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블로그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일상 2013. 12. 18. 21:33 by 레미0아이시스

제목은 거창한 데 내용은 별 거 없습니다. 




현재 제가 픽시브 작가는 6분 정도의 작품을 그리고 그외 스레 다수를 번역했습니다. (-_-;;; 그렇다고 가정해 주세요 ㅠㅠ )

참고로 한국에서 창작하시는 분들에 대한 내용이 아님을 밝힙니다. 




그것을 토대로 나름대로 쓰고자 합니다.


1. 팬픽이란 하나의 관심이다.

팬픽은 당연한 이야기지만 관심이 있어야 쓸 수 있습니다. 정확히는 관심이 있기에 쓸 수 있습니다. 내청춘 팬픽은 작품이 나온 이후로 꾸준히 나오는 편입니다. 그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와 더불어 '등장인물군'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장치상 필요해서 해당 캐릭터를 등장시키는 경우도 있지만, '메인 등장 캐릭터'에 관심이 많아서 서술하는 경우가 큽니다. 초반도 그렇고 여전히 그렇지만 '대부분은 유키노파'입니다. 유키노에게 초점이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그렇기에 이야기가 많이 확장된 케이스입니다. 

당연히 라기 보단 자연스레 유키노팬픽은 어지간하면 하야마를 배제하고 하치만을 선택하는 케이스로 가게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나는 깨끗해진 하치만입니다. 초반에 나온 이 팬픽은 '눈이 썩지 않는 훈남 하치만'과 '데레한 유키노'에 대한 선두주자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유키노에 대한 속칭 전설속의 '데레농'의 각성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 후로 꾸준하게 '얀데레농'도 나오고 있긴 합니다. (아니면 망가진 것 정도)

그러나 유키노팬픽은 먼저 유키노란 캐릭터가 그리 복잡한 편이 아닌데다가, '패턴'이 정형화 되어 있습니다. 문제의 요지는 얼마나 데레함을 보여주느냐 , 혹은 얼마나 독설을 잘 하느냐 이지,  이야기를 끌어오는 힘이 없습니다.  다시 말하면 그렇게나 말이 많은 강습 시리즈가 어째서 그렇게 많은 주목을 받는가 하면 적어도 강습 시리즈는 그 나름대로의 '이야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까 예시로 든 깨끗해진 하치만은 유키노의 감정선을 자극하기 위해 '농구대회'를 이용했고 덕분에 이야기는 생겼지만 이게 내청춘팬픽인지 농구팬픽인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우리는 팬픽으로 농구를 보고 싶은게 아니거든요.

아무튼 초반에는 유키노팬픽, 혹은 훈남 하치만이 거의 대새였다고 봐도 무방할 듯 싶습니다. 중간 중간 사이카 팬픽이 있긴 하지만 사이카 팬픽은 완벽하게 비주류에 가깝습니다.  차라리 하야하치가 대세입니다. 거기에..초반에는 시즈카 팬픽도 나름 강세였습니다. 1~6권까지는 시즈카는 교사로서 하치만을 '보살핀다'는 이미지가 있던데다가 워낙 히로인이 매력적이기에 말입니다. 그러나  그 후로 시즈카는 사실상 히로인이라기보단 교사 그 자체이였기에 자연스레 팬픽도 많이 사그라 들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타 히로인에 대한 팬픽도 등장했습니다. 작품이 진행됨에 따라 유키노 말고도 타 히로인도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죠. 우선 유이, 하루노가 그나마 나온 편입니다.




2. 팬픽은 나름대로 해석이 되어야만 한다.

유키노 팬픽이 강세인 이유는 인기도, 관심도도 있지만, 쓰기 쉽고 알기 쉬워서입니다. 유이의 경우 우리나라에선 인기가 별로이지만 일본에선 그 나름대로 인기가 있는 편입니다. (이 라노베에서 4위할 정도면... 오히려 제가 놀랐습니다.) 그럼에도 팬픽은 초반에는 거의 없었으며, 지금에도 드문드문 나오는데 유이란 캐릭터는 사실 상상이상으로 복잡하고 꼬인 캐릭터입니다. 단순한 사랑에 빠진 빗치 캐릭터로 하려고 하면 의외로 이야기가 안 됩니다. 제 순전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와타루 작가는 유이한테 무슨 원수 진 거 같던데, 그러면서도 그 캐릭터를 굉장히 잘 서술했습니다. 아마 그 특유의 인간관찰의 성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찬가지로 루미 팬픽이나 시로메구리 팬픽도 거의 전무한 사정인데, 루미의 경우 4권에 잠깐 나왔으며, 사실상 루미는 그냥 '아싸' 속성 말고는 아는 게 별로 없습니다. 굳이 있다면 하치만에게 반말했다는 것과 초등학생이라는 것 정도. 어떤 의미로는 변형이 가장 용이한 캐릭터입니다.. 만 이야기를 완전히 창출해야 할 겁니다.

