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블로그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09:35 by 레미0아이시스

1. intro 


지난 글에서 연결점 중 하나인 하야마 하야토를 다루었으니 이번에는 시즈카를 다루려고 합니다.

저번 글에서 다루어도 되는 주제였지만 제목을 하야토로 해놓고 시즈카 이야기를 길게 쓰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대폭 축소했습니다.

6권까지 놓고 볼 때, 초중반에서 시즈카는 정말 중요한 캐릭터라 할 수 있습니다.

내 이상형이 시즈카 같다던가 그런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머리스타일이 단발이면 완벽한데 [....] 저에겐 메나즈가 있으니 됐습니다만



2. 교사라는 위치

요소를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시즈카가 교사라는 것은 읽으면 압니다. 헌데 세간의 평은 시즈카가 진히로인이란 평은 있어도 어떤 교사인가에 대한 평은 그리 많지 않아보이더군요.

이 작품에서 '교사'라는 위치가 중요하다는 것과 '시즈카가 교사'라는 사실은 소설 전개상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ㄱ. '교사'라는 위치 - 작중에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조커같은 존재 하루노를 제외하면 사실상 모든 등장인물에 대한 정보를 모두 얻을 수 있는 위치라는 것이 교사라는 위치입니다. 적어도 가지고 있는 속마음이나 모든 행동패턴을 아는 것은 무리겠지만 인성, 성적, 적성, 가정환경 등을 알 수 있고, 어느 학생과도 쉽게 접할 수 있고 필요한 지시를 할 수 있습니다. 사키를 생각하니 좀 흔들리긴 하군요.


 ㄴ. '시즈카가 교사'라는 사실 - 다른 사람도 아닌 시즈카가 교사라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면 만약 유키노가 교사라고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상상을 자극하기 위해 서술을 생략합니다...]  

 소설상 대사를 보면 시즈카의 학창시절 혹은 대학시절이 핑크빛이라고 하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내가 인기 없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너희들이 나빠!'의 주인공 쿠로키 토모코만큼은 아니겠지만요 [...] 또한 라면 매니아이며 라면에 대해선 왠지 하루종일 이야기할 수 있을정도인듯 한데 제 경험상 이처럼 자신의 기호가 확실하고 자신의 퍼스널리티가 확고한 사람은 배척당하기 쉽습니다. 

 억지를 부린다면 시즈카가 '교사 사회'에서 과연 다른 교사들과 잘 지내고 있을까 를 고려하는 것도 재미있을 겁니다. 제 생각은 그렇지 않다지만요. 결혼상대를 못 구하고 있다고 있다를 그 근거로 내세우겠습니다. 그 이유는 굉장히 현실적이라서 생략합니다.

 무슨 소리인가 하면 시즈카는 유키노시타와 하치만과는 다른 형태로 '고립'을 겪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죠. 혹은 현재진형형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작품내에서 이런 캐릭터가 교사라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또 하나 지적하자면 시즈카는 이해심도 많고 어른의 통찰력을 보여주는 캐릭터이기도 하죠.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시즈카가 교사이기에 작품의 시작과 전개가 가능하다는 것을 우선 말합니다.



3. 연출가 시즈카

 이 작품에서 '어떤 사건의 시작'은 시즈카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습니다. 

 ㄱ. 하치만과 유키노가 봉사부에 들어간 계기는 시즈카입니다. 

 ㄴ. 여름캠프 - 츠루미루미사건는 시즈카가 주도해서 학생들을 모집했다.

 ㄷ. 문화제에서 하치만이 실행위원이 된 것은 시즈카가 강제로 시켜서이다.

 ㄹ. 체육제 또한 시로메구리를 통해 봉사부를 움직인 것은 시즈카이다.

 ㅁ. 유키노가 알려줘서인지 아니면 다른 루트를 통해서인지는 모르나 시즈카는 봉사부활동 내역을 알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며 평가를 내리고 있긴하다. (이건 후에 서술하겠습니다.)

  하치만으로서는 굉장히 성가시면서 무서우면서 같은 공감을 느끼고 있는 사람이 바로 시즈카입니다. 일단 거역을 못하니까요. 만약 시즈카가 교사가 아니라 학생이라면 하치만의 행동은 뻔하죠. 하치만이 아무리 주인공이고 유키노나 유이가 아무리 히로인이여도 이야기 자체의 촉매는 시즈카로 부터 시작한 셈입니다.

