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 ◆GE5WVU.PJk [saga]:2014/12/06(토) 20:52:07. 80 ID:Z7flXqLbo
- 3월 초순 소부 고교 테니스 코트 -
하치만 「」 팡
토츠카 「나이스 컨트롤! 오늘은 이 정도로 할래?」
하치만 「아아」
토츠카 「하치만, 능숙해졌네. 코트를 9 분할로 노려 칠 수 있다니 좀처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야!」
하치만 (역시나 입니다. 코마치의 오라버니! )
하치만 「뭐, 베이비 스텝 보고 있으니까」
하치만 (에이짱처럼 나에게도 응원을 해주는 천사가 있으니까)
토츠카 「그렇구나. 실은 스쿨 가게 된 거, 그거 영향이야」
하치만 「그랬던 건가」
626 : ◆GE5WVU.PJk [saga]:2014/12/06(토) 20:52:59. 61 ID:Z7flXqLbo
토츠카 「응. 레벨이 높아서 처음에는 연습을 따라잡는 것도 간신히였지만」
하치만 「뭐, 스쿨이니까. 내일도 7시에 집합하면 되는 건가?」
토츠카 「에? 하치만, 일기 예보 보지 않은 거야?」
하치만 「아아」
토츠카 「오늘의 밤 늦게부터 폭설이래, 그러니까 내일은 연습 못할 거야」
하치만 「그런가」
토츠카 「어쩌면 휴교할지도 모르겠네」
하치만 「부디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토츠카 「하치만 답네. 그럼 갈아입고 교실로 돌아가자」
하치만 「아아」
627 : ◆GE5WVU.PJk [saga]:2014/12/06(토) 20:53:49. 25 ID:Z7flXqLbo
- 15 분 후 교실 -
사가미 「두 사람 모두, 아침 훈련 수고했어」
토츠카 「고마워」
하치만 「아아. 그렇다고 할까 어떻게 아는 건가?」
사가미 「나는 히키가야에 대한 거라면 무엇이든지 알고 있는걸. ……어제 저녁은 우동이었지?」
하치만 「」 움찔
사가미 「뭐, 코마치짱에게 들었으니까」
하치만 「어이, 그만둬라. 진짜로 스토커가 아닐까 생각했다」
사가미 「히키가야가 바란다면 언제라도 스토커가 될 수 있어///」
하치만 「평생 바라지 않으니까 안심해라」
628 : ◆GE5WVU.PJk [saga]:2014/12/06(토) 20:54:30. 90 ID:Z7flXqLbo
사가미 「아응///」
하치만 (아침부터 피곤하게 만들지 마라)
토츠카 「그, 그보다, 이제 곧 기말 고사네!」
하치만 「그렇구나」
사가미 「테스트인가. ……두 사람 모두 공부해?」
토츠카 「적게라도 평소에도 하고 있어」
하치만 「나도다. 수학 빼고」
사가미 「두 사람 모두 대단하네. 나는 시험 전에만 공부하는걸」
토츠카 「그런데도 성적이 항상 상위권이라니 대단하네, 사가미양은」
사가미 「그렇지 않아. 고작 20위 이내일 때가 가장 좋은 거고」
629 : ◆GE5WVU.PJk [saga]:2014/12/06(토) 20:55:07. 95 ID:Z7flXqLbo
하치만 「헤에, 성적 좋구나」
사가미 「히키가야는?」
하치만 「나는 문과뿐이라면 상위다. 문과뿐이라면」
사가미 「그, 그렇구나. 뭐, 지망하는 학교에 합격하면 되는 거잖아!」
하치만 「그렇다. 그러니까 수학은 유급만 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다」
토츠카 「하치만, 수학 싫어하네」
하치만 「아아. 정말 싫다」
토츠카 「그렇지만 말이야, 이번에는 조금 노력해 보지 않을래?」
하치만 「에?」
토츠카 「나, 수학은 자신 있어. 가르쳐 줄 테니까 같이 힘내자, 응?」
630 : ◆GE5WVU.PJk [saga]:2014/12/06(토) 20:55:50. 22 ID:Z7flXqLbo
하치만 「응, 하치만 노력한다!」
사가미 「……」
토츠카 「그 대신 현대국어 가르쳐줘야 해?」
하치만 「물론이다. 오히려 만점 받을 때까지 도와주마」
토츠카 「아하하, 그거 믿음직해」
사가미 「나도! 나도 가르칠래!」
하치만 「이번에는 보건 체육 없다」
사가미 「알아! 그럼, 화학이나 생물 같은 건?」
하치만 「뭐, 화학도 잘 못하지만. ……성희롱할 생각아닌가?」
사가미 「」 움찔
하치만 (나에게 심한 걸 시킬 생각이 아닌가. 동인지 같이! )
631 : ◆GE5WVU.PJk [saga]:2014/12/06(토) 20:56:34. 28 ID:Z7flXqLbo
사가미 「아, 안 할게. 참을 거야!」
하치만 「……」
토츠카 「괜찮지 않아?」
하치만 「토츠카?」
토츠카 「두 사람보다 셋이서 서로 같이 공부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걸?」
하치만 「토츠카의 분부대로」
토츠카 「어째서 거기서 무릎 꿇는 거야? ……. ……그럼 같이 힘내자, 사가미양!」
