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블로그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09:38 by 레미0아이시스
주의 : 리뷰 특성상 타작품에 대한 언급이 있을 수 있습니다.

주의 : 리뷰 특성상 작품에 대한 네타가 다량 포함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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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ntro

제가 지금까지 2명뿐이지만 봉사부맴버를 조명하지 않았는데 사실 앞으로 다루지는 모르겠습니다. 

워낙 사람들의 인식이 널리 퍼져서 굳이 해야할까 라는 것과 사실 다루기 어렵다는 것이 그 이유가 되겠습니다. (사실 하야마, 자이모쿠자정도만 쉽고 나머진 어렵습니다.)

굳이 하루노를 고른 이유는 하루노를 살펴봄으로서 작품이해가 혹은 봉사부 맴버들간의 관계가 더 명확해지지 않나 라는 생각에서입니다.

2. 하루노를 살펴본다?

저는 그래도 리뷰를 예전부터 어느정도는 쓴 편이였습니다만 하루노를 살핀다는 것은 너무 무모하다고 생각합니다 [......] 

하루노의 출연비중은 메인 캐릭터들(봉사부맴버 + 히라즈카 선생 = 즉 드라마CD 주 출연맴버)을 제외하면 많은 편입니다.(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출연비중에 비해 뭔가 밝혀지지 않은 것이 너무 많다고 느껴진다는 겁니다. 

빈틈도 없는데다가 자기 의견을 밝히는 듯 하면서도 있는대로 숨기고 모든 것을 쉽게 파악해도 절대로 남에게 알려주지 않고 혼자만 즐긴다.

이정도가 저의 하루노에 대한 인식입니다.

그러니까 단적으로 말하면 자신을 철저하게 숨기고 연출한다는 느낌인 겁니다. 게다가 그것이 무진장 자연스럽습니다.

03. 그렇다면 독자는 어떻게 하루노를 바라보는가?

만약 현실세계에서 하루노를 보통의 일반인들이 만나면 (그럴일은 없겠지만) 어떤 인식을 가질지는 예상이 됩니다.

절대로 하루노를 나쁘게 생각할 수 없습니다. 친절, 상냥, 배려 등등 모든 단어를 갖다 붙일겁니다. 

묘사를 하자면 연예인이 도덕적으로 올바르고 허물도 없고 만난 뒤에 더 추앙하게 되는 그런식인 겁니다. 이거 무슨 정치가 -┌ 

하루노를 그나마 불안정하게라도 제대로 볼 수 있는 이유는 소설의 시각이 철저하게 하치만의 시각이기 때문입니다. 

하야마에 대해서 서술했지만 이 소설의 이해의 대 전제는 철저하게 하치만의 시점으로 서술되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이건 정말 중요합니다.

그리고 하치만은 사람의 행동을 절대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취미가 인간관찰인데다가 슬픈이야기지만 거기에 성격까지 꼬여 버려서 안 좋은 쪽으로 해석하려는 경향까지 있습니다.

그런 하치만이 볼땐 하루노는 경계 대상 그것도 1급 경계대상입니다. 원인을 알수없는 친밀함과 상냥함 등이 그 이유일거라 봅니다.

그 뒤로 하루노와 엮일때마다 자신의 느낌에 확신을 갖게되는 하치만입니다. 독자는 이런 하치만을 통해서 어느정도 하루노의 진실에 접근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단지 그래도 많이 부족합니다.

04. 하루노를 이해할 수단 - 첫째, 집안 환경

하루노에 대한 정보는  하루노 자체보단 하루노의 집안 그리고 유키노와 자매라는 것에서 추측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하면 시즈카가 알고 있는 하루노의 학창시절 정도입니다. 이게 답니다. 더 알 수 있는 방법도 있겠지만 전 모르겠습니다 -_-;;;

하루노의 집안은 지역 유지입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최상위 계급이라는 겁니다. 거기에 어머니가 엄합니다. 

팬픽등에서 다뤄지고 있지만 살펴보면 꽤나 높은 위치에 있으면서도 더 높은 곳을 노리는 집안이라는 느낌이 다분합니다.

