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4 : ◆GE5WVU.PJk [saga]:2014/11/12(수) 22:14:34. 19 ID:E9WtSMi5o
- 30 분 후 히키가야가 -
코마치 「편히 있어 주세요―」
나카마치 「으, 응. 고마워」
코마치 「아니요 아니요. 커피 드릴까요?」
나카마치 「아, 괜찮아」
코마치 「괜찮지 않아요. 오빠의 신부 후보이니까」
나카마치 「시, 신부!」
코마치 (아, 이 반응, 유이 언니 닮았네)
하치만 (어째서 이렇게 된 건가……)
365 : ◆GE5WVU.PJk [saga]:2014/11/12(수) 22:15:28. 63 ID:E9WtSMi5o
- 30분 전 -
코마치 「잠깐 기다려어어어어어어어어!」
「 「」」 움찔
나카마치 「에, 에……?」
하치만 「코마치인가. 놀라게 하지 마라」
코마치 「미안 미안」
나카마치 「……혹시 히키가야군의 여동생?」
코마치 「그렇습니다! 여동생인 히키가야 코마치입니다. 오빠가 항상 신세지고 있어요♪」
나카마치 「아, 나카마치 치카입니다. 저야말로 히키가야군에게 신세 지고……」
코마치 「호오. 오빠, 나카마치씨를 어떻게 대한 걸까?」
366 : ◆GE5WVU.PJk [saga]:2014/11/12(수) 22:16:22. 26 ID:E9WtSMi5o
하치만 「아니, 아무것도 하지 않아다. 그보다 어째서 그렇게 텐션 높은 건가」
코마치 「그야 겨우 수험에서 해방되었는걸. 높을만 해」
나카마치 「소부고 수험친 거지?」
코마치 「네. 그리고 만약을 위해 사립 두 군데 더」
나카마치 「그렇구나. 수고했어」
코마치 「감사합니다. 그보다 나카마치 언니!」
나카마치 「ㄴ, 네!」 움찔
코마치 「모처럼 여기까지 왔으니까, 우리집에서 저녁이라도 먹고 가지 않을래요?」
나카마치 「에」
367 : ◆GE5WVU.PJk [saga]:2014/11/12(수) 22:17:02. 29 ID:E9WtSMi5o
코마치 「괜찮아요. 엄마는 오늘 밖에서 자고, 아빠는 최근 보이지 않아요」
하치만 (그야 출장 갔으니 당연히 보이지 않겠지)
나카마치 「하, 하지만 갑자기 가면 폐가……」 힐끔
하치만 「……」
코마치 「전혀 그렇지 않아요. 이쪽에서 가자고 한 걸요, 그치, 오빠?」
하치만 「응? 아아. 뭐, 나카마치양이 좋다면」
나카마치 「그, 그럼 호의를 받아서. ……아, 엄마에게 연락하고 올게!」 타타타
코마치 「네네~♪」
하치만 「……코마치. 무슨 작정인가?」
368 : ◆GE5WVU.PJk [saga]:2014/11/12(수) 22:17:46. 66 ID:E9WtSMi5o
코마치 「그야 나카마치 언니하고 처음 만났는걸?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치만 「너무 귀찮게 하지마라. 그녀는 소란스러운 데엔 익숙하지 않다」
코마치 「」
하치만 「뭔가?」
코마치 「아, 아니. 오빠가 너무나 내츄럴하게 다른 사람을 신경 써서……」
하치만 「나는 애초에 배려하는 인간이다. ……어라? 아니었나?」
코마치 「응. 아니―, 수험 때문에 최근에는 못 봤지만, 순조롭게 성장하는 것 같아 코마치는 기뻐. 소부고에 가서 다행이네―」
하치만 「오빠, 별로 코마치에게 그런 말 들을 이유가 없다만」
