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블로그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0:14 by 레미0아이시스

1권 네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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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ntro

리뷰 방향을 봉사부와 관계된 것 위주로 한다라고 방침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의뢰건을 첫번째, 봉사부 맴버 인간관계를 두번째로 하는 식으로 해서 글 내부에서 강약을 조절해보는 식으로 말이죠. (어떻게 될지는 둘째치고)  그닥 좋은 시도는 아니지만 어차피 봉사부를 초점에 맞추려고 한다면 글이 그래도 중심을 잃진 않을거라 생각하고 싶습니다 [...]

2. 유이의 의뢰 다음에...

간략하게 서술하겠습니다. 

1. 이 부분에서 하야마-미우라 일파에 대한 설명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2. 이 부분만은 하야마보단 미우라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독자가 미우라에게 갖는 첫 이미지로는 방약무인 자기중심의 표본일 겁니다. (미우라에 대해서는 추후 다룰 기회가 있을겁니다. 여기서는 미우라를 조명하지 않겠습니다.)

3. 유키노와 미우라가 대치중에 하야마는 둘을 말리지도 못합니다. 여기서 하야마와 유키노가 모르는 사이가 아니라고 지금은 추측이 가능합니다. 하야마 성격상 만약 유키노가 모르는 사람이면 말릴려고 했을겁니다.

4. 결국 미우라는 유이의 입장을 납득합니다. 여기서 보면 미우라가 설득에 넘어갔다라기 보단 미우라가 보기보단 괜찮은 캐릭터라 할 수 있습니다. 

5. 유이는 결국 눈치만 보는게 아니라 어느정도 자신을 표명하기로 한 것을 대화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앞으로 봉사부와 미우라-하야마 일파의 접점의 일부라는 평가와 유이가 변하기 시작했다를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 부분은 추후 유이나 미우라를 조명할 때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지만 현 리뷰 목적은 봉사부 의뢰건이 최우선이기에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3. 자이모쿠자의 의뢰

 드라마CD 3편 전부 들어도 완벽한 추임새 캐릭터인 자이모쿠자가 첫등장합니다. 첫 등장부터 앞으로도 하치만팬클럽 회장인 자이모쿠자입니다. 

후에 계속 보시면 알겠지만 자이모쿠자도 상당히 자기 멋대로인 캐릭터이지요. 게임시나리오 건을 보면 아무래도 그렇게 생각하게 됩니다. 자이모쿠자도 신기할 정도로 하치만을 좋아합니다  정확히는 하치만에게만 의존하고 있다라는 느낌이겠네요. 첫 의뢰인 소설구독 의뢰서부터 쭉 보면 알겠지만 의지할 사람이 하치만밖에 없습니다. 정말 하치만 말고는 친구가 없다라는 느낌이겠지만 하치만은 자이모쿠자를 친구로 생각하지 않을겁니다. 단지 하치만과의 차이점은 자이모쿠자는 완전 오덕으로 오덕 커뮤니티란 곳에서 활동을 나름대로 하고 있습니다. 단지 커뮤니티는 커뮤니티로 친밀하다고 할 수야 있지만 진정성은 없는 공간으로 자이모쿠자는 하치만이 어느정도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는데도 하치만에게 심하게 의존합니다.  유이에게는 계속 중2 중2라고 불리는 중이병으로 하치만의 평으로는 그나마 상태가 좋은 중이병이란 것이라던가 그외 에피소드를 통한 그의 행동을 보면 친구가 없는게 나름 납득되긴 합니다. [..... 그래도 내 모습 보는 거 같아 안타깝긴 합니다 .... 전 귀찮게 일일이 이름 붙이거나 하진 않습니다만...]   

 1.  첫 등장부터 하치만 말고 다른 사람과는 대화조차 제대로 안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유키노가 워낙 무서워서 이기도 하지만 유키노와 대화조차 안되서 대화마다 하치만을 찾습니다. 

