마나와 「응하지만 역시 그녀는 진성S라고 생각해」

 

하야마 「……

 

타마나와 「즉 지금그녀의 매도를 받아 들이고 있는 건 나뿐이라는 거야!

 

부회장 (어째서 그게 결론이지? )

 

469  ◆GE5WVU.PJk [saga]2014/11/22() 23:17:51. 80 ID:NAV/HBDgo

타마나와 「유키노시타양도 나도 성적 욕구를 채울 수 있다니 Win-Win이구나!

 

하야마 「그그렇구나……

 

부회장 「……타마나와군잠깐 괜찮을까」

 

타마나와 「뭐야?

 

부회장 「유키노시타양을 만나기 위해 우리 학생회를 이용하는 건 삼가 했으면 하는데……

 

타마나와 「에」

 

부회장 「아무리 그래도 1주일에 한 번씩 오는 건. ……고문 선생님도 의심할 테고 말이다」

 

부회장 (거짓말이다고문 선생님은 전혀 안 오니까)

 

타마나와 「……그렇구나폐를 끼쳐서 미안……

 

부회장 「아니」

 

타마나와 「앞으로는……

 

부회장 (이걸로 자중하게 되는 건가)

 

타마나와 「다른 명목으로 소부고에 갈게!

 

부회장 「」

 

하야마 (역시 어느 세계나 넘버2는 고생할 운명일려나)

 

470  ◆GE5WVU.PJk [saga]2014/11/22() 23:18:52. 04 ID:NAV/HBDgo

- 10 분 후 -

 

 

사가미 「하루카저 가게에서 쉬지 않을래?

 

하루카 「응그러자」

 

 

드르르륵

 

 

점원 「어서 오십시오」

 

사가미 「둘이에요」

 

점원 「네원하는 자리에 부디」

 

하루카 「……

 

사가미 「하루카갈까?

 

하루카 「……응」

 

471  ◆GE5WVU.PJk [saga]2014/11/22() 23:19:21. 24 ID:NAV/HBDgo

사가미 「무슨 일이야?

 

하루카 「그 점원」

 

사가미 「응?

 

하루카 「아무것도 아냐」

 

하루카 (피 냄새가 났지만 기분 탓이지?)

 

사가미 「아」

 

 

하야마 「사가미양? 그리고……

 

부회장 「응?

 

타마나와 「여」

 

472  ◆GE5WVU.PJk [saga]2014/11/22() 23:20:15. 41 ID:NAV/HBDgo

하루카 「처음 뵙겠습니다미나미의 친구인 하루카입니다」

 

타마나와 「안녕하세요카이힌 종합고인 타마나와입니다잘 부탁 드립니다!

 

사가미 「부회장은 하루카 만난 적 없어?

 

부회장 「그렇구나안녕하신가」

 

하루카 「아안녕」

 

하야마 「어쩐지 드문 조합이네」

 

사가미 「그렇네그보다 합석해도 괜찮은 거야?

 

하야마 「물론」

 

부회장 (여자가 있으면 키라의 변태 토크도 수습될 것이다)

 

473  ◆GE5WVU.PJk [saga]2014/11/22() 23:20:51. 85 ID:NAV/HBDgo

타마나와 「사가미양일전에 유키노시타양의 폭언 음성 보내줘서 고마워」

 

사가미 「천만에」

 

부회장 「헤?

 

하야마 「응?

 

타마나와 「상대가 유이가하마양이어서 부족했지만바보 취급 당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사가미 「그렇지그리고 점점 심한 매도를……

 

타마나와 「참을 수 없어!

 

하루카 「」

 

부회장 「그그게……

 

474  ◆GE5WVU.PJk [saga]2014/11/22() 23:21:49. 07 ID:NAV/HBDgo

하야마 「사이 좋은 거 같네」

 

사가미 「응나와 타나마와군은 마조 동지이니까」

 

타마나와 「소울메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않을까?

 

사가미 「그것은 과언이야」

 

타마나와 「그것은 미안하다!

 

부회장 (마조 동지)

 

하야마 (과연변태끼리라 마음이 통한 건가)

 

하루카 (이 사람도 마조였어역시 남자도 있구나)

 

하루카 (상쾌하게 생겼는데 역시 사람은 겉만 보면 모르는 거구나)

 

475  ◆GE5WVU.PJk [saga]2014/11/22() 23:22:43. 11 ID:NAV/HBDgo

- 10 분 후 -

 

 

사가미 「최근히키가야 S끼가 나오고 있어」

 

타마나와 「그것은 좋은 경향이구나」

 

사가미 「응코마치짱도 촙을 하는 횟수가 늘었어」

 

타마나와 「조만간 촙에서 주먹주먹에서 손바닥으로 갈 날도 멀지 않았네」

 

사가미 「그렇다면 좋겠지만」

 

하루카 (손바닥이라나는 도구가 더 좋을까왜냐하면 맨 손으로는 토츠카의 손이 아플지도 몰라)

 

하루카 (아픈 것은 내 몸만으로 충분한걸///)

 

하야마 「」

 

부회장 「」

 

타마나와 「나는 지난 주목걸이를 차고 갔더니쓰레기를 보는 것 같은 눈으로 바라봐 주었어///

 

사가미 「내가 쉬었을 때였을까나도 부활 갈걸」

 

부회장 (안 된다따라갈 수 없다차라리 회장에게 당하는 게 더 낫겠다……)

 

하야마 (변태끼리 공명하면 이리 굉장해지는 거구나……)

 

 

476  ◆GE5WVU.PJk [saga]2014/11/22() 23:23:43. 97 ID:NAV/HBDgo

노래방 -

 

 

토츠카 「너야 너야 내게 가르쳐 준 사람

 

하치만 (좋은 곡이다원래 좋은 곡이지만 토츠카가 부르면 백 배 좋아진다)

 

오리모토 「저기저기

 

하치만 「뭔가」

 

오리모토 「치카에게 답례 뭐 줄 거야?

 

하치만 「답례? 아―, 화이트 데이인가」

 

오리모토 「그래」

 

하치만 「사탕은 안 되는 건가?

 

오리모토 「당연하잖아!

 

하치만 「뭐나중에 생각해 보마그보다 토츠카가 노래하고 있다경청 해라」

 

오리모토 「너토츠카군을 너무 좋아하잖아」

 

하치만 「무슨 당연한 말을 하는 건가」

 

477  ◆GE5WVU.PJk [saga]2014/11/22() 23:24:35. 94 ID:NAV/HBDgo

- 30 분 후 서점 -

 

 

하치만 「」 펄럭펄럭

 

토츠카 「하치만뭐 읽고 있어?

 

하치만 「『이 라이트 노벨이 대단하다! 2015』다」

 

토츠카 「헤―, 그런 것도 있구나」

 

하치만 「아아올해도 가가가의 내청춘이 2연패 달성했다」

 

토츠카 「굉장해」

 

하치만 「그리고 여자 캐릭터 랭킹 말이다만」

 

토츠카 「……내청춘하고 금서목록 캐릭터뿐이네……

 

하치만 「아아이 두 작품만으로 10위 이내에 7명이나 랭크인 되어 있다.

