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블로그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0:18 by 레미0아이시스
4권 혹은 그외 네타가 다수 함유되어 있습니다.
---------------------------------------------------
1. Intro

작품내에서 주목받을 만한 사건 제1이 나왔습니다. 여름캠프 이벤트입니다. 

그전까지와는 양상이 굉장히 다릅니다. 기존의 사건의뢰가 유키노 VS 하치만인 식이라면 앞으로 일어날 이벤트는 그보다는 복잡한 양상을 띄게 됩니다.

좋게 말하면 봉사부 내부에서 의견의 충돌은 없습니다 [....] 나쁘게 말하면 [......]

2. 여름방학

여름방학이 되어 신난 하치만입니다. 아무하고도 안봐도 되니까요. 

문제는 봉사부에 들어간 것이 그의 생각이상으로 그의 생활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것을 그조차도 몰랐습니다 

요약하자면 코마치 + 시즈카선생 콤보로 인해 강제 소환 당했습니다 -┌ 

3. 여름캠프 시작

여름캠프 이벤트는 굉장히 극적이지만 그 상황은 우연의 산물입니다. 

극적으로 만든 두 가지 요소가 존재하는데 하나는 하야마일행의 등장이고 두번째는 츠루미 루미의 문제가 터진겁니다.

만약 이 중 하나의 요소만 없어도 실제 쓰여진 이야기의 절반의 극적인 효과가 없었을 겁니다.

우선 하야마 일행의 등장은 시즈카 선생의 의도가 아닙니다. 시즈카는 순전히 봉사부를 너무 감싼다는 이미지를  회피하기위해 형식적인 공고를 했으며 이에 하야마가 동참한 것에 불과합니다. 조건이 매력적이여서 라고는 해도 시즈카가 하야마 일행이 오길 원하지 않았다는 것은 단박에 눈치챌 수 있습니다. [....시즈카의 대사 저렇게 잘 나가는 리얼충을 상대하는 건 부담스럽다. 보고 있으면 가슴이 아파지거든.... 에서 알 수 있습니다.]

또하나는 츠루미 루미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 '악의적으로' 고립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하야마일파가 있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단순히 하치만의 고립으로 이야기가 전개 되었을 겁니다. [.....그것도 나름 볼만 했을거 같습니다...] 만일 고립되어 있다는 것에 하야마나 봉사부에서 인식을 못했거나 했다면 (하치만이나 유키노가 인식을 못할 가능성은 물론 0입니다.) 역시 아무런 일도 없었을 겁니다. 정확히 말하면 하야마가 츠루미 루미 문제를 어떻게 해보려고 한 것 자체가 봉사부의 문제로 까지 넘어간 겁니다. 하야마의 해결 노력이나 방식이 잘 못되었을지언정 시도라도 하려고 했다라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토베나 야마토 같은 인간들이 그럴 가능성 또한 0입니다.

4. 여름캠프 

여름캠프에 관해 두가지 측면 접근이 가능합니다.

하나는 여름캠프 도우미로 오게 된 봉사부와 하야마일파의 관계입니다. 다른 하나는 물론 츠루미 루미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입니다.

ㄱ. 인간관계

1. 유키노시타 가문과 하야마 가문은 교류가 많으며 유키노와 하야토는 어릴때부터 알던 사이이다.

2. 하야마는 봉사부내의 인간관계 정확히는 유키노와 하치만의 관계가 신경 쓰인다. 

3. 토베가 에비나 히나를 좋아한다. -> 후에 이벤트로 이어집니다.

4. 유키노와 미우라의 역학관계 - 미우라는 유키노를 논파할 수 없다.

5. 미우라는 의외로 약한 모습이 많다. (생각보다 자주 웁니다 [.... 안어울려...]

6. 미우라와 토베는 하야마에게 협조적이다.

7. 하치만은 토츠카에게 정말로 호감이 많이 있다. [...b....]

8. 여름캠프 이전 이벤트를 포함해서 유이는 하치만에게 접근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9. 유키노와 하치만의 관계가 진전된 징조는 크게 보이지 않는다. (단 츠루미 루미 사건 해결 직후 약간은 달라진 듯도 하다.)

10. 코마치는 오빠를 위해서 여러가지를 노력한다. 