369 : ◆GE5WVU.PJk [saga]:2014/11/12(수) 22:18:49. 33 ID:E9WtSMi5o
- 현재 -
하치만 (그렇다. 초콜릿을 냉장고에 넣어야 한다)
나카마치 (아)
코마치 「어라? 오빠, 초콜릿 그렇게나 받았어?」
하치만 「아아. 뭐, 의리 초콜릿이 대부분일 거라 생각하지만」
나카마치 (히키가야군, 이렇게나 받았구나……)
나카마치 「」 추욱
하치만 「냉동실이 좋을까?」
코마치 「」 꼬집
하치만 「아얏. 뭐 하는 건가」
370 : ◆GE5WVU.PJk [saga]:2014/11/12(수) 22:19:32. 19 ID:E9WtSMi5o
코마치 「나카마치 언니 앞에서 다른 여자에게 받은 초콜릿을 꺼내는 것은 코마치적으로 포인트 낮아」 중얼
하치만 「아니, 넣지 않으면 녹아 버리겠지」 소근소근
코마치 「오빠, 지금 당장 나카마치 언니 초콜릿 먹어」
하치만 「저녁 먹기 전이다만……」
코마치 「됐으니까」
나카마치 (무슨 이야기일까? )
코마치 「먹으면 코마치가 귀청소해줄게」
하치만 「……좋다, 먹는다」
나카마치 「……?」
371 : ◆GE5WVU.PJk [saga]:2014/11/12(수) 22:20:14. 45 ID:E9WtSMi5o
하치만 「」 부시럭
나카마치 「히키가야군?」
하치만 「잘 먹으마」
나카마치 「에? 저녁 먹기 전인데?」
코마치 「이야―,나카마치 언니에게 초콜릿을 받은 것이 너무 기뻐서 참을 수 없었나 보네요」
나카마치 「엣///」
코마치 「그치, 오빠?」
하치만 「하?」
코마치 「」 꼬집
하치만 「아얏. ……아아, 기쁘다. 너무 기뻐서 영구 보존하고 싶을 정도다」
372 : ◆GE5WVU.PJk [saga]:2014/11/12(수) 22:20:55. 14 ID:E9WtSMi5o
나카마치 「후에?」
하치만 「그럼 잘 먹겠습니다」
나카마치 「아, 응」
하치만 「」 냠냠
나카마치 「」 두근두근
코마치 「오빠, 어때?」
하치만 「……맛있다」
나카마치 「」 휴우
하치만 「」 냠냠
373 : ◆GE5WVU.PJk [saga]:2014/11/12(수) 22:22:05. 90 ID:E9WtSMi5o
나카마치 「아, 괜찮다면 코마치짱도」
코마치 「괜찮나요?」
나카마치 「응」
코마치 「그럼 한 입만」 냠
코마치 「」 냠냠
코마치 「아, 맛있다. 맛있어요, 나카마치 언니!」
나카마치 「으, 응. 그렇게 말해 주니 만든 보람이 있는 걸지도」
코마치 「요리 잘 하나요―?」
나카마치 「남들 만큼일지도….」
374 : ◆GE5WVU.PJk [saga]:2014/11/12(수) 22:22:33. 55 ID:E9WtSMi5o
코마치 「헤―, 다음에, 같이 요리해요」
나카마치 「응, 좋아」
코마치 「약속이에요. 아, 오빠, 저녁 부탁해」
하치만 「에? 내가 만드는 건가?」
코마치 「당연하잖아. 코마치와 나카마치 언니와의 시간을 방해할 생각이야?」
하치만 (그런가. 당연한 건가. 그렇다면 어쩔 수 없구나)
하치만 「알았다. 그럼 편히 쉬고 있어라」
코마치 「응♪」
375 : ◆GE5WVU.PJk [saga]:2014/11/12(수) 22:23:10. 65 ID:E9WtSMi5o
- 1시간 후 -
하치만 「그럼 잘 먹겠습니다」
코마치 「잘 먹겠습니다♪」
나카마치 「잘 먹겠습니다」
코마치 「이틀 연속으로 오빠의 수제요리네―」
나카마치 「어제도 만든 거야?」
하치만 「아아」