사가미 「응! 고마워!」
사가미 (토츠카군, 진짜 천사! )
토츠카 「확실히 테스트 1주일 전에는 부활동 금지이니까, 방과후에 도서실에서 공부하자」
하치만 「알았다」
사가미 「네~에!」
632 : ◆GE5WVU.PJk [saga]:2014/12/06(토) 20:57:16. 34 ID:Z7flXqLbo
- 방과후 봉사부 -
하치만 「저기, 유키노시타」
유키노 「무슨 일일까?」
하치만 「내일, 폭설 알고 있는 건가?」
유키노 「물론. 그래서 내일은 부활은 쉬는 걸로 할 거야」
하치만 「그런가」
하치만 (질문 하나만으로 내가 듣고 싶은 말까지 하다니. 과연 소부 고등학교의 우등생)
유이 「호에에, 내일 눈 오네」
사가미 「제법 내리는 것 같으니까 전철 움직이지 못할지도」
하치만 「차라리 휴교가 되었으면 한다만」
633 : ◆GE5WVU.PJk [saga]:2014/12/06(토) 21:00:39. 77 ID:Z7flXqLbo
유이 「응. 그럼 계속 이불 속에 있을 수 있겠네!」
하치만 「그런 것이다」
유키노 「유이가하마양은 자습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만」
유이 「어째서?」
사가미 「곧 기말 고사이니까」
유이 「에? 그래?」
하치만 「10일 후부터다. 그 정도는 알아 두어라……」
유이 「우……」
사가미 「괜찮아?」
유이 「무엇이?」
634 : ◆GE5WVU.PJk [saga]:2014/12/06(토) 21:01:16. 53 ID:Z7flXqLbo
사가미 「유급이라든가」
유이 「」
유키노 「그렇네. 나도 그걸 걱정하고 있었어」
사가미 「나는 좀 그렇네. 4월에 유이짱에게 사가밍 선배라고 불리는 건」
유키노 「나는 괜찮아. 비록 학년이 달라도 친구라는 건 변함 없어」
하치만 (이 녀석들 심하다……)
유이 「잠깐 두 사람 모두! 나를 너무 바보취급 하잖아!」
사가미 「하지만 사실이고」
유키노 「그렇네. 우리들은, 유이가하마양을 걱정해서 하는 말이야」
유이 「걱정. ……, 그렇구나. 미안, 고마워」
635 : ◆GE5WVU.PJk [saga]:2014/12/06(토) 21:02:12. 29 ID:Z7flXqLbo
유키노 「친구를 걱정하는 건 당연해. 그렇지? 야옹 선생」
사가미 「그래, 유이짱」
유키노 「야옹 선생도 당신을 걱정 하고 있어. 후후후, 괜찮아. 내가 공부 가르쳐 줄 테니까」 쓰담 쓰담
하치만 (지금의 유키노시타를 보면 하루노씨는 무슨 생각을 할까……)
사가미 (유키노시타양, 증상이 악화된 거 같은데……)
유이 (유키농, 나는 유키농의 장래도 걱정돼……)
하치만 「……응? 야옹 선생 배지, 가방에 붙이고 있었구나」
유키노 「그래. 이것이 있는 것만으로 교실에서도 편안하게 보낼 수 있어」
하치만 「아, 아아……」
유키노 「그보다 5기는 아직일까... 애니X렉스는 머리가 이상하구나」
636 : ◆GE5WVU.PJk [saga]:2014/12/06(토) 21:02:55. 36 ID:Z7flXqLbo
하치만 (언제부터 회사까지……)
하치만 「뭐, 원작 분량 문제이다. 그러니까 느긋하게 기다려라」
유키노 「그렇네」
하치만 「거기에 4기나 했다. 충분히 굉장하다고 생각한다」
유키노 「당연하잖아. ……히키가야군, 집에 갈 때 카페에 들르자꾸나」
하치만 「에?」
유키노 「오랜만에 히키가야군과 나츠메 토크를 하고 싶어졌어」
하치만 「」
유키노 「나와 이야기가 통하는건 히키가야군뿐이니까. 히키가야군이 애니를 좋아해서 다행이야」
637 : ◆GE5WVU.PJk [saga]:2014/12/06(토) 21:03:35. 76 ID:Z7flXqLbo
하치만 「아, 아니, 오늘은 그것이 그것이니까」
유키노 「괜찮아. 저것이 저것이니까 문제 없어」
하치만 「」
하치만 (망했다. 이것은 밤까지 코스 확정이다. 여기서는 사가미와 유이가하마의 두 사람을 길동무로 삼아----)
유이 「헤, 헤―, 좋겠네―. 나는 오늘은 가족끼리 편의점에 가―」
사가미 「나, 나도, 하루카하고 윳코하고 전철 타지 않으면 안 돼―」
유키노 「그래. 그럼 두 사람은 다음 기회에」
하치만 (아니 아니, 조금 이상하지 않은가. 가족끼리 편의점은 뭔가. 거기에 전철을 타지 않으면 안 된다니, 그냥 집으로 가는 거 아닌가)
유키노 「그럼 오늘은 이만 마칠까」
638 : ◆GE5WVU.PJk [saga]:2014/12/06(토) 21:04:33. 37 ID:Z7flXqLbo
- 10 분 후 신발장 -
하치만 (하아. 집에 가면 녹화한 거 보려고 했는데)
이로하 「선배」
하치만 「……잇시키인가」
이로하 「뭔가요, 모처럼 귀여운 후배가 말을 걸어 주었는데, 그 맥 빠진 대답은……」
하치만 「나에게 귀여운 후배는 없다만. 아, 4월부터는 귀여운 후배가 생기겠구나」
이로하 「하? 아아, 여동생이군요. 정말이지 시스콘하고 로리콘이라니 이 학교는 기분 나쁜 사람만 있네요」
