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블로그

오레가이루 팬픽/KZ=SK 2013. 12. 27. 23:03 by 레미0아이시스

본 작품은 KZ=SK님의 허가를 받고 번역한 것임을 알립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코마치 포인트 오브 노 리턴


 

11년전 밤

 

히키가야가 복도.

 

 다다다다다…… 매우 요란스레 달리는 사람은, 4살인 나히키가야 코마치.

 6살인 오빠히키가야 하치만의 방문을 활짝힘차게 연다.

 

「오빠아아아아아!

 

 침대에서 자고 있던 오빠에게,  울상을 지으며전력투구 달려 안기는 나.

 

「후오오오오오옷!?

 

 잠을 방해 받았다라고 할 정도가 아닌 괴성을 지르며오빠가 일어난다.

 

「코…… 코마치!

 

 무엇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라는 표정으로 오빠가 투덜거린다.

 나는어떤가 하면얼굴을 숙이며 오빠에게 매달린 채로……

 

「……무서운 꿈꿨어」

 

 오빠는그것을 듣고하아아--, 라고 깊게 한숨 쉬었다.

 

「……뭔데어이새벽 2시잖아……

 

 푸념하면서도나를 떼어 내려 하지 않는 것이오빠의 상냥한 점이다.

 나는어떤 가 하면마음 속으로 몰래,

 

「……이라고 한 건거 짓 말

 

이렇게 매달린 채로, (오빠의 침대에서 잔다.

 

     ★     ★     ★

 

 안녕하세요히키가야 코마치입니다.

 어째서 이런 옛날 이야기를 했는가 하면방에서 물건을 찾고 있었는데라벨이 없는 CD-R를 발견해서살펴 보니, 4살의 코마치와 6살의 오빠 디지탈 카메라 사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만옛날 이야기가 생각나 버렸습니다.

 이야~, 그 무렵은 이 작전으로오빠 침대로 들어가 아침짹짹을 몇 차례. ……아니, 4살 이라니까요? 이상한 상상하지 말아 주세요?

 젊었었지요……그 무렵은……

 CD-R이라니 시간이 느껴집니다요새는 DVD-R일까요? 그렇지 않으면 USB 메모리? SD카드?

 ――알고 싶지 않네요싫다 싫어.

 

 그래서이야기를 되돌리면.

 일찍이 4살인 코마치가무심코 말한 한마디.

 

「코마치크면오빠의 신부가 될 거야!

 

 이것이 아버지의 역린을 건드려 아버지는 대출로 단독주택을 구입했습니다.

 이유는코마치와 오빠를다른 방으로 하기 위해서단지 그 때문.

 4사라에 자기 방을 가지게 된 코마치로서는기쁘기도 했고아버지의 사랑의 깊이가 느껴지기도 했지만.

 

「코마치를 갖고 싶으면나를 쓰러뜨려라!

 

 아버지가 오빠에게 한 말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다지 오빠는코마치를 갖고 싶은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그런 의미로는.

 ――뭐그렇게 되면 되는대로와라 라고 하겠지만요데레데레

 아누구도 듣지 않았으니까지금은 포인트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니 그 보다 순수한 느낌입니다나로서도.

 

 그런 이유로, 4살의 코마치는외로워 지면그 같은 거짓말을 해서 오빠 침대에 들어간 것이었습니다그렇다고는 해도이 방법도, 4, 5회가 한계였지만.

 거짓말이 들킨 뒤로는오빠는상당한 일이 없는 한코마치가 응석부리게 해 주지 않았습니다.

 우웅혹시 오빠의 여성 불신에는코마치에게도 원인이 있거나…… 됐나.

 

 그렇다고는 해도 CD-R, 99퍼센트가 코마치의 사진이다오빠의 사진은찍혔다기 보단단념할 수준입니다.

 그 아버지가일부러 오빠 사진을 찍을 거란 생각은 들지 않기에잘 없지만요.

 오히려찍히면 혼나는 레벨우리 아버지가 사진 찍는 게 능숙한 것은그 탓일지도.

 

 말하지만요즘 오빠는아직 그렇게 비뚤어지지는 않았거든요?

 히키가야균이 어떻든 가나에그렇게 세상을 등지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그런 일이 초등학교중학교에서 생기고지금 오레기짱이 완성되었다고 하는 것으로.

 중학생 시절은사춘기이고그 나름대로 사랑도 한 오빠입니다만죄다 부딪쳐 깨지고거기에 새콤달콤한 추억은커녕잊으려고 해도 잊을 수 없는 트라우마만 새겨졌으니까불쌍하쟝불쌍해모두 가와이장(河合)연애라보에 이어 애니화되지 않을까.

 그야언동은 징그러웠고 2병에그런 반 친구코마치라고 경원할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그렇네요……

 이해하기 어려운정말로 이해하기 어려운수학같이 이해하기 어려운뭔가요 파이 알의 사정은 가슴의 곡선에는 무슨 사정이 있을까 랄 정도로 이해하기 어렵지만.

 오빠는상냥합니다.

 특히여자아이에게는.

 처음에는코마치에게만이라고 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습니다.

