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 P 「아이바 유미의 만남」
1 : [saga]:2015/04/10(금) 17:08:54. 03 ID:JxM8uERZo
아이바 유미의 팬픽 입니다.
2 : ◆klx9zSJI.g [saga]:2015/04/10(금) 17:09:50. 99 ID:JxM8uERZo
P 「건배」
린P 「오우, 건배」
쨍그랑
P 「꿀꺽 꿀꺽……후하!」
린P 「……맛있게도 먹네」
P 「아, 죄송합니다」
린P 「괜찮아. 큰 일이었지?」
P 「그렇네요, 정말 큰 일이었어요」
린P 「뭐더라, 타이쇼 로망? 이었지?」
P 「네……아, 죄송합니다 생맥 한 잔 더!」
3 : ◆klx9zSJI.g [saga]:2015/04/10(금) 17:10:30. 48 ID:JxM8uERZo
린P 「……」
P 「어? 선배, 금연 아니었나요?」
린P 「안 했어. 린이 시끄럽게 구니까 이럴 때만 피우는 거지」
P 「아아……과연」
린P 「그래서?」
P 「네?」
린P 「네? 가 아니지. 어땠어?」
P 「아아, 지난번 말인가요?」
린P 「그래 그래」
P 「말해도 되나요?」
린P 「……너무 부산 떨지 않으면」
P 「아니 그게 말이죠―」 싱글벙글
린P (이 자식 말 쳐 안 듣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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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klx9zSJI.g [saga]:2015/04/10(금) 17:11:07. 64 ID:JxM8uERZo
네 오케이입니다!
유미 「……후우」
P 「수고 했어, 유미」
유미 「아, P씨」
P 「……응, 잘 어울려」
유미 「후훗……고마워」
P 「다음 촬영은 저녁부터 이니까…… 약간은 시간이 있어」
유미 「그렇네, 그럼……」
P 「아아, 어떻게 할래? 일단 갈아입을래?」
5 : ◆klx9zSJI.g [saga]:2015/04/10(금) 17:11:34. 09 ID:JxM8uERZo
유미 「으~응, 그냥 입으면 안돼?」
P 「글쎄…… 아마 괜찮지 않겠어? 여기 의상이고」
유미 「해냈다♪」
P 「어쩐지 기분 좋아 보이는데, 맘에 들었나 봐? 그 의상」
유미 「응, 정말! 꽃무늬 기모노를 입었더니 기분도 밝아진 거 같아♪」
P 「……잘 됐네」 쓰담
유미 「아…… 후훗♪」
P 「그럼, 계속 서서 이야기하기도 좀 그러니까, 어디 카페라도 가자」
유미 「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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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klx9zSJI.g [saga]:2015/04/10(금) 17:21:33. 77 ID:JxM8uERZo
P 「그래서 말이죠……」
린P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그런 건 됐어」
P 「네?」
린P 「그냥 간단하게 요점만 말해」
P 「이게 최대한 간결한 건데요……」
린P 「어디가?」
P 「그 때 유미의 매력에 대해서 이야기하려면 끝도 없을 거 같아서, 간추리는 중이에요」
린P 「……너 이 자식, 설마」
7 : ◆klx9zSJI.g [saga]:2015/04/10(금) 17:22:02. 10 ID:JxM8uERZo
P 「네?」
린P 「먹었어?/」
P 「푸헉」
린P 「얌마!」
P 「죄, 죄송합니다」
린P 「아- 정말이지…… 휴지, 휴지」
린 「여기」
린P 「땡큐……하아?」
P 「에?」
린 「……무슨 일 일까나?」
린P 「……아니, 어떻게 알았어?」
린 「상관없잖아. 술은 안 마실 거니까」
8 : ◆klx9zSJI.g [saga]:2015/04/10(금) 17:22:33. 10 ID:JxM8uERZo
P 「아니, 그런 문제가 아니라……」
린P 「하아…… 너 일단 아이돌로서 자각을 좀」
린 「몰래 담배 피는 사람에겐 듣고 싶지 않아, 그만두라고 했잖아」
린P 「시, 시끄러-, 딱히 됐잖아. 니 앞에서만 안 피면 되니까」