부회장 「왜 나까지 디스 당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건가……」
하치만 (부회장도 있었던 건가. ……그렇다, 이 녀석이라면 나츠메에 대해 알고 있을 것이다. 꼬마 여우에게 욕정하고 있을 것이다. 틀림없다)
부회장 「?」
639 : ◆GE5WVU.PJk [saga]:2014/12/06(토) 21:05:21. 56 ID:Z7flXqLbo
하치만 「저기, 부회----」
유키노 「기다렸지, 히키가야군」
이로하 「아, 유키노시타 선배. 안녕하세요」
부회장 「여」
유키노 「안녕. 두 사람 모두, 학생회 일인 걸까?」
이로하 「네」
유키노 「매일 수고하는구나. ……그럼 가볼까」
이로하 「에? 혹시 선배하고 데이트입니까!」
유키노 「아니. 단지 함께 차를 마실뿐」
부회장 「둘이서?」
640 : ◆GE5WVU.PJk [saga]:2014/12/06(토) 21:06:02. 58 ID:Z7flXqLbo
유키노 「그렇다만」
하치만 (조금 전 제지 당했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는다. 하치만 포기 못한다! )
하치만 「저기, 부회장」
부회장 「뭔가?」
하치만 「부회장은 나츠메를 좋아하는가?」
부회장 「나츠메? 아아, 나츠메 우인장인가. 좋아한다만」
이로하 (나츠메우인장? )
유키노 「……!」
하치만 「그런가. 그럼 부회장도 같이 차를 마시지 않겠는가?」
부회장 「에?」
641 : ◆GE5WVU.PJk [saga]:2014/12/06(토) 21:06:58. 97 ID:Z7flXqLbo
유키노 「그, 그렇네. 역 앞에 있는 카페이긴 하다만 어떨까?」 두근두근
부회장 (이것은 회장에게서 도망갈 수 있는 찬스가 아닌가! )
부회장 「아아, 부디----」
이로하 「안 돼요―. 나에게 일을 떠넘길 생각이죠―?」
부회장 「큭……!」
하치만 (어이 잇시키 방해하는 게 아니다. 이 빗치가)
이로하 「잠깐, 어째서 노려 보는 건가요!?」
유키노 「……일이라면 어쩔 수 없구나. 다음 기회에 이야기하자」
하치만 (큭! 작전은 실패인 건가! )
642 : ◆GE5WVU.PJk [saga]:2014/12/06(토) 21:07:49. 60 ID:Z7flXqLbo
부회장 「그, 그렇구나. 모처럼, 권해 주었는데 미안하다」
유키노 「아니. 이쪽이야말로 갑자기 말해서 미안해」
이로하 「아니요 아니요. 신경 쓰지 말아 주세요」
부회장 「……」
하치만 (너는 조금은 신경 써라. 나를 방해한 것을)
이로하 「그보다 저도 불러 주세요―」
유키노 「그렇네. 참고로 하는 말이지만 잇시키양은 나츠메우인장 알고 있을까….?」
이로하 「아니요. 전혀 몰라요―」
유키노 「그래. 그럼 부회장만 부르도록 할게」
643 : ◆GE5WVU.PJk [saga]:2014/12/06(토) 21:08:25. 39 ID:Z7flXqLbo
이로하 「에」
유키노 「히키가야군, 가겠어」
하치만 「아아……」
이로하 「기, 기다려 주세요! 어째서 부회장만 부르고 저는 부르지 않겠다는 건가요!」
유키노 「당연해. 당신이 바보이니까」
이로하 「」
유키노 「그럼 이만」
하치만 「담에」
부회장 「아, 아아」
이로하 「」
644 : ◆GE5WVU.PJk [saga]:2014/12/06(토) 21:09:17. 23 ID:Z7flXqLbo
- 5 분 후 -
이로하 「」
부회장 (아직도 얼었다)
하야마 「응? 두 사람 모두 무슨 일이야?」
부회장 「하야마」
하야마 「여. ……이로하?」
부회장 「아아, 지금, 회장은 굳어져 있어서 말이야」
하야마 「굳어져 있어? 혹시 나와 부회장 말고는 시간이 멈춘 건가!」
부회장 「아니라고……」
하야마 「농담이야. 왜 굳어져 있는 거야?」
부회장 「왜인지 알 수 없지만 유키노시타양에게 바보 취급 당해서 말이지」
하야마 「유키노시타양에게?」
부회장 「뭐, 조만간 재기동할 것이다. 신경 쓰지 마라」
하야마 「알았어. 이로하 잘 부탁해」
645 : ◆GE5WVU.PJk [saga]:2014/12/06(토) 21:10:13. 04 ID:Z7flXqLbo
- 20 분 후 카페 -
유키노 「히키가야군과 둘이서 차를 마시는 건 오랜만이구나」
하치만 「그렇다」
유키노 「오늘은 내가 살게」
하치만 「아니, 내 몫은 지불할 테니까---」
유키노 「4시간 정도 시간을 받을 생각이니까 신경 쓰지 말렴」
하치만 「……네」
유키노 「후후후, 최근에는 혼자서 BD만 볼 뿐이라 쌓였어」
하치만 「……」
유키노 「야옹 선생도 히키가야군을 만나고 싶어하고 있어」
하치만 (학교 갈 때마다 부실에서 매일 만나고 있습니다만……)
646 : ◆GE5WVU.PJk [saga]:2014/12/06(토) 21:11:14. 22 ID:Z7flXqLbo
- 2시간 후 -
