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블로그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0:06 by 레미0아이시스

작품 네타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

1.Intro

 

카와사키 사키 리뷰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셈입니다. 워낙 사키가 잘 나오지 않은 탓이 있긴합니다.

 

여기에 쓰인 것들은 당연히 반증이 가능합니다. 근거가 굉장히 약합니다. (괭이갈매기의 푸른진실 수준도 안될겁니다.)

 

이 리뷰를 쓰는 이유는 제가 번역한 팬픽때문입니다. 그 팬픽이 저에게 '사키' 캐릭터를 해석하는 방향성을 잡는데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2. 사키의 비중 - 작가 탓

 

사키의 비중이 적은 것은 작가가 일부러 그런거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말하기야 쉽습니다 [....]

 

오죽하면 5권 소제목이  역시나 카와사키 사키는 잊혀졌다..' 이겠습니까... 다만 여기서 유념해야 할 것은 이건 하치만이 잊었다는 거지 작가가 일부러 사키는 잊혀지는 캐릭터야 라는 건 아닙니다

 

일단 사키가 그간 나오기 힘든 이유를 제시하겠습니다.

 

ㄱ. 사키의 등장은 동생 '타이시'가 누나 '사키'를 걱정하면서 입니다. 그전에도 검은 레이스로 나오긴 하지만 사키가 부각되는 순간은 의뢰의 순간일 겁니다. 전에 제가 사건편에서 지적했듯이 이 '카와사키 사키와 연관된 의뢰'에서 정작 사키의 비중은 낮습니다. 자이모쿠자 의뢰조차 자이모쿠자가 부각되는데 이 의뢰는 오히려 하야마가 차인거라던가 고양이라던가 그런 생각밖에 안듭니다 [....]

 

ㄴ. 그 후 사키의 등장은 한동안 없습니다 [.....] 제 기억으로는 5권까지는 없는거 같은데 -_-;; (있어도 뭐랄까;;;) 여기에 와서와 사키가 하치만에게 제대로 말을 겁니다. 그전에 고마웠다던가 그런거 말입니다.

 

ㄷ. 이건 사키의 성격과 그간의 사건에서 사키의 등장가능성에 해당하는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한 사건에서 어떤 인물이 부각되고 어떤 인물이 생략되는가는 '인물'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것입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등장이 어색한 캐릭터가 억지로 등장하면 무진장 깬다는 겁니다. 그걸 염두하고 보면 3권이나 4권에 해당하는 사건에서 '사키'가 등장할만한 연결고리는 전혀 없습니다.

 

ㄹ. 쉽게 여름캠프를 예시로 들자면, 사키는 봉사부가 아니기에 시즈카에게 기본옵션 취급당하지 않았습니다. 사키에게 봉사활동 점수가 얼마나 유용한지는 알 수 없으나 이 시점에서 사키는 '장학금'이나 '아르바이트'에 더 신경을 썼다는 것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이 때 당시만해도 사키의 인간관계 연결고리는 '하치만'정도입니다. 그리고 사키성격상 '하치만'에게 접근하는 것은 힘듭니다. 오죽하면 5권에서야 인사했을 정도니까요. 이상의 상황적 장치 혹은 인물 성격 장치 등으로 인해 '사키'는 등장하지 않는 것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ㅁ. 3권분량도 마찬가지입니다. '사키'의 역할이 없습니다. 3권은 유이와의 관계 변화가 초점입니다만, 유키노는 적어도 봉사부원으로서 책임을 진다는 역할이 있었고, 자이모쿠자는 분위기전환이란 역할이 있었지만 유이와 연관이 전혀 없는 '사키'가 여기에 개입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말은 할 수 없겠지만 너무나도 이상합니다.

 

대충 이런 이유로 '사키'란 캐릭터의 등장은 자연스럽게 없습니다 [.....] 꽤나 준 메인 캐릭터 포스를 보여준 것 치고는 거의 나오지 않으니 공기취급 당하는 거겠지요 -┌

 

3. 사키의 비중 - 하치만 탓

 

이건 하치만의 책임도 있습니다. 그 후에도 여전히 공기취급을 당하고 있긴 합니다 [...]