코마치 「내일부터는 코마치가 만들어줄게」
하치만 「부탁한다. 코마치의 수제요리분이 부족해서 죽을 것 같다. 지금 거 하치만적으로 포인트 높다」
코마치 「걸프렌드 앞에서 시스콘 발언은 코마치적으로 포인트 낮을지도」
나카마치 (걸프렌드///)
코마치 「그렇지요―, 치카 언니?」
나카마치 「아, 아니, 나는///」
하치만 (언제부터 이름으로 부른 건가. 무서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376 : ◆GE5WVU.PJk [saga]:2014/11/12(수) 22:23:55. 66 ID:E9WtSMi5o
- 30 분 후 -
나카마치 「잘 먹었습니다」
코마치 「잘 먹었습니다!」
하치만 「변변치 않았다. ……나카마치양, 시간은 괜찮은 건가?」
나카마치 「아, 그게……」
코마치 「괜찮아, 오빠」
하치만 「어째서 코마치가 대답하는 건가?」
코마치 「그게, 여기서 잘 건대?」
하치만 「……응? 누가?」
코마치 「치카 언니가」
377 : ◆GE5WVU.PJk [saga]:2014/11/12(수) 22:24:38. 09 ID:E9WtSMi5o
하치만 「어디에?」
코마치 「우리집에」
하치만 「」
나카마치 「여, 역시 갑자기 이러는 건 히키가야군에게 폐가 돼, 코마치짱」
코마치 「괜찮아요. 동요해서 얼고 있을 뿐이에요. 오빠, 재기동해」 팍
하치만 「……핫」
코마치 「그는 것으로 치카 언니는 히키가야가에 묵게 되었습니다!」
하치만 「아니 아니 어차피 코마치가 억지로 말한 거겠지? 나카마치양, 싫으면 싫다고 제대로 말하는 게 좋다」
나카마치 「아니, 시, 싫지 않아. 오히려 기쁘다고 할까……」
378 : ◆GE5WVU.PJk [saga]:2014/11/12(수) 22:25:19. 69 ID:E9WtSMi5o
하치만 「내일, 학교는?」
코마치 「별로 문제 없을 거야. 거기에 조금 전 속옷도 사가지고 왔어―」
하치만 (조금 전 외출한 건 그건가)
나카마치 「……역시 폐가….. 히키가야군도 내일 학교 가는데……」 추욱
하치만 「」
나카마치 「」 추욱
하치만 「……뭐, 나카마치양만 좋다면…… 괜찮을까…… 한다만……」
나카마치 「괘, 괜찮아?」
하치만 「괜찮다」
379 : ◆GE5WVU.PJk [saga]:2014/11/12(수) 22:25:55. 45 ID:E9WtSMi5o
나카마치 「고마워」
코마치 「그럼 빨리 목욕해요!」
나카마치 「에」
코마치 「오빠, 난입 할 때는 노크 해」
하치만 「안 한다. 아직 이 나이에 잡히고 싶진 않으니까」
코마치 「그리고, 치카 언니에게 저지 빌려줘」
나카마치 「!」
하치만 「……아아, 코마치의 잠옷은 작겠구나」
380 : ◆GE5WVU.PJk [saga]:2014/11/12(수) 22:26:41. 16 ID:E9WtSMi5o
- 5 분후 -
하치만 「여기」
나카마치 「고, 고마워」
나카마치 (히키가야군의 저지다)
나카마치 「」 헤벌레
코마치 「나이키나 아디다스가 아니라 삼디다스라는 게 오빠다워」
하치만 「그런 거 아니다. 나이키나 아디다스가 비싼 거다」
코마치 「흐~응. 치카 언니, 와이셔츠는 세탁기에 넣어 주세요. 건조 하면 내일 아침이면 마를 거에요」
나카마치 「응, 고마워」
코마치 「그럼 가요♪」
하치만 (그러고 보니 부모님에게 연락은 한 걸까, 뭐, 했을 거다.)