 2. 그의 의뢰는 원고 구독입니다. 아마도 상처를 덜 받으면서 자기에게 위안을 줄 사람이 하치만이라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3. 이번 의뢰에서는 유키노와 하치만의 가치관 대립 같은 것은 없습니다. 둘다 똑같이 소설을 읽어주었고 평가를 내려주었습니다. 차이점은 단지 유키노는 라이트노벨이란 분야를 모르는 상태에서 평가를 내린 것이고, 하치만은 분야를 알고 있는 상태에서 평가를 내린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 의뢰를 통해서는 유이의 의뢰처럼 가치관의 대립이라기 보단 둘이 협동해서 해결해주었다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따라서 그닥 중요한 의뢰는 아닙니다.   굳이 의의를 따지자면 자이모쿠자 캐릭터의 소개정도라고 할 수 있을겁니다. 후에 자이모쿠자도 준준 봉사부 맴버로서 하치만에게 필요할때 이용당하기도 하는 존재가 됩니다 [...본인이 좋아하니 된거죠...]


4. 토츠카의 의뢰

토츠카의 첫 등장이기도 합니다. 토츠카에 대해서는 리뷰에서 다룬 적이 있기에 따로 다루진 않겠습니다.

토츠카의 의뢰는 상당히 특이한 의뢰인데 의뢰의 구심점이 뚜렷하지 않습니다. 말하자면 의뢰자는 토츠카인데 중심에서 많이 엇나간 느낌이죠.

이런식으로 말하는 이유는 토츠카의 의뢰에 대해서의 대칭점은 하치만과 유키노가 아니라 하치만과 하야토로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토츠카의 의뢰에 대해 유키노는 분명히 보통 사람 관점에서는 빡센 그러나 그녀 기준에선 당연한 것을 방침으로 둡니다. 하치만도 여기에 반대하지 않습니다. 정확히는 반대할 수도 없고 반대할 이유도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더 정확히는 별로 관여하고 싶지 않다가 정답입니다. 하치만은 토츠카때문에 나름 호의적으로 도와주려고 하나 적극적으로 훈련에 동참하지는 않습니다. 하긴 유키노는 지시만 하고 사라지니 그게 그거네요 [....]

말을 잠시 돌려서 유이가 의뢰 중계자인 것도 하나의 특색입니다. 보통 시즈카 선생을 통해서 일텐데 유이를 통해서 토츠카가 의뢰를 했다는 것은 드물게 나마이지만 유이도 한때 봉사부와 바깥의 연결점인 것을 시사합니다. 갈수록 이 역할은 축소되었지만요. 

아무튼 유키노와 하치만의 대립이 이번에도 없습니다. 

 이런식으로 흘러가면 정말 이야기가 재미없어집니다. 이미 자이모쿠자 패턴이 있어서 토츠카의 의뢰가 이대로 정상화되면 작품이 너무 패턴화됩니다. 이 소설이 성장 스토리인 면이 있긴 하지만 '사건 해결자'의 면모를 주축으로 하는 소설이 아님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러니까 스캣댄스같은 느낌이 나선 안된다는 거죠 [.....]

 제가 놀라는 점이기도 하는데 아마 작가가 나름 승부수를 던진 곳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마침 1권 후반이기도 하고

바로 의외의 대립점을 보여주는데 그게 하야마입니다. (그전까진 그냥 엑스트라일거라 생각했습니다. -┌ ) 그리고 이때부터 소설이 굉장히 복잡해지기 시작합니다. 계기도 미우라의 발언으로 굉장히 자연스러운데다가 하야마의 관점과 하치만의 관점이 양립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최초의 계기가 되는 셈입니다. 

덕분에 의뢰인 "토츠카의 테니스 실력 향상"은 묻혀졌습니다만 적어도 하치만이 토츠카를 위해서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봉사부도 협력했다라는 이미지를 남기게 됩니다. 

물론 작중 학생들은 그런거 모르고 하야마와 미우라를 연호하겠지요. 대체 경기의 본목적이 뭔지 알지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미우라도 사실 자기 목적을 달성하긴 한겁니다. 테니스 한번 쳤으니까요 [......] 따라서 패자는 별로 하고 싶지도 않았는데 열심히 뛴 하치만군이 되겠지만 토츠카와 막판 서비스씬으로 보상을 받았으니 그것으로 위안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그 뒤의 시즈카의 평가가 의미심장하긴 한데 2승 2패의 기준을 아직까진 잘 모르겠네요. 분명 하치만 말대로 의뢰자는 3명인데.. 한명을 더 찾자면 시즈카가 되는건지 아니면 하치만이나 유키노가 되는건지 저로선 판단이 안됩니다. 아무튼 여기까지 유키노나 하치만의 가치관의 대립은 세 건 중 한건인데다가 의뢰자들이 적어도 납득하게끔 활동을 했다가 1권에서의 봉사부 활동 내용입니다.

