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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키 팬픽/小春 2016. 4. 16. 23:28 by 레미0아이시스

해당 팬픽은 小春님의 허가를 받고 작업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小春님께 감사의 말을 드립니다.


http://www.pixiv.net/novel/show.php? id=2308330

 

 

 

마이히메 모음집

 

 

 

『낮잠』

 

 

 

 

 평소라면 부원들이 이야기를 하는 소리나 패가 부딪치는 소리로 떠들썩한 방이고요하다.

 

 

 부원들이 아직 오지 않은 것도 마작을 치지 않는 것도 아니다.

 

 

 방에 있는 전원이 짠 것처럼소리도 내지 않는 것뿐이다.

 

 

 가끔 갑자기 넘치는 따뜻한 미소나 한숨이그 정적이 결코 기분 나쁜 것만이 아니란 것을 알려준다.

 

 

 부원들 시선 끝에는이 부의 더블 에이스가 서로 딱 몸을 기대며 깍지를 끼고 있다.

 

 

 단서로의 머리카락 색을 비추는 눈은 감겨 있고 규칙적인 호흡소리가 들린다.

 

 

 신기하게도 「왔을 때 이미 꿈 속에서 헤매고 있었어」라고 부원들끼리 이야기를 했었다.

 

 

 

 

그리고누가 뭐라고 한 것도 아닌데 조용한 부활이 시작되었다.

 

 

 웃으면서 한숨을 쉬는 사람보고 있는 내가 부끄럽다고 시선을 피하는 사람재미있다고 사진을 몇 장 찍는 사람평소 두 사람과 같다며 신경도 안 쓰는 사람제 각각이지만똑같이 생각하는 것이 있었다.

 

 

 

 

「의식하면 손을 놓아도 서로 절대로 떼어 놓지 않는 것이 정말 답네」

 

 

 

 

 꼬옥 이어진 손은마치 두 사람의 기분을 그대로 드러낸 것 같아.

두 사람이 눈을 뜨고 주변 상황을 보며 당황하고 있을 때도제대로 이어진 채였다고 했든가.

 

 

 

 

 

 

 

『게임』

 

 

 

종례가 끝나고부실에 가는 중마이루와 히토미가 어쩐지 모르게 시작한 게임진짜 가벼운 기분으로내용도 대충 듣고 승낙해 버린 과거의 자신에게 「그만둬」 라고 경고 하고 싶을 줄은이 때 마이루는 상상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부장게임 안 할래?

「음.. 좋아」

 

 

 그런 식으로 가벼운 분위기로 시작한 게임 내용은 심플.

지금부터 부활이 끝날 때까지누구와 이야기할 때도 의논 상대의 이름 말고 다른 것을 말하지 않는 것도중에 이름 말고 다른 걸 말하면 패배지면 주스 쏘기.

 

 

「그럼스타트!

 

 

히토미가 선언을 해 시작된 이 게임평소 별로 말하지 않는 마이루에게 유리할 거라 생각했었는데그것을 예측하고 있었던 히토미가 부실에 도착하는 것과 동시에 공격에 들어갔다히토미가 먼저 다가간 것은 한 학년 아래인 히메코였다히메코가 앞에 도착하자마자 「히메코」라고 이름을 바로 불렀다

 

 

「히메코」

「네무슨 일이에요?

「히·메·코」

「선배무슨 일 있어요?

「히-메코!

「에?

 

 

 어떻게 해야 좋을지 알지 못해 당황하고 있는 히메코즐겁다는 듯이 이름을 계속 부르는 히토미너무나도 드문 그 광경에부실에 있는 전원이 신기하다는 시선을 보낸다.

 

 

단 한사람마이루를 빼고.

 

 

 마이루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히토미를 향해 정말로 안 좋다는 시선그러니까 노려보고 있었지만히토미는 그 시선을 가볍게 받아 넘기며 히메코의 이름을 계속 불렀다.

 

 

 결국 참을 수 없게 된 마이루가두 사람에게 다가가 히토미에게서 히메코를 빼앗듯이히메코의 팔을 낚아채 자기 품에 넣었다그런데도 히죽히죽 미소를 띄우면서 히메코의 이름을 부르는 히토미를 향해마이루는 한숨을 크게 한 번 쉬고 말했다.

 

 

「…내 패배야」

 

 

 그러니까 이제 히메코를 부르는 것은 멈추어 달라고히토미에게 말하는 마이루의 목소리는 어쩐지 힘이 없어 보였다.

 

 

 

 

 

 

 후일자기 말고 다른 녀석이 히메코를 이름으로 부르며 즐거운 듯이 있는 모습을 보고질투로 인해 어떻게 될 것 같았다고히토미에게 주스를 건네주면서 투덜대는 마이루가 있었다.

 

 

 

 

 

『일기』

 

 

0월 ×일 비

 

 

 최근에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나는 기분을 말이나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초조해지는 성격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 앞이라도 「좋아해」 같은 기분이 들어버리면바로 말로 해 버립니다부끄러워서 하는 그녀는 「사람들 앞에서는 말하지 말아줘」 라고 말하고이야기를 끝내 버립니다.

