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팬픽은 小春님의 허가를 받고 작업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小春님께 감사의 말을 드립니다.
질투도 맛있다
여고의 점심시간은 대체로 수다를 떨거나 과자가 넘치거나, 떠들썩하다. 이 신도우지 여고도 예외는 아니다. 점심시간을 알리는 벨이 울리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여기저기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렇게 떠들썩한 분위기 속에서, 마이루는 평소 보다 더욱 딱딱한 표정으로 점심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평소에는 표정을 무너뜨리지 않아, 극히 보기 드물게 미소를 본 학생이, 친구에게 자랑할 정도로 화제거리가 될 정도인 그런 그녀의 표정이지만, 오늘은 조금,아니, 명백히 기분 좋아 보이지 않아 보여, 소문을 아주 좋아하는 여고생들의 먹이가 되고 있었다.
마이루가 주위에서 봐도 알수 있을 정도로 감정이 드러나는 것은, 대체로 한 학년 밑인 여자애와 관련될 때가 많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아는 사실이다.그 때문에, 반 친구들은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이런저런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반 친구들이 그런 줄은 모르고, 그리고 대부분의 예상대로 마이루는 자기보다 1학년 밑인 아이, 히메코와 최근 있었던 일에 대해 머리를 싸매고 있었다.
(히메코 녀석, 최근 같이 돌아가려고 해도 교실에 없을 때가 많아)
(휴일에도 볼일이 있다고 어디론가 가 버리고)
(나, 히메코가 피할 만한 말을 한 걸까?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고…)
(고민만 한다고, 해결이 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면…! )
미간을 찌푸리며 히메코에 대해 생각하던 마이루였지만, 갑자기 뭔가 생각이 났는지 벌떡 일어났다.
마이루를 걱정 반 호기심 반으로 지켜보고 있었던 반 친구들도, 수근거렸다. 그대로 무엇인가 결심한 것 같은, 방금 전하고는 다른 표정을 지은 마이루가 교실에서 나가는 것을 보고는, 더욱 떠들썩해졌다..
「시로우즈양 어떤 얼굴로 돌아올까―」
「아니 아니, 여기는 히메짱을 테이크 아웃한다에 주스 한 잔!」
「두 사람 모두 성실하니까, 오후 수업엔 제때 올 거야」
「그렇다면, 즐거움은 기숙사에서 라는 거에 껌 한 개!」
「머어, 어느 쪽이든」
후우, 한 숨을 한 번 쉬더니 한 학생이 중얼거렸다.
「그 두 사람에게 있어, 사이가 틀어진다는 건 있을 수 없어」
그 말 완전히 동의한 것도, 바로 그 본인은 알 리가 없었다.
교실을 나오고 나서 그 기세로 히메코네 반까지 간 마이루였지만, 교실 안에서 히메코, 정확하게는 히메코와 키라메가 즐겁게 과자를 먹으면서 담소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복도에서 멍하니 서 있었다.
(뭐야, 나는 피하고, 하나다는 좋은 거야?)
(히메코의 저 미소, 나에게도 보여주었으면)
방금 전까지 했던 고민도, 바로 질투로 바뀌어
「히메코」
깨달았을 때 마이루는, 교실 안에 들어와 히메코의 눈앞까지 다가와 있었다.
그 때 히메코와 마주 보며 앉아 있었던 키라메가 본 것은, 「이거 스바라하지 않아…」라고 무심코 소리를 내고 싶을 정도로 무표정하고 차가운 마이루의 얼굴이었다. 이름을 불려 반사적으로 그 쪽을 바라본 히메코도, 평소와 완전히 다른 마이루의 목소리와 표정과 분위기에 「히익」 같은 한심한 목소리가 나와 버렸다. 「히메코」라고 한번 더 이름을 불려 히메코는 경우 마이루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눈치채고 「부, 부장! 무슨 일 있나요!?」 라고 말을 할 수 있었다. 과자를 먹고 있는 도중이었는지, 히메코의 왼손에는 머핀이 있었고, 마이루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 왼손을 잡았다. 소매에서 나온 손가락으로 머핀을 잡고 있던 왼손은, 눈 깜짝할 순간에 올라가고, 히메코와 키라메뿐만이 아니라 반에 있는 학생 전원이 멍하니 바라본 사이에, 그대로
냠
마이루의 입 안에 들어가 버렸다.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며 놀란 듯이 입을 뻐끔뻐끔 거리는 히메코를 도발하면서, 웃음을 띄우며 시선을 맞춘 채로 머핀뿐만 아니라, 손가락까지 입에 머금었다. 순간, 히메코의 입에서「으응, 으으응…」 색기 섞인 목소리가 새어 나와, 당황해서 비어 있는 오른손으로 입을 가렸다. 그러는 동안에도 마이루는, 손가락을 입에 머금은 채 재주 좋게 머핀을 먹어, 마지막에는 손가락에 쪽, 일부러 소리가 나도록 하고는, 겨우 입을 떼어 놓았다.