상류계급으로 갈수록 중요한게 있는데 그건 인맥이죠. 능력도 중요하긴 한데 의외로 인맥이 중요합니다. 이건 현실에서도 마찬가지고요.

그렇다면 하루노는 어렸을때부터 인관관리 혹은 그에 준하는 기술을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에게 주입당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 기술은 하루노의 속마음이 어떻든 겉으로는 호감을 나타내며 이는 정말로 인심을 장악할 수 있는 주요한 요소가 됩니다.

덧붙이면 이런 식으로 사람들을 대한다는 건 자기 속마음을 비치고 싶어도 못 비친다는 겁니다. 하기사 하루노가 그러고 싶을거란 생각은 안들지만

05. 하루노를 이해할 수단 - 둘째, 유키노와 시즈카

정말 작은 틈이지만 하루노에 대해서 알 수 있는 대사는 하루노가 유키노를 평가 혹은 유키노에 대해서 말할 때와 시즈카가 하루노의 학창시절에 대해서 언급할 때입니다.

ㄱ. 하루노가 유키노에 대해서 언급한 것 혹은 대화한 것

1. 하치만이 유키노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무섭거나 접근이 어렵다고 이야기했을때 오히려 유키노가 귀엽다고 한 것 (기억이 가물한데 이런 뉘앙스였습니다.)

2. 불꽃축제서 '하치만이 선택하지 않는다면 이번에도 버림받겠구나'라는 말

2. 불꽃축제서 유키노가 이과계를 선택한다는 말에 약간 놀란 것

2. 불꽃축제서 자신을 따르는 동생 유키노가 귀엽다고 한 것

3. 슬로건 사건 이후 '감이 좋은 아이는 싫어해'라고 한 것

3. 유키노가 하루노에게 문화제때 도와달라고 했을 때, 어떤 디메리트가 있는지 물은 것

이상의 대화로 추론해 보면 

1. 적어도 유키노는 하루노보다는 집안의 압력 혹은 족쇄가 적은 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유키노가 자신은 대역에 불과하다는 말으로도 가능한 추측이긴 합니다. 남들이 다들 접근이 어렵다라고 평하는 유키노를 하루노는 귀엽다고 하거나 혹은 그 평가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적어도 집안내에서는 유키노는 그리 엄정하게 행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유키노는 하루노보단 덜 눌려 있다고 판단이 가능해 집니다. 

 이를 부풀려서 이야기하면 유키노는 하루노만큼 인심장악술 혹은 제왕학 같은 것들을 반드시 익히 필요는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필요의 문제라기 보단 강압이긴 하지만요. 그러니 상대적으로 유키노는 좋게 이야기하면 하루노와 비교하면 가식적이지 않습니다. 정확히는 가식을 부릴 수 없다가 맞겠군요. 어떻게 보면 하루노의 관점으론 이런 면에서 유키노는 어설프다라고 느끼고 있을겁니다.

2. 하루노가 관심을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대상 그것은 유키노입니다. 하루노가 하치만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 그것은 유키노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역으로 말하면 만약 하치만이 봉사부에 들어가지도 않고 유키노와 활동하지도 않았다면 하루노가 관심을 가질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길가에 돌만한 존재겠죠. 작품내에서 워낙 하루노가 자기 이야기를 안해서 제가 확대해석 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행사 참석같은 집안과 관련된 일을 제외하면 하루노가 움직이거나 혹은 이야기한 것은 적어도 현재까진 유키노와 1%라도 관련될때 뿐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루노는 집안에서 명령한 것을 수행하는 것과 유키노에 대한 것 말고는 관심이 없거나 행동을 하지 않는다라는 겁니다.

3. 하루노의 유키노 사랑은 굉장합니다. 다만 그 사랑이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랑이라면 잘해주는 것 대체로 이런 이미지 일겁니다. 그러나 하루노식 사랑은 한마디로 말해 사랑하기에 좋게 대해주기도 시련을 주기도 한다라는 겁니다. 쓰고 나니 얀데레 그런거 말로 서술될거 같은데 그런건 아닙니다. 굳이 말하자면 하루노는 유키노가 완벽해지길 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 하루노는 만약 악역이 필요하면 악역을 하고 지원역이 필요하면 지원역을 할 그럴 성격입니다. 좋아하는 동생을 위해 기꺼이 악역도 행사합니다. 