유키노 「역시 요괴들도 그렇지만, 그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훌륭하다고 생각해」
하치만 「그렇구나. 토고씨라든가」
유키노 「그래! 우리 어머니하고는 전혀 달라!」
하치만 「그, 그런가?」
유키노 「그래. 토고씨가 히노에라면, 어머니는 캇파겠구나!」
하치만 (나츠메 캐릭터를 나츠메로 비유해도 말이다……)
유키노 「거기에 니시무라군도 착한 아이야. 특히 문화제에서는 감동했어」
하치만 「그렇구나. 나츠메도 울었다」
유키노 「나도 울었어」
647 : ◆GE5WVU.PJk [saga]:2014/12/06(토) 21:11:49. 99 ID:Z7flXqLbo
하치만 「에? 너, 울기도 하는 건가?」
유키노 「그래. 10년 만에 울었어」
하치만 「나츠메, 굉장하다……」
유키노 「그래. 그리고 성지 순례 했을 때 이야기이다만----」
메구리 「어라―? 유키노시타양하고 히키가야군이네―」
유키노 (누구일까 ..? 나와 히키가야군의 시간을 방해 하는 것은) 찌릿
메구리 「히」 움찔
하치만 「안녕하십니까」
유키노 「……시로메구리 선배였습니까……」
메구리 「으, 응. 둘이 있다니 드무네―」
648 : ◆GE5WVU.PJk [saga]:2014/12/06(토) 21:12:41. 95 ID:Z7flXqLbo
메구리 (무, 무서웠어……)
하치만 「그렇군요. 시로메구리 선배, 지금 집에 가는 겁니까?」
메구리 「응」
하치만 「늦는군요」
메구리 「학생회실에 잠깐 들렀는데, 난방 때문에 기분이 좋아서 잠들어 버렸어―」
하치만 (이 사람 답다)
유키노 「그래서 우리들에게 무슨 일입니까?」
메구리 「그. 그게, 유키노시타양, 화난 거야……?」
유키노 「화내지 않았습니다」
메구리 「아우……」 훌쩍
하치만 「어, 어이. 그, 선배도 차를?」
649 : ◆GE5WVU.PJk [saga]:2014/12/06(토) 21:13:46. 08 ID:Z7flXqLbo
메구리 「응. 그렇지만 빨리 돌아가려구. 두 사람도 빨리 돌아가는 게 좋아―」
유키노 「어째서 입니까?」
메구리 「눈이 내리고 있는걸」
유키노 「아」
하치만 「완전히 잊고 있었구나」
메구리 「그러니까 내리지 않을 때 돌아가는 게 좋다고 생각해―」
유키노 「……그렇네요」
하치만 (오, 의외로 순순히----)
유키노 「돌아가서 나츠메를 보지 못하는 것도 곤란해. 오늘은 2기 8화부터 볼 예정이니까」
하치만 (그쪽인가. 그보다 몇 번이나 보는 건가. 혹시 매일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650 : ◆GE5WVU.PJk [saga]:2014/12/06(토) 21:14:32. 64 ID:Z7flXqLbo
- 다음날 아침 히키가야가 -
하치만 「굉장하게 쌓였구나」
코마치 「그렇네―. 휴교 될 거 같아?」
하치만 「지금 내리고 있지도 않으니까. 뭐, 전철도 멈추었을 테고, 천천히 갈 생각이다」
코마치 「그렇구나. 코마치는 3학년만 휴교야」
하치만 「부럽구나」
코마치 「부럽지―?」 싱긋
하치만 「또 잔다. 케이요선, 다시 움직이면 깨워줘라」
코마치 「아이 아이 써―」
651 : ◆GE5WVU.PJk [saga]:2014/12/06(토) 21:15:16. 81 ID:Z7flXqLbo
- 10시 역 앞 -
하치만 (10시쯤에 기차 다시 움직인다고 넷에 써있더니만 아직인가)
오리모토 「히키가야」
하치만 「아아」
오리모토 「야호. 굉장한 눈이네―」
하치만 「아아. 휴교를 기대했다만, 그쪽도 안 된 건가?」
오리모토 「응. 휴교가 되어 달라고, 죽은 할머니에게 부탁했는데―」
하치만 「그런 부탁 하지 마라……」
오리모토 「그래서 등교 하게 된 거 아니야?」
하치만 「모른다」
652 : ◆GE5WVU.PJk [saga]:2014/12/06(토) 21:16:00. 01 ID:Z7flXqLbo
오리모토 「변함 없이 분위기 안 타는 녀석. 그것보다」
하치만 「응?」
오리모토 「머리 상당히 길어졌네―」
하치만 「그런가? 뭐, 두 달도 채 안 되었다만」
오리모토 「머리카락 자르러 가지 않을 거야?」
하치만 「늘 가는 이발소가 휴업 중이다. 무슨 교통사고로 손을 골절한 모양이다」
오리모토 「헤에. 그럼 다른데 가면 되지 않아?」
하치만 「바보인가. 무서운데다가 그럴 수 있을 리가 없겠지」
오리모토 「어째서?」
하치만 「모르는 사람이 말을 거는 건 무섭지 않은가?」
오리모토 「아니 아니, 무섭지 않아, 그렇다고 할까 그런 이유로 머리 자르러 안 간다니 진짜 웃겨!」
하치만 「아니, 웃기지 않으니까」
653 : ◆GE5WVU.PJk [saga]:2014/12/06(토) 21:16:44. 65 ID:Z7flXqLbo
오리모토 「……그럼, 내가 잘라 줄까?」
하치만 「……하?」
오리모토 「이렇게 보여도 나 잘해. 아버지나 남동생도, 내가 자르고 있어―」