잡소리만 늘어놓았는데, 하야토는 봉사부내의 관계에 엄청나게 신경쓰고 있다는 것이고, 미우라와 유키노가 자주 다투었다는게 눈에 띕니다. 그리고 다른 의미지만 에비나가 BL을 설파하려고 한 장면 이외에는 두각되는 곳이 하나도 없다는 것도 있긴 합니다.
봉사부와 외부로는 현재로서는 하야마 말고는 그렇게 크게 근접한 사람이 시즈카선생 정도입니다. 

또한 이전부터 쌓인 정보를 통해 하야마 일파 내부의 역학관계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미우라와 하야토가 중심이고 움직이기는 하나 완벽하게 하야마를 쫒는다고 보기도 힘듭니다. 먼저 야마토나 다른 친구가 따라오지 않은 걸 봐서입니다. 토베가 따라온 것은 하야마도 있긴 하지만 에비나가 있기 때문입니다. 즉, 3명은 하야마를 중심으로 모여있기는 하나 관계는 여전히 약합니다. 

사실 여기에 쓴 것 말고도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통해서도 여러가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적어도 굵은 글씨로 표시한 것은 향후 이야기가 진행될 때 필히 나올 요소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ㄴ.츠루미 루미 사건 해결

a. 사건의 인식 - 하야마의 경우 루미가 오리엔테이닝할 때 같은 조 애들에 비해 뒤쳐진 것을 데려다 주면서 인식하게 된 듯합니다. 그리고 카레 만들때 다시한번 인식합니다. 하치만과 유키노도 딱히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알게 됩니다. 

인식차의 문제가 있기도 합니다. 하야마나 미우라는 루미가 단순히 고립되어 있다고 지적하는데에 비해 하치만은 악의적으로 고립되어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합니다. 

b. 방안의 모색 - 지금까지는 대체적으로 하치만 VS 유키노 인것이 여기서는 하야마일파 VS 봉사부로 넘어가게됩니다. 각자의 의견은 각자의 입장을 대변합니다.

미우라 - 가서 말을 걸고 친해지면 된다. -> 토베의 찬성 -> 유이에 의해 부정당함

하야마 - 모두 사이좋게 지내는 방법을 찾아본다. -> 유키노에게 부정당함 

에비나 - 취미에서 보람을 찾으면 된다. -> 제지 [...]

봉사부의 경우 딱히 해결방법을 찾기보단 이 3명의 입장의 반박이 전부입니다. 하치만은 물론 아무것도 안합니다 [......]

유키노와 유이가 한 것은 해결방법이라기 보다는 우리가 루미를 도와줘야 하는 이유 모색입니다.

유키노는 루미를 도와주는 것이 봉사부의 일환임을 확인했으며 

유이는 루미가 직접적으로 요청한 것은 아니나 도움이 필요하며 실은 원할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유이와 유키노의 대화는 실질적인 해결과는 연결이 아예 안됩니다. 그러나 이 대화는 굉장히 중요한 것이 하치만이 후에 움직이는 이유 중 하나가 됩니다. 하치만은 도와줄 생각이 없었으나 봉사부의 활동이란 이유만으로 루미를 도울 이유가 생긴겁니다.

c. 해소

하치만이 도와주기로 한 다른 이유는 루미와의 대화입니다. 쉽게 이야기해 루미를 둘라싼 환경이 맘에 들지 않은 것이 하치만의 독백이지만 아마 루미의 아픔을 알기에 그렇게 열받아 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별다른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마당에 하치만이 담력시험을 이용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 것이 이번 사건의 핵심입니다. 그가 해결방안 아니 해소방안으로 내놓은 것은 루미를 둘러싼 아이들의 추한감정을 서로에게 보여줘서 관계를 망가뜨리는 것입니다. 보통의 사고 방식의 정반대입니다. 하야마나 미우라의 경우 루미를 어떻게 하려고 했다면 하치만은 루미를 제외한 나머지의 인간관계를 부순다는 것입니다.이것은 하치만이 뼈저리게 경험한 것이 많기에 문제 인식도 정확했고 해소방안도 다들 생각한 것에 비해 현실적인 겁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하치만의 사고방식은 확실히 정도를 넘었습니다. 정말 누구도 생각할 수 없는 사고방식이죠. 후에 시즈카의 평가 '너는 최악의 인간이다.'라고 평한 것은 아주 틀린 말이 아닙니다..