 

토츠카 「미코토짱, 6연패 실패했네」

 

하치만 「설마 2위가 될 줄은」

 

토츠카 「下水乃짱이 1위이야내청춘 삼관왕 달성이네」

 

하치만 「굉장하구나」

 

478  ◆GE5WVU.PJk [saga]2014/11/22() 23:25:41. 81 ID:NAV/HBDgo

이동 중 -

 

 

오리모토 「우리 학교다음주에 마라톤 대회가 있어

 

토츠카 「헤―. 우리 학교는 1월에 했어」

 

오리모토 「빠르네? 그럼 수업도 끝난 거야?

 

토츠카 「응」

 

오리모토 「부러워라―. 토츠카군대회에서 몇 위했어?

 

토츠카 「9위야」

 

오리모토 「굉장하잖아! 히키가야는?

 

하치만 「48위」

 

오리모토 「미묘해……

 

479  ◆GE5WVU.PJk [saga]2014/11/22() 23:26:26. 52 ID:NAV/HBDgo

하치만 「시끄럽다우리 학교는 학생수가 많다. 50위 정도면 충분하겠지」

 

나카마치 「맞아나 같은 건 마라톤 꼴찌에서 두 번째였는걸……

 

하치만 「에」

 

오리모토 「치카운동신경하고 체력 없으니까

 

나카마치 「싫어하는걸……

 

토츠카 「중학교 때는 부활 안 했어?

 

나카마치 「응」

 

토츠카 「그런가그럼 어쩔 수 없네」

 

하치만 「뭐그렇구나」

 

480  ◆GE5WVU.PJk [saga]2014/11/22() 23:27:02. 32 ID:NAV/HBDgo

나카마치 「히키가야군은 운동부도 아니면서 어째서 그렇게 체력이 있는 거야?

 

하치만 「있을지는 모르지만 매일 자전거 통학에 가끔 토츠카와 아침 훈련해서 그런 거 아닌가?

 

나카마치 「그렇구나운동 제대로 하고 있었네」

 

토츠카 「하치만도 본격적으로 테니스 해주면 전력이 될 텐데」

 

하치만 「그만연습으로 충분하다」

 

토츠카 「오리모토양은 어때?

 

오리모토 「나는 운동은 자신 있어그렇지만 마라톤은 싫어구기가 좋아!

 

토츠카 「그런 사람 있어솔직히 나도 달리기만 하는 건 좋아하지 않아」

 

오리모토 「맞아―. 뭐랄까 공을 쫓지 않으면 재미가 없다고 할까

 

하치만 「공을 뒤쫓다니 개인가」

 

오리모토 「아니야!

 

481  ◆GE5WVU.PJk [saga]2014/11/22() 23:27:43. 14 ID:NAV/HBDgo

안테이 -

 

 

하치만 「아」

 

나카마치 「무슨 일이야?

 

하치만 「오늘은 다른 가게로 가자」

 

오리모토 「어째서?

 

토츠카 「무슨 일이야?

 

하치만 「가게 안을 봐라」

 

나카마치 「가게……

 

토츠카 「아」

 

오리모토 「뭔가 드문 조합모르는 사람도 있어」

 

하치만 「가게에 들어가면 귀찮아지니 다른 가게로 가자」

 

오리모토 「에―, 재미있을 거 같은데」

 

하치만 「전혀 재미 없다저 공간에 들어가면 정신이 피곤해진다」

 

토츠카 「나도 다른 가게가 좋을까나」

 

오리모토 「토츠카군이 그렇게 말한다면야」

 

하치만 「어째서 나는 안 되는 건가……

 

나카마치 「그그럼 다른 가게로 가자!

 

482  ◆GE5WVU.PJk [saga]2014/11/22() 23:28:51. 01 ID:NAV/HBDgo

가게 안 -

 

 

사가미 「!

 

하루카 「무슨 일이야?

 

사가미 「지금히키가야가 있었던 것 같아……

 

하루카 「기분 탓 아니야?

 

사가미 「그렇겠지그래서?

 

타마나와 「응이번 학기 목표이다만유키노니타양에게 이 동정이란 말을 듣고 싶어」

 

사가미 「제법 어렵지 않을까? 유키노시타양야한 이야기는 좋아하지 않으니까」

 

타마나와 「그런가그렇지만 노력하겠어비록 결과가 안 나와도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사가미 「적극적이네나도 3월에는 따귀 맞고 싶어」

 

하루카 (나는 토츠카군에게……) 주륵

 

하루카 (안 돼상상 하면 침이! )

 

하야마 「……

 

부회장 「……

 

하야마 (모처럼 애니메이션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변태 이야기가 되어 버렸어……)

 

부회장 (빨리 집으로 돌아가서 ED에 나오는 노엘땅의 미소 피스를 무한루프 하고 싶다……)

 

483  ◆GE5WVU.PJk [saga]2014/11/22() 23:30:14. 50 ID:NAV/HBDgo

돌아가는 길 -

 

 

오리모토 「아―, 내일은 아르바이트인가―. 조금 귀찮을지도」

 

하치만 「그럴 거면 그만 두면 되지 않은가」

 

오리모토 「그러고 싶긴 하지만돈이

 

하치만 「절약하면 되겠지」

 

오리모토 「하고 있어그래도 부족해!

 

하치만 「어디다 쓰는 건가?

 

오리모토 「휴대폰 요금오락 비용?

 

하치만 「휴대폰 요금자기가 내는 건가?

 

오리모토 「응아르바이트 하고 있으니까

 

484  ◆GE5WVU.PJk [saga]2014/11/22() 23:30:49. 67 ID:NAV/HBDgo

하치만 「훌륭하구나」

 

오리모토 「그렇지뭔가 사줘」

 

하치만 「어째서 그렇게 되는 건가?

 

오리모토 「괜찮잖아히키가야는 장학금 받지 않아?」

 

하치만 「푼돈이다푼돈거기에 책도 사니까 나도 여유는 없다」

 

오리모토 「흐~정말로 책을 좋아하네」

 

하치만 「뭐어」

 

오리모토 「중학생 때독서 했어?

 

하치만 「교실에서는 안 한다혼자 넓은 장소로 가서 한다」

 

오리모토 「그런가. ……역시아까운데

 

485  ◆GE5WVU.PJk [saga]2014/11/22() 23:31:36. 45 ID:NAV/HBDgo

하치만 「무엇이?

 

오리모토 「중학생 때 히키가야와 조금 더 친했다면좀 더 재미있었을 거라 생각해서

 

하치만 「……그럴 리가 없겠지나와 친하면 재미있기는커녕 너도 아싸다」

 

오리모토 「그럴까

 

하치만 「그렇다그런 말도 있지 않은가어제의 친구가 내일의 적이라고」

 

오리모토 「그거 반대잖아」

 

하치만 「사실이다계기만 있다면친구 관계는 곧 무너진다학생이라면 더욱 더」

 

오리모토 「그럼치카토츠카군과의 관계도 바로 무너질 거라 생각하는 거야?

