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ミヤビ님의 허가를 받았음을 알립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가하마양과 히키가야군
그것은, 고등학교 입학 첫날. 애견 사브레와 산보하다가.
내 실수로 리드를 놓쳐 버려, 차도로 뛰쳐나가 차에 쳐질 것 같던 사브레를 도와준 것은, 같은 고등학교 남학생이었다. 타고 있던 자전거를 던지고 몸을 날려 우리 집 아이를 지켜 준 남학생. 골절 당해 입원해 버린 그에게, 나는 아직 사죄도 답례도 말하지 못하고 있다.
■가하마양과 히키가야군
하늘에는 검은 구름이 끼어 있어, 내 기분을 대신 말하겠다는 듯이 당장이라도 비가 내리기 시작할 것 같다.
사브레를 도와주었던 남학생은, 입학식 날에서 한 달 뒤에나 늦게 학교에 왔다. 가족에게 사죄와 답례 인사를 하러 갔을 때, 응대해 준 여동생은 밝고 건강한 아이였기에, 그도 비슷한 성격일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상당히 다른 것 같아 깜짝 놀랐다.
그는 언제나 혼자 지냈다. 누군가와 이야기하지도 않고 지루하다는 듯이 수업을 받으며, 졸린 듯한 눈을 문질렀다.
이름은 히키가야 하치만 이라는 것 같다. 처음에 이름을 들었을 때는 신사인가 하고 생각해 버렸다. 성도 드물고 어쩐지 고풍스러운 느낌도 들지만,어딘지 모르게 그에게 어울리는 거 같다. 이름을 들었을 때는, 하 치 만, 이라고 노트에 썼기에 제대로 기억했다.
그가 학교에 오고 제법 시간이 지나고, 답례를 말하고 싶다고 생각했었지만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등교하고 나서는 이어폰을 낀 채로, 책상에서 자 버리고, 쉬는 시간에는 슬쩍 없어져 버린다. 방과후는 알지도 못하던 사이에 돌아가 버린다. 주위와 어울리지도 않고, 마치 고양이 같이 자유롭게 움직인다, 그것이 조금 부럽다.
그에게 말을 걸어 보려고 관찰을 했는데, 조금은 알게 된 것이 있다. 눈초리는 별로 좋지 않지만 얼굴은 제법 멋지다. 밸런스도 갖추어지고 있고, 제대로 하면 제법 갖춰질 것 같다. 소재만으로 말하면 학년에서도 상위일 거라고 생각한다. 운동도 제법 잘 하는 거 같고, 체육 수업에서 테니스를 하고 있었을 때, 누가 잘못 날린 볼을 제대로 쳐냈다. 절묘하게 어려운 위치였는데…….
클래스에서는 눈에 띄지 않지만, 스펙은 높지 않을까.
그렇다고 해도, 보고 있기만 하면 안 된다. 제대로 인사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지만 뭐라고 말을 걸어야 할까. 그럼, 우선은 인사부터네. 「안녕」, 「안녕하세요」, 「야하로―」……는 어떨까 그리고, 다음은 그럼 「고마워요」일까. 안 된다 너무 당돌하다.
그렇다면 뭔가 참고가 될 만한 예는 없을까……. 그는 친구와 어떤 식으로 이야기할까? 그렇지만, 한번도 친구와 이야기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목소리조차 재대로 듣지 못했는데.
멀리서 보기만 해서는,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른다. 그렇지만, 반드시 상냥한 사람일 거라 생각한다.
아 그렇다, 이름은 뭐라고 부를까? 무난하게 「히키가야군」일까……. 사이 좋게 되면 별명으로 부르는 것이 좋을까. 그럼 「히-군」, 「히키히키」, 「힛키」. 힛키가 좋을까, 부르기 쉽고. 힛키라고 부르면, 대답해 줄까.
……또 딴 생각해 버렸다. 인사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지만, 계기가 없고…….
예-이! 기세로 말을 걸면 된다. 응, 힘내자 나! 그게, 그가 학교에 온지 벌써 한 달이다. 이 이상 머뭇거리면 말을 걸기 힘들어 진다…….
오늘 점심 시간에 말을 걸자. 언제나 놓치지만, 오늘은 뒤를 밟아, 인사를 하고, 그렇게 하고, 가능하면 같이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해서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다.