하치만 「의외다」
오리모토 「그치―? 그래서, 어떻게 할래?」
하치만 「아니, 그래도……」
오리모토 「괜찮아. 그리고 코마치짱도 만나고 싶고!」
하치만 「너, 그게 목적이 아닌가?」
오리모토 「아니야. 응? 속은 셈 치고 해봐」
하치만 「……알았다. 부탁하마」
오리모토 「그럼 이번 주 토요일이야! 히키가야네 집에서 자를게」
하치만 「알았다」
654 : ◆GE5WVU.PJk [saga]:2014/12/06(토) 21:17:31. 46 ID:Z7flXqLbo
- 차 안 -
오리모토 「우와, 사람 엄청 많아……」
하치만 「계속 멈추어 있었으니 별 수 없겠지」
오리모토 「하아……」
하치만 「다른 사람하고 밀착되는 거 그렇게 싫은가?」
오리모토 「뭐, 싫긴 하지만, 그런 게 아니라……」
하치만 「아?」
오리모토 「전에 만원 전철을 탔을 때 치한을 만났어……」
하치만 「오오오카인가?」
오리모토 「아니야. 그 원숭이를 만나기 전이니까」
하치만 「그런가」
655 : ◆GE5WVU.PJk [saga]:2014/12/06(토) 21:18:15. 83 ID:Z7flXqLbo
오리모토 「목소리 내려고 했는데, 만원이라 누구에게 당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어서 ……」
하치만 「팔꿈치 같은 게 우연히 닿았다는 가능성은?」
오리모토 「없어. 왜냐하면 마음껏 엉덩이 만졌으니까」
하치만 「……」
오리모토 「만져지는 동안 손을 팔을 잡으려고 해도, 전혀 잡을 수 없었어. 그 때는 최악이었어……」
하치만 「소부선은 치한이 많다고 들었다만, 케이요선에도 있구나」
오리모토 「있어. 피해를 당한 동급생도 있는걸」
오리모토 「실제로 치한을 당할 때, 무서워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아이가 많은 거 같아」
하치만 「오리모토는 아니었나?」
오리모토 「무서웠어. 무서운 게 당연하잖아. 그래도, 팔을 잡으려고 한 것만 해도 그 아이들보다 덜 무서워하는 걸지도」
656 : ◆GE5WVU.PJk [saga]:2014/12/06(토) 21:19:01. 62 ID:Z7flXqLbo
하치만 「……」
오리모토 「코마치짱에게도 조심하라고 전해줘」
하치만 「아아. 코마치는 자전거로 통학시키마」
오리모토 「좋겠다―. 나는 자전거 통학하기에는 멀어서……」
하치만 「그렇구나」
오리모토 「다음 역에 도착하면 또 사람 늘겠지」
하치만 「그야 그럴 것이다」
오리모토 「그렇네. ……내릴 때까지라도 괜찮으니까, 나 지켜 줄래?」
하치만 「아아, 알았다」
오리모토 「그럼 부탁할게!」
657 : ◆GE5WVU.PJk [saga]:2014/12/06(토) 21:20:17. 77 ID:Z7flXqLbo
- 5 분 후 -
오리모토 (아아, 다음 역이면 히키가야 내릴 테니까 혼자 있게 되겠네……)
오리모토 (뭐, 그래도 괜찮을지도. 그렇게 몇 번이나 치한을 당할 것 같지도 않고)
오리모토 (응, 괜찮아. 괜찮아) 꼬옥
하치만 (잠깐, 어째서 안기는 건가. 이런저런 부분이 닿고 있다고! 거기라든지 오리모토의 가방이 나의 거기라든지! )
오리모토 「」 덜덜
하치만 (……의외구나. 오리모토도 무서워하는 것이 있는 건가. ……아니, 당연한가. 아무리 그래도 여자이고)
하치만 (그렇다고 해도 좋은 냄새가 난다. 사가미나 나카마치양하고는 다른 좋은 냄새가……)
하치만 (이런 안 좋은 생각을 해도 어쩔 수 없다. 왜냐하면 나는 건전한 남자 고교생이다)
하치만 (안긴 오리모토가 나쁜 것이다. 그러니까 내가 이상한 것을 생각해도 『나는 나쁘지 않다』)
658 : ◆GE5WVU.PJk [saga]:2014/12/06(토) 21:21:06. 58 ID:Z7flXqLbo
- 3 분 후 -
오리모토 (아, 도착해 버렸네……)
오리모토 「그, 그럼, 토요일에 봐. 라인 할게」
하치만 「……」
오리모토 「히, 히키가야? 내리지 않는 거야?」
하치만 「아니, 안겨져 움직일 수 없다만……」
오리모토 「아, 미안해!」
하치만 「……」
오리모토 「히키가야?」
하치만 「하아. 다음 역까지 같이 가주마」
659 : ◆GE5WVU.PJk [saga]:2014/12/06(토) 21:21:43. 01 ID:Z7flXqLbo
오리모토 「에?」
하치만 「어차피 한 정거장이니까」
오리모토 「그렇지만 학교는?」
하치만 「지연 증명서 받으면 지각 취급이 되지 않으니까 괜찮다」
오리모토 「그래도……」
하치만 「……이발비……」
오리모토 「……헤?」
하치만 「토요일에 머리 잘라준다고 하지 않았는가. 그러니까 다음 역까지 같이 가는 걸 이발비 대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오리모토 「」
660 : ◆GE5WVU.PJk [saga]:2014/12/06(토) 21:22:11. 18 ID:Z7flXqLbo