 

하치만은 어떠한 남들의 '행동'도 부정적으로 묘사해버립니다. 유이도 그 피해자이긴 한데, 사키는 안그래도 비중이 적은데 그런 취급을 당하니 사실상 완파당한 셈입니다.

 

이 소설이 1인칭 주인공 시점이 중심이자 하치만의 시각으로만 남들을 바라본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게 리뷰의 전제입니다만 항상 씁니다.

 

작중 묘사를 보면 사키는 얼굴이 빨개지면서 힐끗 하치만을 보고 피합니다. 독자들이 보기엔 사키가 하치만에게 호감이 있겠구나라는 거겠지만 하치만을 그걸 '그래 그런식으로 날 피하라고.'라고 해석합니다 -_-a 안그래도 하치만에게 접근하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사키가 완전히 완파당해 버리는 겁니다. 하치만의 마음속에서...

 

4. 사키의 등장 과 내역

 

사키의 등장을 점검해 보면 2권에서 '타이시의 의뢰' 때문에 등장했고, 5권에서 하치만과 같은 학원에 다니는 것 그리고 브라콘이 중증임이 밝혀집니다. 6권에서는 에비나 히나에 의해 사키의 재능 - 의상, 엑세서리에 대한 것이 밝혀지게 됩니다. 그리고 고백건도 있고 말입니다. 7권에서는 하치만과 행동을 같이 한다고 했을 때에 놀라는 반응이나 수학여행때 귀신의 집에서 하치만의 소매를 잡은거라던가 그런거 말입니다.

 

 서술하고 나니 정말 등장이 없군요 [....] 단지 지적하고 싶은건 점점 등장 밀도가 높아지고 있다라는 느낌이 든다는 겁니다.

의외로 성격이나 상황이 타 캐릭터에 비해선 적나라한 편입니다. 막말로 가정환경이나 캐릭터 성격 등 캐릭터의 전반을 파악했다고 할만한 캐릭터가 그리 많지 않은 작품입니다만 (특히 유미코는 사실상 모릅니다.) 사키는 의외로 다 밝혀진 셈입니다.

 

 가정 환경이 어렵지 않고, 동생들을 끔찍히 생각하고, 자립심 강하고, 나름대로 심지가 굳기도 하고, 까칠해 보이지만 사실은 상냥하고, 가정적이고(이건 옷이나 엑세서리 수선과 관련해서), 자기 감정 표현이 서툰 캐릭터입니다. 게다가 솔직합니다

 

 우와 쓰고 나니 정말 깔끔하군요.. 모든 캐릭터가 이리 깔끔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그럴리가 없죠.

 

5. 등장인물과의 관계도

 

등장이 적은 만큼 등장인물과의 관계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ㄱ. 하치만 - 사키 : 작품내에서라고 해야할지 사키의 인간관계상이라고 해야할지 사실 사키의 인간관계 중 가장 비중있는 존재는 하치만입니다. 봉사부가 자기를 도와준 존재이긴 하나 실질적으로 사키가 느끼기에 자신을 도와줬다고 생각하는 것은 하치만입니다. 타이시도 한몫했긴 했습니다. 코마치때문에 눈이 멀어서 인지는 모르는데 그렇게 매도했는데도 타이시는 하치만을 형님으로 모시고 있습니다.  (...?..)   그래서 늘 의식하는 것도 하치만이며, 하치만하고 연관될때의 반응만 유독 강합니다.

 

ㄴ. 에비나 - 사키 :이건 에비나가 의도한 건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6권에서 에비나는 사키를 전격 채용합니다. 오히려 밀어주고 있습니다. 마치 그 모습은 하치만도 무리속으로 이렇게 끼어들게 하고 싶다는 모습입니다 [...HXH를 위해...] 확답은 못하겠지만 애니 13화를 보건데 6.5에서도 사키가 등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의상건으로 말입니다.