시로메구리의 경우 체육제를 통해 어느 정도는 나왔지만 그렇다 쳐도 역시 많이 알려진 편은 아닙니다.

아무튼 팬픽은 관심도 중요하지만 일단 '작가 그 나름의 캐릭터에 대한' 혹은 '사건에 대한' 이미지나 관점이 있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이로하 팬픽이 8권이 나온지 얼마 안되었는데도 꽤나 나오는 편인데, 그 이유는 이로하는 그리 복잡한 캐릭터가 아닙니다. 알기 쉽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써내기도 쉽습니다. 




3. 팬픽은 작가의 성향을 탄다.

스레하고 다르게 픽시브는 작가를 알 수 있기에 작가 성향까지 고려할 수 있습니다.

Haruta 작가의 작품은 기묘한 관계가 있습니다.사실 그거말고도 있지만, 사실 별 차이가 없습니다. 이 작가의 성향은 '정말 미묘한 관계의 서술'입니다. 말하자면 이분이 유키노팬픽을 쓰면 이게 유키노? 란 생각이 들고 유이 팬픽도 이게 유이? 란 생각이 들게 합니다 [......] 

힛키와 OOO시리즈 작가는 철저하게 마이너를 좋아한다고 하지만..아무튼 사가미 편애가 심하지만.. 마이너 속성입니다. 이 작가는 (메인 히로인을 제외한) 전 히로인을 다룬다는 생각을 가지고 팬픽을 작성하는 듯 합니다.

겷혼 시리즈 작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본적으로는 루트입니다. 단지 5편 하루노편에 이르러 필력이 폭발했습니다.

Madpainter 작가의 특징은 묘사, 심리포착입니다. 아쉽게도 수위물입니다 [....아니 정확히는 수위물이라서 더 관심이 많은 거 같지만...]

이건 예시입니다. 요지는 캐릭터 중심인가 아니면 사건 중심인가 혹은 심리묘사인가 라는 식 입니다.  힛키와  OOO 작가는 사가미 장편 작가이기도 한데, 이제 4부 번역하겠지만 '사건을 너무 억지로 끌어왔습니다.. 하기사 사건이 목적이 아니라 사가미 자체이기에 크게 신경 쓸 문제는아니지만 덕분에 읽으면 너무 억지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될겁니다.'




4. 팬픽이란 것은

일종의 '오리지널'을 작가의 욕구 혹은 독자의 욕구에 의해 비튼 것일 겁니다. 그 방향이 캐릭터일수도 혹은 새로운 사건이수도 아니면 내부 묘사일 수도 있는 것일 겁니다.

장편의 경우 캐릭터가 더 부각될 확률이 큰데 분량도 그렇지만 애초에 내청춘이란 라노베 자체가 전개 자체가 캐릭터 중심이 아니라 사건속에서 어떻게 캐릭터들이 대처하고 반응하는가를 보여주는 소설이기에 그렇습니다.




5.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제대로 된 유이 팬픽이 많지 않아서 투덜거리는 겁니다 .. [.....] 


BLOG main image
재미없는 블로그
만화, 애니, 음악, 게임 등에 대한 글을 쓰는 공간입니다. 현재는 역시 내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 그리고 사키, 러브라이브, 신데마스, 섬란카구라, 아마가미 활동중입니다.
by 레미0아이시스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4806)
관심있는 이야기 (1)
재미없는 이야기 (28)
상관없는 이야기 (18)
귀중한 이야기 (22)
오레가이루 공간 (344)
오레가이루 팬픽 (883)
사키 (132)
사키 웹코믹 (428)
사키 팬픽 (414)
러브라이브 (1104)
아이돌마스터 (464)
아마가미 (107)
섬란카구라 (179)
DOA (64)
마마마 (35)
칸코레 (418)
백합 (102)
기타 번역 (42)
쓸데없는 잡담 (21)

달력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istory!get rss Tistory Tistory 가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