이 작전에서 욕을 먹는 역할을 맡은 것은 하야마이고 미우라와 토베가 협조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가장 안 좋은 역할을 맡은 것은 이 세명이 되었지만 사실 그 이상으로 최악의 역할은 사실 하치만이였어야 했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루미의 강함이 사실 본인의 강함을 증명하기도 한 것이지만 의도했든 아니든 하치만을 보호한셈입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하치만이 끝에 나와서 이거 다 내가 조작한 것이다. 몰래카메라다 라는 식으로 말할 생각이였습니다. 이 경우 실행자보다 주모자가 더 욕을 먹습니다. 어찌되었든 말입니다. 그러면 하야마 일행에 의해 생긴 공포가 하치만의 증오로 바뀔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근데 루미가 그렇게 해결했기에 하치만이 비난을 당하지 않은겁니다. 아마 루미가 그러지 않았다면 문화제때 같은 결과가 나왔을지도 모릅니다.

루미가 어째서 자기들을 따돌렸던 애들을 구해줬는지는 모릅니다. 루미 입장에서는 정말로 애들이 위기라서 구할 수도 있고 아니면 다른 이유에서 구했을지도 모릅니다. 표면적으로는 하야마의 바람이 어느정도 이뤄진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루미가 하치만을 무시한 이유 말인데 이건 순전 제 생각입니다만  루미는 적어도 하야마의 행동의 이유가 하치만 때문일거라 생각하고 있었을겁니다. 그리고 자신이 하치만에게 감사를 표한다던가 하면 기껏 지금까지의 일이 허사가 될거라 생각했기에 그냥 지나쳤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이건 순전 제 망상이기에 [.....] 

어찌되었건 루미의 문제는 현실적으로 해소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루미가 어떻게 하냐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그리고 시즈카선생의 평가는 유이와 유키노의 판정승입니다 [....] 하치만이 움직인 이유가 이 둘때문이라는 겁니다. 거기에 하치만은 실은 여름캠프를 불참하려 했다는 패널티로 점수가 깎인것도 있고요 

5. 요약

말하자면 이 사건은 봉사부내부의 의견 충돌은 거의 없었으며 하야마일파 VS 봉사부로 확대된 것이 첫째 특징이고, 둘째 특징은 봉사부만이 아닌 봉사부 외부 사람과 합작하여 해결한 사건이기도 합니다. 

하나 더 있다면 작품내에서 인간관계가 이 사건을 다루면서 좀 더 명확화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여름방학을 거쳐 변하고 문화제로 넘어가게 됩니다.

사실 전 이거 보고.. 후에 유카가 루미에 복종한다던가 -_-;; 라는 것을 상상하기도 했습니다.

해서 다음은 5권이겠지만 5권의 내용은 인간관계의 극적인 변화가 있는 것도 아니고 카와사키, 토츠카, 시즈카, 유이와 하치만의 관계가 조명된 것이기에 그렇게 비중있게 다룰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유이와 불꽃놀이 간 것이 집중 조명할만 하지만 이는 따로 사건으로서 다루기 보단 유이가하마 리뷰할때 다루는 것이 더 나을거라 생각합니다.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0:15 by 레미0아이시스

다수의 네타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

1. Intro

카와사키 사키의 문제를 해소하면서 자연스럽게 다음 흐름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역시 계기는 코마치가 유이를 알아봤다는 것이 되겠군요.

2권 끝의 유이와 하치만의 대화 꽤나 명장면입니다. 개인적으로는요. 애니에서도 소설에서도

저렇게 거절의 말을 단박에 할 수 있다는 것도 대단한겁니다. 

유이가 하치만을 좋아한다는 것을 독자는 알지만, 하치만은 설령 그렇다고 해도 그것이 있을 수 없다고 간주하고 거절합니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봉사부내부의 인간관계가 꽤나 변한다는 것을 독자는 느끼게됩니다. 굉장히 미약하지만요 [....]