 '마치 그 모습은 하치만도 무리속으로 이렇게 끼어들게 하고 싶다는 모습입니다'라고 제가 우기는 이유는 7권에서의 에비나 히나의 행동 때문입니다. 사실이 아니라 확연하게 사키는 미우라 그룹과 연관이 없습니다. 랄까 전반적으로 학급과 관련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히나는 자기조의 빈자리에 사키를 앉혔으며, 그 뒤로도 은근히 사키를 집어넣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에비나가 사키와 하치만의 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도 예상하고 있긴합니다.

 

ㄷ. 미우라 - 사키 : 유키노와 미우라 정도는 아니지만 이 둘도 꽤나 대립하고 있습니다. 이리 보면 미우라의 캐릭터도 -_-;; 꽤나 별나네요..란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미우라와 사키가 대립하는 표면적인 이유로는 '하야마'에 대한 입장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내부적으로는 모르겠습니다.

 

미우라란 캐릭터를 제가 불완전하게 리뷰했었는데.. 미우라가 작품내에서 은근히 영향력이 있긴한데 저로선 감을 전혀 못잡아서 입니다. 일단 2-F의 미우라그룹 조성 과정부터 수수께끼입니다. 과정이라기보단 의도가 말입니다. 알 것 같기도 하지만서도 근거 불충분으로 모르는걸로 [....]

 

 아무튼 이 부분은 미우라란 캐릭터가 좀 더 조명이 되어야 제대로 파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6. 개인적인 예상

 

저로선 에비나와 연결되서 사키와 하치만과 관련된 이야기가 하나 나오지 않을까도 싶습니다. 물론 비약입니다만

 

다만 점증적으로 사키가 부각되는게 보이긴 합니다. 이를 마냥 무시할 수는 없기에 리뷰로 조명해 봅니다.

 

7. 후기

 

사실 전 '사키'캐릭터 볼때마다 마작만화 '사키'의 주인공 '사키'가 생각납니다. [.....] 그러면서 유이나 코마치의 성우드립이 생각나집니다 -┌

 

사키도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그게 중요합니다. 따라서 작가님이 좀 밀어줬으면 합니다.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0:03 by 레미0아이시스

소설, 드라마CD 등의 네타가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
1. Intro

사건편의 경우 이제 문화제와 수학여행만 다루면 됩니다. 물론 체육제도 있고 그 뒤로 있겠지만 뒤는 아직 안나온데다가 체육제도 전부 나오려면 꽤 되었습니다.그러면 이제 봉사부 맴버를 건들 수 있습니다. 

그 최후의 접점이 코마치입니다. 코마치가 봉사부와 외부 세계를 연결하는 접점은 아닙니다. 그러나 코마치는 하치만과 외부세계를 연결하는 접점입니다. 따라서 하치만 혹은 봉사부를 이해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알아볼 필요가 있는 캐릭터입니다. 

2. 코마치와 하치만

코마치는 2권 초반부에서 등장합니다. 등장씬을 본 느낌은 하치만이 시스콘이구나입니다 [.....]

이러니 저러니 해도 하치만은 코마치를 엄청나게 배려하고 항상 염두합니다. 배경이야 아버지탓도 있을지 모르고 하치만이 아웃사이더이기에 남에게 줄 애정을 전부 코마치에게 주었을지도 모릅니다. 

코마치 말로는 학교에서 자신이 히키가야의 동생으로 대우를 잘 받았다고 합니다. 하치만의 성적이 중학교때부터 좋았는지는 사실 알 수 없지만 간접적으로는 그리 공부를 잘하지 못했다는 추측은 가능합니다. 일부러 중학교 녀석들 보기 싫어서 공부해서 소부고교에 갔다고 하니 말입니다. 정확히는 일부러 안하다가 짜증나서 했다는 느낌이군요. 어찌되었건 하치만의 이미지는 학생들은 물론 교사들 사이에도 안 좋았다고 봅니다. 상대적으로 코마치가 대우를 잘 받았다고 하면 말입니다. 하지만 어찌되었건 사회적으로 가정적으로 하치만이 찬밥이여도 코마치가 비록 사심을 표방해도 기본적으로 코마치는 하치만을 생각합니다. 카와사키 사건 때 대화를 들어보면 끝에 어찌되었건 포인트 어필이나 자기 이득때문에 말했다 라고 하지만 그 중간 중간의 말은 틀림업이 진심이였을겁니다. 