 

하치만 「…………모른다」

 

오리모토 「……

 

하치만 「무너지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소원해진다앞으로수험 같은 이유로 만날 일도 줄겠지」

 

오리모토 「응」

 

486  ◆GE5WVU.PJk [saga]2014/11/22() 23:32:44. 41 ID:NAV/HBDgo

하치만 「그렇다고는 해도 나는……지금 이 관계가 지속되면 좋겠다 …… 라는 생각은 하고 있다……

 

오리모토 「……그래 그래! 그렇지!?」  

 

하치만 「아파치지마」

 

오리모토 「나도 지금 이 관계가 이어졌으면 좋겠어」

 

하치만 「……

 

오리모토 (치카와 히키가야가 진전되면 좀 더 기쁘겠지만―)

 

하치만 (―, 부끄럽다! 무슨 말을 한 건가나는! 미도스지(御堂筋)군이 었다면 기분 나쁘다는 소리를 들었겠다)

 

오리모토 「그럼나는 여기이니까」

 

하치만 「아아」

 

오리모토 「히키가야또 보자!

 

하치만 「아아」

 

하치만 (그럼돌아가면 SAO OP 라도 볼까원작 읽으면 눈물 나는데그거)

 

487 : ◆GE5WVU.PJk [saga]2014/11/22() 23:33:47. 12 ID:NAV/HBDgo

이번에는 여기까지

처음이자 마지막인 변태 대집합이었습니다

 


---------------------------

번역하다가.중간 러브라이브 2기 BD 신청했습니다. 그래서 돈이 없습니다.

1~3권 특전은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걸로 -_- 

4~5권 특전이 더 중요해서요 -_-; 

오레가이루 팬픽/2ch-사가미 마조 2014. 12. 30. 12:44 by 레미0아이시스

 

364  ◆GE5WVU.PJk [saga]2014/11/12() 22:14:34. 19 ID:E9WtSMi5o

- 30 분 후 히키가야가 -

 

 

코마치 「편히 있어 주세요

 

나카마치 「으고마워」

 

코마치 「아니요 아니요커피 드릴까요?

 

나카마치 「아괜찮아」

 

코마치 「괜찮지 않아요오빠의 신부 후보이니까」

 

나카마치 「시신부!

 

코마치 (이 반응유이 언니 닮았네)

 

하치만 (어째서 이렇게 된 건가……)

 

365  ◆GE5WVU.PJk [saga]2014/11/12() 22:15:28. 63 ID:E9WtSMi5o

- 30분 전 -

 

 

코마치 「잠깐 기다려어어어어어어어어!

 

「 「」」 움찔

 

나카마치 「에……?

 

하치만 「코마치인가놀라게 하지 마라」

 

코마치 「미안 미안」

 

나카마치 「……혹시 히키가야군의 여동생?

 

코마치 「그렇습니다! 여동생인 히키가야 코마치입니다오빠가 항상 신세지고 있어요

 

나카마치 「아나카마치 치카입니다저야말로 히키가야군에게 신세 지고……

 

코마치 「호오오빠나카마치씨를 어떻게 대한 걸까?

 

366  ◆GE5WVU.PJk [saga]2014/11/12() 22:16:22. 26 ID:E9WtSMi5o

하치만 「아니아무것도 하지 않아다그보다 어째서 그렇게 텐션 높은 건가」

 

코마치 「그야 겨우 수험에서 해방되었는걸높을만 해」

 

나카마치 「소부고 수험친 거지?

 

코마치 「네그리고 만약을 위해 사립 두 군데 더」

 

나카마치 「그렇구나수고했어」

 

코마치 「감사합니다그보다 나카마치 언니!

 

나카마치 「ㄴ!」 움찔

 

코마치 「모처럼 여기까지 왔으니까우리집에서 저녁이라도 먹고 가지 않을래요?

 

나카마치 「에」

 

367  ◆GE5WVU.PJk [saga]2014/11/12() 22:17:02. 29 ID:E9WtSMi5o

코마치 「괜찮아요엄마는 오늘 밖에서 자고아빠는 최근 보이지 않아요」

 

하치만 (그야 출장 갔으니 당연히 보이지 않겠지)

 

나카마치 「하하지만 갑자기 가면 폐가……」 힐끔

 

하치만 「……

 

코마치 「전혀 그렇지 않아요이쪽에서 가자고 한 걸요그치오빠?

 

하치만 「응? 아아나카마치양이 좋다면」

 

나카마치 「그그럼 호의를 받아서. ……엄마에게 연락하고 올게!」 타타타

 

코마치 「네네~♪

 

하치만 「……코마치무슨 작정인가?

 

368  ◆GE5WVU.PJk [saga]2014/11/12() 22:17:46. 66 ID:E9WtSMi5o

코마치 「그야 나카마치 언니하고 처음 만났는걸?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치만 「너무 귀찮게 하지마라그녀는 소란스러운 데엔 익숙하지 않다」

 

코마치 「」

 

하치만 「뭔가?

 

코마치 「아아니오빠가 너무나 내츄럴하게 다른 사람을 신경 써서……

 

하치만 「나는 애초에 배려하는 인간이다. ……어라아니었나?

 

코마치 「응아니―, 수험 때문에 최근에는 못 봤지만순조롭게 성장하는 것 같아 코마치는 기뻐소부고에 가서 다행이네

 

하치만 「오빠별로 코마치에게 그런 말 들을 이유가 없다만」

 

369  ◆GE5WVU.PJk [saga]2014/11/12() 22:18:49. 33 ID:E9WtSMi5o

현재 -

 

 

하치만 (그렇다초콜릿을 냉장고에 넣어야 한다

 

나카마치 ()

 

코마치 「어라? 오빠초콜릿 그렇게나 받았어?

 

하치만 「아아의리 초콜릿이 대부분일 거라 생각하지만」

 

나카마치 (히키가야군이렇게나 받았구나……)

 

나카마치 「」 추욱

 

하치만 「냉동실이 좋을까?

 

코마치 「」 꼬집

 

하치만 「아얏뭐 하는 건가」

 

370  ◆GE5WVU.PJk [saga]2014/11/12() 22:19:32. 19 ID:E9WtSMi5o

코마치 「나카마치 언니 앞에서 다른 여자에게 받은 초콜릿을 꺼내는 것은 코마치적으로 포인트 낮아」 중얼

 

하치만 「아니넣지 않으면 녹아 버리겠지」 소근소근

 

코마치 「오빠지금 당장 나카마치 언니 초콜릿 먹어」

 

하치만 「저녁 먹기 전이다만……

 

코마치 「됐으니까」

 

 

나카마치 (무슨 이야기일까? )

 

 

코마치 「먹으면 코마치가 귀청소해줄게」

 

하치만 「……좋다먹는다」

 

 

나카마치 「……?

 

371  ◆GE5WVU.PJk [saga]2014/11/12() 22:20:14. 45 ID:E9WtSMi5o

하치만 「」 부시럭

 

나카마치 「히키가야군?

 

하치만 「잘 먹으마」

 

나카마치 「에? 저녁 먹기 전인데?

 

코마치 「이야―,나카마치 언니에게 초콜릿을 받은 것이 너무 기뻐서 참을 수 없었나 보네요」

 

나카마치 「엣///

 

코마치 「그치오빠?

 

하치만 「하?