2. 3권에서의 의뢰

자이모쿠자의 의뢰가 하나 있긴 합니다. 그것도 애니에선 나오지도 못한 거지만요. 아무래도 6권분량을 애니화하려다보니 상당부분을 빼먹은 듯 한데.. 이 의뢰는 삭제되기까지 했습니다. 자이모쿠자가 불쌍하긴 하지만 어쩌면 제작진은 반라가 되어야 하는 하치만을 배려하고자 빼먹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 

다만 의뢰 자체보다 이 의뢰를 포함한 3권 전반이 봉사부 맴버의 감정의 흐름의 하나이기에 의뢰의 중요성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 게다가 이 의뢰를 찬찬히 보면 자이모쿠자는 글러먹었구나 란 생각만 들게됩니다 -┌


4.  흐름도

흐름은 애완동물 페스티벌 -> 쇼핑 -> 자이모쿠자 의뢰 -> 유이의 생일축하 입니다. 이 일련의 흐름은 2권 끝에서 발생한 유이와 하치만의 갈등이 어떻게 해소 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동시에 이 둘에 대해 유키노의 감정이나 반응이 역시 드러나 있습니다. 초점자체가 유이와의 관계 혹은 그 과정에 맞춰져 있습니다. 

5. 유이와 하치만

유키노는 인간관계에 대한 이해는 서툴지만 변화에는 민감한 모양입니다. 유이가 자주 나오지 않다라는 것 등을 이유로 무슨일이 있었을 것이라 추측하지요. 원인이야 물론 2권끝의 대화때문입니다. 하치만은 이제 완전히 끝내자는 입장이고 유이는 어쩔줄 모르는 입장이지요. 

하치만이 일반적인 남자라면 적어도 그런 거절의 대화는 없었을겁니다. 하지만 변화도 없었겠죠. 그 대화는 어쩌면 봉사부 맴버들간의 관계를 바꿀만한 계기가 되었음에 틀림없었을겁니다. 물론 장기적으로 [...]


6. 애완동물 페스티벌

유키노와 히키가야 남매가 우연히 만납니다. 이 장면은 유키노가 고양이를 좋아한다는것이 집중적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물론 중요한 것은 유이가 하치만과 유키노의 관계를 오해한다는 겁니다. 타이밍이 너무 나빴죠. 안그래도 하치만에게 거절의 말을 들은 유이입니다. 그 자리를 견디지 못하고 도망갑니다. 아마 집에서 실컷 울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7. 쇼핑

여기서는 하치만과 유키노의 관계의 변화가 너무나도 살짝보이는데다가 유키노의 언니 하루노가 등장합니다.

유키노의 앞치마 충동구매는 독자인 제가볼때는 하치만을 의식해서인거 같긴한데 -_-; 저걸 호감의 징조라고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유이의 생일선물을 각자 삽니다. 독자입장에선 유키노가 앞치마를 샀다 정도만 알 수 있고요.


8. 자이모쿠자의 의뢰

사실 이 부분 읽으면서 살짝 기분이 나쁘긴 했습니다. 자이모쿠자 때문에..

애니에서는 유이의 오해를 하치만이 너무나도 깔끔하게 해소시켜줍니다. 사실 하치만 답지 않는 행동이죠. 하치만은 어차피 진실은 아는 사람만 아는거 오해를 풀어주는 일은 필요없다는 주의입니다. 아마 애니 분량문제 때문일겁니다.

소설에서는 자이모쿠자의 난입으로 나쁜분위기가 없어지고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죠. 이게 중요한겁니다. 자이모쿠자의 의뢰자체는 전혀 중요하지 않죠 [...] 하치만의 설명으로는 자이모쿠자는 분위기 파괴자이다. 좋은 분위기도 파괴하지만 나쁜 분위기도 파괴한다.입니다. 딱들어 맞는 말입니다. 이부분에서 유이의 오해가 어정쩡하긴 하지만 풀리긴 합니다. 

그리고 의뢰 과정에서 유이가 한말은 자이모쿠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하치만에 대한 자기의 감정을 드러낸거라 다름없습니다. 너무나도 우회적이라 안타깝긴합니다.

시작이 올바르지 못할지라두, 어정쩡할지라두, 

거짓이나 가짜는 아니구 ..... 좋아하는 마음에 

잘못 같은 건 없다....구 생각하는데......