하치만의 동생사랑은 정말 대단해서 아무리 움직이기 싫어도 동생이 시키거나 부탁하면 간다입니다 [...] 그래서 여름방학때 그 더운날에 쇼핑가고 계략에 넘어가 여름캠프도 갔습니다. 게다가 숙제도 대신해줍니다. 물론 코마치적으로 하치만의 숙제를 그대로 쓰긴 힘들겠지만요.

유키노도 덧붙여 말하자면 처음에 코마치와 하치만을 보고 사이가 정말 좋다고 평합니다. 자신과 자기 언니 하루노의 관계를 생각해서 한 말일겁니다.

어찌되었건 하치만의 행동동기는 코마치와 토츠카가 되지만요.

3. 코마치와 봉사부

코마치의 활약은 정말 대단합니다. 사실 코마치가 정말 비중있게 나오는 경우는 의외로 드물겁니다만 뭐랄까 잊을만하면 나오고 나오지 않아도 하치만이 코마치 노래부르고 [....]

먼저 카와사키 사키 사건때 하치만이 고양이 데려오라고 코마치에게 말했을때 언짢다가 유키노가 원한다고 하니 단박에 가져다 줍니다 [....] 유이 생일 선물 사러 갔을때는 셋이서 가다가 핑계대고 자신은 빠집니다 [....] 

유이가 개를 맡기려고 할때 쌍수를 들어 환영합니다. [...] 유이가 답례란 핑꼐로 불꽃놀이에 하치만과 가려고 할때 하치만이 2명이서 가지 않으려는 것을 저지합니다 [....]

소설로는 기억나는게 이정도인데 드라마CD의 활약은 대단합니다. 

3권부록 유이의 생일 편에서는 '유이언니'라는 흑심이 담긴 별명을 지어줍니다 [...] (정확한지는 모르겠고 그런느낌이였습니다.)

드라마CD 코마치의 계략은 아예 대놓고입니다. 시즈카도 상정범위내라면서 [...] 막판의 퀴즈쇼라던가 하치만과 누군가를 이어주려는 시도를 합니다. 실패했지만 [...ㅡㅜ 그건 코마치탓이 아니였죠..] 

7권부록.. 이제는 하루노와 작당해서 하치만을 위해 뭔가 합니다. [..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

4. 코마치는

히키가야가가 어떤 분위기인지는 대충 예상이 됩니다. 제 예상으로는 거의 내여귀의 코우스케가 보다 더 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키리노 아버지 보면 정말 츤데레란 생각이 드는데 -_-; 어찌되었건 자식을 위해줍니다. 근데 하치만 이야기를 들으면 하치만의 부모는 정말 하치만을 자식으로 보는지 궁금합니다 [....OTL... ]

그럼에도 부모가 코마치를 끔찍히 여긴다는 건 알겠고 하치만은 한술 더 뜹니다. 본인은 아버지 영향이라고 하지만 말입니다.

주변에서 아무리 글러먹었다고 해도 코마치는 하치만의 많은 장점을 보아 왔을겁니다. 그렇기에 하치만을 신뢰하고 위해주려고 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만약 코마치가 주변 사람들처럼 하치만을 싫어하거나 꺼려했다면 하치만도 상대를 안했을겁니다. 하치만은 그런 것에 민감하니까요. 단순히 오빠를 이용해 먹으려고 한다고 해도 마찬가지일겁니다.

코마치는 말끝마다 포인트라던가 이러는게 코마치가 점수따기 좋다던가 그런표현을 하지만 정말로 그런것이 아님을 압니다. 