 

코마치 「」 꼬집

 

하치만 「아얏. ……아아기쁘다너무 기뻐서 영구 보존하고 싶을 정도다」

 

372  ◆GE5WVU.PJk [saga]2014/11/12() 22:20:55. 14 ID:E9WtSMi5o

나카마치 「후에?

 

하치만 「그럼 잘 먹겠습니다」

 

나카마치 「아응」

 

하치만 「」 냠냠

 

나카마치 「」 두근두근

 

코마치 「오빠어때?

 

하치만 「……맛있다」

 

나카마치 「」 휴우

 

하치만 「」 냠냠

 

373  ◆GE5WVU.PJk [saga]2014/11/12() 22:22:05. 90 ID:E9WtSMi5o

나카마치 「아괜찮다면 코마치짱도」

 

코마치 「괜찮나요?

 

나카마치 「응」

 

코마치 「그럼 한 입만」 냠

 

코마치 「」 냠냠

 

코마치 「아맛있다맛있어요나카마치 언니!

 

나카마치 「으그렇게 말해 주니 만든 보람이 있는 걸지도」

 

코마치 「요리 잘 하나요?」

 

나카마치 「남들 만큼일지도….

 

374  ◆GE5WVU.PJk [saga]2014/11/12() 22:22:33. 55 ID:E9WtSMi5o

코마치 「헤―, 다음에같이 요리해요」

 

나카마치 「응좋아」

 

코마치 「약속이에요오빠저녁 부탁해」

 

하치만 「에? 내가 만드는 건가?

 

코마치 「당연하잖아코마치와 나카마치 언니와의 시간을 방해할 생각이야?

 

하치만 (그런가당연한 건가그렇다면 어쩔 수 없구나)

 

하치만 「알았다그럼 편히 쉬고 있어라」

 

코마치 「응

 

375  ◆GE5WVU.PJk [saga]2014/11/12() 22:23:10. 65 ID:E9WtSMi5o

- 1시간 후 -

 

 

하치만 「그럼 잘 먹겠습니다」

 

코마치 「잘 먹겠습니다

 

나카마치 「잘 먹겠습니다」

 

코마치 「이틀 연속으로 오빠의 수제요리네

 

나카마치 「어제도 만든 거야?

 

하치만 「아아」

 

코마치 「내일부터는 코마치가 만들어줄게」

 

하치만 「부탁한다코마치의 수제요리분이 부족해서 죽을 것 같다지금 거 하치만적으로 포인트 높다」

 

코마치 「걸프렌드 앞에서 시스콘 발언은 코마치적으로 포인트 낮을지도」

 

나카마치 (걸프렌드///)

 

코마치 「그렇지요―, 치카 언니?

 

나카마치 「아아니나는///

 

하치만 (언제부터 이름으로 부른 건가무서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376  ◆GE5WVU.PJk [saga]2014/11/12() 22:23:55. 66 ID:E9WtSMi5o

- 30 분 후 -

 

 

나카마치 「잘 먹었습니다」

 

코마치 「잘 먹었습니다!

 

하치만 「변변치 않았다. ……나카마치양시간은 괜찮은 건가?

 

나카마치 「아그게……

 

코마치 「괜찮아오빠」

 

하치만 「어째서 코마치가 대답하는 건가?

 

코마치 「그게여기서 잘 건대?

 

하치만 「……? 누가?

 

코마치 「치카 언니가」

 

377  ◆GE5WVU.PJk [saga]2014/11/12() 22:24:38. 09 ID:E9WtSMi5o

하치만 「어디에?

 

코마치 「우리집에」

 

하치만 「」

 

나카마치 「여역시 갑자기 이러는 건 히키가야군에게 폐가 돼코마치짱」

 

코마치 「괜찮아요동요해서 얼고 있을 뿐이에요오빠재기동해」 팍

 

하치만 「……핫」

 

코마치 「그는 것으로 치카 언니는 히키가야가에 묵게 되었습니다!

 

하치만 「아니 아니 어차피 코마치가 억지로 말한 거겠지? 나카마치양싫으면 싫다고 제대로 말하는 게 좋다」

 

나카마치 「아니싫지 않아오히려 기쁘다고 할까……

 

378  ◆GE5WVU.PJk [saga]2014/11/12() 22:25:19. 69 ID:E9WtSMi5o

하치만 「내일학교는?

 

코마치 「별로 문제 없을 거야거기에 조금 전 속옷도 사가지고 왔어

 

하치만 (조금 전 외출한 건 그건가)

 

나카마치 「……역시 폐가….. 히키가야군도 내일 학교 가는데……」 추욱

 

하치만 「」

 

나카마치 「」 추욱

 

하치만 「……나카마치양만 좋다면…… 괜찮을까…… 한다만……

 

나카마치 「괘괜찮아?

 

하치만 「괜찮다」

 

379  ◆GE5WVU.PJk [saga]2014/11/12() 22:25:55. 45 ID:E9WtSMi5o

나카마치 「고마워」

 

코마치 「그럼 빨리 목욕해요!

 

나카마치 「에」

 

코마치 「오빠난입 할 때는 노크 해」

 

하치만 「안 한다아직 이 나이에 잡히고 싶진 않으니까」

 

코마치 「그리고치카 언니에게 저지 빌려줘」

 

나카마치 「!

 

하치만 「……아아코마치의 잠옷은 작겠구나」

 

380  ◆GE5WVU.PJk [saga]2014/11/12() 22:26:41. 16 ID:E9WtSMi5o

- 5 분후 -

 

 

하치만 「여기」

 

나카마치 「고고마워」

 

나카마치 (히키가야군의 저지다)

 

나카마치 「」 헤벌레

 

코마치 「나이키나 아디다스가 아니라 삼디다스라는 게 오빠다워」

 

하치만 「그런 거 아니다나이키나 아디다스가 비싼 거다」

 

코마치 「흐~치카 언니와이셔츠는 세탁기에 넣어 주세요건조 하면 내일 아침이면 마를 거에요」

 

나카마치 「응고마워」

 

코마치 「그럼 가요

 

하치만 (그러고 보니 부모님에게 연락은 한 걸까했을 거다.)

 

381  ◆GE5WVU.PJk [saga]2014/11/12() 22:27:33. 97 ID:E9WtSMi5o

- 50 분 후 -

 

 

코마치 「이야―, 겨울에는 탕에 푹들어가 있는 게 최고에요

 

나카마치 「코마치짱아줌마 같아」 쿡

 

코마치 「그런가요―?

 

 

하치만 「그럼 나도 들어갈까」

 

 

코마치 「들어가

 

하치만 「저지사이즈는 괜찮은 건가?

 

나카마치 「응헐렁헐렁 하지만 오히려 좋을 지도」

 

하치만 「그런가.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이다만부모님에게는 연락한 건가?

 

나카마치 「물론아무리 그래도 남자 집에서 잔다고 말할 수는 없어서 친구집에서 자고 간다고 했어」

 

하치만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나카마치 「무단 외박 하면 혼나니까」

 

하치만 (그야 그렇다나는 혼나기는커녕 안 들어온 것도 모를 거다)

 

382  ◆GE5WVU.PJk [saga]2014/11/12() 22:28:18. 11 ID:E9WtSMi5o

- 30 분 후 코마치의 방 -

 

 

코마치 「헤―, 카이힌 종합고는 엄청 넓네요」

 

나카마치 「응그러니까 이동 교실할 때마다 힘들어」

 

코마치 「그런 것이군요. ……치카 언니」

 

나카마치 「응?

