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블로그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4. 3. 13. 17:35 by 레미0아이시스

심리학의 거두 지그문트 프로이트 거사께서는 꿈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인간의 모든 동기와 욕망을 성적 코드로 해석하시려는 대통일장 이론을 패기있게 제시하셨습니다.

사실 한국에서도 이런 욕망을 패기있게 제시할려는 시도를 하신 분이 바로 광수야 놀자 마광수님이시죠.
정작 강의를 들어보면 본인이 항문기를 못 벗어나신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살짝살짝 들기도 하지만요.

어쨌든 본격 섹스리스 사회로 접어드는 현대 디지털 사회에서도 여전히 섹스코드는 금기입니다.
특히나 라이트노벨의 가장 안 좋은 점 중 하나가 독자들에게 왜곡된, 일방적인 섹스코드를 심어준다는 점이죠.
전형적인 클리셰들 말입니다. 우연히 탈의실 침입한다거나, 판치라씬, 혼욕씬, 넘어져서 가슴 만지기 등...
이런 장면 묘사에서 항상 느껴지는 안타까운 점이.. 여자 캐릭터를 그냥 자극-반응의 비인격체로 봅니다.
실제로 그런 반응을 하는 여성이 극소수인데도, 남성 작가들의 판타지가 정형화되어 전달되는 안타까움이 있죠.

여자들에게도 남성 이상의 성욕이 있고, 변태성에 대한 잠재적 욕구가 있으며, BL같은 망상만 하지 않습니다.
그런 코드를 해석함으로써 독자들은 왜곡된 전시물로서의 이차원적 여성 캐릭터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생동감있는 현실을 담은 여성 캐릭터에 대한 이해의 영역을 넓힐 수 있는 것이죠.
섹스에 대한 태도는 자아가 외부와 접촉하고 관계하며 표현하는 영역의 기반이 되기도 합니다.
제 에로토크 시리즈를 통해 그걸 역추적해 보느라 많은 무리수와 비약이 있었지만, 제 나름대로는 재미있게 했습니다.


총 9명의 캐릭터를 예시로 들어, 9가지 유형의 여성에 대해 성과 사랑을 논해봤습니다.
실제로 9가지 유형으로 여성의 성적 코드를 분류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전혀 색다른 코드를 가진 여성들도 있죠.
느끼셨겠지만, 저는 적어도 잠자리에서는 유이같은 여성을 원합니다. 무성욕자나 성격파탄자가 아니라면..
유이는 모든 남성들과 만족스러운 섹스 라이프를 보낼 수 있습니다. 사이비 빗치지만, 연인만을 위해 준비된 빗치죠.
성격적이나 가치관에서는 시즈카가 가장 좋지만, 잠자리에서 시즈카같은 여성은 노 땡큐입니다.

마지막으로 하치만 얘길 해야겠군요.
하치만은 상당한 리비도 수준을 내재하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추측의 영역이지만 성욕 측면에서 일반적인 남자 고교생을
능가하면 능가했지, 성에 대해 담백한 캐릭터는 아닙니다. 섹스에 대한 소극적인 연인 - 유키노, 메구리, 시즈카, 유미코 -
유형을 만나면 생각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겁니다.
일단 냄새 펫치고, 여성들의 몸매에 신경을 엄청나게 쓰며, 외모지상주의자에.. 스킨쉽에 민감합니다.
에비나나 하루노나 노릴만 하죠.

어쨌든 여기서 에로토크 시리즈는 일단락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유형의 잠자리 파트너가 좋으신지..? 그걸 통해 자기자신에 대해서 좀더 알 수 있을 겁니다.


원본 : http://cafe.naver.com/oregairu/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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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애니, 음악, 게임 등에 대한 글을 쓰는 공간입니다. 현재는 역시 내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 그리고 사키, 러브라이브, 신데마스, 섬란카구라, 아마가미 활동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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