분명 유이와 하치만의 시작은 잘된 것이 아닙니다. 하치만은 유이에 대해 실컷 오해를 하게 되고 유이는 그것을 어떻게 할 능력도 여건도 안됩니다. 그렇기에 한동안 하치만을 피하고 있었지요. 그렇기에 유이의 이 대사는 굉장히 의미심장하게 느껴집니다. 


9. 생일선물

하치만은 관계를 리셋시키려고 합니다. 정확히는 하치만의 리셋은 종결에 가깝죠. 

유이는 그것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합니다.

둘만 있었다면 2권끝과 별차이가 없었을겁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유키노가 있지요. 

리셋이란게 종결이 아니라 새로 좋게 시작하는 것임을 알려줍니다. 이렇게 갈등이 해결됩니다.

하치만은 여기서 유키노가 뭔가 숨기고 있다고 느끼고 그것은 다음번에 드러납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유이와 하치만의 갈등이 아닌 유키노와 하치만의 갈등으로 넘어갑니다.

그리고 이는 봉사부 의뢰를 해결하기 위한 사고방식이 아닌 인간관계적인 문제로 넘어가게 되기도 합니다.



10. 후기

3권은 의뢰도 하나뿐이고 그것은 봉사부 이해에 그닥 도움이 안되는지라 별 리뷰다운 리뷰도 쓰지 않은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유이의 애절함이 많이 느껴진 3권이였습니다. 제가 유이파라서 그런 거겠지만요 [....]

근데 개인적으로 그 개목걸이신은 저에게 엄청난 상상력을 자극시킵니다 -_-a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0:15 by 레미0아이시스

작품 네타가 다수 함양되어 있습니다.

-------------------------------------------------------------
1. Intro

이번에는 2권에 있는 사건들을 주로 다뤄볼려고 합니다.

2권은 중요한 것이 하치만의 동생 코마치가 등장합니다. 이 코마치도 중요한 캐릭터이긴 한데 코마치를 다루려면 여러가지 의미로 봉사부의 핵심을 건드려야 하기에 아직은 회피하려고 합니다 [....] 

안그럼 사건편만 다루겠다고 한 의미도 없어지니 [....] 별 수 없습니다. (실은 제가 게을러서지만요..)



2. 전화와 성적

봉사부의 일상적인 대화가 하나 장면이 하나 나왔습니다. 

실은 하치만의 흑역사가 공개되었다는 편이 더 맞겠지만요. 전화와 연관된 것인데 뭐라 표현 못할 만큼 애절함입니다.

이 부분에서 하치만은 유이와 시즈카선생과 번호교환합니다. 하치만에게는 별 의미가 없고 나를 동정해서 하는구나 라는 생각뿐이지만 묘사된 표정이라던가 보면 적어도 둘은 '번호 득 했다.' 라는 느낌입니다. 유키노는 제외..

분명 유키노가 하치만에게 호감을 갖기 시작한 시점이 있을텐데 언제인지 모르겠네요 [...] 3권 애완동물 페스티벌부터인가 -┌;;; 

또한 유이의 안타까운 성적도 묘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더 안쓰러운건 하치만..

적어도 유이, 유키노, 하치만의 관계를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3. 코마치 등장

하치만의 동생 코마치의 등장입니다. 1권에서 언급이 되었기나 할려나 모르겠는데 제 입장에선 뜬금없긴합니다.

것보다 라노벨에선 여동생이 필수 클래스입니까? [...] 등장인물을 늘리기도 좋은 포지션이고 여러모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포지션같은 거기는 한데... 여동생이 있는 라노벨이 엄청 많군요 [.....] 

랄까.. 개인적인 코멘트를 하자면 전 제 동생이 남자라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국에 계신 여동생을 두신 분들께 존경을  [....]

아무튼 하치만 시스콘 대뷔입니다.



4. 하야마의 의뢰

학급내에서 조편성 -> 체인메일 -> 하야마의 의뢰로서 일련의 사건이 이어집니다. 

하야마의 의뢰는 체인메일이 발생하지 않게해달라는 겁니다. 하야마가 바라는 것이 사건의 해결이 아니라 사건의 무마란 것이 포인트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야마의 일부를 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어쩌면 이 면이 가식적으로 보일지도 모릅니다. 원만하고 누구도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불편하지 않도록 해달라.라는 만화 도박마에서 표현을 빌리자면 '비단벌레처럼 애매한 명령(이 경우는 부탁이 되겠네요.)'을 한 셈이죠. 좋게 말하면 원만입니다. 