5. 그건 그렇고

시즈카가 평가한 5명 학생 일지가 정말 재미있습니다. [....] 특히 사이카편 [......] 

6. 후기

 정리하자면 제가 봉사부 활동에서 주안점을 두는 것은 하치만과 유키노의 가치관의 차이 및 해결방식의 차이입니다. 이것은 초반 하치만과 유키노의 입장 표명에서 부터 그 연장선으로 활동방식이나 사고 방식을 재는 척도 시즈카식으로 말하자면 시합 그자체로서 해석하고 싶었습니다. 봉사부는 사람들의 의뢰를 들어주는 것이지만 '사건 해결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건을 통해서 봉사부 맴버들이 성장을 하는 것이 목적이지 사건 해결 자체가 목적은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유이의 의뢰는 둘째치고 자이모쿠자나 토츠카의 의뢰는 평이하다고 해야하나 유키노와 하치만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토츠카 의뢰의 경우 특히 봉사부와 비 봉사부의 대비란 점도 있고 할때 봉사부에서 사건 의뢰는 해결해야하는 것이 라기 보단 어떻게 봐야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2권으로 넘어갑니다.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0:13 by 레미0아이시스

주의 : 작품 네타가 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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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ntro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고 했는데 이건 한걸음부터 무섭군요. [.....]

사건들을 리뷰하기로 한 것은 좋은데 어떤 면을 강조해야하는지가 문제입니다.

하나씩 하다보면 뭔가 가닥이 잡힐지도 모릅니다 [...]


2. 봉사부는 어떻게 생긴건지 알고 싶습니다.

이 작품이 철저하게 하치만의 시점으로 서술되어 있기에 정말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시즈카 선생은 어떻게 유키노를 끌여들였을까?"  혹은 "왜 끌여들였을까?" 같은 것들입니다.

생각해보면 이런 것들에 대한 답은 있습니다. 시즈카 선생이 작품내에서 죄다 언급하니까요 유키노에 대해 하치만에게 설명할때 말이죠.

제가 알고 싶은건 그런거 말고 "왜 하필 유키노인가?" 입니다.  하치만을 강제입부시킬때의 유키노를 대하는 것을 보면 유키노를 하치만처럼 입부시켰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자원인가하면 어느 정도 일리는 있지만 유키노가 시즈카에게 요구했으리라는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시즈카와 유키노, 시즈카와 하치만간의 대화를 통해 유키노에 대한 상황도 파악되고 봉사부에 있는 이유도 알게 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모르겠다라는 느낌입니다.

그러니까 시즈카가 봉사부를 만든 동기도 이 둘을 모은 이유도 알겠지만 그 이유를 알아도 왜 봉사부를 만들었는가에 대한 의문은 끊이지 않습니다. 시즈카의 동기라면 굳이 봉사부가 아니여도 다른 방법이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3. 독자 혹은 하치만 입장에서 봉사부의 성립

 하치만의 설명을 들어보면 봉사부는 그리 알려진 것이 아니다라는 겁니다. 그리고 시즈카를 통해서 봉사부에 의뢰가 들어오기도 한다라는 설명도 덧붙여 합니다. 

잘 모르겠으니 그냥 가정만 해보겠습니다.

1. 봉사부가 시즈카가 고안한 것이 아니라 원래 소부고에서 전통적으로 있을 경우 - 아무리 비공식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해도 전통적으로 역대 졸업생이 했다 이런 식이면 하치만이 모를리가 없습니다. 하치만이 고립되어 있기는 하나 학교 사정 자체를 모르진 않습니다. 

2. 봉사부가 시즈카가 올해 처음 고안한 것이다. - 이 경우는 당연히 하치만이 모를 법한 경우입니다. 그렇다면 시즈카는 단지 유키노와 하치만을 위해서 부를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되어 버리는데 그게 정답일지는 의문입니다.