 

코마치 「시간을 때우기 위해 이걸 가져 왔는데요」

 

나카마치 「앨범?

 

코마치 「네오빠의 어렸을 적 사진이 많아요」

 

나카마치 「!

 

코마치 「볼래요?

 

나카마치 「괜찮아?

 

383  ◆GE5WVU.PJk [saga]2014/11/12() 22:28:52. 51 ID:E9WtSMi5o

코마치 「물론이에요좋아하는 사람의 옛날 사진은 궁금하잖아요」

 

나카마치 「응궁금해. …………핫」

 

코마치 「」 빙긋

 

나카마치 「아아니지금 건 그게 아니라……

 

코마치 「뭐가 아닌가요? 치카 언니 오빠 좋아하지요?

 

나카마치 「아우……

 

코마치 「치카 언니오빠를 좋아하네요」

 

나카마치 「그것은…… ……

 

코마치 「」 지이-

 

나카마치 「……좋아합니다……

 

코마치 「오! 그럼 모처럼이니까 만난 계기 물어봐도 될까요?

 

384  ◆GE5WVU.PJk [saga]2014/11/12() 22:29:52. 09 ID:E9WtSMi5o

- 5 분 후 -

 

 

코마치 「과연운명의 만남은 사이제에서」

 

나카마치 「아니운명의 만남 같은 건……

 

코마치 「그렇다고 할까 어째서 그 상황에서 오빠를 좋아하게 되었나요? 확실히 외모는 나쁘지 않지만 토츠카 오빠나 하야마 오빠가 외모도 내용도 뛰어나다고 생각하는데요」

 

나카마치 「그럴까? 나는 히키가야군이 멋있다고 생각하는데」

 

코마치 「」

 

나카마치 「아아니토츠카군은 예쁘고하야마군도 멋지다고 생각해! 그렇지만 사람 마다 취향이 다르다고 할까……」 불안초조

 

코마치 (이건 이미 함락된 걸지도오빠치카 언니에게 무슨 짓 한 거야? )

 

코마치 「알겠어요잘 먹었습니다」

 

나카마치 「잘 먹었다니……///

 

385  ◆GE5WVU.PJk [saga]2014/11/12() 22:30:30. 29 ID:E9WtSMi5o

코마치 「그래서오빠의 어디가 좋나요?

 

나카마치 「어디?

 

코마치 「네」

 

나카마치 「그게갑자기 물어도……

 

코마치 「천천히 생각해 주세요코마치는 기다릴 수 있어요」

 

나카마치 「그그럼……의지가 된다는 걸까..

 

코마치 「호오」

 

나카마치 「그리고 상냥하고」

 

코마치 「상냥한 점이요?

 

나카마치 「응최근 알게 되었는데히키가야군은 소리를 거의 안 내려고 있어」

 

386  ◆GE5WVU.PJk [saga]2014/11/12() 22:31:13. 50 ID:E9WtSMi5o

코마치 「그래요?

 

나카마치 「응의자를 당길 때나물건을 둘 때나남들 안 놀라게 하려고 주의하는 거 같아」

 

코마치 (단순히 스텔스 기능이 발동된 것은……)

 

코마치 「치카 언니오빠를 잘 보고 있네요」

 

나카마치 「그그건!

 

코마치 「그럼 보지 않았나요?

 

나카마치 「……보고 있는……쪽일까……

 

코마치 「참고로 오빠는 치카 언니의 마음을 아나요?

 

나카마치 「모를 거라고 생각해」

 

코마치 (오빠언제부터 둔감 스킬까지 익힌 거야? 이러면 그냥 라노베 주인공이잖아! )

 

387  ◆GE5WVU.PJk [saga]2014/11/12() 22:32:29. 05 ID:E9WtSMi5o

거실 -

 

 

<총집편은 이제 싫어

 

 

하치만 「……

 

하치만 (애니메이션 제작 회사에 취직할 일은 없겠구만)

 

하치만 (그렇다고 할까 애니메이터 중에 저런 귀여운 아이가 있는 건가? )

 

하치만 (착각 해서 취직할 녀석이 나올 것 같구나)

 

하치만 (다음은 SAO겨우 마더스 로자리오편인가길었다)

 

하치만 (뭔가, OP 조금 밖에 변하지 않았는가)

 

하치만 (ED 보면 부회장은 흥분할 것 같다)

 

하치만 (아니,  코쿠리양으로 로리 성분은 충분히 보급 받고 있겠지)

 

388  ◆GE5WVU.PJk [saga]2014/11/12() 22:34:00. 19 ID:E9WtSMi5o

- 30 분후 -

 

 

코마치 「오빠커피 타줘

 

하치만 「뭔가걸즈 토크는 끝난 건가?

 

코마치 「응치카 언니에게 이런 저런 말 들었어

 

나카마치 「///

 

하치만 「……얼굴이 붉다만감기인가?

 

나카마치 「아아니야그냥 생각하다 보니 부끄러워진 것 뿐이야!

 

하치만 「생각?

 

나카마치 「아아무것도 아니야! 별 거 아니니까!

 

하치만 「하아나카마치양도 커피면 될까?

 

나카마치 「아응」

 

389  ◆GE5WVU.PJk [saga]2014/11/12() 22:35:22. 43 ID:E9WtSMi5o

- 10 분 후 -

 

 

나카마치 「타마나와군, 1주일에 1번은 봉사부에 가는구나……

 

하치만 「아아매번유키노시타에게 매도 듣고 돌아간다」

 

나카마치 「그렇구나……

 

코마치 「타마나와씨?

 

나카마치 「우리 학교 학생회장이야」

 

코마치 「헤에유키노 언니를 만나는 거야?

 

하치만 「아아만난다기 보다 매도 당하러 간다는 편이 낫겠구나」

 

코마치 「……매도……

 

하치만 「타마나와는 마조다」

 

코마치 「」

 

나카마치 「아그래도 학교는 보통이야?

 

하치만 「즉 유키노시타 앞에서만 마조가 되는 건가」

 

나카마치 「그런 걸까나? 잘 모르겠어하하……

 

하치만 (이런안 된다순진한 여자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마조 같은 말을 해 버렸다이것은 사가미의 영향이다틀림없다)

 

하치만 「뭐그 이야기는 여기까지……

 

390  ◆GE5WVU.PJk [saga]2014/11/12() 22:37:12. 14 ID:E9WtSMi5o

- 23 -

 

 

코마치 「그럼 내일 학교도 가야 하니까슬슬 잘까요?

 

나카마치 「응」

 

하치만 「그렇구나이불은 깔려 있는 건가?

 

코마치 「에? 치카 언니오빠 방에서 잘 거죠?

 

하치만 「」

 

나카마치 「」

 

나카마치 (히키가야군과 함께……! )

 

나카마치 (어쩌지그런 말 갑자기 들어도 마음의 준비가……. 속옷도 조금 전 산 거고……)

 

코마치 「……랄까」 씨익

 

나카마치 「…………?