그리고 봉사부의 맴버 유키노와 하치만은 원만과는 거리가 멀죠. 특히 유키노는 말입니다. 하치만은 원만처럼 보이는 것이지 실상은 전혀 원만하지 않고요. 

이 의뢰에서 다시 유키노와 하치만의 사고방식의 충돌이 있긴 합니다만 이 경우는 하치만의 판정승입니다. 하야마가 하치만의 방식을 선택했으니까요. 둘 중 누가 옳다가 아니라 순전히 하야마 입장에서 하치만의 방식이 상황을 더 원만하게 끝내는 것이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유키노는 원인 박멸을 주장합니다. 출처는 본인. 그리고 그것은 상황을 초래하는 것은 개인의 이기심이다. 혹은 '인간의 심성'과 관련된 문제이다 라고 주장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유키노가 원인 박멸을 주장하는 것은 유키노가 항상 문제를 정면에서 해결하려는 자세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지만 이처럼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하치만은 그 자리에서는 아니지만 그 후에 유키노와는 전혀 다른 관점을 제시합니다. 하치만은 원인의 박멸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의 변화를 주장합니다. 그 이면에는 체인 메일의 상황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개인의 이기심이겠지만 그것을 촉발시킨 것은 상황이라고 주장하는 셈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하치만은 그 상황을 변화시키면 된다고 주장하는 것이죠. 그리고 그 주장하는 상황은 하야마를 그룹에서 제외한다는 것이 됩니다. 그것은 그 그룹에서는 굉장히 다른 상황이니까요.

하치만입장에서는 자기의 꼬인성격이 하야마를 고립시키는 것으로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한다지만 하야마입장에서는 그간 자신이 없을때를 고려하지 않았었다.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는 계기됩니다. 정확히는 굉장히 미묘한 상황인 것이 하치만의 고립과 하야마의 원만이 완벽하게 일치한 경우가 되어 버립니다. 나중에 보면 극과 극으로 까지 보여야 할 둘이 오히려 일치에 가까운 이 시점을 많은 분들이 그냥 하야마가 놀랐다라고 받아들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그렇습니다. 

이를 보면 특히 하루노와 비교했을때 하야마는 많은 부분에서 허술한 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치만은 하야마를 흐트러지지 않는 인간으로 바라보고 있긴합니다. 하치만 입장에서는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내가 한 짓은 하야마를 외톨이길로 끌어들인것인데 저런데도 사람이 좋구나라는 것이 하치만의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독자의 입장이 여기서는 전혀 다른 것이 하야마가 그간 이런 부분을 완벽하게 놓치고 있었다는 것을 독자는 자각하게 됩니다. 따라서 하야마의 허술한 일면을 볼 수 있는 것이죠.

전에 제가 글에 썼듯이 이 사건은 유키노나 하치만에게는 사실 중요한 사건이라고 보기 힘듭니다만 하야마입장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사건입니다. 봉사부내 인간관계를 파악했으며 어쩌면 앞으로 견제해야할 라이벌이 될지도 모르는 하치만의 사고방식의 일면을 볼 수 있었으니까요.

정리하자면 사건에 대한 해석은 유키노와 하치만이 갈렸고 하야마는 하치만의 방식이 자신에게 더 좋다고 판단했기에 하치만의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더불어 그를 인정하게 되죠. 이 의뢰는 후에 보면 다른 누구보다 하야마에게 중요한 사건임을 알게됩니다.

그래도 기억나는 것은 하치만이 토츠카에게 한 대사 '매일 아침 된장국을 끓여줘.'입니다.