P 「……실례라면 이쯤에서…」
린 「됐어. 그보다 유미 이야기 좀 더 해줘」
린P 「저기 말이다……」 하아
P 「그러니까……?」
린P 「……-알겠어? 설마 이런 곳에 신데렐라 걸이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을 거 아니야」
린 「변장은 나나씨에게 제대로 배웠어」
P 「하아…… 그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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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klx9zSJI.g [saga]:2015/04/10(금) 17:33:18. 83 ID:JxM8uERZo
유미 「하아…… 맛있어」
P 「굉장했어, 장식도 그렇고」
유미 「정말…… 모처럼 맛있는 홍차였는데」
P 「아니, 솔직히 말이야」
유미 「?」
P 「가게 분위기하고 유미의 의상이 너무나 잘 어울려서, 현실감이 없었다고 해야 할까, 뭐랄까나」
유미 「……으, 응」 테헷
P 「타임 슬립이라도 했나 싶어서 말이야…… 솔직히 맛도 몰랐어」
유미 「제대로 맛보지 않으면 아까워?」
P 「아니, 그……」
10 : ◆klx9zSJI.g [saga]:2015/04/10(금) 17:34:03. 13 ID:JxM8uERZo
유미 「왜?」
P 「유미를 넋을 잃고 봤다, 라고 해야 할까…… 그,」
유미 「부, 부끄러운 말 하지 말기!」
P 「미안, 아무튼 그 의상 정말 잘 어울려」
유미 「……의상만?」
P 「에?」
유미 「그러니까…… 그, 예쁘다는 건 알겠는데… 그……」 머뭇
P 「……물론, 유미가 입고 있어서 그런 거야」
유미 「……후훗,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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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klx9zSJI.g [saga]:2015/04/10(금) 17:34:29. 43 ID:JxM8uERZo
P 「그래서 말이죠……」
린 「기다려, 기다려……」
린P 「……너 말이지, 티 내는 건 그만두라고 했잖아」
P 「에? 아니 티 내고 있는 건……」
린 「아- 정말이지 설탕 쏠려……P씨, 여기 커피 없어?」
린P 「술집인데 있을 리가 있나……」
P 「?」
린 「……우롱차 줘」
린P 「나도……」
P 「아, 그래서 말이죠……」
린 (더 있구나……)
린P (포기해…… 말을 건 니 탓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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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klx9zSJI.g [saga]:2015/04/10(금) 17:35:13. 65 ID:JxM8uERZo
유미 「……벚꽃, 아름답네」
P 「그래, 꽤 유명한 곳 같은데?」
유미 「봄이야……」
P 「아」
유미 「……,」
P 「어이, 그대로 앉지마…」
유미 「아, 고마워」
P 「그럼, 나도 실례……으랏차」
유미 「……후훗」
P 「응?」
13 : ◆klx9zSJI.g [saga]:2015/04/10(금) 17:35:47. 17 ID:JxM8uERZo
유미 「아저씨 같아…… 후후」
P 「그, 그런 나이는 아니야!」
유미 「어떨까나―?」 쿡쿡
P 「정말이지, 놀리는 건 그쯤 해둬……」
유미 「아, 치사해」
P 「흥, 나는 옷이 좀 더러워져도 돈 내면 되니까」
유미 「우―……」
P 「후후후, 어때? 부럽지?」
유미 「……에잇♪」
툭
P 「……응?」
유미 「후훗, 놀랐지?」
14 : ◆klx9zSJI.g [saga]:2015/04/10(금) 17:36:21. 07 ID:JxM8uERZo
P 「아이돌이 남자를 덮치다니 이건 아니지」
유미 「……무거워?」
P 「아니, 가볍긴…… 한데」
유미 「왜~에?」
P 「아니, 여기 사람도 많이 오가는데 너무 대담…」
유미 「엣?」
좋겠네요 젊은 애들은
호호 정말이네요!