 

하치만 「어이」 꼬집

 

코마치 「아얏」

 

하치만 「농담이 지나치다 코마치짱」 꼬집

 

코마치 「아파아파폭력 반대!

 

나카마치(……그렇네농담인 게 당연했네나도 참 무슨 생각을……)

 

391  ◆GE5WVU.PJk [saga]2014/11/12() 22:38:18. 09 ID:E9WtSMi5o

이튿날 아침 -

 

 

하치만 「코마치먼저 가마」

 

코마치 「응갔다와!

 

나카마치 「신세졌어」

 

코마치 「치카 언니」

 

나카마치 「응?

 

코마치 「아침에 나갈 때는 『다녀오겠습니다』이에요」

 

나카마치 「다다녀오겠습니다///

 

코마치 「네잘 다녀오세요」 싱긋

 

나카마치 「아우……

 

392  ◆GE5WVU.PJk [saga]2014/11/12() 22:40:29. 07 ID:E9WtSMi5o

 -

 

 

나카마치 「히키가야군자전거 안 타도 괜찮은 거야?

 

하치만 「오늘은 오후부터 비가 내리는 것 같으니까」

 

나카마치 「에? 그래? 우산은?

 

하치만 「접이식 우산이다나카마치양은 코마치에게 받지 않은 건가?

 

나카마치 「받은 적 없는데」

 

하치만 「가방 안에는?

 

나카마치 「……들어 있어」

 

하치만 「코마치 녀석말하지 않은 건가」

 

나카마치 「나중에 코마치짱에게 답례하지 않으면」

 

393  ◆GE5WVU.PJk [saga]2014/11/12() 22:42:43. 22 ID:E9WtSMi5o

하치만 「별로 그럴 필요는 없을 거다」

 

나카마치 「그래도……

 

하치만 「내가 전해둘 테니까슬슬 전철 올 거다」

 

나카마치 「응그럼 부탁해」

 

 

오리모토 「……어라? 치카하고 히키가야?

 

 

나카마치 「아카오리안녕」

 

하치만 「여」

 

오리모토 「……어째서 둘이 있는 거야……?

 

나카마치 「」 움찔

 

394  ◆GE5WVU.PJk [saga]2014/11/12() 22:43:48. 34 ID:E9WtSMi5o

하치만 「그야 학교에 가기 위해서다만」

 

나카마치 「그그래! 카오리도 참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오리모토 「아니 아니치카의 집은 후나바시잖아?

 

나카마치 「」 덜덜

 

하치만 (나카마치양이 우리집에서 자고 간 게 들키면 여러모로 귀찮아 진다.)

 

하치만 (내가 내리기 전까지 어떻게든 얼버무리자그리고 뒤는 나카마치양에게 맡기자)

 

하치만 「……언제부터 나카마치양이 후나바시에 산다고 착각한 건가?

 

오리모토 「아니치카네 간 적 있으니까」

 

하치만 「……나카마치양최근에 치바로 이사 왔다」

 

395  ◆GE5WVU.PJk [saga]2014/11/12() 22:44:26. 90 ID:E9WtSMi5o

나카마치 「에」

 

오리모토 「아니지난 주에 놀러 갔는데」

 

하치만 (망했다)

 

나카마치 「히키가야군그건 아무래도 무리가……

 

하치만 (그렇구나)

 

오리모토 「그래서 어째서 둘이 같이 있는 거야?

 

나카마치 「그게……」 힐끔

 

하치만 (어쩔 수 없다포기할까남자는 포기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하치만 「어제우리집에서 잤다」

 

오리모토 「………………?

 

396  ◆GE5WVU.PJk [saga]2014/11/12() 22:44:56. 31 ID:E9WtSMi5o

- 5 분 후 -

 

 

오리모토 「과연좋겠다나도 불렀으면 좋았을 텐데」

 

하치만 「아니그럴 리가 없겠지」

 

오리모토 「따돌림이라니 너무해히키가야」

 

하치만 「안심해라그런 건 곧 익숙해진다익숙해지면 오히려 기분이 좋아질 정도다」

 

오리모토 「그런 거 익숙해지고 싶지 않은데……

 

나카마치 「그그게나도 갑자기 권유 받은 거라」

 

오리모토 「흐~나도 코마치짱하고 이야기하고 싶은데

 

하치만 「나중에 기회가 있다면」

 

오리모토 「그럼 그 기회를 만들어 버릴까나」

 

하치만 「」 움찔

 

397  ◆GE5WVU.PJk [saga]2014/11/12() 22:45:38. 78 ID:E9WtSMi5o

- 5 분 후 -

 

 

하치만 「그럼 나는 여기이니까」

 

나카마치 「응」

 

오리모토 「게으름 피우지 말고 제대로 수업 받아

 

하치만 「시끄럽다」

 

오리모토 「아맞아토츠카군에게 초콜릿 줘」

 

하치만 「알고 있다오늘 줄 거다」

 

오리모토 「잘 부탁해

 

하치만 (하아그러고 보니 오리모토 녀석어제에 대해 별로 물어보지 않았구나)

 

하치만 (귀찮은 일이 없어서 살았다만)

 

398  ◆GE5WVU.PJk [saga]2014/11/12() 22:46:11. 50 ID:E9WtSMi5o

오리모토 「그런데」

 

나카마치 「……?

 

오리모토 「히키가야가 갔으니까이런저런 걸 치카에게 확인하지 않으면

 

나카마치 「화확인이라니 무엇을……?

 

오리모토 「그야 당연히 자고 간 이야기지」

 

나카마치 「에」

 

오리모토 「좋아하는 남자 집에 자고 간 건데아무 일도 없을 리가 없지 않아?」

 

나카마치 「어없어코마치짱도 있었는걸!

 

오리모토 「됐으니까 말해 봐그치?

 

나카마치 「그러니까 없다니까!

 

399  ◆GE5WVU.PJk [saga]2014/11/12() 22:46:46. 40 ID:E9WtSMi5o

소부고 교실 -

 

 

하치만 「」  드르륵

 

하치만 (아무리 그래도 이 시간엔 아무도 없는 건가)

 

하치만 (교실에 제일 먼저 도착하는 것도 나쁘진 않구나)

 

하치만 (책이라도 읽을까)

 

하치만 (유치원처럼 독서 시간은 만들어 주지 않을까 한다만)

 

하치만 (읽고 싶은 책은 많은데 시간이 부족하다)

 

하치만 (그럼오늘은 무엇을 읽을까)  

 

하치만 (이것으로 할까)

 

400  ◆GE5WVU.PJk [saga]2014/11/12() 22:47:17. 70 ID:E9WtSMi5o

- 10 분 후 -

 

 

하치만 「」 펄럭펄럭

 

 

사가미 「」 드르륵

 

 

하치만 「……?

 

사가미 「어라? 히키가야빨리 왔네」

 

하치만 「뭐어」

 

사가미 「틀림없이 내가 일등일 거라 생각했는데」

 

하치만 「너도 빨리 왔구나」

 

사가미 「응오늘 5시에 일어나 버려서 집에 있어도 할 일이 없어서 그냥 왔어」

 

하치만 「호~

 

사가미 「히키가야오늘도 자전거?