 사정이 뭐든지 간에 독자입장에선 하치만이 강제 입부된 걸로 봉사부가 성립된다고 납득할 수 있습니다. 정확히는 하치만이 봉사부에 입부하면서 활동이 시작되었다라는 인상을 받게 되는 거죠. 


4 봉사부 - 둘의 사고 방식

애니에선 생략되었지만 하치만은 정말 부활동이 싫었기에 튀려고 하나 시즈카에 의해 저지당하는 장면이 소설에서 묘사됩니다. 유키노의 본질이 어떻든 간에 하치만은 안그래도 여자라면 일단 경계하는데다가 유키노의 경계 혹은 독설도 그에 한 몫했던거죠. 물론 부활이라는 것 자체도 싫어하지만요.  

유키노도 하치만이 오는게 꽤 의외였던 듯 합니다. 그러면서 시작된 대화입니다만 전 소설의 백미가 사실 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키노와 하치만의 성장 이력을 간략하게 볼 수 있고 둘의 사고방식도 엿볼 수 있습니다. 하치만과 하야마가 극과 극이라 불리기도 하지만 전 오히려 이 둘이 극과 극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의 인생관 사고 방식은 정말 다릅니다. 하지만 처한 상황은 비슷하지요. 

처음 만났을 때의 대화에서는 유키노는 자신이든 세계든 '변하면' 뭔가 좋아질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건 유키노가 긍정적인 성격이라기 보단 자신을 둘러싼 세계에 실망을 했기 때문에 그리 생각하는 것이죠. 거기에 유키노의 성격이 피하면 패배 주어진 도전에는 부딪힌다라는 인식도 한몫했을 겁니다. 하치만은 어차피 무엇을 해도 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냥 있는대로 살면된다라는 주의입니다. 이건 하치만이 패배주의에 젖어 있다기 보단 인간관계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저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런 두 사람이니 유키노가 하치만 이야기를 들을땐 하치만은 그냥 패배주의자에 불과할테고 하치만이 유키노의 이야기를 들을땐 그냥 억지라고 들었을테죠.

두번째 대화는 아까 지적했듯이 성장배경이 구체적으로 드러납니다. 대화를 통해 하치만은 유키노와 자신과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면서도 묘하게 동질감을 느낍니다. 
 
 - 적어도 하치만과 유키노는 다른 사고방식이라도 상당히 확고한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 둘의 사고 방식은 둘이 살았던 인생때문인지 몰라도 동년배에 비하면 상당히 완성된 체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적어도 둘은 주변을 둘러싼 세계에 실망하고 있습니다.

하치만이 어렴풋이 느낀 생각을 굳이 구체적으로 적자면 이쯤이 아닐까 합니다.


5. 첫 의뢰

즉, 봉사부는 시즈카 선생이 성장배경도 사고방식도 다르나 비슷한 처지에 있는 유키노와 하치만을 봉사부라는 명목으로 둘을 어들이면서 시작합니다. 적어도 이 이야기내에서는 말입니다. 이 둘의 사고 방식이 앞으로 들어올 의뢰나 사건에 대해 둘이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에 바로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첫 의뢰에서 바로 알게 됩니다.

첫 의뢰는 꽤나 의미가 있습니다. 

1. 또 다른 히로인 유이의 등장입니다. 첫 의뢰가 유이가하마라는 것은 입학식전 세 사람의 관계가 봉사부를 통해 다시 생기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고 지금은 생각이 가능하지만 처음 소설을 읽을때는 그냥 새로운 히로인이 등장하구나 정도였을 겁니다. 

2. 유키노와 하치만의 해결 방식을 가장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문화제는 사실 너무 복잡해서 말입니다 [....]

3. 이 이후로 유이가 봉사부에 합류하게 됩니다.


사실 독자야 지금쯤이면 알겠지만 유이가 쿠키를 만들려는 것은 처음부터 하치만을 의식해서였고 원래 목적이 하치만에게 주고 싶어서 였을 겁니다. 

