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렌 「with you」
1::2013/05/08(수) 23:52:14. 38 ID:xlqCiIq/o
―――사무소
카렌 「…………」 머~엉
카렌 「……하아. 내가 2 대째 신데릴라 걸…… 인가」
카렌 「전혀 실감이 나지 않아」
카렌 「에헤헤…… 꿈 같아」
카렌 「…………」
카렌 「꿈이 아닌 거지? 나, 정말로……」
카렌 「…………」 찡
3::2013/05/08(수) 23:56:54. 89 ID:xlqCiIq/o
P 「다녀왔어―」
카렌 「!」 움찔
P 「어라, 무슨 일이야, 카렌?」
카렌 「으, 으응! 아무것도 아냐」
P 「그런가?」
카렌 「으, 응. 어서와, P씨」
P 「아아, 왔어. 밖에 대단하다고? 카렌의 팬으로 가득해」
4::2013/05/09(목) 00:00:30. 57 ID:INikhfj9o
카렌 「후후, 기뻐……」
P 「카렌과 같은 학교 아이도 있었다, 그러고 보니」
카렌 「그래? 와아, 어쩐지 부끄러울지도」
P 「앞으로 좀 더 팬이 늘어날 테니까. 부끄러워할 틈은 없다고?」
카렌 「응!」
5::2013/05/09(목) 00:04:13. 09 ID:INikhfj9o
―――
――
―
P 「으~음, 아직도 인파가 사라질 기미가 안 보이는구나」
카렌 「돌아갈 수 있을까나?」
P 「그런가, 지금 나가면 순식간에 둘러싸일 거 같구나」
카렌 「인기인이네」
P 「니 이야기라고?」
카렌 「아하하, 그랬나?」
7::2013/05/09(목) 00:06:28. 47 ID:INikhfj9o
P 「정말이지……긴장감이 부족하다고, 카렌은」
카렌 「하지만, 작년에 아이리는 그렇게 곤란하게 안 보였는걸?」
P 「그 녀석은 너이상으로 덜렁이이니까」
카렌 「역시 작년에도 대단했어?」
P 「그야 그랬지. 나와 치히로씨가, 어떻게든 아이리를 혼자 두지 않으려고 했었으니까」
8::2013/05/09(목) 00:10:40. 46 ID:INikhfj9o
카렌 「그렇구나…… 대단한걸?」
P 「그렇게 생각한다면 좀더 위로해라」
카렌 「후후, 장하다 장해」 쓰담쓰담
P 「고맙다」
9::2013/05/09(목) 00:11:27. 54 ID:INikhfj9o
P 「아무튼 그런 이유로, 어두워질 때 뒷문으로 나가면 어떻게든 될 걷.」
카렌 「응……아, 그럼. 그 때까지 이야기 할래?」
P 「이야기? 뭔가 불안한 일이라도?」
카렌 「으응―, 그런 건 아니지만……여러 가지로.. 안 돼?」
P 「아니, 물론 괜찮다만. 앞으로 바빠지면 이야기할 시간도 없을 테고」
10::2013/05/09(목) 00:14:16. 43 ID:INikhfj9o
카렌 「다행이야. 자, 그럼 P씨는 내 옆에 앉아. 여기, 여기」 팡팡
P 「……나, 팬에게 살해당할지도.」 풀썩
카렌 「괜찮아 괜찮아, 둘만이고!」
P 「쓸데없이 곤란하니까」
카렌 「에엣, 설마 P씨, 나를……!」
P 「수고하셨습니다―」
카렌 「아아, 기다려!」
11::2013/05/09(목) 00:17:37. 01 ID:INikhfj9o
P 「나오를 괴롭힐 거면 그만둬」
카렌 「미안해」
P 「정말이지…」
카렌 「에헤헤……」
P 「…………」
카렌 「…………」
P 「…………」
카렌 「…………. 조금 생각하면서 이야기할 거니까, 천천히 말할 건데 괜찮지?」
P 「……아아」
12::2013/05/09(목) 00:20:11. 80 ID:INikhfj9o
―――
「으~응…… 무슨 이야기를 할까나」
「지금까지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
「갑자기 아이돌이 되어 달라고, 말하지 않나……」
「그 때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걸?」
13::2013/05/09(목) 00:23:05. 14 ID:INikhfj9o
「아하하, 별로 사과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 이후로 내 세계가 바뀌었으니까」
「과장이 아니라고. 정말로」
「응―, 어떻게 하면 전해질까나…… 으~응」
「……아, 잠깐 옛날 이야기 할까. 응, 그렇게 하자!」
14::2013/05/09(목) 00:25:25. 10 ID:INikhfj9o
「나, 어렸을 때,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었던 것은 알고 있지?」
「응, 그래서 말이야, 언제나 텔레비전 보고 있었어」
「화면 저 편에서 아이돌이 노래하거나 춤추거나……」
「나도 그런 식으로 반짝반짝 빛날 수 있을까, 랄까. 나도 아이돌이 되고 싶다, 랄까」
「……응. 꿈이 이루어졌어.」
「……하지만」
15::2013/05/09(목) 00:29:02. 54 ID:INikhfj9o
「 그렇지만…… 그 때는, 힘들었어」
「그럴 것이…… 나의 일상은, 병원에서 비 좁은 침대 위에서 혼자」
「가끔 학교에 출석해도, 반 애들끼리만 사이가 좋고……」
「…………」
16::2013/05/09(목) 00:32:30. 33 ID:INikhfj9o
꼬옥