파렴치해…
P 「뭐, 스탭하고 아이돌뿐이긴 해도…… 슬슬 떨어지는 게 좋지 않겠어?」 히죽히죽
유미 「우, 우우우……」
꼬옥
P 「?」
유미 「사, 사람이 없어질 때까지 이럴 거야」
P 「……어, 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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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klx9zSJI.g [saga]:2015/04/10(금) 17:51:39. 66 ID:JxM8uERZo
린P 「……」 아삭아삭
린 「……」 아삭
P 「뭔 일 있나요? 조금 전부터 얼음만 깨물고……」
린P 「신경 쓰지마, 설탕 때문에 미칠 거 같아서 그런 거뿐이니까」
린 「비터 멜론 같은 거 없어? 지금이라면 잔뜩 먹을 수 있을 거 같아」
P 「하아……」
린P 「그런데 너희들, 어째서 아무렇지도 않게 촬영지에서 노닥거리는 거냐?」
P 「아니, 노닥거리지 않았어요」
린 「……지금 말만 들으면 그렇게 생각하게 되는데」
P 「역시 그렇게 보이나요?」
린P 「아니 정신 좀 차려 이 친구야. 사람들 앞에서 남녀가 데굴 구르고 있잖아」
17 : ◆klx9zSJI.g [saga]:2015/04/10(금) 17:52:06. 07 ID:JxM8uERZo
린 「노닥이랄까 그냥 바보 커플이잖아……」 하아
P 「그래서 최근 치히로씨가 『적당히 해 주세요?』 라고 하는 건가요?」
린P 「아니 당연하지, 그보다 치히로씨가 항상 그렇게 말하는데도 그러는 거냐?」
P 「……짐작 가는 곳이 있긴 한데」
린 (좋겠다……) 소근
린P 「뭔 말 했어?」
린 「……아무것도!」
P 「……계속할까요?」
린P 「아- 이제 맘대로 해. 여기까지 왔으니 컵째 먹어 버리겠어」
린P 「……」 아삭아삭
P 「……물은 건 선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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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klx9zSJI.g [saga]:2015/04/10(금) 18:17:59. 80 ID:JxM8uERZo
P 「……유미-」
유미 「……」
P 「유― 미―?」
유미 「……응, 왜에?」
P 「아니, 슬슬 사람 지나간 거 같아」
유미 「……응」
P 「……아니, 응이 아니잖아」
유미 「조, 조금만 더……안돼?」
P 「아니, 슬슬 나도 부끄럽고……」
유미 「우―……」
P 「……조금만 더」
21 : ◆klx9zSJI.g [saga]:2015/04/10(금) 18:18:32. 29 ID:JxM8uERZo
유미 「……응」
P 「……」 쓰담
유미 「……따뜻해」
P 「봄이고…… 햇살도 좋으니까」
유미 「아니야. 그것 만이 아니라……」
P 「응?」
유미 「ㅍ, P씨의 온기 때문이랄까, 그……」
P 「……」
유미 「……역시 지금 건 무효! 무효야」
P 「……예뻐」
유미 「엣……」
22 : ◆klx9zSJI.g [saga]:2015/04/10(금) 18:18:58. 09 ID:JxM8uERZo
P 「벚꽃」
유미 「……무―」
P 「……유미와 보고 있어서 일까, 더 예뻐 보여」
유미 「……응, 나도」
P 「봄이네……」
유미 「응……행복한 계절이야」
P 「역시, 유미는 봄을 좋아해?」
유미 「응…… 많은 꽃들이 피기도 하고」
P 「하고?」
유미 「따뜻한 것이, 마치 P씨 같다고 할까……」
23 : ◆klx9zSJI.g [saga]:2015/04/10(금) 18:19:53. 36 ID:JxM8uERZo
P 「……어, 어어」
유미 「그러니까, P씨와 이렇게 함께 있을 수 있는 것이 기뻐……후훗」
P 「……어쩐지 갑자기 태도가 바뀐 거 같은데? 조금 전까지 그렇게 부끄러워했잖아」
유미 「그런 게 아니야」
P 「그러면?」
유미 「있지, 이렇게 두근두근 거리고 있는걸」
꼬옥
P 「어, 어이……」
유미 「P씨는? 어때…… 두근두근, 해?」
P 「……아아, 두근거려」
유미 「다행이야……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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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 ◆klx9zSJI.g [saga]:2015/04/10(금) 18:32:45. 90 ID:JxM8uERZo
린P 「……」
린 「……」
P 「뭔 일 있나요?」
린P 「너……」
린 「……나, 돌아가도 되지?」
린P 「안 돼, 혼자만 도망가는 건 허락할 수 없어」
린 「……오지 말걸」
P 「오, 오늘은 이만 마칠까요?」
린P 「……그러자, 이 녀석도 바래다 주어야 하니까」
린 「아, 잠깐……」
25 : ◆klx9zSJI.g [saga]:2015/04/10(금) 18:33:12. 35 ID:JxM8uERZo
린P 「뭐야, 이 이상 설탕 토하고 싶어? 나는 이제 됐어」
P 「그러니까, 말해 달라고 한 건 두 사람……」
린 「그게 아니라…… 아, 왔네」
린P 「왔어…… 라니?」
P 「에?」 응?
