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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가하마 유이는 겨우 오키나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생일 기념작】
※ 이 작품에 나오는 로컬 네타는 어디까지나 제 개인 시점으로 본 로컬 네타입니다!
농담이라고 생각하고 가벼운 기분으로 읽어 주세요!
참고로, 이 작품에서 나온 기업이나 단체,지명은 실재합니다.
문제가 되면 죄송합니다.
*봉사부실*
「유키농, 힛키, 야하로―!」
「안녕, 유이가하마양」
「……아아」
「……다행이야. 평소 대로야」
「문화제 일이라면 신경 쓸 필요 없다. 오히려 정리 때문에 좋았을 정도다」
「엄청 끌고 있잖아……. 그래도 정리할 게 많았는데 오전 중에 끝나서 다행이야. 유키농네 반은 어땠어?」
「J반은 패션 쇼였으니, 당일에 쓴 의상을 제외하면, 무대세트만 철거했을 뿐」
「유키농, 패션 쇼에 나갔어?」
「그런 것에 나갈 생각 없어」
「어째서? 유키농의 패션쇼, 보고 싶었는데. 아,맞아! 담에 옷 사러 가자! 이번 토요일! 그래서 유키농 예정 물어볼 생각이었어!」
「유이가하마양, 나는 그 날 학원이 있어」
「그럼 학원 끝나고 가자! 힛키도 함께!」
「하?」
「어째서 히키가야군이?」
「어차피 힛키 탓에 유키농 패션쇼에 나갈 수 없던 거 아니야? 그러니까 힛키도 함께!」
「내가 나쁘다는 식으로 말하지 마라. 오히려 나는 이용당한 입장이니까」
「에―? 괜찮잖아! 그럼 코마치짱도 함께!」
「코마치도 라니 어차피 강제 아닌가……. 그보다, 그 봉투는 뭔가?」
「흐~흥, 이거? 보고 싶어?」
「보란 듯이 들고 있으면 신경이 쓰인다만」
「저기, 힛키. 나, 여름방학 때 오키나와 여행하러 갔었잖아? 힛키 집에 사브레 맡기고」
「아아. 그것이 뭔가 있는 건가?」
「혹시, 오키나와 여행할 때 찍은 사진일까?」
「응! 디지탈 카메라로 찍은 거 사진집에서 현상했어! 두 사람에게도 보여주고 싶었어」
「그래서 아침부터 흥분한 건가…」
「두 사람은 오키나와 간 적 없는 거야?」
「나는 없다」
「나도 없어」
「힛키는 어쨌든, 유키농이 간 적이 없는 건 의외네……」
「그럴 생각이 들면 갈 수는 있지만, 딱히 이유가 없으니까」
「그럼, 봉사부 중에선 내가 가장 먼저 오키나와 간 거네」
「유이가하마, 그건 아니지」
「히라츠카 선생님. 무엇인가 용무가 있습니까?」
「아니, 특별히 없어. 거기의 있는 문제아가 변함 없이 건강하게 썩고 있는지 확인 하러 왔을 뿐이야」
「나는 몸도 마음도 신선합니다」
「그런 눈으로 말해 봐야 설득력이 없는데…….그런데 유이가하마, 봉사부에서 오키나와에 가장 먼저 간 건 나다」
「그야- 선생님 정도로 쓸데없이 나이 먹고 있었다면 오키나와 정도에는 갔을 겁니다」
「히키가야. 오키나와를 무대로 한 작품이 좋아서 다행이구나」
「있으면 어떻게 됩니까……」
「말해야 해?」
「아니요, 괜찮습니다……」
「선생님은 오키나와에 간 적이 있는 건가요?」
「대학 서클 활동으로 말이야. 몇몇 써클과 합동으로 오키나와에 갔는데, 이 녀석도 저 녀석도 러브러브……칫」
「선생님……」
「빨리 누군가 받아 줘라……」
「유이가하마는 가족 여행인 건가?」
「네. 가족끼리 오키나와에 갔었어요. 오늘은 그 사진을 가지고 왔어요. 같이 보고 싶어서」
「호오, 어디 보자, 나도 봐도 될까?」
「물론이에요. 선생님도, 부디!」
*국제 거리(国際通り)*
