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웹코믹 번역을 새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새로 허가를 받았습니다.

사실 메시지를 보낸지 얼마 안 되었습니다. 전 되더라도 며칠은 걸릴 거라 생각했는데 -┌;

일단 작업 시작 이유는 선샤인 1화가 생각보다 좋아서 입니다. 

물론 쥿키가 어딜 가진 않습니다. 솔직히 스토리 자체는 그다지 좋게 말하고 싶진 않군요.

제가 감탄한 건 캐릭터들의 개성이 뮤즈보다 더 튀었다는 겁니다.

뮤즈 캐릭터들은 각기 개성은 있지만 그래도 평범한 축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려면 날 잡고 글을 써야 하는데 -┌ 그럴 여유가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아마 션샤인에 나올 캐릭터들도 평범할 겁니다. 러브라이브의 목적은 아이돌마스터의 그것하고는 상당히 다르니까요.

아이돌마스터는 평범하든 아니든 결국 평범하지 않은 걸 지향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루카나 우즈키가 평범한 축에 속한다고 하나 개화과정을 보면 제가 볼땐 그다지 평범하지 않습니다. 

반면 러브라이브는 목표가 특출나지 않은 아이들이 라이브활동을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 개성이 상대적으론 약하게 드러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 션샤인은 어째서 뮤즈보다 개성이 특출날까 생각하면 션샤인에 나오는 학교는 좀 더 절박한 상황을 연출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오지에 폐교 직전 학교. 

1화에서 드러난 건 '작곡을 할 수 있는 애가 있을 리가 없을 정도로 학교는 오지에 있다'라는 겁니다. 그리고 이야기 전개도 그에 맞춰져 있죠.

다이야에 대해선 에리같다고 하지만, 에리가 초반에 명분만을 강조한 것에 비해 다이야는 마냥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적어도 이유를 설명해주었으니까요.

그렇다고는 해도 어차피 이런 건 결국 개인 해석이니 왈가왈부할 이유는 없죠 -┌ (오프라인이면 모를까)

아무튼 인상 깊어서 션샤인 관련해서 웹코믹을 검색해봤습니다.

검색 결과 작가 3분을 선정했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 중 한 분이 허락해주셨습니다. 시간이 흘러 다른 분들이 허가를 해주실지는 모르지만 안 한다고 간주할 겁니다.

허가를 해주시면 좋고 아니면 마는 거죠.

두분이 허락해주셨습니다.

허가 받는다고 해도 작업량이 늘어나는 지라 마냥 좋아할 수도 없습니다.

제가 번역하고 식질을 동시에 한 건 잘해서가 아닙니다.

허가신청 및 교류+번역+식질에 대해 각기 분업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그냥 제가 다 하는 겁니다. 귀찮아서죠 -┌

혼자서 하는 게 안전하긴 해도 효율면에선 최악입니다.

일단 제가 식질을 잘하진 않습니다. 솔직히 잘할 생각도 없고요. 목표 자체가 알아보기 편하게 그리고 간결하게 입니다.

물론 저도 화려하게 하고 싶기는 한데, 제가 다루는 양이 꽤 되는지라 일일이 감수하는 건 무리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팀단위로 작업하고 싶을 정도죠.

하지만 이것도 문제인 게 절 만족시킬 정도의 속도로 작업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절대 무리죠 -┌

이렇게 말하면 잘난척하네 어쩌네 하는데 이건 그냥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예로 제가 작품 하나를 오전 중에 번역했다고 치고 식질을 의뢰할 경우, 그 작품이 그 날 오후 이내로 식질될 확률은 제로입니다. 이건 당연한 거죠. 개인사정, 여건, 의욕, 등 많은 변수가 있습니다.

혼자서면 퀄은 떨어지지만 어거지로는 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제가 번역해야겠다고 생각 + 허가가 떨어진 작품이 마냥 많지는 않습니다. 억지로 작업을 늘릴 생각도 없고요.

그럼에도 이번에 션샤인 웹코믹을 다시 잡게 된 건, 러브라이브가 좋아서입니다.

이상할 정도로 웹코믹에 대해선 러브라이브의 비중이 압도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