 그래서 문화제때 처음의 하루노는 대체로 유키노를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인 사랑을 생각하면 하루노는 유키노가 얼마나 힘들지 당연히 알았을테니 도와주어야 합니다만 앞서 이야기했듯이 하루노는 도와주지 않는 것이 유키노의 성장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대로 행동해 버린 것입니다. 하치만은 그것을 눈치챈 것이고요. 마찬가지로 디메리트 운운한 것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굳이 말하면 사람과의 교섭을 가르친다는 느낌이랄까 [...] 그게 아니면 단순히 괴롭히는 의도일지도 모르지만 어쨌거나 언행의 이면이 같은 맥락이라는 겁니다.

4  하루노는 유키노를 가장 길게 본 사람이지만 자기의 관점으로만 바라봤습니다. 하루노는 유키노가 인관관계에서 많은 좌절을 한 것을 많이 봤을겁니다. 하루노는 그 이유를 유키노가 인심장악술 같은 것을 어설프게 알거나 모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하루노는 유키노를 무시한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유키노에 대한 평가가 좋은 편은 아닙니다. 

 '이번에도 버림받겠구나'라는 대사는 굉당한 떡밥이긴 합니다. 그래서 유키노의 초등학교 시절이 반드시 나올거란 추론도 가능하고요. 이 대사에서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하루노는 유키노를 계속 봤다는 것, 그래도 실질적으로 도와주지는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유는 앞서 서술한 이유입니다. 다만 상상은 가능한데 어쩌면 하루노가 유키노를 해외로 유학시키자고 부모님에게 제안했을지도 모릅니다. (어머니가 자발적으로 보낼거란 생각만큼은 들지 않네요)

(덧붙이면 이 소설이 대단한 점은 한 캐릭터가 다른 캐릭터를 이해하는 것이 독자의 관점이 아니라 철저하게 캐릭터의 관점으로 다른 캐릭터를 바라보고 서술한다는 겁니다.) 

말이 길었는데, 여기까지 서술하고 정리하면 하루노는 FOR 유키노이긴 하나 그 사랑은 굉장히 무겁고 남들은 이해할 수 없다. 다만 바라는 것은 유키노의 성장이다. 정도겠네요.

ㄴ. 시즈카의 말을 통한 하루노

요약하자면 우등생이긴 하나 모범생은 아니다라는 겁니다. 하기사 자기보다 높은 연배인 시즈카에게 시즈카이라고 합니다. 

이 대사도 사실 중요합니다. 앞서말한 맥락과 비슷하지만요. 

사람이 위에 있는 조건 그것은 성실함이 아니라 오히려 파격이나 유연함에 가깝습니다.

성실하고 모범생적인 이미지는 학생에게 좋긴한데 그것이 과연 하루노 위치에서 필요한 성격일지는 의심스럽습니다. 남을 다루기 위해서는 차라리 성실함보다는 유연함이 그리고 파격적인 것이 더 낫습니다.

하야마하고 대비되는 점이긴 한데, 하야마를 보면 나름 성실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축구 동아리에 빠지지 않는 것, 미우라가 아이스크림 먹기를 권유해도 부활동을 우선시한 것과 내신점수를 위해 여름캠프에 지원한 것 등이 그 예가 되겠습니다. 하야마도 나름 위에 있는 사람이고 인맥관리도 능숙하지만 하루노와 비교하면 멀었습니다. 말로 쓰니까 어째 제 의도와 다르니 단적으로 이야기하면 하루노는 정말로 사람위에 서기위한 자질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성실함이나 모범생딱지는 필요없을테고 그보단 모두에게 인기와 주목을 한눈에 받으면서도 적이없는 엄청난 인심장악이 가능한 사람이라고 서술하겠습니다.