「오키나와의 햇빛은 치바하고는 전혀 달라. 뭐라고 해야 할까, 까랑~ 쩌억 하는 느낌?」
「전혀 모르겠다」
「오키나와는 아열대 기후인 현이지. 당연히, 치바와 비교하면 햇빛 질이 전혀 달라. 오키나와에서 탱크 톱으로 돌아다니면 2시간 만에 숯이 된다」
「엣, 그랬나요?」
「아니 너 갔다 오지 않았는가?」
「그게 자외선 차단제도 발랐고……아, 그러고 보니 파파가 타서 목욕하기 힘들다고 그랬어」
「내 써클 동료도 그랬지. 국제 대로를 지나가던 무리가 목욕탕에서 따끔거리는 모습은 정말 최고였어. 꼴 좋다」
「선생님, 같이 국제 거리에 갈 사람도 없었습니까……」
「히키가야, 유키노시타, 어째서 그런 불쌍한 눈으로 나를 보는 거지?」
「아니, 선생님의 학생 생활을 조금 이미지…」
「하, 하지만 국제 거리에 가도 선물 가게는 어디나 똑같……」
「잘 지적했구나. 유이가하마. 확실히 그렇긴 한데 어느 의미로는 터부야. 국제 거리의 체면과 관련된 거와 말이지」
「선물 가게가 뭐 그렇지……」
「뭔가 다른 가게는 없었을까? 유이가하마양」
「다른 가게……아, 맞아, 소금 전문점이 있었어」
「소금?」
「마마가 가 봤는데, 이것 저곳에서 모은 소금을 팔고 있었대. 제일 인기 있는 게 눈소금이라고……」
「눈소금?」
「주로 미야코섬에서 생산되고 있는 소금이야.매우 질이 높은 소금으로, 친스코(ちんすこう)에도 쓰고 있어」
「친스코라면, 한 번 맛을 봤는데 맛있었어」
「유이가하마, 아게하마 염전 제법(あげ浜塩田製法) 소금은 있었는가?」
「그게 뭐야?」
「쿠쥬쿠리하마(九十九里浜) 앞바다에 있는 바닷물로 만들어진 소금이다. 치바의 소금도 있었냐고 물은 거다.」
「으~응, 이름 까지는 기억 안 나지만, 치바의 소금도 있었던 거 같아」
「꽤 하는구나, 오키나와 소금가게」
「그리고 블루씰이라는 아이스크림가게가 있었는데, 거기 바닐라 아이스 맛있었어∼. 편의점에서도 잔뜩 팔았고, 오키나와에서는 제법 유명하대」
「현 특산품이란 거겠지. ……아아, 사브레를 받으러 올 때 유이가하마가 조금 둥글게 보인 것은 그 탓인가」
「나 그렇게 먹지도 않았어!」
「오키나와 식사는 기본적으로 칼로리가 높다고 해」
「유키농까지!?」
「괜찮아 유이가하마양. 내가 볼 때 당신 체형은 합숙에서 봤을 때와 다르지 않아」
「고마워 유키농! 정말이지, 힛키는 정말 매너가 없어……」
「그 쪽 정식가게는 가격에 비해 나오는 양이 너무 많으니까 말이지. 오키나와 정식가게에 가면 돈까스 정식만은 시키지 마라. 그것을 먹는 것만으로 잘 때까지 식욕을 잃을 정도이니까」
「듣고 나니, 엄청 나온 거 같네요……」
*시키나엔(識名園)*
「예쁜 곳이지? 오키나와 같고」
「일본 정원을 중국 정원과 혼합한 느낌이구나」
「류큐 왕가 별장, 휴양이나 접대할 때 썼다고 하니. 역할은 일본 정원과 그다지 다르지 않아」
「황실 별장 같은 곳을 말하는 걸까?」
「황실 별장?」
「천황이나 황족이 가지고 있는 별장을 말하는 거야. 현존 하는 황실의 별장 중 가장 유명한 것은 토치기에 있는 나스 황실의 별장이고」
「유키피디아는 치바 이외의 지식도 검색이 가능한 건가?」
「이 정도는 일반 상식이야. 당신도 국어 3위라면 좀 더 공부하렴」
「내 성적을 의심하는 건가?」
「전에 말했다고 생각하지만, 1과목만으로는 학력의 지표는 되지 않아. 문과에 갈 거면 적어도 지리나 역사는 공부하렴. 그전에 상식부터 해야겠구나」
「마치 내가 비상식적이라는 거 같다만」
「상식을 의심하는 것 같은 행동을 계속 하는 건 누구일까나..」
「글쎄」
「저기, 두 사람 모두 사진이라도 보면서 진정하자」