5. 코마치의 경우는

다른 사람들과 비교시 하치만의 인간관계를 가장 적극적으로 바꾸려는 사람일 겁니다. 이런 의미로는 에비나와 비교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범위도 시즈카 선생, 카와사키 사키, 유이, 유키노 ...에서 살짝 토츠카까지;;;

과연 코마치의 노력에 의해 하치만이 변하게 될지는 기대해 볼만 합니다. 

6. BLACK

7권 부록 드라마CD를 들으면 재미있습니다. 코마치의 성향중에 하루노와 통하는 게 좀 있습니다.

방향성이라던가 성질이 다르긴 하지만요 [....] 이 내용은 드라마CD를 들으면 그냥 알게되니 길게 쓰진 않겠습니다.

7. 후기

정말 생각나는대로 썼습니다 [......]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0:02 by 레미0아이시스

7권 네타가 다수 함유되어 있습니다.

------------------------------------------
1. Intro

7권이 나왔기 때문에 비로소 에비나 히나 리뷰가 가능해졌습니다. 그렇다고 7권이 에비나 히나를 다루는 것이 아닙니다. 7권의 주제는 어디까지나 토베의 사랑고백과 실패로서 그 사건에 봉사부와 그외 사람들이 어떻게 관계되었나가 주 내용입니다. 단지 토베의 고백대상이 에비나 히나였기에 에비나가 조명이 되었습니다.

그럼으로서 우리가 그동안 절대로 알 수 없었던 에비나 히나의 모습이 공개되었습니다.

2. 에비나 히나의 등장

 카와사키 사키는 간간히 등장하면서도 존재감이 없거나 희미한 존재로서 묘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에비나 히나는 등장도 그렇게 많지 않았으며 있다해도 미우라 보조같은 느낌만 있었습니다. 첫 등장은 부녀자 속성이 확인되었지만 히나는 부녀자다 라는 느낌 말고 받은 인상도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대다수 분들이 많이 놀라지 않았을까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하야마 일파는 언젠가는 조명이 될거라고 생각했기에 오히려 그동안 조명이 안된 것이 의외였지만요. 근데 앞서 카와사키 사키 이야기를 했지만 에비나의 경우 캐릭터 속성 자체가 스스로를 감추려고 했기에 조명이 안되었다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3. 에비나 히나의 BL

 에비나는 BL을 묘사하면서 HXH라던가 그런 것을 강조하는데 호모란 요소를 빼고 인간관계적인 묘사만 보면 거의 하치만 수준으로 인간관계를 간파하는 능력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썩어서 그간 인식하지 않았던 부분입니다 [....] 하야토X하치만도 사실 BL이라고 썩었다고 볼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둘의 관계는 굉장히 미묘합니다. 

4. 에비나 히나의 묘사

7권 전에 에비나 히나가 두각된 부분은 여름캠프, 문화제와 체육제 정도일겁니다. 그전까진 체인메일에서 부녀자데뷔가 유일합니다.(맞나요?) 여름캠프에서는 루미의 문제 해결 방안을 내놓으면서 자연스럽게 포교를 시도하긴 합니다만 그 내용을 보면 학교가 전부가 아니라 취미를 함으로서..라는 식의 구절이 있습니다. 이 구절을 토대로 에비나는 나름 인간관계에 대해서 실망했거나 좌절을 맛봤을 가능성이 크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7권에서도 나온 이야기지만 에비나 히나는 미우라처럼 부담스럽지도 않고 그러면서도 청초해서 누구라도 사귀고 싶어한다고 서술되어 있지만 사견을 섞자면 더불어 공략이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는 이미지도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5. 에비나와 하치만

7권에서의 에비나가 봉사부에 한 의뢰, 그리고 추측이지만 7권초반의 하야토와 에비나의 대화, 그리고 7권 막바지의 에비나와 하치만의 대화를 보면 에비나는 인간관계같은 문제에 있어서 하치만과 거의 동등한 내공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있습니다. 그녀는 하야마와 토베를 포함한 3인조의 관계의 미묘한 변화를 눈치챘으며 그 대응으로 봉사부와 하야토에게 어떤 말을 했습니다. 앞서 지적한 BL질도 마찬가지입니다.