 

401  ◆GE5WVU.PJk [saga]2014/11/12() 22:47:51. 67 ID:E9WtSMi5o

하치만 「아니전철이다」

 

사가미 「그럼 같이 돌아가자」

 

하치만 「아아」

 

사가미 「고마워. ……히키가야」

 

하치만 「뭐가?

 

사가미 「지금교실에 히키가야와 나 둘만 있네」

 

하치만 「……그렇구나」

 

사가미 「히키가야가 좋아하는 건 뭐든지 해도 괜찮아?

 

하치만 「……

 

사가미 「어때?

 

402  ◆GE5WVU.PJk [saga]2014/11/12() 22:48:22. 89 ID:E9WtSMi5o

하치만 「내가 좋아하는 걸 해도 괜찮은 건가?

 

사가미 「에」

 

하치만 「괜찮은 건가?

 

사가미 「으물론!

 

하치만 「그럼……

 

사가미 (거짓말? 히키가야드디어 각성해 버린 거야!? )

 

사가미 (어쩌지오늘은 속옷 입고 왔는데 노 팬티로 올걸……)

 

하치만 「책이나 읽으마」

 

사가미 「」

 

하치만 「」 펄럭펄럭

 

사가미 「에? 에? 에?

 

403  ◆GE5WVU.PJk [saga]2014/11/12() 22:48:54. 14 ID:E9WtSMi5o

하치만 「뭔가내가 좋아하는 거면 무엇을 해도 괜찮은 거 아닌가?

 

사가미 「아……

 

하치만 「나는 지금 독서를 가장 하고 싶다허가해 주어서 고맙다.. 별로 필요 없지만」

 

사가미 「」

 

하치만 (이겼다언제나 사가미의 페이스에 당하기만 했으니까)

 

사가미 「큭……

 

하치만 「」 펄럭

 

사가미 「……그럼나도 하고 싶은 거 할 거야……

 

하치만 「……?

 

사가미 「」 꼬옥

 

404  ◆GE5WVU.PJk [saga]2014/11/12() 22:49:44. 32 ID:E9WtSMi5o

하치만 「어어이! 무슨 짓인가!?

 

사가미 「내가 가장 하고 싶은 거 하는 거야! 히키가야만 하는 건 치사해!

 

하치만 「뭔 말인지 모르겠다떨어져!

 

사가미 「안 떨어질 거야! 거기에 히키가야의 약점은 알고 있으니까!」 할짝

 

하치만 「히」 움찔

 

사가미 「예전에 같이 자전거 탔을 때 안 건데귀가 성감대지?」 냠

 

하치만 「히익!

 

 

토츠카 「안녕이라고 해도 아무도 없겠지…………?」 드르륵

 

 

하치만 「아」

 

사가미 「아」

 

토츠카 「그그게…… 방해였네……?

 

하치만 「아니다방해 같은 게 아니다!

 

405  ◆GE5WVU.PJk [saga]2014/11/12() 22:50:30. 32 ID:E9WtSMi5o

사가미 「맞아우리들토츠카군 앞이라도 아무렇지 않으니까!

 

토츠카 「……!

 

하치만 「어이무슨 말을 하는 건가오해 받는다고!

 

사가미 「여기는 2층이니까 괜찮아!

 

하치만 「너때린다?

 

하치만 「아……

 

사가미 「좋아때려줘! 마음껏 나를 때려줘///

 

하치만 (끝났다무심코 감정이……)

 

토츠카 「실례했습니다」 드르르륵

 

하치만 「아기다……

 

사가미 「히키가야빨리 때려……」 머뭇머뭇

 

하치만 「……

 

하치만 (토츠카가 흰눈으로 째려 봤다죽고 싶다……)

 

사가미 「빨리빨리……

 

407  ◆GE5WVU.PJk [saga]2014/11/12() 22:51:27. 88 ID:E9WtSMi5o

이번에는 여기까지

또 다음에



---------------------------

고기 먹고 싶습니다.

귀중한 이야기 2014. 12. 30. 12:35 by 레미0아이시스

하루히즘 이후로 한국에 본격적으로 몰아친 라노벨 열풍. 그리고 돈냄새를 맡고, 혹은 나름 비전을 가진 레이블들이 탄생했습니다. 시드노벨이라거나 노블엔진이 대표적이고... 사실상 지금 유일하게 남은 레이블이죠. 원래 한 6~7개 있는데 막장 운영으로 인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렸습니다. 무튼 시드노벨이 선두주자이고 이 레이블에서 내세운 것이 소위 말하는 '한국적 라노벨'이란 것이었습니다.

근데 시드노벨이 정말 '한국적' 라노벨을 내놓느냐 안 내놓느냐는 둘째치고 과연 '라노벨'이라는 장르에 한국형이란 단어를 붙일 수 있는가부터 의문입니다. 이런 '한국적'이라는 이름을 붙인 건 양판소 시대부터 있었습니다. 한국적 판타지 논란으로 인해 이영도와 모 작가가 갈등이 있었고 그 직후에 탄생한 '눈마새'는 한국 장르 문학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린 판소중 하나입니다. 양장본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증쇄되고 있죠. 근데 문제는 이영도는 어디까지나 '한국인'이 쓰면 판타지든 뭐든 그냥 한국 판타지라고 생각하는 작가입니다. 판타지든, 무협이든, 순문학이든. 어쨋든 쓰는 작가가 중요한 것이지 그 작품이 쓰여진 '국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거죠. 눈마새도 어디까지나 이영도가 그냥 쓴 거지 단순히 한국 판타지란 이런 것이다라고 쓴 것도 아니고. 애초에 국가의 특색이 나오는 이유도 어디까지나 그 작가가 그 나라에 태어났기에 당연히 나오는 정서인 거지 그 국가만의 문학이기에 나올 수 있는 정서는 아닌 것입니다.

즉, 한국적 라노벨이든 판타지든, 이런 한국적이란 단어는 어디까지나 한국 특유의 '애국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이런 거 엄청 좋아합니다. 한국 토종 호랑이라거나 토종 늑대라거나. 사실 백두산 호랑이는 어디까지나 시베리아 호랑이고 늑대도 마찬가지죠. 하지만 그럼에도 한국에선 무조건 '한국'을 붙여서 우리나라 고유의 무언가라로 추켜세웁니다. 즉, '한국적' 라노벨이란 어디까지나 그냥 한국에서 써졌기에 한국 라노벨이라고 붙을 수 있는 것이죠.