추가로 이 사건에서 유이의 역할은

1. 봉사부내에서 하치만과 유키노에게 일반적인 사람의 생각을 알려주는 것
2. 에비나 히나를 간접적으로 소개 - 유이의 대화덕에 에비나가 부녀자인 것을 알게됩니다.
3. 미우라의 성격이 독자의 생각이상으로 정정당당하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5. 카와사키 사키와 연관된 의뢰 - 타이시의 의뢰

이 의뢰는 사실 카와사키 사키 본인 보다 의뢰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하는 유키노, 유이, 하치만의 행동이 더 중요합니다. 실제로 그렇게 묘사되고 있습니다. 덕분에 사키는 안그래도 작가에 의해 묻혀질 캐릭터인데 더더욱 묻혀지게 됩니다. 뭐라고 설명해야할까 고민될 정도인데 자이모쿠자 조차 의뢰의 중심이고 해결대상의 중심인데 이 의뢰는 사실상 의뢰인은 사키의 동생 타이시이고 해결 또한 중심이 사실상 타이시입니다. 게다가 사키의 출현도 많아야 하는데도 적습니다. [...ㅜㅜ.....]
당연히 사키의 존재는 거의 어마금의 히메가미(인덱스정도는 아닙니다 [....]라고 생각합니다.)에 버금갈 정도가 되어버립니다. 2권 인트로에도 등장하는데 말입니다.

정말 무시해도 될 정도이지만 유이의 해결 모색이 들어간 부분이기도 합니다. 사실상 여기가 유일하죠.. 독자적으로는 말입니다.
나머지는 편승 혹은 찬성의 이미지라서 말입니다. (적어도 여름캠프, 문화제에서 유이가 독자적인 해결책을 내놓는 것은 없다고 봅니다.)

사실상 이 부분이 유키노와 하치만의 사고방식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이 이후로는 둘의 충돌이 별로 없습니다. 

의뢰의 시작은 코마치입니다. 실질적인 의뢰자는 물론 사키 동생 타이시이지만 그것을 촉발시킨 것이 코마치입니다. 덕분에 유키노는 타이시의 의뢰를 소부고교 학생 관련자로서의 의뢰로 의뢰의 영역을 확대해석했고 시스콘인 하치만은 타이시는 싫지만 받아들입니다 [.....]  그렇게 해결을 모색하는데

1. 유키노의 해결방식1 - 애니멀 테라피, 고양이 이용 
이부분은 순전히 유키노가 고양이를 좋아한다는 것과 사키가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 말고는 별거 없습니다. 

2. 토츠카의 건의 - 히라즈카 선생님
사실 가장 정상적인 건의입니다 [....] 그리고 사실 이걸로 해결이 되어야 정상입니다. 그러나 시즈카도 정상이 아니였고 사키도 정상이 아니였습니다 [ㅠㅠ 시즈카가 결혼만 했어도 ㅜㅜ]  시즈카가 권위적이지 않은 탓도 있지만 사키의 담담함을 볼 수 있습니다. 하긴 지각도 당당하게 하긴 하는군요..

여기서 하치만과 시즈카의 관계를 볼 수 있습니다. 시즈카가 손지검을 하는 대상은 하치만 뿐입니다.
(그리고 하치만은 드라마CD에서 나를 건드릴 수 있는 것은 시즈카 선생뿐이라고 합니다.)

3. 유이의 건의 - 하야마의 헌팅
굉장히 소녀틱한 건의입니다. 사실 이것도 나름은 정상적인 방법입니다. 유이가 즉 자신의 입장에서 혹은 일반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겁니다.

과정도 재미있는 것이 하치만을 슬쩍 빼놓죠.. 이에 하치만은 내가 자이모쿠자보다 못하는 건가라고 좌절하지만 유이입장에서는 하치만이 다른 여자와 엮이지 않았으면 한다라는 것임을 적어도 독자는 알게됩니다. (한참뒤에.... 소설 2번째 읽으니 알겠더군요..)   

아무튼 시즈카선생과 대화할때와 마찬가지인데 사키는 일반적인 소녀가 아닙니다. 게다가 애초에 하야마에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 그게 하치만과 자이모쿠자 입장에선 굉장히 통쾌한듯합니다. 남의 창피, 불행은 자신의 행복이라는 것[...에....이해합니다.. 저도 점치는 입장인데 사람들은 남들의 안좋은 점에 환호하더군요...]

