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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권'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3.10.01 사건 리뷰G - 문화제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3. 10. 1. 10:19 by 레미0아이시스

작품 네타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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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ntro

 

5권분량의 경우 방향성이 애매해서 사건으로 리뷰하기 보단 유이나 유키노에 대해 리뷰할때 따로 다루는 게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5권은 사실 유키노에 초점이 맞춰져 있긴합니다. 등장은 뒤에 하나지만요. 이는 유키노에 대한 평가의 종합이 이뤄지고 있어서입니다. 그래서 사건으로 다루기보단 유키노를 다룰때 언급하는 게 더 타당하다고 여기는 중입니다.

 

그렇게 해서 문화제입니다. 애니에서도 일부러 무리할 만큼 분량을 조절해서 다룰정도로 문화제는 정말 인기있는 에피소드일거라 생각합니다. 

 

2. 방학이 끝나고 문화제 전

 

 봉사부의 상황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러고보면 봉사부 상황 묘사가 각 권 초반에 꽤나 묘사되었다는 느낌도 드는군요. 불꽃놀이 이후 하치만은 전말을 알게 되고 그덕인지는 모르지만 하치만과 유키노의 관계가 애매해져 버렸습니다.

 

3. 사가미 등장

 

 전에 제가 리뷰를 쓰고 그 반응결과 사가미의 팬은 없는걸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 이 말은 무조건 까도 된다는 이야기겠네요 [....] 사가미는 하치만에 의해 독자에게 뿌리까지 파해쳐진 캐릭터입니다. 전형적인 속물이죠. 그리고 하치만은 그 과정까지도 알고 있습니다.

 

1학년때 그럭저럭 유이와 함께 최상위 카스트로서 생활하다가 2학년때 유미코때문에 2류로 밀려나버립니다. 또한 이 때 미우라가 유이를 선택했고 그덕에 사가미와 유이의 차이가 생겨 버립니다. 안그래도 자기와 우월한 사람의 등장으로 짜증나는데 같이 놀던 친구가 격이 달라져 버렸습니다. 말하자면 열등감이 느껴지는 순간에 그게 확대 되어 버린거죠 [....] 뭐 됐습니다. 사실 여기서 그걸 순순히 인정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불가능할테고 말입니다.

 

유키노는 유미코를 한때 원숭이의 두목으로 칭한 적이 있었는데, 사가미는 사실 그 보다도 못한 존재입니다. 말하자면 영역싸움에서 밀려난 원숭이 [.... 풋...]

 

여기에 덧붙여 사가미는 당연하게도 탑카스트를 동경하고 있으며, 하야마를 좋아한다 혹은 동경한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지하게 좋아하는 것은 아닐겁니다. 말하자면 일반 여자들이 내 애인은 이정도야 하는 엑세서리 정도란 느낌일까.. 미우라조차도 하야마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좋아한다고 생각됩니다만 이 여자는 정말 속물이라 진정성은 하나도 느껴지지 않죠.

 

짜증나게도 이 사가미는 문화제와 체육제의 중요 인물입니다. [...그리고 독자들은 일치 단결하게 되죠....]

 

4. 사가미의 의뢰

 

사실 이 문화제는 워낙 하치만이 대활약하고 하루노가 무섭고 그런저런 이유로 넘어가기 쉬운데 핵심은 사가미의 의뢰입니다. 문화제에 발생한 모든 일은 사가미의 의뢰때문에 생긴겁니다. 그런데 그 본인이 그걸 알정도로 영리하지 않죠. 달리 말해 멍청한겁니다. 아마 모든 문제는 하치만 탓이라고 말할 사람입니다.