거기다가 라노벨은 근본적으로 '굉장히' 애매한 정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장르 문학의 경우 배경이 판타지면 판타지, 무협이면 무협으로 확실하게 정의되는 것에 비해 라노벨은 상당히 다양한 장르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슬레이어즈부터 시작해서 DXD같은 판타지는 물론이고 금서목록같은 능력자물, 나친적같은 하렘물들을 다 포함하고 있습니다. 라노벨은 뭐라 딱 정의할만한 그런 '장르'라고 보기 굉장히 힘든 개념입니다. 굳이 힘겹게 정의하자면 10대 청소년들 혹은 오타쿠들을 대상으로 '쉽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서브 컬쳐 소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요 독자들이 어떤 부류인가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10대 청소년들, 오타쿠들을 대상으로 한 소설이기에, 그리고 이런 독자들은 절대적으로 일본 서브 컬쳐에 영향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기에 라노벨과 일본의 정서를 분리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라노벨은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일본의 정서를 담고 있어요. 결국 한국적 라노벨이란, 일본의 서브컬쳐에서 비롯되어지고 한국의 정서가 담겨져있는 라이트 노벨이라는 굉장히 기괴한 개념이 됩니다. 애초에 오타쿠들을 지배하는 것이 재패니메이션과 재팬 서브 컬쳐인데다가 사람은 자기가 즐기는 매체에선 대부분 '수동적'입니다. 아니 애초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동적'이죠. 어디까지나 자기 즐길려고 보는 거지 굳이 머리 굴리면서 능동적으로 참여하지 않아요. 안 그런 경우야 당연히 이 카페를 예시로 들 수 있지만, 대부분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한국적' 라노벨을 한국의 독자들이 원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건 간단하게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게 '일본 현지'에서 수입된 라노벨보다 못하거나 겨우 비슷한 수준의 것들만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말하는 것은 단순히 '한국의 정서를 담은 한국만의 라노벨'이 아니라 일본의 라노벨과는 다른 '새로운' 라노벨을 원한 것이죠. 오타쿠들을 대상으로 만족시킬 수 있으면서도 일본의 서브 컬쳐와는 다른 창의적인 작품을 원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내놓는 건 전혀 아니었죠. 그래서 사람들은 분노하고 '한국적' 라노벨이란 이름으로 요구한 것입니다. 우린 '한국'의 정서가 담긴 라노벨을 원한다가 아니라 '새로운' 라노벨을 원한다는 것이죠. 물론 그런 걸 원하는 사람들도 자신이 뭘 원하는지 정확하게 모르는 현실이긴 하지만...

물론 시드노벨이 무작정 지금처럼 돈만 되는 것만 내놓았던 것은 아닙니다. 해한가라거나 미얄 시리즈, 초인동맹 등등... 기성 작가들을 기용해서 특색있는 라노벨들을 내놓았습니다. 근데 대부분은 망했죠. 왜냐하면 너무 특색있는데다가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동적이기에 '지금까지 봐왔던 것들과는 다른 라노벨'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론 마케팅이 대차게 실패해서 그런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어쨋든 한국에서 서브 컬쳐로 장사질하기가 굉장히 힘든 현실이죠. 일본의 바로 옆나라이기에 따끈따끈하고 재밌는 작품들을 얼마든지 바로 볼 수 있는데다가 워낙 오랫동안 일본 서브 컬쳐를 보다보니 뭔가 조금만 달라도 '이거 내가 알고있던 그게 아니다.'라고 거부합니다.

가장 단적인 말로 표현하자면 - 조금 직설적입니다. - , 창작 지인들이랑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자기 닉네임이나 자캐를 일본식 이름으로 표현하면 100% 오타쿠. 특히 자캐도 일본식이면 답이 없다.' 물론 팬픽을 적다보면 배경이 일본이기에 당연히 오리캐도 일본인인 게 맞습니다. 근데 오리지널 소설에서도 주인공이 일본인이고 배경이 일본인 건... 한국의 오타쿠들이 얼마나 일본 서브 컬쳐에 영향을 받는지 잘 알 수 있을 겁니다.

한국인임에도 불구하고 현대를 배경으로 소설을 적는데 '굳이' 일본인 주인공에 일본이 배경인 시점에서 과연 '한국적' 정서를 오타쿠들이 받아들이긴 할까 의문입니다.

물론 이 얘기를 보시면 '그럼 판타지에 나오는 서양인은 뭐냐? 그 작가들은 서양 오타쿠냐?'라고 반론하시는 분들 계실겁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다릅니다. 일본인을 주인공으로 '선택'한 게 아니라, 일본인밖에 '할 수가 없다.'입니다. 이미 말했던 것처럼 오타쿠들은 '일본 서브 컬쳐'에 '지배'당하고 있는 수준입니다. 거기다가 한국 특성상 그런 서브 컬쳐를 즐기는 사람들에 대한 시선이 전혀 곱지 않은데다가 그런 환경 때문에 오타쿠들의 숫자도 극단적으로 적습니다. 이런 작디 작은 인재풀인데다가 오타쿠들도 결국에는 '대중'이기에 일반 대중처럼 수동적인 존재들입니다. 심지어 타국의 서브 컬쳐에 매진하고 있구요. 대중을 이끄는 것은 언제나 '뛰어난' 소수였지만 그 소수도 인재풀이 넓어야 겨우 나올까 말까합니다.

안 그래도 적은 숫자의 서브 컬쳐 매니아들이 외국의 서브 컬쳐에 빠져있는데다가 한국 특유의 문화적 컨텐츠는 애초에 극단적으로 적은 이 최악의 환경 속에서 어설프게 되도안한 '한국적'인 무언가를 추구하는 행위는 당연히 실패하게 되는 것이죠. 황금가지에서 그토록 공모전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도 대상을 타지 못했고 시드 노벨도 기성 작가들이 내놓았던, 혹은 내놓는 작품들 말고 후발주자들이 내놓은 라노벨들은 겨우 숨통이라토 트이면 다행이고 줄줄이 논란이나 되는 시점에서 우리 나라의 고유의, 혹은 작가만의 독특한 색을 가진 라노벨이 탄생할만한 창작 환경은 아니라고 봅니다. 차라리 라노벨말고 다른 레이블을 내놓는 게 더 좋았을 겁니다.


러브라이브/ 中音ナタ 2014. 12. 30. 10:22 by 레미0아이시스









작가메세지 : 어째서 중간부터 싸일런트한 거냐


링크 : http://www.pixiv.net/member_illust.php?mode=medium&illust_id=47839313


'러브라이브 > 中音ナタ' 카테고리의 다른 글

いちねんせいのひな祭り  (0) 2015.03.07
あけましてことにこうございます  (0) 2015.01.05
チカリータ  (0) 2014.12.09
ママはアイドル高校生  (2) 2014.12.01
ほののぞ 2  (0) 2014.11.30
1 2 3 4 ··· 15 
BLOG main image
재미없는 블로그
만화, 애니, 음악, 게임 등에 대한 글을 쓰는 공간입니다. 현재는 역시 내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 그리고 사키, 러브라이브, 신데마스, 섬란카구라, 아마가미 활동중입니다.
by 레미0아이시스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4806)
관심있는 이야기 (1)
재미없는 이야기 (28)
상관없는 이야기 (18)
귀중한 이야기 (22)
오레가이루 공간 (344)
오레가이루 팬픽 (883)
사키 (132)
사키 웹코믹 (428)
사키 팬픽 (414)
러브라이브 (1104)
아이돌마스터 (464)
아마가미 (107)
섬란카구라 (179)
DOA (64)
마마마 (35)
칸코레 (418)
백합 (102)
기타 번역 (42)
쓸데없는 잡담 (21)

달력

«   201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istory!get rss Tistory Tistory 가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