 짐이 있으면큰 쪽을 가만히 있어도 오빠가 들고.

 보도를 걸으면태연하게 자신이 차도 쪽에서 걷고.

 하치만적으로 포인트 높다라고 생각한 것한 두 번이 아닙니다.

 그것이잘 살펴보면여하튼 코마치에게 한정되지 않고가끔 여자아이에게는 상냥한 것 같아요오히려스네오(スネオ)가 그런척해도 비교도 안 되는 본질적인 상냥함이라고 할까.

 혹시여자아이를 대하는 방법을 몰라서코마치 전용의 스킬을 무심코 발동해 버리는 걸지도 모르지만.

 여자적으로는 그것도 아닐지도―, 라고 미지근하게 지켜보고 있는 코마치인 것입니다.

 갭에 약하다구요여자는바로 블라우스 사 버린다바로 조른다 GAP이 아닌가거기에 조르기가 전제 ㅋㅋ.

 

 그러므로오빠의 숨은 상냥함을 발굴해세상에 어필 하는 것이코마치에게 부과된 사명인 것입니다!

 

 머어봐주세요고등학교 입학 후의 오빠를정확하게는, 2학년에 진급하고 나서.

 무슨모테기? 모테기야? 라고 할 정도로미녀 미소녀에게 둘러싸여 있습니다.

 

쿨하고 지적인 독설 미소녀유키노시타 유키노 언니.

 조금 빗치 풍이지만 스마일 스위트에 두근두근 미소녀유이가하마 유이 언니.

 그 밖에도타이시군의 누나로조금 보기엔 불량이지만 그것 절대로 순진한 것인카와사키 사키 언니취미가 그거에 언동도 그것이지만작고 아담한 청초계인 에비나 히나 언니.

 거기에 어른계도 놓칠 수 없다.

 어쩐지 오빠를 걱정해 주고이따금 매우 긴 메일도 보내주는플래그? 플래그 세운 거야? 미인 여교사히라츠카 시즈카 선생님.

 유키노 언니의 언니로붙임성이좋고오빠 괴롭히는 것을 즐기는말하자면 겉보기엔 완벽한 처세 미인유키노시타 하루노 언니.

 코마치는 모르지만소부고 학생회장메구메구언니? 도묘하게 오빠와 거리가 가깝다! 것처럼 보이기에 방심할 수 없습니다. (콧김 난폭하고).

 오빠의 쓰레기 방위선은 강력하지만한번 보면뭘까 이 하렘? 폭발 해버리지? 같은.

 이 중 한 사람,  한 사람이라도 괜찮습니다!

 오빠의 마음을 획득해 주었다면.

 반드시 오빠니까,, 세상을 등진 그 성격은평생 낫지 않습니다예 낫지 않으리도.

 그렇지만세계에서 단 한 사람……

 정확하게는코마치를 넣어 두 사람이라면……

 오빠가 멋지다는 걸알아 준다면.

 그것을 소중히 해 주고받아 들여 주고함께 걸어 준다면.

 코마치는 그것으로 괜찮습니다.

 코마치는다만오빠가 평범하게 행복해진다면.

 정말 정말 가끔 용돈 준다면.

 그것으로 괜찮습니다.

 ――괜찮습니다.

 

     ★     ★     ★

 

「다녀왔습니다

 

 히키가야가의 현관문을 열어평소 같이 나는 귀가했다.

 

「아아어서 와라코마치」

 

 평소 같이무정하지만 말은 걸어 주는오빠가 있었다.

 단지그 옆은평상시와 다른 광경이었다.

 

「안녕하세요코마치씨」

 

 매우 매우 아름다운여자가 있었다.

 가슴이들썩였다.

 순간이해해 버렸다.

 나란히 서 있는그것만으로오빠와 그 사람.

 두 사람 사이를가로막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서로 알고 있다서로 통하고 있다마음이서로 겹치고 있다.

 아이 두 사람……

 서로 사랑하고 있다……

 심장의 고동이 격렬해진다.

 폐가 꽈악조인다.

 파란 어둠이가슴에 스며든다.

 오빠가 고하는 다음 말을벌써 알아 버렸다.

 

「나이 사람과 결혼 하기로 해서」

 

「…………」

 

「갑작스럽지만이 집을 나가기로 했다」

 

「――에……그그렇게 갑자기?

 

「코마치에게는 신세를 졌다그렇지만 나의 집은이 사람과 사는 새로운 집이 될 거다.

 

 두 사람을 손을 잡고나와 엇갈려현관을 나간다.

 

「안녕 ,  코마치」

 

 뒤돌아 보지 않아도두 사람의 실루엣이 멀어지는 것을 느낀다.

 나는어쩐지 알고 있다나도뒤돌아 봐선 안 된다이렇게 되는 것을누구보다도 바랬을 것이다그러니까뒤돌아 봐선 안 된다오빠가 나를 조금이라도 걱정하면반드시오빠의 새로운 세계를부수어 버릴 테니까.

 그렇게 생각했다.

 나는 이 집에 남는다.

 나는 여기에 남지 않으면 안 된다.

 오빠를그 행복한 세계로배웅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알고 있다.