「그렇네. 거기 썩은 눈을 보는 것보다 눈요기가 될 테고 말이야」
「그렇구나. 유이가하마의 사진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엣, 힛키는 정말, 싫다―……에헤헤」
「………하아」
「………이러니 히키가야는」
「어이, 나 무엇인가 말한 건가?」
「아니, 아무것도 아냐!」
「히키가야군. 역시 당신은 비상식적이구나」
*츄라우미 수족관 해양박공원 (美ら海水族館 海洋博公園)*
「단번에 북부까지 이동 했구나」
「츄라우미 수족관은 어디에 있는 겁니까?」
「오키나와 본섬 위쪽, 왼쪽으로 크게 튄 부분 있지 않아? 그 끝이야」
「북부라고 해도 오키나와이고 거기서 거기 아닌가?」
「힛키 오키나와를 너무 몰라. 오키나와는 제법 차도 많고, 고속도로 타지 않으면 반나절은 걸리는걸?」
「에, 오키나와에 고속도로가 있는 건가? 그렇게나 작은 섬인데?」
「히키가야, 유이가하마가 말하는 대로 너는 오키나와를 너무 작게 보고 있어. 오키나와현은 차가 중요해, 고속도로가 있는 것이 당연하지. 고속도로 타면, 나하에서 나고까지 1, 2시간 정도면 갈 수 있어」
「역시 작지 않습니까?」
「작기 때문에 더더욱 도로의 존재가 중요하지.오키나와에는 모노레일 밖에 철도가 없으니까 원거리를 이동할 거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게 합리적이야」
「그래서, 갈 곳까지 간 곳이 수족관이 있는 본부라는 곳입니까?」
「본부라고 쓰고 『모토부(もとぶ)」라고 불러」
「오키나와는, 이상한 지명이 많대 집에 무(武)라고 쓴 곳도 있고, 보험의 보에 영양의 영을 쓰고, 『병』이라고 부른대」
「뭔가 그건. DQN 네임의 지명판인가」
「류큐 왕국은 히라가나 표기가 주인 것 같지만,시마즈 번의 손으로 측량책이 만들어 졌을 때에 읽기나 의미에 대응한 한자가 할당되었지. 그래서 읽을 수 없는 지명이 산만큼 있어. 병 말고도 손님(客)이라 쓰고 『실착(じっちゃく)』이라고 부르는 장소도 있을 정도니까. 참고로 둘 다 버스 정류장이다」
「……조금 전부터 듣고 있었는데, 선생님, 대단히 자세하네요」
「서클 활동이 오키나와 여행이었으니, 자세할 수 밖에 없지」
「……어쩐지 내가 오키나와의 사진을 꺼낼 때마다 선생님이 불쌍하게 되어 가는 거 같아」
「유이가하마양에게는 죄가 없어. 히라츠카 선생님이 멋대로 자폭하고 있을 뿐이니까」
「정말, 누군가 받아줘……」
「……그래서, 어땠을까? 수족관」
「아, 맞아 맞아 수족관 이야기였지. 어째서 이런 이야기가」
「거기 눈이 썩은 남자 탓이야」
「결국 나인가……」
*니시하라 마린 파크 니시하라 키라키라 비치(西原マリンパーク 西原きらきらビーチ )*
「오키나와라고 하면 역시 바다네」
「음음. 오키나와라고 말하면 역시 바다지」
「오키나와는 바다가 유명한걸」
「주위에 바다 밖에 없으니까 그렇겠지」
「그렇지만 유이가하마양, 수영복이 아니구나」
「으~응, 수영복을 입으려고 했는데, 현지 사람과 파파에게 제지당했어」
「당연한가. 태워지고」
「오키나와 사람은 해변에서 수영복을 입지 않아. T셔츠와 반바지로 비치에 있는 사람이 몇 명 보이지? 아마 현지 사람일 거다」
「현지인의 지혜라는 건가ㅏ」
「그래서 나, 수영복 입지 않고 놀았어」
「유이가하마양이 흠뻑 젖은 사진은 그 탓이었구나……」
「그래도 그 덕분에 조금 밖에 안 탔어. 수영복이 아니라 미안해 힛키」
「아니, 나는,, 그 뭐랄까, 합숙할 때도 봤고. 너가 즐거웠다면 그걸로 좋지 않을까 한다만」