하치만 「……」
오리모토 「풋, 아하하!」
하치만 「웃지마라……」
오리모토 「미안. 변함 없이 히키가야는 삐줍이라고 할까……」
하치만 「누구에게 들은 건가」
오리모토 「코마치짱」
하치만 (좋다. 돌아가면 설교다)
오리모토 「고마워.」
하치만 「」
661 : ◆GE5WVU.PJk [saga]:2014/12/06(토) 21:22:48. 39 ID:Z7flXqLbo
- 5 분 후 -
오리모토 「이얍」
하치만 「홈도 미끄러우니까 조심해라」
오리모토 「알고 있어. 어라」 스륵
하치만 「말하자마자…」 휙
오리모토 「미안 미안. 미끄러져 버렸어」
하치만 「혹시 너도 덜렁이 속성인가?」
오리모토 「그것은 치카 뿐이니까!」
하치만 「그런가. 그럼 다행이다만」
타마나와 「어라? 오리모토양하고 히키가야군?」
오리모토 「타마나와군, 야호」
타마나와 「안녕. 어째서 히키가야군이? 소부고는 한 정거장 전이지?」
662 : ◆GE5WVU.PJk [saga]:2014/12/06(토) 21:23:24. 47 ID:Z7flXqLbo
오리모토 「그. 그게……」
하치만 「전철이 너무 붐벼서 내릴 수 없었다」
오리모토 「히키가야?」
타마나와 「과연. 그거 힘들었겠네」
하치만 「아아. 그럼 나는 전철을 타야해서」
타마나와 「응. 유키노시타양에게 안부 전해줘!」
하치만 「아아」
오리모토 「……」
하치만 「이제 미끄러지지 마라」
오리모토 「응. 고마워」
하치만 「아, 아아……」
하치만 (뭔가. 평소와 달라서 당황했다)
663 : ◆GE5WVU.PJk [saga]:2014/12/06(토) 21:24:07. 53 ID:Z7flXqLbo
- 토요일 히키가야가 -
코마치 「카오리 언니, 오랜만이에요!」
오리모토 「코마치짱, 오랜만―!」
코마치 「자- 자―, 들어와 주세요」
오리모토 「고마워. 오늘, 부모님은?」
코마치 「휴일 출근이에요」
오리모토 「힘드시겠네. 히키가야는?」
코마치 「아직 자고 있어요. 지금 깨울게요」
오리모토 「아, 괜찮아. 내가 깨울게」
코마치 「그럼 부탁할게요」
오리모토 「맡겨줘」
664 : ◆GE5WVU.PJk [saga]:2014/12/06(토) 21:24:59. 85 ID:Z7flXqLbo
- 하치만 방 -
하치만 「」 새근새근
오리모토 「히키가야, 일어나―」 흔들흔들
하치만 「…………」
오리모토 「얼마나 자는 거야……」
하치만 「」 쿨-
오리모토 「어쩔 수 없네. 코 꼬집을까나?」 휙
하치만 「……!」
하치만 「……」
오리모토 「위험해, 얼굴 정말 재미있어!」
665 : ◆GE5WVU.PJk [saga]:2014/12/06(토) 21:25:30. 20 ID:Z7flXqLbo
하치만 「……」
오리모토 「아, 일어났네. 좋은 아침☆」
하치만 「……오리모토……?」
오리모토 「벌써 10시야. 이제 일어나는 게 어때?」
하치만 「……어째서 오리모토가……」
오리모토 「어째서라니 약속했잖아. 머리카락 자른다고」
하치만 「……그런가. 그렇구나……」
오리모토 「생각났으면 빨리 일어나」
하치만 「…………」
666 : ◆GE5WVU.PJk [saga]:2014/12/06(토) 21:27:39. 58 ID:Z7flXqLbo
- 거실 -
코마치 「헤에, 자기 전용 가위인가요―?」
오리모토 「응. 엄마가 전 미용사였어. 그 때 그 도구야―」
코마치 「그래서 카오리 언니도 잘하는 거네요」
오리모토 「그럴지도―」
하치만 「너무 빨리 오지 않았는가」
오리모토 「히키가야가 너무 잠을 많이 자는 거 뿐이야」
코마치 「맞아, 오빠. 걸프렌드를 기다리게 하는 건 코마치적으로 포인트 낮아」
오리모토 「그래. 카오리적으로도 포인트 낮아―」
하치만 「누가 걸프렌드인가. 그보다 너까지 포인트제인 건 그만둬라」
667 : ◆GE5WVU.PJk [saga]:2014/12/06(토) 21:28:18. 82 ID:Z7flXqLbo
오리모토 「별로 괜찮잖아」
하치만 「그러고 보니 나카마치양은? 함께 오지 않은 건가?」
오리모토 「아―, 치카는 생리 때문에 컨디션 나빠서 올 수 없다고」
하치만 「!」
오리모토 「그럼 자르자」
하치만 「흠, 어디에서 할까?」
오리모토 「욕실이 좋지 않아?」
코마치 「코마치는 신문지 가져올게요」
오리모토 「응, 부탁해. 그러면 히키가야는 옷 갈아입은 지 얼마 안되지만 벗어줄래?」
하치만 「…………하?」
오리모토 「벗어」
668 : ◆GE5WVU.PJk [saga]:2014/12/06(토) 21:28:53. 43 ID:Z7flXqLbo
- 욕실 -
하치만 「웃옷은 딱히 벗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한다만……」
코마치 「안 돼. 머리카락이 옷에 들어가면 빨래 귀찮아」
하치만 「대충하면 되지 않은가」
코마치 「코마치가 안 된다고 하면 안 되는 겁니다」
하치만 (어째서?)