381 : ◆GE5WVU.PJk [saga]:2014/11/12(수) 22:27:33. 97 ID:E9WtSMi5o
- 50 분 후 -
코마치 「이야―, 겨울에는 탕에 푹~ 들어가 있는 게 최고에요―」
나카마치 「코마치짱, 아줌마 같아」 쿡
코마치 「그런가요―?」
하치만 「그럼 나도 들어갈까」
코마치 「들어가―」
하치만 「저지, 사이즈는 괜찮은 건가?」
나카마치 「응. 헐렁헐렁 하지만 오히려 좋을 지도」
하치만 「그런가.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이다만, 부모님에게는 연락한 건가?」
나카마치 「물론. 아무리 그래도 남자 집에서 잔다고 말할 수는 없어서 친구집에서 자고 간다고 했어」
하치만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나카마치 「무단 외박 하면 혼나니까」
하치만 (그야 그렇다. 뭐, 나는 혼나기는커녕 안 들어온 것도 모를 거다)
382 : ◆GE5WVU.PJk [saga]:2014/11/12(수) 22:28:18. 11 ID:E9WtSMi5o
- 30 분 후 코마치의 방 -
코마치 「헤―, 카이힌 종합고는 엄청 넓네요」
나카마치 「응. 그러니까 이동 교실할 때마다 힘들어」
코마치 「그런 것이군요. ……치카 언니」
나카마치 「응?」
코마치 「시간을 때우기 위해 이걸 가져 왔는데요」
나카마치 「앨범?」
코마치 「네. 오빠의 어렸을 적 사진이 많아요」
나카마치 「!」
코마치 「볼래요?」
나카마치 「괜찮아?」
383 : ◆GE5WVU.PJk [saga]:2014/11/12(수) 22:28:52. 51 ID:E9WtSMi5o
코마치 「물론이에요. 좋아하는 사람의 옛날 사진은 궁금하잖아요」
나카마치 「응. 궁금해. …………핫」
코마치 「」 빙긋
나카마치 「아, 아니, 지금 건 그게 아니라……」
코마치 「뭐가 아닌가요? 치카 언니 오빠 좋아하지요?」
나카마치 「아우……」
코마치 「치카 언니, 오빠를 좋아하네요」
나카마치 「그것은…… 그……」
코마치 「」 지이-
나카마치 「……네. 좋아합니다……」
코마치 「오―! 그럼 모처럼이니까 만난 계기 물어봐도 될까요?」
384 : ◆GE5WVU.PJk [saga]:2014/11/12(수) 22:29:52. 09 ID:E9WtSMi5o
- 5 분 후 -
코마치 「과연. 운명의 만남은 사이제에서」
나카마치 「아니, 운명의 만남 같은 건……」
코마치 「그렇다고 할까 어째서 그 상황에서 오빠를 좋아하게 되었나요? 확실히 외모는 나쁘지 않지만 토츠카 오빠나 하야마 오빠가 외모도 내용도 뛰어나다고 생각하는데요」
나카마치 「그럴까? 나는 히키가야군이 멋있다고 생각하는데」
코마치 「」
나카마치 「아, 아니, 토츠카군은 예쁘고, 하야마군도 멋지다고 생각해! 그렇지만 사람 마다 취향이 다르다고 할까……」 불안초조
코마치 (이건 이미 함락된 걸지도. 오빠, 치카 언니에게 무슨 짓 한 거야? )
코마치 「알겠어요. 잘 먹었습니다」
나카마치 「잘 먹었다니……///」
385 : ◆GE5WVU.PJk [saga]:2014/11/12(수) 22:30:30. 29 ID:E9WtSMi5o