06. 하루노의 입장

하루노의 입장 혹은 생각을 밝힐만한 부분으로 저는 유이가하마를 대하는 태도의 변화를 꼽겠습니다.

하루노가 유이기하마를 처음 만났을 때의 태도는 경계였습니다. 그리고 불꽃축제에서 이야기하고 만났을 때는 유이가하마가 유키노시타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알고 적어도 부정적으로 보진 않는 듯 합니다. 그리고 그 뒤로도 마찬가지고요.

 이유야 다들 쉽게 파악하셨을 겁니다. 처음에는 유키노와 하치만 사이의 방해자로 인식한 것도 물론 있습니다만 유키노가 그간 여자애들에게 질투, 경계만을 당했다는 것도 하루노는 그간 관찰을 통해 알고 있었으니까요. 그러나 대화결과 유이가하마는 정말 선인이였고 그래서 적어도 부정적으로 보진 않습니다. 후에 진행에 따라 다시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아직까진 그렇습니다.

 또 하나 '그 사고'에 대해서 유키노와 달리 하루노는 정말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 다는 것도 하루노의 입장을 알 수 있는 것일 겁니다.
 
 유키노는 자신이 관계자라는 것을 알게되었지만 여러이유로 숨겼습니다. 그러나 하루노는 그냥 폭로해버리죠. 자신이 완전 무관계라고 생각해서 이기도 하지만 설령 관련이 되어 있어도 그 사건은 끝났다라고 단정짓는 겁니다. 이건 비약이지만 하루노는 남의 아픔이나 트라우마따윈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라 생각되어 집니다. 

07. 가장 폭력적인 캐릭터

지금까지 흐름과는 다른 이야기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06에 서술된 것과 어느정도는 일맥상통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하루노는 모든 것을 간파할 정도로 유능합니디만 철저하게 자신만 즐긴다는 겁니다.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슬로건 사건입니다. 하루노는 하치만의 의도를 단박에 파악합니다. 그리고 반응은 그저 대폭소입니다. 

 후에 대사를 보면 하치만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하루노는 간파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유를 남들에게 설명할 이유도 없긴하지만 절대로 말하지 않고 그저 상황을 즐깁니다. 

쓰고 나니 유키노에 대한 행동을 서술한 내용과 별반 차이가 없군요 [...]

저는 이걸 '폭력'이라고 서술하겠습니다. 이유는 하루노는 모든 것을 파악하는 능력도 있고 사실 그에 걸맞게 대응할 수도 있습니다만 절대로 자신이 즐기는 방향으로만 행동합니다. 차라리 아예 몰라서 그랬다라면 모르겠는데 그게 아닙니다. 이건 사실 굉장히 무서운 면이기도 합니다. 

08. 조커같은 존재

하루노는 봉사부의 인관관계를 바꿀 수 있는(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굉장히 힘있는 캐릭터이기도 하지요. 무슨 말인가 하면 하루노가 직접적으로 주도하는 일은 별로 없다고 해도 어떻게든 작품내에서 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겁니다.

사실 이리 썼지만.. 대체 무슨 행동을 할지 알 수가 없다. 라는 표현이 더 낫겠네요. 그러나 요주의입니다.

09. 후기

하루노에 대해서 이런저런 면을 살펴보긴 했는데 결론은 그래도 몰라 라는게 더 맞을 겁니다. [....]

다만 그래도 유키노를 소중히 하는 언니라는 건 확실하니 좀 더 유키노를 위해주었으면 합니다. 하루노식으로 말고 일반적인 방법으로 말입니다 [...]

다음에는 시로메구미 선배에 대해서 쓰려고 합니다. 쓸건 많은데 시로메구미선배까지 쓰면 뭘 써야할지 고민되네요. 

토츠카를 다뤄야하나 -_-;; 아님 코마치나.. 어찌되었건 봉사부 맴버만은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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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애니, 음악, 게임 등에 대한 글을 쓰는 공간입니다. 현재는 역시 내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 그리고 사키, 러브라이브, 신데마스, 섬란카구라, 아마가미 활동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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