오리모토 「좋아, 준비 오케이. 그렇다고 할까 욕실에 온풍기 있네, 부러워」
코마치 「그런가요?」
오리모토 「응. 탕에 들어갈 땐 괜찮지만, 머리나 몸을 씻을 때는 추우니까―」
코마치 「과연. 그럼 코마치는 실례할게요」
오리모토 「응. 신문지 고마워―」
코마치 「아니요 아니요. 그러면 오빠 잘 부탁 드립니다!」
오리모토 「오케이」
하치만 「저기, 정말로 괜찮은 건가?」
오리모토 「괜찮아. 나를 믿어봐!」
669 : ◆GE5WVU.PJk [saga]:2014/12/06(토) 21:30:14. 94 ID:Z7flXqLbo
- 5 분 후 -
오리모토 「히키가야, 의외로 머리결 좋네」 싹둑
하치만 「그런가? 잘 모르겠구나」
오리모토 「적어도 내 아빠 보다는」
하치만 「중년하고 비교해도……」
오리모토 「그리고…… 역시, 가늘어……」
하치만 「살찐 것보단 낫겠지. 거기에 모 1위씨 보다는 근육 있다고 자부한다」
오리모토 「누구야 그건? ……근육 트레이닝 한 번 해보는 게 어때?」
하치만 「귀찮으니까 무리다」
오리모토 「그렇게 말할 줄 알았어. 그렇지만 토츠카군 하고 테니스 연습 같이하고 있지 않아?」
670 : ◆GE5WVU.PJk [saga]:2014/12/06(토) 21:31:00. 23 ID:Z7flXqLbo
하치만 「아아. 토츠카와 테니스 하는 건 최고니까」
오리모토 「그럼 테니스부에 들어가면 좋을 텐데」
하치만 「벌써 3월이다. 너무 늦었고 봉사부도 있으니까 무리다」
오리모토 「그렇구나. 벌써 3월이었네……」
하치만 「진로 고민인가?」
오리모토 「응. 일단 진학할 생각인데 대학도 학부도 전혀 정할 수 없어서―」
하치만 「그렇게 초조하지 않아도 괜찮겠지. 여름까지 정하면 되는 거 아닌가?」
오리모토 「그렇지만―. 주변에는 이미 정한 아이가 많으니까……」
하치만 「그렇다고 해도 주변에 정한 아이가 많은 것이겠지. 전체적으로 보면 정하지 않은 녀석도 많을 거다」
오리모토 「……그럴, 까나. 아, 앞에서 실례할게」
671 : ◆GE5WVU.PJk [saga]:2014/12/06(토) 21:32:09. 82 ID:Z7flXqLbo
하치만 「……!」
오리모토 「앞머리는 눈썹에 닿을 정도면 좋아?」
하치만 「아, 아아……」
하치만 (조금 얼굴이 가깝지 않습니까? 오리모토양)
오리모토 「으응―, 이런 느낌일까?」 사각사각
하치만 「……」
오리모토 「으응―」 휙
하치만 (그러니까 가깝다고. To LOVE라면 오리모토가 넘어지고 내가 가슴을 주물렀을 거다)
오리모토 「좋아, 오케이!」
하치만 「」 휴우
오리모토 「남은 건 목덜미와 바보털일까나」
하치만 「바보털은 그대로 둬라」
오리모토 「에? 자르고 싶은데」
하치만 「안 된다. 이것은 하츠하루라면 화관이다. 자르면 내가 내가 아니게 된다」
오리모토 「잘 모르겠지만, 알았어……」
672 : ◆GE5WVU.PJk [saga]:2014/12/06(토) 21:33:14. 76 ID:Z7flXqLbo
- 5 분 후 -
오리모토 「어때?」
하치만 「아아, 좋다고 생각한다」
오리모토 「그렇지!?」
하치만 「고맙다」
오리모토 「아니야. 그럼 정리할게」
하치만 「정리는 내가 하마. 그러니 편히 쉬어라」
오리모토 「좋아. 그럼 혼자 하는 것보다 둘이 하는 게 더 좋지?」
하치만 「알았다. 그럼 나는 신문지 정리하마」
오리모토 「그전에 몸에 붙어있는 머리카락을 털어야 해―」
하치만 「그렇구나」
673 : ◆GE5WVU.PJk [saga]:2014/12/06(토) 21:33:49. 86 ID:Z7flXqLbo
- 거실 -
코마치 「오―, 깔끔해졌네, 오빠!」
하치만 「그렇구나」
코마치 「카오리 언니, 대단해요」
오리모토 「그치?」
코마치 「오빠, 다음에도 머리 자를 때는 카오리 언니에게 부탁하는 게 어때?」
하치만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건 미안하다」
오리모토 「나는 상관없는데」
하치만 「그래도……」
오리모토 「괜찮잖아. ……그렇지 않으면 마음에 들지 않은 거야?」
하치만 「그런 뜻이. ……알았다, 다음에도 부탁한다」
오리모토 「응!」
코마치 「카오리 언니, 점심 같이 먹어요」
오리모토 「괜찮아?」
코마치 「물론이에요. 파스타 좋으세요?」
오리모토 「응. 고마워―」
코마치 「아니요 아니요. 그럼 오빠와 편히 쉬어 주세요」
674 : ◆GE5WVU.PJk [saga]:2014/12/06(토) 21:34:29. 83 ID:Z7flXqLbo
- 하치만 방 -
하치만 「어째서 내 방에……」
오리모토 「만화 있잖아」
하치만 「뭐, 됐다」
오리모토 「그러고 보니―」
하치만 「아?」
오리모토 「봄방학에 또 동창회가 있는데」
하치만 「너희들 동창회 좋아하는구나」
오리모토 「그런 건 아니지만. 3학년이 되면 수험이나 취직 활동 같은 걸로 바빠지잖아? 그러니까 그전에 다시 한번 모이자고 해서―」
하치만 「안 간다」
675 : ◆GE5WVU.PJk [saga]:2014/12/06(토) 21:35:11. 75 ID:Z7flXqLbo