코마치 「그래서, 오빠의 어디가 좋나요?」
나카마치 「어디?」
코마치 「네」
나카마치 「그게, 갑자기 물어도……」
코마치 「천천히 생각해 주세요. 코마치는 기다릴 수 있어요」
나카마치 「그, 그럼……의지가 된다는 걸까..」
코마치 「호오」
나카마치 「그리고 상냥하고」
코마치 「상냥한 점이요?」
나카마치 「응. 최근 알게 되었는데, 히키가야군은 소리를 거의 안 내려고 있어」
386 : ◆GE5WVU.PJk [saga]:2014/11/12(수) 22:31:13. 50 ID:E9WtSMi5o
코마치 「그래요?」
나카마치 「응. 의자를 당길 때나, 물건을 둘 때나. 남들 안 놀라게 하려고 주의하는 거 같아」
코마치 (단순히 스텔스 기능이 발동된 것은……)
코마치 「치카 언니, 오빠를 잘 보고 있네요」
나카마치 「그, 그건!」
코마치 「그럼 보지 않았나요?」
나카마치 「……보고 있는……쪽일까……」
코마치 「참고로 오빠는 치카 언니의 마음을 아나요?」
나카마치 「모를 거라고 생각해」
코마치 (오빠, 언제부터 둔감 스킬까지 익힌 거야? 이러면 그냥 라노베 주인공이잖아! )
387 : ◆GE5WVU.PJk [saga]:2014/11/12(수) 22:32:29. 05 ID:E9WtSMi5o
- 거실 -
<총집편은 이제 싫어!
하치만 「……」
하치만 (흠. 애니메이션 제작 회사에 취직할 일은 없겠구만)
하치만 (그렇다고 할까 애니메이터 중에 저런 귀여운 아이가 있는 건가? )
하치만 (착각 해서 취직할 녀석이 나올 것 같구나)
하치만 (다음은 SAO다. 겨우 마더스 로자리오편인가. 길었다)
하치만 (뭔가, OP 조금 밖에 변하지 않았는가)
하치만 (ED 보면 부회장은 흥분할 것 같다)
하치만 (아니, 코쿠리양으로 로리 성분은 충분히 보급 받고 있겠지)
388 : ◆GE5WVU.PJk [saga]:2014/11/12(수) 22:34:00. 19 ID:E9WtSMi5o
- 30 분후 -
코마치 「오빠, 커피 타줘―」
하치만 「뭔가, 걸즈 토크는 끝난 건가?」
코마치 「응. 치카 언니에게 이런 저런 말 들었어♪」
나카마치 「///」
하치만 「……얼굴이 붉다만. 감기인가?」
나카마치 「아, 아니야. 그냥 생각하다 보니 부끄러워진 것 뿐이야!」
하치만 「생각?」
나카마치 「아, 아무것도 아니야! 별 거 아니니까!」
하치만 「하아. 나카마치양도 커피면 될까?」
나카마치 「아, 응」
389 : ◆GE5WVU.PJk [saga]:2014/11/12(수) 22:35:22. 43 ID:E9WtSMi5o
- 10 분 후 -
나카마치 「타마나와군, 1주일에 1번은 봉사부에 가는구나……」
하치만 「아아. 매번, 유키노시타에게 매도 듣고 돌아간다」
나카마치 「그렇구나……」
코마치 「타마나와씨?」
나카마치 「우리 학교 학생회장이야」
코마치 「헤에. 유키노 언니를 만나는 거야?」
하치만 「아아. 만난다기 보다 매도 당하러 간다는 편이 낫겠구나」
코마치 「……매도……」
하치만 「타마나와는 마조다」
코마치 「」
나카마치 「아, 그래도 학교는 보통이야?」
하치만 「즉 유키노시타 앞에서만 마조가 되는 건가」