유미 「린짱이 불러서 왔는데…… 여기 들어가도 괜찮을까나?」
P 「유미!?」
유미 「아, 아얏」
린 「미안, 갑자기 이런 곳으로 불러서」
린P 「당연하지. 저기 봐라. 점장 얼굴이 엄청나다고」
유미 「아, 아하하……」
P 「그럼 나가요……죄송합니다, 계산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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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 ◆klx9zSJI.g [saga]:2015/04/10(금) 18:42:19. 14 ID:JxM8uERZo
린P 「택시 부를 건데, 탈래?」
P 「아아, 아니요 우리들은 여기서 가까워서」
린 「들?」
유미 「아, 아하하……아무것도 아니야? 그치, P씨?」
P 「아―……역시 바래다 주는 게,..」
린P 「……설마 라고 생각하지만, 니들」
P 「아, 아니에요! 결코 같이 사는 건……!」
유미 「그, 그래요! 그, 제대로 주 1회는 여자 기숙사에……!」
린 「……그만, 이건 이미 설탕도 아니야.」
린P 「……우리들은 아무 것도 안 들었어, 알 겠 지?」
P 「네……」
유미 「죄송합니다……」
28 : ◆klx9zSJI.g [saga]:2015/04/10(금) 18:42:58. 87 ID:JxM8uERZo
린 「……유미」
유미 「응?」
린 「……적당히 해」
린P 「어이, 돌아가자」
린 「네, 그럼, 유미 오늘은 이만, 프로듀서씨도」
유미 「 자, 잠깐 기다려, 적당히 라는 건 뭐야!?」
린 「그럼―」
……부으으으으응
P 「……도, 돌아갈래?」
유미 「……나중에 이야기 좀 해」
P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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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 ◆klx9zSJI.g [saga]:2015/04/10(금) 19:00:25. 13 ID:JxM8uERZo
유미 「……」 흥
P 「미, 미안……」
유미 「정말…… 린짱이 이상한 오해를 하잖아. 어떻게 할 거야?」
P (딱히 오해 같진 않던데……)
유미 「……듣고 있어?」
P 「네, 반성하고 있습니다」
유미 「정말이지, 언제나 그렇게…… 어라?」
하늘~
P 「……꽃잎?」
유미 「벚꽃……이네, 이 근처에 피어 있는 걸까?」
30 : ◆klx9zSJI.g [saga]:2015/04/10(금) 19:00:56. 62 ID:JxM8uERZo
P 「아니, 몰라……」
유미 「……」 흥
P 「아―……너무 늦으면 안 되지만, 잠깐은 괜찮은 거야. 그럼 그럼」
유미 「……! 해냈다♪」
P 「어디 있으려나……꽃잎이 떨어졌으니, 그렇게 깊숙이 있진 않을 테고」
유미 「……아마, 여기 아닐까나?」
총총
P 「잠깐, 두고 가지마!」
유미 「빨리 빨리!」
P 「기분 너무 빨리 풀어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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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 ◆klx9zSJI.g [saga]:2015/04/10(금) 19:36:46. 80 ID:JxM8uERZo
휘이이잉……
유미 「와아……」
P 「대단해……이런 훌륭한 벚꽃이 여기 있는 줄은 몰랐어」
유미 「조금 외진 곳에 있고……왕래도 적어서 몰랐던 걸까?」
P 「그럴지도…… 이만큼 훌륭하면, 밤에 벚꽃 구경하러 오는 사람도 있을 거야」
유미 「……없, 네?」
P 「뭐, 어둡기도 하고…… 보기 힘들어서 일지도」
유미 「그래도 정말 예뻐…… 달빛 뿐인데도」
P 「아아……」
유미 「……저기, P씨」
32 : ◆klx9zSJI.g [saga]:2015/04/10(금) 19:37:12. 74 ID:JxM8uERZo