「아, 응, 고마워……」
「그렇지만, 정말 좁은 곳이구나. 깊이는 제법 있는데, 사용된 면적이 적어」
「아―, 그래. 오키나와에는 하부쿠라케 라는 위험한 해파리가 있어, 비치까지 오기도 한다는 구나. 그래서 수상 스포츠하는 사람 이외의 비치 이용 손님들은 보호 공간에서 놀 수 밖에 없지」
「아깝군요. 이렇게 깨끗한 바다인데」
「그렇지만 슈노르헬 쓰면 내려갈 정도로 깊어.거기까지 헤엄치는 사람은 없었지만」
「유이가하마양, 슈노르헬 쓸 수 있니?」
「나도 쓰는 거 처음이었지. 코치가 제법 상냥하게 가르쳐 주었다」
「 「 「……코치?」」」」
「아! 아니, 여자이니까!? 오해하지는 말아줘라!」
「뭔가요?」
「하지만, 수영하는데 남자가 말을 걸어도……」
「이 경우, 오히려 남자가 좋지 않을까 한다만..」
「기, 기다려. 남자와 여자는 폐활량이 다르고,헤엄치는 방법도 달라. 무엇보다 유이가하마는 초심자다, 안심할 수 있는 상대에게 코치를 받는 게 좋을 거란 이야기지」
「그, 그렇네요! 과연 히라츠카 선생님」
「……제법, 좋은 분위기까지 갔다고 생각했는데……」
「어이, 이제 그만둬 시즈카짱」
「히키가야, 하루노 같이 말하는 건 그만둬라. 제법 아프다」
「언니……히라츠카 선생님을 이렇게 취급했었구나……」
「어쩐지 상상이 바로 되어서 싫구나……」
「잠깐 기다려, 니들 아까부터 나를 불쌍한 취급하고 있는 거 아니야?」
「내, 내 여행기일 텐데, 선생님의 반성회 같이 되었어……」
*오키나와 에이사 대회(沖縄エイサー大会)*
「이걸로 마지막이구나」
「오키나와 축제인가. 어떤 축제였나?」
「에이사라고 오키나와 무용 축제 대회가 있었어. 그것을 보러 가는 것이, 이번 여행의 목적. 파파와 마마의 학생시절 친구의 아이가 나와서, 응원 하러 가고 싶었대. 지금 힛키가 들고 있는 사진에서 오른쪽에서 두 번째로 있는 사람」
「꽤 어려 보이는구나. 코마치와 같은 정도 아닌가?」
「응, 중학생이래. 올해 수험생으로, 고등학교는 현지에 있는 고등학교로 갈 예정이고」
「그 녀석에게 들은 건가?」
「돌아갈 때, 비행기에서 마마가 가르쳐 주었어.그것이 무슨 일이야?」
「아니, 어째서 너의 부모님이 이 녀석을 응원하러 가고 싶었는지 신경이 쓰여서 말이다. 친구의 아이라는 것만으로는, 그럴 수 없겠지」
「그렇네. 부모님의 친구가 나온다면 모를, 그 아이라면 뭔가 이상하네」
「으~응, 듣고 나니 그렇네. 무엇인가 다른 목적이라도 있었던 걸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타당하겠지」
「그렇지만 축제라고는 해도, 정말 에이사만 볼 뿐이었고, 다른 것은……」
「정말로 에이사만 일까나?」
「정말로 에이사만 이었어. 나도 파파도 마마도,쭉 함께 사진 촬영하면서 에이사를 봤고, 그 다음에는 포장마차에서 오키나와 소바를 먹었던 것 정도일까―. 포장마차 소바는 어쩐지 맛있었어」
「나도 같은 의견이야. 단지 고기가 작은 것이 아쉬울 뿐이지」
「아. 그래도 부탁 했더니 고기 하나 주던데요?」
「……! 이, 이것이 고등학생인가……내가 부탁했을 때는」
「이제 상관없지 않습니까? 히라츠카 선생님」
「……유키노시타, 적어도 끝까지 말하게 해 줘라……. 하지만, 나는 알 것 같구나, 유이가하마의 부모님이 너와 에이사를 보러 간 이유」
「알고 있는 건가요? 선생님」
「그야 알지. 국제 대로를 걷고, 슈리성이 아니라 시키나엔에 가고 고속도로를 타고, 바다에서 놀고, 지역 전통 무용을 보여준다……. 그 밖에도 많은 곳을 보러 간 거 같지만, 아마, 부모님은 너와 여행을 가고 싶었던 것 뿐이 아닐까? 유이가하마」