나카마치 「그런 걸까나? 잘 모르겠어. 하하……」
하치만 (이런, 안 된다. 순진한 여자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마조 같은 말을 해 버렸다. 이것은 사가미의 영향이다. 틀림없다)
하치만 「뭐, 그 이야기는 여기까지……」
390 : ◆GE5WVU.PJk [saga]:2014/11/12(수) 22:37:12. 14 ID:E9WtSMi5o
- 23시 -
코마치 「그럼 내일 학교도 가야 하니까, 슬슬 잘까요?」
나카마치 「응」
하치만 「그렇구나. 이불은 깔려 있는 건가?」
코마치 「에? 치카 언니, 오빠 방에서 잘 거죠?」
하치만 「」
나카마치 「」
나카마치 (히, 히키가야군과 함께……! )
나카마치 (어, 어쩌지. 그런 말 갑자기 들어도 마음의 준비가……. 속옷도 조금 전 산 거고……)
코마치 「……랄까」 씨익
나카마치 「…………?」
하치만 「어이」 꼬집
코마치 「아얏」
하치만 「농담이 지나치다 코마치짱」 꼬집
코마치 「아파, 아파. 폭력 반대!」
나카마치(……그렇네. 농담인 게 당연했네. 나도 참 무슨 생각을……)
391 : ◆GE5WVU.PJk [saga]:2014/11/12(수) 22:38:18. 09 ID:E9WtSMi5o
- 이튿날 아침 -
하치만 「코마치, 먼저 가마」
코마치 「응. 갔다와!」
나카마치 「신세졌어」
코마치 「치카 언니」
나카마치 「응?」
코마치 「아침에 나갈 때는 『다녀오겠습니다』이에요」
나카마치 「다, 다녀오겠습니다///」
코마치 「네, 잘 다녀오세요」 싱긋
나카마치 「아우……」
392 : ◆GE5WVU.PJk [saga]:2014/11/12(수) 22:40:29. 07 ID:E9WtSMi5o
- 역 -
나카마치 「히키가야군, 자전거 안 타도 괜찮은 거야?」
하치만 「오늘은 오후부터 비가 내리는 것 같으니까」
나카마치 「에? 그래? 우산은?」
하치만 「접이식 우산이다. 나카마치양은 코마치에게 받지 않은 건가?」
나카마치 「받은 적 없는데」
하치만 「가방 안에는?」
나카마치 「……들어 있어」
하치만 「코마치 녀석, 말하지 않은 건가」
나카마치 「나중에 코마치짱에게 답례하지 않으면」
393 : ◆GE5WVU.PJk [saga]:2014/11/12(수) 22:42:43. 22 ID:E9WtSMi5o
하치만 「별로 그럴 필요는 없을 거다」
나카마치 「그래도……」
하치만 「내가 전해둘 테니까. 슬슬 전철 올 거다」
나카마치 「응. 그럼 부탁해」
오리모토 「……어라? 치카하고 히키가야?」
나카마치 「아, 카오리. 안녕」
하치만 「여」
오리모토 「……어째서 둘이 있는 거야……?」
나카마치 「」 움찔
394 : ◆GE5WVU.PJk [saga]:2014/11/12(수) 22:43:48. 34 ID:E9WtSMi5o
하치만 「그야 학교에 가기 위해서다만」
나카마치 「그, 그래! 카오리도 참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오리모토 「아니 아니, 치카의 집은 후나바시잖아?」
나카마치 「」 덜덜
하치만 (큭. 나카마치양이 우리집에서 자고 간 게 들키면 여러모로 귀찮아 진다.)