 

물론 의뢰 배경은 시즈카와 하야마 때문이긴 합니다. 시즈카는 자신이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이 상황을 만들어 냈습니다. 하치만을 실행위원으로 만들면서 말입니다. 정말 대단하긴 한겁니다. 대체로 저런 자리 하치만 같은 학생을 앉히지 않습니다. 저의 흑역사를 잠깐 공개하자면 저는 고등학교때 학생회 간부를 맡은 적이 있었는데, 사실 전 못하는 사람 축이였습니다. 담당 선생님이 제 담임이였는데 제가 원하니까 자기 직권으로 넣은거죠 [.... 하하하.. ㅡㅡ;; 뭐..어떤 상황인건지 예상이 되실겁니다...그땐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여하튼 하치만이 실행위원인 상태에서 누구도 원하지 않습니다. 여자쪽에서 말입니다. 여기서 사실 반의 권력구도가 드러나버립니다. 사가미가 유이를 공격합니다. 그런데 유이는 미우라일파였고 미우라일파는 그걸 자기의 도전으로 인식 격파시킵니다. 그리고 사가미는 격추됩니다. 못 이기거든요. 이건 후에 실행위원들끼리 회의할때도 나타납니다 미우라 이야기나오면 얼굴 굳어버리는걸로 증명되어 버리죠. 그리고 도리어 하야마에 의해 자신이 실행위원이 됩니다. 하야마의 의도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만큼은요. 다만 하야마도 하치만처럼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가미가 어떤 상태인지 정도는 파악했으리라 추측됩니다. 어찌되었던 그래도 꽤나 높은 카스트이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사가미는 앞서 제가 서술한 이유때문이라도 하야마에 대해 호감이 있습니다. 정확히는 내가 실행위원이 된 건 하야마 때문이다. 라는 꼬리표를 붙이고 싶었던 것이죠.

 

아무튼 이 사가미는 뼈속까지 속물이라 실행위원장이 됩니다. 사실 여기까지는 그래도 좋게 볼 수 있습니다. 순전히 이 장면만 보면 말입니다 [...] 문제는 그 뒤에 한 의뢰와 의뢰 뒤의 행동입니다. 욕이 절로 나옵니다. 의뢰가 자기의 성장이면 그거에 걸맞는 노력을 해야하는거 아닙니까.

 

5. 사가미의 행동

 

그러나 이 인간 말종인 사가미 때문에 봉사부의 인간관계가 돈독해집니다 [.....] 물론 이건 뒤의 이야기지만

 

사가미덕에 문화제 일은 오히려 악화됩니다만 사실은 유키노때문에 버티고 있는 형국이 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그걸 모릅니다. 자신만 편하면 그만이니까요. 사가미의 핑계 '학급에도 신경쓰자'라는 슬로건은 역으로 말하자면 자기 직무 소홀입니다. 말은 좋습니다. 자기 학급도 중요하다는 말은요. 하지만 사람은 자기 직함이나 역할이 주어지면 그에 충실해야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없다면 퇴출당하는 것이 사회입니다. 사가미에게는 다행히도 학교는 사회와 유사하나 사회는 아닙니다. 사가미가 불이익을 당하지는 않습니다. 그결과 자기 멋대로 하는거죠.

 

그리고 사가미가 학급에 신경 쓰는건 이런겁니다. 난 문화실행위원장이야 그러니 나에게 잘보여. 하야마도 날 좋게 봐주고 있다고란 거죠.그리고 하야마도 이것을 눈치챘습니다. 굉장히 돌려서 말하지만요. 사가미가 그 진위를 알 정도로 똑똑하지 않습니다. 아니 멍청합니다 [...] 그래서 하야마와 식사하려고 시도도 하고요. 실패하지만.

 

후에 급추락 하긴 합니다. 하루노도 지지하지 않고, 하야마도 떠나고.. 무능한 실행위원장이란 직함밖에 안 남죠.

 

6. 하루노의 등장과 하치만의 행동

 

사실 사가미가 이렇게 행동했다 치더라도 문화제는 그럭저럭 되었을거니다. 정확히는 별 일 없었을겁니다. 단지 유키노가 쓰러질 뿐이지. 그게 현실이죠. 몇사람만 죽도록 일하면 그만이고 남이 일하면 잘되었네 라고 하는게 사회이고 집단인겁니다.

 

근데 여기에 변동을 줘버린 사람이 두 사람이 있습니다. 하루노와 하치만입니다. 하루노는 사실 하치만이 굳이 나서도 되지 않아도 될만큼 상황을 해결해 줄 수 있었지만 일부러 사가미에게 힘을 실어줍니다. 그리고 사가미가 초래한 상황은 더더욱 악화되어 버리죠. 이게 정말 무서운겁니다 [....] 유키노에게 일부러 벽이 되려고 하는거 말입니다. 아마 하치만이 아니여도 유키노는 사가미를 도중에 버릴 생각이였을겁니다. 왜냐면 하루노에게 사가미는 굴러다니는 돌맹이 이하니까요.