점심 시간이 승부!
두근두근 하면서 수업을 받고 있자면, 눈 깜짝할 순간에 시간이 지나 버렸다. 긴장 하고 있었기에 선생님이 무엇을 말했는지 기억 안 난다. 살짝 시계를 보면, 이제 곧 점심 시간이다. 각오를 다지며 심호흡.
종이 울리고, 선생님이 수업 종료를 선언한다. 서둘러 복도로 나가면 힛키도 교실을 막 나온 참이었다.
힛키의 뒷 모습을 종종걸음으로 뒤쫓는다. 돌연 쿵 하고 큰 소리가 났고 밸런스가 무너졌다. 힛키에게 집중하다 보니 주변을 보지 못한 탓에, 누군가와 부딪쳤다. 눈물을 지으며 앞을 보면 서두르던 것 같은 토츠카 사이카군이. 귀여운 왕자님 같은 그는 학년에서도 유명하다. 통칭, 사이짱. 그도 똑같이 눈물 지으며 주저 앉고 있었다.
「아! 유이가하마양, 괜찮아? 미안, 아프지 않아?」
「나야말로 미안……」
사이짱에게 손을 빌리며 일어선다. 서둘러 주위를 확인했지만, 이미 힛키의 모습은 없었다. 기합을 넣고 있었는데 놓쳐 버렸다……. 한숨이 나온다.
옆에서 보면 사이짱도 낙담하고 있었다.
「저기, 미안해. 유이가하마양 급했을 텐데……」
「으응! 괜찮아 사이짱이야말로 급한 거 같은데 괜찮아?」
「나도 괜찮아」
그렇게 말하지만, 어쩐지 슬퍼 보인다. 조금 죄악감. 서로 마른 미소를 띄우며 교실로 돌아간다. 오늘도 힛키하고 이야기할 수 없었다…….
그 후, 몇 번이나 힛키에게 말을 건네려고 했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한 채, 한 달, 두 달, 시간이 흐르고 벌써 일년이 지났다. 학년도 하나 올라 클래스는 같은 2학년 F반. 몇 번이나 찬스가 있었을 텐데, 한심해서 울어버릴 거 같다.
일년 동안, 말도 걸지 못한 채 멀리서 바라만 보았다. 어쩐지 스토커 같아.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라며 생각하면서, 히라츠카 선생님하고 상담했다. 혼자서 고민하는 것보다 누군가와 상담해 보면 어떨까 해서 봉사부라는 부활을 소개 받았다. 들은 적이 없는 부활이라고 생각하면서 갔는데, 눈이 튀어 나올 정도로 놀랐다. 부실에 들어가자, 처음 눈에 들어 온 사람은 유키노시타양. 학년 제일 재녀로서 유명하다. 이 사람에게 상담 하면 어떻게든 될까 라며 희망을 품고 있는데, 그 옆에는 나른한 듯한 모습의 힛키가 있었다.눈이 맞아 숨이 막힌다.
「어, 어째서 힛키가 여기에 있어!?」
쭉 이야기하고 싶었던 사람. 돌연 눈앞에 나타나자 혼란스러웠다. 힛키는 당황하는 나에게 의자를 내며 앉으라고 해 주었다. 정말 상냥하다…….
눈앞에서는 유키노시타양과 힛키가 사이 좋은 듯이 이야기하고 있다. 힛키 보통으로 말할 수 있었는데. 전혀 몰랐다.
「어쩐지, 즐거운 것 같은 부활이네!」
이렇게 말하자, 두 사람에게 차가운 눈총을 받았다. 당황해서 화제를 피하려고 하다가 이상한 말까지 해 버린 거 같다. 조금 전부터 심장은 두근두근 하고, 긴장되어서 힛키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가 없다.
그렇지만, 간신히 힛키하고 이야기할 수 있었다.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인사를 하자. 고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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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미야비님이 쓴 유이 팬픽입니다. 유이 팬픽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1학년때의 유이를 묘사한 것에 의미를 두고 번역했습니다.
사실.. 유이 팬픽은 몇 개 더 있지만.. 제 사정상 추렸었습니다. 그래서.. 픽시브에 있는 건 이걸로 우선 되었고. 차후 2ch에 있는 유이 스레 한두개 정도 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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