P 「……조, 조금 전에도 말했지만, 너무 늦어지는 건 곤란하니까」
유미 「응♪」
P 「하―……」
유미 「……바람, 차가워」
P 「……, 이거라도 걸쳐」
유미 「괜찮아?」
P 「술 마셨으니까 말이야. 오히려 더워」
유미 「……고마워」
P 「」
유미 「……」
P 「……」
33 : ◆klx9zSJI.g [saga]:2015/04/10(금) 19:38:01. 55 ID:JxM8uERZo
쏴아……
유미 「……예뻐」
P 「예전에, 일 때문에 황혼을 배경으로 촬영을 하기도 했었지」
유미 「응」
P 「그 때도 좋았지만……밤의 벚꽃도, 이건 이것대로 좋네」
유미 「응……」
P 「낮에 보는 게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거 정말 괜찮아……」
유미 「……P씨」
P 「응?」
유미 「거기, 가도 괜찮아?」
P 「……」
유미 「……후훗, 역시」
P 「왜?」
34 : ◆klx9zSJI.g [saga]:2015/04/10(금) 19:38:27. 45 ID:JxM8uERZo
유미 「따뜻해……」
P 「……그레」
유미 「봄 향기가 나……」
P 「그런 느낌이긴 해」
유미 「……그리고, P씨의 냄새가 나」
P 「나 냄새 그렇게 나?」
유미 「정말, 그런 게 아니라」
P 「미안 미안,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니까」
유미 「……아, 그래도 조금은 술 냄새가 날지도」
P 「역시……」
35 : ◆klx9zSJI.g [saga]:2015/04/10(금) 19:38:57. 85 ID:JxM8uERZo
유미 「응…… 그래도, 나는 싫지 않은걸?」
P 「……마실래?」
유미 「그런 게 아니라니까, 정말」
P 「하하하, 농담이야」
유미 「……P씨의 냄새가 나」
P 「……유미는」
유미 「에?」
P 「꽃 향기……랄까, 봄 향기라고 할까」
유미 「그, 그래?」
P 「응, 어쩐지 모르게」
유미 「……P씨는 향기 좋아해?」
P 「응」
36 : ◆klx9zSJI.g [saga]:2015/04/10(금) 19:39:24. 01 ID:JxM8uERZo
유미 「……후훗, 그렇구나」
P 「……예뻐」
유미 「벚꽃, 이지?」
P 「아니, 유미가」
유미 「……」 두근
P 「응? 뭔가 이상한 말 했어?」
유미 「아냐, 아무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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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 ◆klx9zSJI.g [saga]:2015/04/10(금) 19:58:30. 70 ID:JxM8uERZo
쏴아아아……
P 「……지나가는 비라, 촬영에는 지장이 없는 것 같아」
유미 「다행이네……」
P 「뭐, 예정이 조금 늦긴 했지만…… 오늘 다른 일도 없으니까」
유미 「그럼, 그칠 때까지 여기 있자」
P 「……조금 전 실컷 그랬잖아」
유미 「그, 그런 건 됐으니까!」
P 「뭐, 유미가 젖지 않아서 다행이야」
유미 「응…… 의상 입고 촬영하는데, 갑자기 비가 와서 놀랐어」
P 「의상은 최악의 경우는 어떻게든 할 수 있지만, 유미가 감기에라도 걸리면 안 되니까」
38 : ◆klx9zSJI.g [saga]:2015/04/10(금) 19:58:56. 37 ID:JxM8uERZo
유미 「맞아, 의상! 어때, 어울려?」
P 「응, 하카마도 좋았지만, 그 스커트도 잘 어울려」
유미 「그렇지!? 꽃잎같이 펼쳐지는 거 같아 예뻐」
P 「상의도, 흰색과 물색 체크무늬에 꽃무늬…… 화려한 것이, 유미에게 잘 어울려」
유미 「허리띠도 꽃 모양이야…… 그리고, 이 우산도」
P 「밤에 보는 벚꽃이 모티브 일까……?」
유미 「으음, 아마 그럴지도 」
P 「응, 정말 예뻐」
39 : ◆klx9zSJI.g [saga]:2015/04/10(금) 20:00:01. 17 ID:JxM8uERZo
유미 「고마워…… 어라?」
P 「응? 그쳤나?」
쨍……
유미 「그런 거 같아…… 봐, 저녁노을이 정말 예뻐!」
P 「……끝내주는데」
촬영 계속해도 될까요?
