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블로그

재미없는 이야기 2013. 10. 1. 11:14 by 레미0아이시스
<작품 자체>


마마마의 결말은 꽤나 많은 것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단순하게 이것이 해피엔딩이냐 아니냐는 사실 다른 문제지요. (감정적으로는 제일 중요한 문제겠지만요.)

아까 지적했듯이, '구원'은 좋은 것이 좋은 것이 아니다. 혹은 납득할 수 있는 결론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이는 현실에서는 당연한 것입니다. 실제로는 말이죠.

그러니까 체념하라라는 뜻은 아니고요. 좋은 일이 다 좋다라고 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한번쯤은 이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마마마의 묘미가 비극적 연출, 잔인한 연출 자체라기 보단 

그것을 포함해서 '절망', '구원' 더 나아가면 '현실'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것이라 생가갑니다.

그러니까 부모들이 마마마 극장판 보고 식겁했다는 것은 사실은 잔인한 면이 아니라, 냉정한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지만요.

어쨌거나 아이들에게 애니의 영향이 큰 것은 사실입니다. 연출만의 문제가 아니라 내용도 그렇습니다.

설령 잔인하지 않은 마마마를 보여줘도 아이들의 꿈은 [......] 뭐.. 그렇습니다.






<문화 컨텐츠로서>


사실 통쾌하기도 합니다.

마마마 한 작품 만으로도 애니 = 애들이나 보는 것 이란 공식은 깨졌죠. 

이거보고 애들한테 보여주고 싶은 부모가 있다면 =ㅅ= 그것은 그것대로 [......]

어쨌거나 보여주고 싶지 않은 장면이 가득하잖아요.


다만 이것을 빌미로 그러니까 만화 자체는 보여주면 안된다라고 하면 그것은 그것대로 문제입니다.

애초에 만화를 아예 안 보여준다? 그것은 그것대로 잘못된 교육이라는 겁니다.

교육이라는건 좋고 멋지고 아름다운 것을 보여주는 게 아닙니다. 그런 교육 받은 아이 성공 못한다고 단언합니다.

진짜 교육이란 건 올바른 사고방식을 가지는 것이고 그럴려면 좋고 나쁜 것을 보여준 후 왜 그것이 좋은지 왜 나쁜지를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는 것이죠. 

(사실 그거말고도 많은데 여기서는 이 부분만 언급하겠습니다.)

게다가 만화가 가진 교육적 측면을 전부 부정한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상업성?>


특히나 요새 애니 (애니만은 아니지만요)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근래에는 철저하게 상업성을 띄는 작품이 많습니다.

이유는 물론 돈 때문이죠.

그래서 선정적인 것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왜 그러냐면 경기침체때문에 개발자는 금전적 요소를 고려해야만 하고 그 결과가 작품을 만들때도 반영됩니다.

안 그럼 회사가 망하니까요 [......]

TV 방송의 경우는 시청률이 되겠고, 그 외엔 BD판매량이 상업성 성공의 기준이 됩니다.

마마마의 경우 처음부터 주목받은 것은 아니였습니다. (시청률의 의미로)

3화(마미의 죽음)이후로 가히 폭발적인 상업적인 성공을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작품성?>


명작이라던가.. 추천작이라던가..

전 그 잣대를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제 선호도는 오히려 선정적인 게 더 낫다라서 말이죠. -_-


저의 경우, 마마마를 패러다임을 바꾼 작품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에반게리온의 경우 기존의 애니하고는 다르게 '심리적' 내부적 묘사를 주로 보여줍니다. (대부분 부정적입니다.) 말하자면 인간의 약한부분을 적나라하게 묘사했다는 겁니다. 거기에 주인공도 무진장 이상하죠. 보통 로봇물 주인공이면 처음부터 초인적입니다. 만능에 정신력최강이죠. 다만 신지(에반게리온 주인공)은 절대로 그렇지 않았으니 오히려 현실적이지만요. 

주인공의 태도가 주 이유는 아니지만요, 애니로서 에반게리온은 패러다임을 바꿀만한 것이라 평가를 내릴 수 있습니다.


마마마도 마찬가지입니다. 마법소녀물이란 패러다임, 애니라는 패러다임에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작품이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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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애니, 음악, 게임 등에 대한 글을 쓰는 공간입니다. 현재는 역시 내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 그리고 사키, 러브라이브, 신데마스, 섬란카구라, 아마가미 활동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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