하치만 (내가 내리기 전까지 어떻게든 얼버무리자. 그리고 뒤는 나카마치양에게 맡기자)
하치만 「……언제부터 나카마치양이 후나바시에 산다고 착각한 건가?」
오리모토 「아니, 나, 치카네 간 적 있으니까」
하치만 「……나카마치양, 최근에 치바로 이사 왔다」
395 : ◆GE5WVU.PJk [saga]:2014/11/12(수) 22:44:26. 90 ID:E9WtSMi5o
나카마치 「에」
오리모토 「아니, 지난 주에 놀러 갔는데」
하치만 (망했다)
나카마치 「히키가야군, 그건 아무래도 무리가……」
하치만 (그렇구나)
오리모토 「그래서 어째서 둘이 같이 있는 거야?」
나카마치 「그게……」 힐끔
하치만 (어쩔 수 없다. 포기할까. 남자는 포기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하치만 「어제, 우리집에서 잤다」
오리모토 「………………헤?」
396 : ◆GE5WVU.PJk [saga]:2014/11/12(수) 22:44:56. 31 ID:E9WtSMi5o
- 5 분 후 -
오리모토 「과연. 좋겠다, 나도 불렀으면 좋았을 텐데」
하치만 「아니, 그럴 리가 없겠지」
오리모토 「따돌림이라니 너무해, 히키가야」
하치만 「안심해라. 그런 건 곧 익숙해진다. 익숙해지면 오히려 기분이 좋아질 정도다」
오리모토 「그런 거 익숙해지고 싶지 않은데……」
나카마치 「그, 그게, 나도 갑자기 권유 받은 거라」
오리모토 「흐~응. 나도 코마치짱하고 이야기하고 싶은데―」
하치만 「나중에 기회가 있다면」
오리모토 「그럼 그 기회를 만들어 버릴까나」
하치만 「」 움찔
397 : ◆GE5WVU.PJk [saga]:2014/11/12(수) 22:45:38. 78 ID:E9WtSMi5o
- 5 분 후 -
하치만 「그럼 나는 여기이니까」
나카마치 「응」
오리모토 「게으름 피우지 말고 제대로 수업 받아―」
하치만 「시끄럽다」
오리모토 「아, 맞아. 토츠카군에게 초콜릿 줘」
하치만 「알고 있다. 오늘 줄 거다」
오리모토 「잘 부탁해―」
하치만 (하아. 그러고 보니 오리모토 녀석, 어제에 대해 별로 물어보지 않았구나)
하치만 (뭐, 귀찮은 일이 없어서 살았다만)
398 : ◆GE5WVU.PJk [saga]:2014/11/12(수) 22:46:11. 50 ID:E9WtSMi5o
오리모토 「그런데」
나카마치 「……?」
오리모토 「히키가야가 갔으니까, 이런저런 걸 치카에게 확인하지 않으면―」
나카마치 「화, 확인이라니 무엇을……?」
오리모토 「그야 당연히 자고 간 이야기지」
나카마치 「에」
오리모토 「좋아하는 남자 집에 자고 간 건데. 아무 일도 없을 리가 없지 않아―?」
나카마치 「어, 없어. 코마치짱도 있었는걸!」
오리모토 「됐으니까 말해 봐. 그치?」
나카마치 「그러니까 없다니까!」
399 : ◆GE5WVU.PJk [saga]:2014/11/12(수) 22:46:46. 40 ID:E9WtSMi5o
- 소부고 교실 -
하치만 「」 드르륵
하치만 (아무리 그래도 이 시간엔 아무도 없는 건가)
하치만 (교실에 제일 먼저 도착하는 것도 나쁘진 않구나)
하치만 (책이라도 읽을까)
하치만 (유치원처럼 독서 시간은 만들어 주지 않을까 한다만)
하치만 (읽고 싶은 책은 많은데 시간이 부족하다)
하치만 (그럼, 오늘은 무엇을 읽을까)
하치만 (이것으로 할까)
400 : ◆GE5WVU.PJk [saga]:2014/11/12(수) 22:47:17. 70 ID:E9WtSMi5o
- 10 분 후 -
하치만 「」 펄럭펄럭
사가미 「」 드르륵
하치만 「……응?」
사가미 「어라? 히키가야, 빨리 왔네」
하치만 「뭐어」
사가미 「틀림없이 내가 일등일 거라 생각했는데」
하치만 「너도 빨리 왔구나」
사가미 「응. 오늘 5시에 일어나 버려서 집에 있어도 할 일이 없어서 그냥 왔어」