 그러나 고약한 연출가인게 멍석 깔아주고 나서는 니들이 알아서 잘하도록 해.. 라는 식인 거죠

 시즈카는 결코 참견하지 않습니다. 지도도 하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방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녀가 관여하는 것은 평가뿐입니다. 근데 이건 당연한 것이 교사로서 적극적으로 어떤 사건에 개입하는 것은 공정성에 위배되거나 혹은 그에 준하는 형태로 무언가가 나타날 겁니다. 소문이라던가 평판이라던가 말이죠. 또한 시즈카의 목적은 봉사부의 궤도가 아닌 자체적인 성장이기에 더더욱 방임하는게 자연스럽죠.


4. 일하는 하치만, 평가하는 시즈카

  그녀의 평가는 대부분 농담같지만 꽤나 깊은 의미가 있는 경우가 다분합니다.

 애니에선 많이 생략되었지만 내안에서 2;2이고 뜨거운 크로스펀치가 있었다라던가 그런식의 평가를 자주 내리지요. 거의 반장난 식이지만 이 말의 뜻은 둘의 행동은 대동소이하다. 혹은 비슷한 수준이다라고 시즈카는 평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게 아마 여름캠프전까지의 평가일겁니다. 

 여름캠프에선 유이1 유키노1 하치만0의 평가를 내리죠. 이거 엄밀히 이야기하면 맞는 소리입니다.

 하치만은 누군가가 시키기 전엔 움직이지 않습니다. 관여하는 것을 극단적으로 꺼리기 때문이죠. 하치만은 어떤 식이든 문제를 끝냅니다 그게 좋게 되느냐 아니냐의 문제일뿐 하치만이 나서면 적어도 매듭은 지어지죠. 이건 당연한 것이 대부분 사람들은 완벽한 해결책을 내놓으려고 하는데 비해 하치만은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법을 모색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치만은 여하튼 나서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리고 시즈카는 하치만의 이런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유키노나 유이하고는 다르게 하치만에게는 명령에 가까운 지시를 내립니다 [.....] 시즈카의 이 평가는 누가 해결하느냐 해결방식이 이상적이냐가 아니라 누군가에 다가가려는 노력을 얼마만큼이나 했냐를 근거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문화제에서 내린 평가는 좀 더 직설적이죠. 너무나도 유명하고 작품 보면 인상이 깊을테니 생략합니다 [...]


 
5. 앞으로의 시즈카

 시즈카가 앞으로도 하치만에게 혹은 봉사부에 얼마나 관여할지는 알 수 없지만 '갈수록 그 관여도를 줄이려고 할 것이다'정도는 예상이 가능합니다. 시즈카의 목적은 유키노시타와 하치만을 성장시키는 것이니까요. 그렇다고 해도 시즈카의 캐릭터 비중이 줄어들진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매력적이잖아요 시즈카.

 시즈카의 애처로움은 사실 애니나 소설보다 드라마CD들을 들으면 알 수 있습니다. 정말 슬프고 제가 대려가고 싶을 정도입니다 
[..크흑..]

 

6. 지금까지

전에 쓴 하야토와 이번에 쓴 시즈카를 포함해서 하치만과 바깥을 연결하는 연결점으로서의 기능을 가진 캐릭터 두명을 고찰했습니다. 앞으로도 캐릭터 몇 명 정도는 다루긴 해야할 겁니다. 
  
 
BLOG main image
재미없는 블로그
만화, 애니, 음악, 게임 등에 대한 글을 쓰는 공간입니다. 현재는 역시 내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 그리고 사키, 러브라이브, 신데마스, 섬란카구라, 아마가미 활동중입니다.
by 레미0아이시스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4806)
관심있는 이야기 (1)
재미없는 이야기 (28)
상관없는 이야기 (18)
귀중한 이야기 (22)
오레가이루 공간 (344)
오레가이루 팬픽 (883)
사키 (132)
사키 웹코믹 (428)
사키 팬픽 (414)
러브라이브 (1104)
아이돌마스터 (464)
아마가미 (107)
섬란카구라 (179)
DOA (64)
마마마 (35)
칸코레 (418)
백합 (102)
기타 번역 (42)
쓸데없는 잡담 (21)

달력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istory!get rss Tistory Tistory 가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