유이가 봉사부에 의뢰하러 와서 하치만을 봤을 때 반응을 보면 적어도 유이는 하치만을 의식하고 있었으나 당사자인 하치만은 전혀 몰랐다는 반응을 보일때 유이는 하치만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어도 굉장히 소극적으로만 표했다 혹은 표출을 꺼렸다라는 것을 역시 지금에서야 알 수 있습니다. 그래도 1년은 너무했습니다만 [....]

하지만 처음봤을땐 그냥 쿠키를 잘 만들고 싶어서 온걸로 밖에 안보이죠.. 좋아하는 사람이 있기야 하겠다라는 것정도는 넌저시 추측이 되지만요.

해결방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만, 유키노는 역시 유키노답게 최선의 노력을 통한 요리스킬의 상승입니다. 단지 유이가 살인적일 정도로 재능이 없어서 문제지요 [....] 괜찮습니다. 작중 묘사로 볼때 유이의 요리는 적어도 히스이나 히메지, 혹은 세실리아보단 나은듯합니다 [......]  하치만은 요리스킬의 상승보다는 요리를 통해 얻으려는 것이 무엇인지 상기시킵니다. 둘 다 문제의 해결을 목표로 하는 듯 하지만 굉장히  다릅니다.

유키노는 의뢰 자체를 목적으로 봤습니다. 당연히 유키노는 목적을 우선시합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잘 할 수 있는 유키노는 지식을 배우고 노력하면 누구나 뭐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당연히 유이도 그렇게 가르칩니다. 단지 치명적인 건 유키노가 너무 완벽해서 미숙한 사람의 처지를 전혀 모르기에 잘 못가르친다는 것과 유이가 잘 흡수할 정도가 아니란 것이지만요. 

반면 하치만은 의뢰 자체를 목적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분명히 질문했습니다. 왜 요리 스킬을 올리고 싶어하냐고 말입니다. 즉 요리 자체 보단 요리를 추구하면서 무엇을 하고 싶은가가 하치만의 관점이죠. 즉 무리하게 요리 스킬을 올릴 필요가 없이 요리 스킬이 안되면 안되는대로 남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궤변일지도 모르지만 굳이 요리 스킬을 올릴려고 하지 않아도 나름 납득할 수 있습니다. 

둘의 관점은 어느것이 옳다고 보기 힘듭니다. 둘 다 맞습니다. 단지 유키노의 관점이 완벽함을 추구하는 관점, 정면으로 도전하는 자세 이런 것이면 하치만은 상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이니 수용가능한 한도내에서 방법을 찾아보자 라는 겁니다. (제 표현이 많이 어색합니다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결말을 보면 유이는 둘의 의견을 전부 수용한 셈입니다. 유키노가 일러준대로 계속 노력을 하고 있으면서도 하치만이 말한 것도 염두해 두고 있으니까요. 단지 보다보면 유이처럼 둘의 의견을 전부 수용하려는 사람이 드물다는 것정도는 알게됩니다. (상황이 그렇지 못해서 이기도 하지만요.)


6. 후기

이렇게 해서 봉사부에는 유키노, 하치만, 유이가 존재하게 됩니다. 아직까지 유이는 정식부원이 아니지만요. 

이것은 세 명의 인간관계의 시작이기도 하고 소설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1화이기도 하고 [.....]

짚어보고 싶었던 것은 봉사부가 어떻게 성립이 되었는지, 그리고 그 내부의 인간관계의 시작이 어떤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하치만과 유키노가 각기 확고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봉사부 의뢰를 해결한다고는 하지만 오히려 유이의 존재가 중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유이의 역할은 나름 바깥과의 소통을 가능하게 한 존재, 즉 친구가 없어서 잘 모르는 둘에게 일반적인 상황을 전하는 존재이자 일종의 바깥으로의 매개이기도 합니다. (후에는 오히려 봉사부에만 속해서 외부 접점이란 느낌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만 -_- )

그나자나 일어난 사건을 일일이 이런식으로 쓰면 전 죽겠군요 [.....]

이거 분명히 소설로 따지면 1권 3챕터 분량입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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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애니, 음악, 게임 등에 대한 글을 쓰는 공간입니다. 현재는 역시 내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 그리고 사키, 러브라이브, 신데마스, 섬란카구라, 아마가미 활동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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