P 「……유미, 차례야」
유미 「응, 그럼……」
P 「괜찮아, 보고 있으니까」
유미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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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 ◆klx9zSJI.g [saga]:2015/04/10(금) 20:25:59. 64 ID:JxM8uERZo
P 「……더 내리지 않아서 다행이야」
유미 「일전에는 많이 내렸으니까」
P 「빗속에서 보는 벚꽃도 운치는 있지만, 지금은 곤란해」
유미 「우산도 없으니까……흠뻑 젖어 버리는걸」
P 「그 상태로 돌아가긴 싫으니까」
유미 「P씨가 지켜줄래?」
P 「그래. 어차피 같이 젖고 말이야」
유미 「엣, 말이 다르잖아!?」
P 「몰라」
유미 「……P씨, 취했어?」
41 : ◆klx9zSJI.g [saga]:2015/04/10(금) 20:26:26. 72 ID:JxM8uERZo
P 「안 취했어. 그렇게 많이 마시지도 않았고」 껄껄
유미 「흐음……」
P 「저, 정말이야」
유미 「……」
P 「……그, 일단 밖이니까」
유미 「응―」
P 「……」 하아
유미 「……」
P 「……하아, 만족했어?」
42 : ◆klx9zSJI.g [saga]:2015/04/10(금) 20:26:53. 97 ID:JxM8uERZo
유미 「……조금만 더, 안 돼?」
P 「안 돼, 이 이상은 집에서……」
유미 「……네―」
P 「……유미야말로 취한 거 아니야?」
유미 「그렇지 않으니까, 응?」
P 「안 되는 건 안 돼」
유미 「……안 돼?」
P 「안 돼」
유미 「우우우……무슨 일이 있어도?」
P 「……하아, 오늘은 어째 더 적극적이네……무슨 일 있어?」
유미 「으응~……벚꽃에 감화된 게 아닐까나?」
43 : ◆klx9zSJI.g [saga]:2015/04/10(금) 20:27:20. 92 ID:JxM8uERZo
P 「빨리 돌아가자. 이 이상 유미가 이상해지기 전에」
유미 「돌아가면, 계속…… 그렇지?」
P 「아- 알았다 알았어. 그러니까 돌아가자」
유미 「예~」
P 「영차……」
유미 「저기, P씨」
P 「응?」
유미 「여기 봐줘」
P 「?」
쪽……
P 「……!」
44 : ◆klx9zSJI.g [saga]:2015/04/10(금) 20:27:46. 96 ID:JxM8uERZo
유미 「빈 틈 발 견♪」
P 「하아…… 정말이지」
유미 「……」싱글벙글
P 「……가자」
유미 「예~」
P 「……오늘 정말 왜 그래?」
유미 「응? P씨와 있으면 항상 이러는걸」
P 「그래……?」
유미 「그리고 봄이라서?」
P 「……그거구만. 봄의 활기란 거」
45 : ◆klx9zSJI.g [saga]:2015/04/10(금) 20:28:13. 13 ID:JxM8uERZo
유미 「정말, 얼버무리지 말고」
P 「……아아」
유미 「……봄은, 정말로 좋아하는 계절인걸」
P 「이전에 들었어」
유미 「응, 그래도 말 안 한 게 있어」
P 「말 안 한 거?」
유미 「원래 좋아하지만, 지금은 P씨가 있으니까」
P 「……」
유미 「P씨와 함께 있으니까, 좀 더 좋아져」
P 「그래」
유미 「이번 봄, P씨와의 소중한 계절이야」
P 「……」
46 : ◆klx9zSJI.g [saga]:2015/04/10(금) 20:28:40. 10 ID:JxM8uERZo
유미 「그래서 조금 들떴을 지도」
P 「아아」
유미 「P씨는, 언제나 내 마음 속에 예쁜 꽃을 피워주는걸」
P 「그래? ……뭐, 말만으로도 기뻐」
유미 「응, 고마워」
P 「나야말로, 고마워」
유미 「저기, P씨……」
P 「응?」
유미 「앞으로, 좀 더 미소의 꽃을, 피울 테니까.
그럴 거니까, 그러니까……」
47 : ◆klx9zSJI.g [saga]:2015/04/10(금) 20:29:06. 20 ID:JxM8uERZo
유미 「앞으로도, 잘 부탁해! P씨!」
48 : ◆klx9zSJI.g [saga]:2015/04/10(금) 20:31:58. 92 ID:JxM8uERZo
이것으로 완결입니다! 어쩐지 이번에는 스스로도 놀랄 정도로 순조롭게 붓이 진행되었습니다….
월말 기념으로 써 보았습니다만, 역시 유미짱은 귀엽네요!
그 귀여움을 잘 표현되었을지는 모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이것을 읽고 「귀여운데」라고 생각했다면 유미짱에게 투표를, 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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