거기에 미우라가 의외로 부연설명을 잘해줍니다. (제가 놀란대목이 이 대목입니다만..) 미우라는 유이는 주변 분위기에 맞춰서 어울린다면 히나는 주변 분위기를 무시해서 맞춘다고 합니다. (이 대목도 추후 이야기 떡밥이 되지 않을까 싶긴합니다. 미우라가 정말로 의도적으로 자기 파벌을 만들었다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 

6. 거짓말과 가식과 기만의 향연

7권 후반부 사건이 끝나고 에비나와 하치만의 대화가 있습니다. 이 대화가 여러모로 백미입니다. 둘 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철저한 규칙이 있는데다가 보통을 능가합니다. 게다가 비슷합니다. 작품 캐릭터 통틀어서 하치만과 가장 비슷한 캐릭터가 에비나 히나입니다. 단 하치만은 대놓고 외톨이를 선언했다면 에비나는 자신을 완전히 안개 속에 감추었을 뿐입니다. 지금의 관계는 에비나보다는 미우라의 노력때문에 생긴 것인 듯 하고 에비나도 지금의 관계를 상당히 좋아하는 듯 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가만히 있는듯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둘의 대화를 들으면 굉장히 섬뜩합니다. 

둘은 대화를 하면서도 그것이 거짓이고 기만인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진심이 뭔지도 알고 있습니다. 

대화는 거짓말인데도 내용이 파악이 가능하고 가식적인데도 가식적이지 않습니다. 

하기사 진짜 거짓말은 순수한 거짓이 아니라 진실이 섞인 거짓말이긴 하지요..

사귈 수 있다고 한 것은 실제로 사귄다는 것은 불가능하나 마음이 통한다는 뜻일테고, 하치만은 여지는 있어도 그것을 거절한다는 뜻을 밝힙니다. 둘이 앞으로 친하게 지낸다는 이야기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그러나 동질감이라고 해야할지 그런 것은 있습니다.

7. 에비나 히나는

에비나 히나는 분명 작품내에서 하치만을 가장 닮았습니다. 그럼에도 자의 혹은 타의에 의해 둘의 행동방식은 반대입니다.

분명 에비나 히나는 하치만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고 도와주거나 할 수 있을지 모르나 직접 나설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녀는 그녀 나름대로 선을 있는대로 그었습니다. 그러나 하치만이 외톨이를 벗어나길 바라고는 있습니다. 그것도 대화를 통해 나타나긴 합니다.

그녀가 하치만과 이어질 가능성은 없지만 유이나 사키 어쩌면 유키노와 하치만의 관계에 변수이긴 할겁니다. 수학여행때 보면 은근히 히나는 카와사키 사키를 자신의 그룹에 초대하고 이끌고 있습니다. 인간관계의 고수인 에비나인 만큼 사키가 하치만에게 호감이 있다는 것은 눈치챘을지도 모릅니다. 

8. 후기

사람이 한 속성을 알았다고 그 사람을  전부 알았다고 할 수 없는 사람의 예입니다.

BLOG main image
재미없는 블로그
만화, 애니, 음악, 게임 등에 대한 글을 쓰는 공간입니다. 현재는 역시 내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 그리고 사키, 러브라이브, 신데마스, 섬란카구라, 아마가미 활동중입니다.
by 레미0아이시스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4806)
관심있는 이야기 (1)
재미없는 이야기 (28)
상관없는 이야기 (18)
귀중한 이야기 (22)
오레가이루 공간 (344)
오레가이루 팬픽 (883)
사키 (132)
사키 웹코믹 (428)
사키 팬픽 (414)
러브라이브 (1104)
아이돌마스터 (464)
아마가미 (107)
섬란카구라 (179)
DOA (64)
마마마 (35)
칸코레 (418)
백합 (102)
기타 번역 (42)
쓸데없는 잡담 (21)

달력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istory!get rss Tistory Tistory 가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