 

덕분에 유키노는 핀치에 몰립니다. 말하자면 한계까지 간거죠. 유이의 부탁도 있지만 상황 타계를 위해 유키노를 위해 움직입니다. (정확한 진의는 잘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상황이 맘에 안들어서 일지도 모르고..)

 

그리고 슬로건 사건, 사가미 행방불명 사건이 터집니다. 사가미는 사실 그 사건들이 자업자득이란 것을 전혀 모를겁니다. 죽을때까지 그렇게 살겠죠. 덕분에 악평은 전부 하치만 것이 됩니다. 게다가 그는 변명조차 하지도 않으니까요.

 

7. 하야마의 평가

 

작중에서 각 인물들에게 가장 냉정하게 그리고 보편타당하게 평가를 내릴 수 있는 사람은 하야마입니다.

 

실제로 하야마는 사가미의 태만을 너무나도 간접적으로 지적했습니다. 너무나도 간접적인 방식이 하야마답긴 합니다만 제가 지적하고 싶은건 간접적인 지적이 아니라 사가미의 태만을 인식하고 있다는 겁니다.

 

유키노가 무리하고 있다는 것도 지적합니다. 역시 방식이 너무나도 하야마다워서 유키노에게 별 도움은 안됩니다.

 

하치만에 대해서도 제대로 평가합니다. 먼저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둘째로 사가미 실종사건에서 하치만이 한 행동에 대해 '하치만이 상처 입는 방식'에 대해 토로합니다. '어째서 그런 방법밖에 모르냐고 말입니다.'

 

그렇다 치더라도 하야마는 작중에서 자기 역할을 완전하게 완수한 셈입니다.

 

8. 봉사부 인간관계의 변화

 

봉사부 내부의 변화가 가장 극적으로 변하는 장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유키노는 하치만을 제대로 인정하려 합니다. 호감이 생겼다라고 까지 해석해도 될 거 같습니다. 여하튼 하치만에 의해 유키노는 구원받게 됩니다. 의뢰한 건 사가미인데 구원받은 건 유키노군요. 사실상 그런 굴욕을 맞본 사가미는 성장하기야 하겠지만 그런 인간이 성장하는 경우를 저는 본 적이 없으니 아마 작중에서도 없을겁니다.

 

그렇게 해서 1~3권이 유이와의 관계의 변화를 조명했다면, 4~6권이 유키노에 대한 관계를 조명한 셈이 됩니다.

 

9. 의뢰와 그 해결의 양상

 

4권과 6권의 의뢰 그러니까 여름캠프와 문화제는 양상이 전과는 다릅니다. 전에는 유키노VS하치만이였던 것이 봉사부(하치만위주)VS봉사부이외 로 바뀌게 됩니다. 그리고 대립점도 사고방식이라던가 그런 것이 아닙니다. 한 현상이 생겼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로 포인트가 바뀌게 됩니다.

 

즉 봉사부란 집단 내에서의 방향성의 대립에서 봉사부란 한 단체가 사회현상 혹은 그에 준한 것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하는가를 나타내는 셈입니다. 그리고 이는 수학여행건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10. 후기

 

고찰하고 싶었던 것은 문화제 전후로 봉사부 내부의 인간관계 변화, 특히 유키노와 하치만의 관계에 변화가 생겼다는 것이고 문화제 사건이 사실 초래한 것은 사가미때문이라는 것, 그리고 그에 대해 봉사부, 하루노, 하야마가 대응한 형태의 조명이였습니다.

 

상당히 복잡한 사건으로 봐도 될 거 같습니다. (원래 다 복잡하니까요) 다만 확실한건 누구도 정답을 내릴 수 없으며 그렇기에 가장 자기다운 방법으로 부딪히자가 결론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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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애니, 음악, 게임 등에 대한 글을 쓰는 공간입니다. 현재는 역시 내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 그리고 사키, 러브라이브, 신데마스, 섬란카구라, 아마가미 활동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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