<막간> 사키 근무처의 모색 장면입니다. 여기서 서비스신은 토츠카의 메이드복이죠(예상뿐이지만)  

4. 유키노의 해결방식2 - 교정

거두절미하고 해결방식만 다루겠습니다. 유키노는 사키에게 늦게까지 일하는 것을 그만두라고 합니다. 이것은 앞에서 행한 유키노의 해결방식과 일맥상통합니다. 그간 마땅한 말을 못찾았는데 유키노의 해결방식은 '개인의 오류의 교정'이 되겠군요. 이건 심지어 앞서 행한 애니멀 테라피도 그렇습니다. 

당연히 '사키'와는 정면 충돌하게 됩니다. 유키노의 해결방식은 꽤나 근본적인 오류를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건 유키노가 너무 완벽해서 이기도합니다만 결국에는 여기까지 와서 보면 유키노는 '타인에 대한 이해도가 극도로 낮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죠. 저는 유키노의 행동방식이나 사고방식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결여된 부분이 있다고 지적하고 싶은 겁니다. 

또한 사키의 성격도 일부 알 수 있는 것이 사키는 '상황을 무시하는 부조리'에는 정면으로 대응합니다. 이건 유키노와 대화에만 한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5. 하치만의 해결방식 - 상황의 인식

하치만이 문제를 해결한 것은 아님을 알립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하치만 본인이 인식하는대로 하치만은 단지 사키에게 상황을 인식시키고 방법 중 하나를 단순히 알린 것 뿐입니다. 하치만이 문제를 해결해 준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하치만이 사키에게 돈을 준 것은 아니니까요. (상황은 남동생의 걱정이고 해결책은 장학금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게 답니다.)

그러나 사실 독자인 우리들은 '하치만이 해결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타인이 행할 수 있는 것의 한계가 하치만이 사키에게 한 것이죠. 그리고 우리는 그것이 해결이다라고 합니다. 정확히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물론 하치만의 생각이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하치만은 자기가 해결했다는 만용이라던가 그런것은 없습니다. 

사견을 섞자면 누구도 타인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특히 강제력을 개입하면 말입니다. 그렇기에 가급적 당사자가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점은 유키노도 하치만도 동의할겁니다. 근데 동의하면서도 유키노의 경우 해결방식이 다소 폭력적입니다. 그러나 하치만은 그냥 상황만 인식시키는게 다입니다. 그러면서도 상황이 해소됩니다. 자연스럽게 하치만 만능설이 부각되어 버리죠 [....거의 와일드 카드 수준이랄까..]

이 의뢰서 하치만의 판정승이 되어 버리는 이유는 사실상 하치만의 해결방식이 가장 현실적이고 타인을 배려하고 강제력도 없는 가장 이상적인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후에 여름캠프에서도 하치만 본인이 밝히지만 하치만은 타인이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해소는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게 굉장히 중요한 사고 방식인데 하치만은 과거에 안좋은 일을 많이 당했고 외톨이로 오래 있었기에 역으로 남보다 갈등, 충돌의 상황을 어떻게 해야 타파하는 가를 이해하게 되는 것이죠. 정말로 하치만의 취미 '인간관찰'이 빛을 발하게 되는겁니다.(드라마CD에서는 여지없이 까이지만요 [....])


6. 후기

작품 1권에서 2권까지의 흐름으로 유키노와 하치만의 해결방식의 차이를 대조하게 됩니다만 3권부터는 양상이 달라집니다.

그건 2권 마지막의 하치만과 유이의 대화 덕분이지만요. 그것은 다음에 서술하겠습니다.

BLOG main image
재미없는 블로그
만화, 애니, 음악, 게임 등에 대한 글을 쓰는 공간입니다. 현재는 역시 내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 그리고 사키, 러브라이브, 신데마스, 섬란카구라, 아마가미 활동중입니다.
by 레미0아이시스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4806)
관심있는 이야기 (1)
재미없는 이야기 (28)
상관없는 이야기 (18)
귀중한 이야기 (22)
오레가이루 공간 (344)
오레가이루 팬픽 (883)
사키 (132)
사키 웹코믹 (428)
사키 팬픽 (414)
러브라이브 (1104)
아이돌마스터 (464)
아마가미 (107)
섬란카구라 (179)
DOA (64)
마마마 (35)
칸코레 (418)
백합 (102)
기타 번역 (42)
쓸데없는 잡담 (21)

달력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istory!get rss Tistory Tistory 가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