아무도 뭐라 말할 수 없는 분위기에서, 그 분위기를 만든 당사자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왼손등에 입술을 대었다. 방금 전까지 질투심도, 사랑스러운 그녀의 반응에 조금은 누그러졌지만, 그 표정에는 외로움이 깃들어 있었다. 그리고, 곁에 있던 키라메나 주변 학생들은 전혀 보이지 않는지, 히메코의 눈만을 바라본 채로 입을 열었다.
「히메코, 이루어 최근 나를 피하고 있지?」
「나는 이렇게나 히메코가 좋은데, 쓸쓸해」
「무엇인가 불만이 있다면, 사양하지 말고 말해줘」
「나는…」
「나는, 히메코와 떨어지고 싶지 않아!」
「…!?」
마이루의 돌직구에, 더 이상 불가능할 정도로 얼굴이 귀 끝까지 새빨갛게 물들어진 히메코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기쁨 때문인지 부끄러움 때문인지 뚝뚝 눈물을 흘려 버렸다. 「어, 어째서 우는 거야?」 갑자기 울기 시작한 히메코를 보며, 어떻게 해야 할 지 알지 못하고 허둥지둥하는 마이루를 보고, 간신히 상황을 이해한 키라메가 도와주었다.
「그―, 부장, 잠깐 이야기 좀 해도 괜찮을까요?」
「아아, 그러고 보니 있었구나 하나다」
「…, 그것은 상관없는데요, 히메코가 최근 부장과 거리를 두고 있었던 것 말인데요」
「이유를 알고 있어!?」
키라메는 자신을 바라 보는 부장의 기백에 밀리면서도, 아직 얼굴도 눈도 새빨갛게 물들이며 울고 있는 친구를 보며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말을 계속했다.
「방금 전 먹은 과자, 맛있었나요?」
「에, 아아, 맛있었어」
「그게 이유에요」
「…에?」
어흠, 헛기침을 한 번 하고, 키라메가 일의 내막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지난 주 부활을 마치고 히메코가 과자를 맛있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상담을 한 것. 그 이유가, 부활도 바쁘고 매일 지쳐 기숙사로 돌아오는 마이루에게 뭔가 단 것이라도 만들어 주고 싶다고 생각한 것. 그러나 과자 만들기는 한 적도 없고, 맛있게 만들 수 있을지 불안해서 도와달라고 해서, 최근에는 시간이 생기면 연습하고 있던 것. 어차피 할 거면 비밀로 해서 마이루를 놀라게 해주고 싶었던 것. 조금 전 둘이서 먹어 있었던 것은, 이 정도라면 마이루에게 주어도 괜찮은 성과가 아닐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던 것. 키라메가 전부 이야기를 마쳤을 무렵, 히메코도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진정되었다.
「부, 부장, 그… 불안하게 만들어, 흐흑, 버렸, 네요, 흐흑, 죄, 죄, 죄송해요」
「아니, 나야말로 미안, 멋대로 혼자 불안해 했고, 하나다에게 질투하고…」
「아, 그것은 괜찮아요. 두 사람의 스바라한 화해도 볼 수 있었고」
「단지, 그―, 앞으로는 자극적인 행위를 하실 때는 남의 눈이 없는 곳에서 하는 것이 스바라하다고 생각해요, 두분」
「…아」
「…부장―, 부끄러웠어요」
어느새 구경꾼은 교실안에서만이 아니라 복도까지 있어 오늘 두 사람의 일은 그 날 전부 퍼져 버렸다. 쿨뷰티인 시로우즈 부장은 실은 외로움을 잘 타고 적극적, 밝고 활기찬 히메코는 울보에 부끄러움을 잘 탄다는 것도 동시에 퍼져, 신도우지 마작부의 팬이 더욱 증가했다고 키라메가 기쁜 듯이 두 사람에게 말해 주었지만, 서로 동시에 얼굴을 붉혔다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