오리모토 「그렇게 말할 줄 알았어. 그렇지만 나도 함께 있으니까 가지 않을래? 혼자 두지 않을 테니까」
하치만 「가지 않는다. 내가 가도 상대나 나나 곤란할 뿐이다」
오리모토 「그렇지 않아. 히키가야의 사진 보여주니까, 다른 아이들도 보고 싶다고 했어」
하치만 「하?」
오리모토 「어때?」
하치만 「어때 라고 물어 봐도……. 가지 않는다」
오리모토 「하아. 뭐, 예상은 했었지만……」
하치만 「그보다 사진은 또 뭔가. 오리모토에게 찍힌 기억은 없다만」
오리모토 「제법 찍었는걸? 이것도 그렇고」
676 : ◆GE5WVU.PJk [saga]:2014/12/06(토) 21:35:59. 53 ID:Z7flXqLbo
하치만 「……」
오리모토 「이것도 이것도」
하치만 「어째서 그렇게나 찍은 건가, 너 나 좋아하는 건가?」
오리모토 「하!? 그럴 리가 없잖아. 무슨 말하는 거야? 진짜 웃겨!」
하치만 「……」
오리모토 「거기에 토츠카 군도 많이 있고. 토츠카군은 제대로 허가 받고 찍었지만―」
하치만 「나에게도 허가 받아라」
오리모토 「말해도 찍게 해주지 않잖아」
하치만 「뭐, 찍히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677 : ◆GE5WVU.PJk [saga]:2014/12/06(토) 21:36:36. 19 ID:Z7flXqLbo
오리모토 「별로 줄어드는 것도 아니고, 괜찮잖아」
하치만 「내 SAN치가 줄어든다」
오리모토 「의미를 모르겠어……」
하치만 「뭐, 토츠카와 투샷이라면 얼마든지 괜찮다. 찍으면 나에게도 보내라」
오리모토 「……정말, 토츠카군을 좋아하네……」
하치만 「아아. 오히려 토츠카에게라면 살해당해도 좋을 정도다」
오리모토 「아―, 그것은 과연 역겨울지도. 토츠카군도 질리지 않을까나―」
하치만 「」
오리모토 「다음에 토츠카군에게 말해 볼까나」
하치만 「지금은 농담입니다 그만둬 주세요 부탁합니다」
678 : ◆GE5WVU.PJk [saga]:2014/12/06(토) 21:37:19. 63 ID:Z7flXqLbo
- 17시 -
오리모토 「완전히 오래 있었네. 미안」
코마치 「아니요 아니요. 이참에 저녁도 먹고 가지 않을래요?」
오리모토 「그건 미안하잖아」
코마치 「그런가요?」
오리모토 「그럼 다음에 봐」
코마치 「네. 오빠, 배웅할거지?」
하치만 「하? 아니, 자전거이고 괜찮겠지」
오리모토 「맞아. 먼 것도 아니고 혼자라도 아무렇지도 않아」
코마치 「아니요 아니요. 요즘 세상은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몰라요. 그쵸?」
하치만 「……」
코마치 「오빠」
하치만 「……」
코마치 「배웅하면, 코마치가 귀청소 해줄게」 소근
하치만 「좋다, 갈까 오리모토」
오리모토 「에?」
679 : ◆GE5WVU.PJk [saga]:2014/12/06(토) 21:38:42. 30 ID:Z7flXqLbo
- 걷는 중 -
오리모토 「아직 춥네……」
하치만 「그렇구나」
오리모토 「히키가야는 정말로 시스콘이네―」
하치만 「전에도 말했다고 생각하지만 치바의 남매는 이런 것이다」
오리모토 「그러니까 어째서 치바 한정인데……」
하치만 「그보다 내일도 아르바이트인가?」
오리모토 「응」
하치만 「토요일이나 일요일 어느 쪽이든 편히 쉴 수 없다니 상상도 하기 힘든데」
오리모토 「그래?」
하치만 「힘들지 않은가?」
680 : ◆GE5WVU.PJk [saga]:2014/12/06(토) 21:39:25. 47 ID:Z7flXqLbo
오리모토 「힘들긴 해도, 집에 있는 것보다는 즐겁고」
하치만 「호오..」
오리모토 「히키가야도 다음에 같이 사이클링 해볼래?」
하치만 「힘드니까 싫다」
오리모토 「토츠카군과 사이클링 약속했는데」
하치만 「가겠습니다. 그래서 언제인가?」
오리모토 「거짓말이지만―」
하치만 「큭!」
오리모토 「이렇게 간단하게 걸리다니. 진짜 웃겨」
681 : ◆GE5WVU.PJk [saga]:2014/12/06(토) 21:40:05. 72 ID:Z7flXqLbo
하치만 「아니, 웃기지 않다. 진짜로……」
하치만 (너는 나를 화나게 했다! )
오리모토 「그렇게 실망하지 않아도 되잖아. 제대로 토츠카군도 부를 테니까」
하치만 「정말인가?」
오리모토 「응. 봄방학이면 좋지 않을까?」
하치만 「일정 정해지면 절대로 연락해라?」
오리모토 「으, 응……」
하치만 「절대로다」
오리모토 「끈질기네. 그럼 또 보자―」
하치만 「」
682 : ◆GE5WVU.PJk [saga]:2014/12/06(토) 21:42:00. 84 ID:Z7flXqLbo
이번에는 여기까지
과거 최대 투하 양이었을지도. 읽기 힘들었으면 미안
다음에는 나카마치양이 히로인
오랜만에 봉사부에 의뢰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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