 

 

조금 서운하지만부끄럽다는 것 말고도 기쁘다는 것도 느낄 수 있으니괜찮습니다.

 

 

 그렇게 생각해도인간은 욕심쟁이라「좋아해」 라는 기분이 들면 바로 행동으로 옮겨 버립니다구체적으로 말한다면키스.

 

키스를 한 후의 그녀는이래도 될까 생각할 정도로 새빨갛게 되어서 매우 사랑스럽습니다그녀 가라사대 내 얼굴도 붉은 것 같다고 하지만그녀만큼은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가끔은 먼저 키스를 해주기를 원한다그런 생각이 듭니다도저히 말할 수 없습니다그래서대신 그녀의 얼굴에 키스 세례를 퍼부었습니다.

 

 

 (부디 내 마음을 눈치채 주세요)

 

 

 그런 생각을 담아 퍼붓는 키스의 비.

 내일 예보도물론 비입니다.

 

 

 어쩐지 그녀에게 하는 선전포고 같아쓰고 있는 지금도 두근두근합니다오늘은 슬슬 잘까.

 

 

부장안녕히 주무세요.

 

 

 

 

 

 

 

 탈칵라고 일기를 덮는 소리가 실내에 울린다.

 

 

 책상을 향해 자고 있는 그녀에게적어도 이불을 덮어 주려고 다가가다가 우연히 봐버린 일기부끄러움과 기쁨으로 물들은 얼굴을숨기듯이 손으로 가린다.

 

 

보지 않았던 것으로 해야 할까그녀가 일어나면 어떻게 해야할까.

 

 

 우선일기를 읽고 생각한 것은 하나.

 

 

 

(…이렇게 기쁜 비는 없을 거야)

 

 

 

 그렇게 생각한 마이루의 얼굴은어두운 곳에서도 제대로 알 수 있을 만큼 빨갰다.

 

 

 

 

 

 

『이해자』

 

 

 괴로울 때도 기쁠 때도 슬플 때도 즐거울 때도그 감정을 공유해 주는 사람이 있다플러스도 마이너스도 배로 나눠 주는 사람이 있다.

 

 

 나보다 나를 잘 이해해 주는 사람있는 그대로인 나를 받아 들여 주는 사람그런 사람과 만났다는 것은온 세상을 디져도 우리들 정도가 아닐까.

 

 

 지금까지도 지금도 앞으로도거리는 우리들에게는 없는 것어디에 있어도 당신을 느낀다그런 정이 있기에우리들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하지만언제나 받아 들여 주는 것은나로서는 어쩐지 미안하다.

 

 

 그러니까평소라면 부끄러워서 제대로 대답 못하는 그 호의에 제대로 대답하자.

 

 

 이번에는 내가 받아 들이자.

 

 

 

 좀처럼 말로는 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당신은 이해해 주고 있지만.

 가끔은 말로 했으면 좋겠다는당신의 마음도 이해하고 있기에.

 흘러 넘치는 「좋아해」를 몇 번이나 받아들이자.

 

 

 

「부장―정말 좋아해요!

「나도 히메코가 정말 좋아」

 

 

 

 커다란 해바라기 같은내가 정말 좋아하는 미소가 눈앞에서 피는 것을 기다리지 못하고품 안에 넣고 키스를 했다.

 

 

 어쩔 수 없을 만큼나도 당신을 아주 좋아하기에.

 

 

 

『산책』

 

 

 

「함께 산책 가자」

 

 

 

 그런 식으로 권유 받아 나온 밖은활짝 개어 있어 기분이 정말 좋다.

 

 

 목적지는 딱히 없고단지 함께 걷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채워진다나의 같이 걷고 있는 당신도같은 기분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걷는다.

 

 

 건물이 거의 없는 시골길이지만당신과 함께라면 이 이상 마음이 들뜨는 장소는 없다고 생각해 버리는 나는깜짝 놀랄 정도로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아무것도 아닌 휴일도당신과 함께 있는 것은 나다나와 함께 있는 것은 당신이다그런 사소한 일이 기뻐서이런 일이 당연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버린다.

 

 

 평소와 변함없이당신의 등 뒤를 쫓듯이 뒤에서 걷고 있는데갑자기 당신이 멈춰서 이쪽으로 얼굴을 향한다되돌아 본 얼굴은 어쩐지 붉고평소 늠름한 표정과 달리 사랑스럽다.

 

 

 내밀어진 당신의 손에서상냥함이 느껴져 기쁘다긴 소맷부리에서 손을 꺼내눈앞에 있는 손을 잡으면그 손은 따뜻했다촉촉한 따뜻함이 느껴져녹을 것 같다당신 곁에서 보는 경치는바로 조금 전까지 봤었던 경치보다 예쁘다.

 

 

「부장 곁에 있을 수 있다니 나 행운아에요」

「그런가」

 

 

 무정한 말과는 반대로 잡은 손에는 힘이 담겼고당신의 기분이 전해진 것 같다.

 

 

「또산책 가자」

「네」

 

 

 

 

 

 

 할 수 있다면이 산책만이 아니라 이 앞도 쭉 함께 걷고 싶다.

 

 

 

 당신 곁에서손을 잡으며언제까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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