하치만 「호~」
사가미 「히키가야, 오늘도 자전거?」
401 : ◆GE5WVU.PJk [saga]:2014/11/12(수) 22:47:51. 67 ID:E9WtSMi5o
하치만 「아니. 전철이다」
사가미 「그럼 같이 돌아가자」
하치만 「아아」
사가미 「고마워. ……히키가야」
하치만 「뭐가?」
사가미 「지금, 교실에 히키가야와 나 둘만 있네」
하치만 「……그렇구나」
사가미 「히키가야가 좋아하는 건 뭐든지 해도 괜찮아?」
하치만 「……」
사가미 「어때?」
402 : ◆GE5WVU.PJk [saga]:2014/11/12(수) 22:48:22. 89 ID:E9WtSMi5o
하치만 「내가 좋아하는 걸 해도 괜찮은 건가?」
사가미 「에」
하치만 「괜찮은 건가?」
사가미 「으, 응. 물론!」
하치만 「그럼……」
사가미 (에? 거짓말? 히키가야, 드디어 각성해 버린 거야!? )
사가미 (어쩌지. 오늘은 속옷 입고 왔는데 노 팬티로 올걸……)
하치만 「책이나 읽으마」
사가미 「」
하치만 「」 펄럭펄럭
사가미 「에? 에? 에?」
403 : ◆GE5WVU.PJk [saga]:2014/11/12(수) 22:48:54. 14 ID:E9WtSMi5o
하치만 「뭔가. 내가 좋아하는 거면 무엇을 해도 괜찮은 거 아닌가?」
사가미 「아, 응……」
하치만 「나는 지금 독서를 가장 하고 싶다. 허가해 주어서 고맙다.. 별로 필요 없지만」
사가미 「」
하치만 (훗, 이겼다. 언제나 사가미의 페이스에 당하기만 했으니까)
사가미 「큭……」
하치만 「」 펄럭
사가미 「……그럼, 나도 하고 싶은 거 할 거야……」
하치만 「……하?」
사가미 「」 꼬옥
404 : ◆GE5WVU.PJk [saga]:2014/11/12(수) 22:49:44. 32 ID:E9WtSMi5o
하치만 「어, 어이! 무슨 짓인가!?」
사가미 「내가 가장 하고 싶은 거 하는 거야! 히키가야만 하는 건 치사해!」
하치만 「뭔 말인지 모르겠다. 떨어져!」
사가미 「안 떨어질 거야! 거기에 히키가야의 약점은 알고 있으니까!」 할짝
하치만 「히」 움찔
사가미 「예전에 같이 자전거 탔을 때 안 건데, 귀가 성감대지?」 냠
하치만 「히익!」
토츠카 「안녕, 이라고 해도 아무도 없겠지…………?」 드르륵
하치만 「아」
사가미 「아」
토츠카 「그. 그게…… 방해였네……?」
하치만 「아니다. 방해 같은 게 아니다!」
405 : ◆GE5WVU.PJk [saga]:2014/11/12(수) 22:50:30. 32 ID:E9WtSMi5o
사가미 「맞아. 우리들, 토츠카군 앞이라도 아무렇지 않으니까!」
토츠카 「……!」
하치만 「어이, 무슨 말을 하는 건가. 오해 받는다고!」
사가미 「여기는 2층이니까 괜찮아!」
하치만 「너, 때린다?」
하치만 「아……」
사가미 「좋아, 때려줘! 마음껏 나를 때려줘///」
하치만 (끝났다. 무심코 감정이……)
토츠카 「실례했습니다」 드르르륵
하치만 「아, 기다……」
사가미 「히키가야, 빨리 때려……」 머뭇머뭇
하치만 「……」
하치만 (토츠카가 흰눈으로 째려 봤다. 죽고 싶다……)
사가미 「빨리, 빨리……」
407 : ◆GE5WVU.PJk [saga]:2014/11/12(수) 22:51:27. 88 ID:E9WtSMi5o
이번에는 여기까지
또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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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먹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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