「가고 싶었던 것 뿐……이니까 여행하는 게 아닙니까? 선생님」
「너희들은 아직 몰라. 부모라는 것은, 아이와 함께 시간을 공유하고 싶어하지. 유이가하마, 그 루트는 부모님이 정한 거야?」
「그렇긴 한데…… 아」
「이제 안 건가? 그 루트라면 보통으로 여행사를 이용해도 괜찮을 거다. 그러나, 너의 부모님은 자기들이 여행 계획을 전부 짜고 너를 데려갔어. 하지만 그런 말을 하는 건 부끄러우니까 친구 자식 공연을 보러 간다고 말한 거고. 이에 관해서는,나도 부모님에게 사과를 해야겠구나」
「어째서 선생님이?」
「그야 그렇지. 나는 딸의 여행보다 먼저, 합숙이라는 명목으로 며칠 간 너희들을 치바 마을에서 캠프를 시켰지. 부모님이 봤을 땐 어땠을까? 그러니까, 유이가하마가 조금이라도 즐거워할만한 계획을 짰을 거다」
「거기까지 하는 것입니까, 부모는」
「거기까지 하는 게 부모다」
「……유이가하마양의 부모님은, 훌륭한 사람들이군요」
「으, 응. 오늘 집에 돌아가면 파파하고 마마에게 고맙다고 말할래. 선생님, 가르쳐 주어서 감사합니다」
「고맙긴. 봉사부라면 내가 너희들의 부모이니까. 부모의 기분은 부모가 아는 거야」
「언젠가 진짜 부모가 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어이 히키가야, 그것은 어떤 의미인 건가? ……뭐 됐어, 나에게 아이가 생긴다고 해도, 너희들 나이까지 자라는 것은 언제가 될지, 아직 모르고」
「……히라츠카 선생님, 제안이 있습니다」
「뭔가, 유키노시타?」
「기회가 있으면, 한번 더 봉사부에서 합숙을 합시다」
「뭐야 갑자기?」
「가능하면, 그, 그러니까…… 이번에는 우리들 넷이서」
「……생각해 두마. 최대한 빨리, 해보자」
「그래! 그럼 이번에는 나와 유키농이 여행 계획을 짜자!」
「어머나, 히키가야군은 괜찮은 걸까?」
「응! 힛키는 괜찮아! 생각하지 않는 게 좋아!」
「어이, 나 무지 슬프다만」
「힛키는 안돼. 왜냐하면, 이것은 힛키를 위해서 짤 거니까」
「……하?」
「이번 문화제 때 정말 노력해준 아무개 씨를 위해 생각해준다는 거야! 유키농도 괜찮지?」
「이런, 유이가하마. 일정과 루트를 생각하는 것은 유키노시타가 아니라 나다」
「히라츠카 선생님하고 인가요?」
「유키노시타도 문화제 때 노력한 사람이니까.히키가야와 유키노시타, 두 사람을 위해 생각해보자」
「아, 그……그럼 나와 유키노시타는」
「일정과 루트가 정해지면 보고하지. 그 때까지는 기다려라」
「……유이가하마양」
「괜찮아, 나와 히라츠카 선생님하고 둘이서, 즐거운 여행 계획을 짤게!」
「그렇지만」
「유키노시타. 우리는 기다릴 뿐이다. 모처럼 생각해 준 거니까」
「……그렇게 말한다면」
「그렇다고 합니다, 유이가하마. 히라츠카 선생님」
「힛키 절대로 참가해야 해? 참가하지 않으면 코마치짱에게 명령할 거야」
「알았다. 절대로 가마」
「그럼, 오늘 봉사부는 해산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지만, 앞으로 체육제다. 가까운 시일 내에 누군가 올지도 몰라」
―――소부 고교 문화제가 끝나고 다음주 화요일.
이렇게, 봉사부의 부활동이 끝났다.
―――그 주 금요일.
어떤 국제 교양과 이름 미상 탐정 소녀가 돌격한 것은, 또 다른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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