「……고마워. 손, 따뜻해……」
「…………. 주변은 점점 나를 뒤쳐지게 하고……」
「그래서 또 입원했는걸? 친구는…… 만들지도 못했고」
17::2013/05/09(목) 00:35:29. 25 ID:INikhfj9o
「그런 느낌으로, 초등학교를 졸업했고…… 중학교는 좀더 심했는걸?」
「뭐더라……중2병?」
「다른 아이들은 자연스레 그룹을 만들었지만」
「나는 내가 먼저 친구를 만드는 것이 부끄러워서…… 으응, 그게 아니라」
「무서웠어」
18::2013/05/09(목) 00:38:21. 28 ID:INikhfj9o
「바보 같지? ……혼자는 싫은데,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학교 가서 수업만 듣고, 부활도 안하고 집에 바로 가 버리고……」
「정말 뭘 했던 걸까, 그 무렵의 나는」
「……세계가 흑백으로 보였어. 나를 두고, 모든 것이 바쁘게 움직였어.」
「……랄까」
19::2013/05/09(목) 00:41:48. 05 ID:INikhfj9o
「어때, 시인 같지 않아? …………」
쓰담 쓰담
「우, 우는 거, 아닌……데?」
「괘, 괜찮, 아. ……응」
20::2013/05/09(목) 00:44:14. 38 ID:INikhfj9o
「…………흑」
「……그렇지만, 찾아 주었어」
「당신이. 홀로 있던 나를……끌어들여 주었어」
「웃는 것이 귀엽다고, 라고 말해 주었어」
「겨우 웃는 것이 생각났어.」
21::2013/05/09(목) 00:47:06. 09 ID:INikhfj9o
「처음에는 솔직하게 말하지 않았지만」
「나의 세계가 색칠되기 시작했어」
「당신 덕분에, 강하게 될 수 있었어. 어느 새, 앞을 보고 걸을 수 있게 되었어..」
「당신이 있으니까」
「그러니까」
「그러니까…… 나, 나는 또……!」
―――
――
―
22::2013/05/09(목) 00:52:12. 17 ID:INikhfj9o
―――
P 「자, 코코아」
카렌 「응, 고마워. …… 」
P 「…………」 지이
카렌 「왜에?」
P 「아니, 아무 것도」
카렌 「후후, 넋을 잃고 보았어?」
P 「조금 전까지 울던 녀석에게? 그럴 리가 있나」
카렌 「에잇」 휙
P 「아프다고!」
23::2013/05/09(목) 00:59:09. 63 ID:INikhfj9o
카렌 「최저―!」
P 「아야얏, 미안 미안!」
카렌 「섬세함이 없어!」
P 「이상한 걸 말했으니까……」
카렌 「응?」
P 「미안」
카렌 「정말이지…… 후후」
카렌 「…………」
카렌 「……정말로, 고마워」
24::2013/05/09(목) 01:01:41. 66 ID:INikhfj9o
P 「응?」
카렌 「아이돌로 만들어 줘서. 나에게 말을 걸어 줘서. 나의 손을 잡아 줘서」
P 「응」
카렌 「린과 나오와 함께 레슨 하고, 일 하고……」
카렌 「괴로운 일도 있었지만, 매일이 즐거워」
25::2013/05/09(목) 01:04:11. 58 ID:INikhfj9o
카렌 「그러니까, 절대로 잊지 않아. P씨가 나에게 해 준 것도, 모두와의 추억도!」
카렌 「물론, 앞으로의 일도! 계속 기억할 테니까!」
P 「……아아, 알았다. 나도 계속 기억할 거다.」
카렌 「응!」
26::2013/05/09(목) 01:06:41. 65 ID:INikhfj9o
P 「…………」
카렌 「…………후훗」
P 「…………」 쓰담 쓰담
카렌 「…………♪」 싱글
카렌 「그런데, P씨」
P 「뭐야, 카렌」
27::2013/05/09(목) 01:09:15. 74 ID:INikhfj9o
「당신은 나의 꿈을 실현해 주었어」
「이번은 내 차례」
「당신의 꿈, 실현시켜 줄 거야.」
「탑 아이돌, 절대로 될 테니까!」
28::2013/05/09(목) 01:11:38. 31 ID:INikhfj9o
「그러니까…… 꿈이, 실현되었을 때는」
(당신이 있으니까)
「그 때는, 계속 내 곁에서 웃으며 지냈으면 좋겠어!」
(멈추었던 나의 세계가, 움직이기 시작한 거야!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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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사실 카렌 팬픽으로선 이게 어제 것 보단 좋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거부감이 들었던 것이.. 초반에 그 소재만 아니었어도 -_-
이왕의 그 명대사.. '당신이 키운 아이돌이야.' 라도 떴다면 최고였을 텐데 말이죠...
with you 라는 것이 검색 결과 쓰르라미 울적에 주제가 를 말하는 것 같슶니다.
작가가 모 게임 주제가라는 말만 해서 뭔가 했지만요 -_-;;
앞서 그 신데릴라 걸즈 총선거 주제 때문에 최악의 SS란 평도 있었고, 저도 어느 정도는 동의하지만.. 그래도 자체 플룻은 나름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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