 알고 있다.

 알고 있다……

 알고 있다!

「알고 있어 그런 건! ! !

 

     ★     ★     ★

 

 그런 꿈을 꾸었습니다.

 

 거칠게 숨을 쉬면서코마치는 눈을 떴습니다.

 수험 공부하면서자 버린 것 같습니다.

 흠뻑 땀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얼굴을 타는 땀눈에 들어가서 아프다아니그게 아니면……?

 

 다다다다다……

 거실로 뛰어드는 코마치입니다.

 최근은 이 시간거실에서 공부하고 있는오빠가 거기에 있었습니다.

 텔레비전 앞 테이블에 참고서를 피고커피 한 손에.

 끼익문을 여는 코마치를 보고비둘기가 장난감 대나무 총 맞은 얼굴을 하는 오빠의 몸통으로.

 코마치는전력투구 기세로달려 안겼다.

 오빠는소리도 내지 않고놀라고 있는 거 알 거 같아.

 잠시 후……

 

「코코마치……?

 

 조심조심말을 거는 오빠에게코마치는,

 

「……무서운 꿈꾸었어」

 

 오빠는그것을 듣고하아아--, 라고 깊게 숨을 쉰다.

 오빠의 몸에팔을 휘감아코마치는 그 체온을 확인합니다.

 따뜻하다.

 아무것도 변함없다.

 평소의 오빠다.

 이제가슴의 고동은 진정되었습니다.

 그것을 확인하고코마치는 계속 말합니다.

 

「……라는 건,  ·짓 말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 ?

 

 오빠는기가 막힌 듯한 목소리로코마치의 머리를쓰다듬으면서

 

「……정말이지몇 살이냐 너는! 변하지 않았구나!

 

 ……기억하고 있었어.

 좀두근거린다.

 그렇지만가슴에 스며든파란 어둠은개이지 않은 채.

 ……시간이지나 갑니다.

 

「…………」

「…………」

 

 어어라……?

 거실 시계가톡톡 초를 말합니다.

 오빠는매달린 코마치를 떨쳐 내지도 않고커피를 훌쩍거리며공부를 계속했습니다.

 

 어느덧가슴에 쑤시던 어둠이 개여 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오빠의 냄새나오빠의 고동오빠의 따스함……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라고…… 그 무렵하고.

 

 오빠는상당한 일이 없는 한코마치가 응석부리게 해 주지 않습니다.

 

 어째서알고 있는 걸까요.

 상당한 일일까.

 

     ★     ★     ★

 

「믿을 수 없어! 어째서 거실에서 잔 거야?

 

「그건 여기 대사다! 너가 그대로 자 버린 거겠지! 일으키면 나쁘다고 생각하다가 나도 자버렸다!

 

「정말―변명은 됐어! 지각 지각!

 

 이튿날 아침두 사람이 늦잠을 자서아침 식사도 대충코마치는 오빠 자전거의 뒤에 탑니다.

 안장에 걸친핸들을 잡는 오빠 몸에코마치는 팔을 둘렀습니다.

 평소 같이.

 그러자갑자기 오빠가,

 

?

「뭐야? 오빠」

「코마치 ,  ……가슴커진 거야?

 ……! ! ? ?

 

 아마 코마치는 새빨간 얼굴을 하고 있겠지요.

 오빠의 머리를두드리면서.

 

「오빠 변태! 시스콘! 색골! 색정광! 성욕 마인!

「바바보냐 너! 이웃에게 들린다!

 

 오빠가 페달을 밟는 자전거 뒤에서등에 얼굴을 묻으면서코마치는 생각합니다.

 코마치도오빠도조금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조금씩어른에게 다가 갑니다.

 변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이런 한 때도언젠가는 없어집니다.

 이윽고는이런 평범한 날조차도그리워하게 될 날이 오는 것 일까요?

 그리고오빠도 그런 식으로지금 이 때를아쉬워하게 될까요?

 그런 것시키고 싶지 않아요.

 오빠는절대로행복하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과거를 그립다고 생각하지 않는그런 미래를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코마치 자신도그럴 생각이지만요.

 

 라고 말하면서……

 지금 이 한 때만은이 등에서응석부리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과거를 위해서.

 사랑스러운 미래를 위해서.

 지나 가는 시간에 저항하기 위해서라도 지금을 새기고 싶습니다.

 

 하지만아무리 세월이 흘러도영원히 변함없는 것도 있습니다.

 오빠와 코마치는남매인 것입니다.

 오빠가 할아버지가 되어도코마치가 신부가 되어도.

 세계에우주에단지 두 사람만의……

 

〈마지막〉


-----------------------

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너와 둘뿐 같은 느낌이 들지도 모르는 코마치물이었습니다.

이걸 번역한 이유는.. 좀 찔리는 일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


코마치 시점이긴한데, 해설 어투를 종잡지 못했습니다. 나중엔 약간 이입되기까지 해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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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애니, 음악, 게임 등에 대한 글을 쓰는 공간입니다. 현재는 역시 내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 그리고 사키, 러브라이브, 신데마스, 섬란카구라, 아마가미 활동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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