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팬픽 번역은 MadPainter님의 허가를 받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예를 표합니다.
유이가하마의 선전포고로부터 몇 일.
이미 남의 눈을 신경 쓰지 않고, 교실이든 부실이든 떳떳하게 혹은 지나하게 섹스 어필을 해 오는 유이가하마에게 대항 의식을 태우는 유키노시타가, 얼마 없는 가슴을 내게 바짝 대거나 발정한 고양이 흉내를 내거나 주지육림의 학교 생활이 전개 중이다, ····일리가 없다.
나의 생활은, 평상 운행이다.
가끔, 유이가하마가 의미 심상한 시선을 향하긴 하지만, 일단, 깨닫지 못한 척 한다.
유키노시타는 유키노시타대로 별로 변화는 없다. 있다고 하면, 부실에서 차를 끓일 때, 지금까지는 조용히 종이 컵에 따라질 뿐이었던 홍차가, 이것은 히키가야군의 몫이니까, 라던가, 식기 전에 마셨으면 좋겠구나 라던가, 한마디 더하는 정도이다. 단, 독설은 건재하고. 나의 글라스 하트를 산산조각 낼 때도 있다.
달리, 별 다른 일도 없고. 방과후를 맞이해 나는 봉사부실로 향한다.
「여어.」
부실에서 유키노시타가 자기 자리에 앉아 있다.
하지만, 오늘 무릎 위에 놓여져 있는 것은 책이 아니다. 무엇인가 얇은 책자 같은 것이지만···, 애? 설마, 아니겠지? 그거, 얇은 책이라던가 아니겠지?
「히키가야군. 당신, 이런 물건 잘 알고 있는 것일까···」
아니, 그렇게 쑥스러운 듯이 말해도.
「의견을 듣고 싶어서, 그, 기다리고 있었어···」
아, 아니, 의견이라고 해도.
「기본 성능이나 요금 플랜은 이해할 수 있긴 하지만, 차이를 모르는 거야.」
···네? 기본 성능? 요금?
잘 보면, 유키노시타가 보고 있는 책자는 아무래도 타블렛 상품 팜플렛 같다.
나는 틀림없이, 에비나양의 마수가 결국 여기까지 미쳤다고 생각했다고?
「···어째선지, 무엇인가 불쾌한 착각을 한 것 같은 기분이지만?」
부해의 심연에 자리 잡은 여자와 연관되는 착각이라면 했지만, 거기까지 혐오할 까닭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서도.
「미안합니다.」
사과해 버렸다. 왜냐하면, 유키노시타의 시선이 무섭다고!
유키노시타는 관자놀이를 누르면서, 작은 한 숨을 쉬었다.
「그래서, 너는 타블렛 구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좀처럼 차이를 모르겠다?」
「에에. 스펙에 관해서는 잘 모르겠고, 종류가 너무 많을 뿐만 아니라, 선전문구는 모두 비슷한 것뿐이고···」
과연. 확실히, 이런 전자기기는 모두 비슷하니까.
「그렇구나. 우선은 타블렛으로 무엇을 할 건지 정도랄까, 구매 범위를 정할 수 있으니까.」
「···그, 그것은 말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야? 그, 목적을···」
어째서, 일일이 얼굴을 붉히는 건데.
「늦어서, 미 안!」
묘한 공기를 박살 낸 것은, 밝은 갈색의 경단 머리, 활기찬 것이 장점인 유이가하마였다. 잘 했어. 유이가하마.
「유키농, 야하로―!아! 유키농 타블렛 사는 거야?」
「에에, 구입을 검토 중이야.」
「나도 집에서 가끔 사용하고 있지만, 편리해.」
「유이가하마양, 가지고 있어?」
「아, 응. 기본적으로는 파파 것이지만, 거의 마마가 사용하고 있어. 요리의 레시피를 보거나, 아―, 또 가계부를 쓰기도 해!」
아니, 그거 아마. 너에게는 인연이 없는 거 아닌가?
「···힛키. 지금, 무슨 생각하고 있었는지 말해 봐···」
욱, 나,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는데! 그런 눈으로 보지마.
「히키가야군. 흥미를 가지는 것 자체는 나쁜 것은 아니다만? 단지, 능숙하거나, 그렇지 못하거나, 하는 적성이라는 것이 있으니까, 일괄적으로 유이가하마양을 깎아 내리는 것 같은 생각은 좋지 않은 거야.」
「유키농. 유키농도, 충분히 나, 깎아 내리고 있다고 생각해···」
「미안. 미안. 유키노시타의 스킨십 같은 거다. 너그럽게 봐주라고.」
유이가하마의 머리를 팡팡 가볍게 두드리면서, 나는 유이가하마에게 말한다.
「···알고 있는 걸. ···에헤헤. 힛키가, 머리 팡팡 해 주었어···.
」
이 녀석, 평상시에도 이런 공격적인 말에 익숙한 것도 아닌데. ···잠깐 울 것 같은 얼굴을 하기도 했고···.
「···미안해. 조금 말이 지나쳤어.」
「아, 그게, 유키농!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고나 할까. 괜찮아! 거기에, 덕분에 힛키가 머리를 팡팡 해 주었고···」
끝으로 갈수록 어물어물 거리는 거 같은데. 뭐, 신경 쓰지 말자.
「그래서? 그렇게나 말하기 힘든 것이 사용 목적인가?」
「레시피 열람이나 가계부 기록이 주된 사용 목적이야. 그리고, 휴대도 편리하고 곧바로 web 등을 열람할 수도 있고, 타블렛이면 PC 처럼 귀찮은 기동이 필요하지도 않고, 간편하게 사용 할 수 있는 것도 이점이겠구나. 거기에 봉사부 홈페이지를 자택에서도 열람 할 수 있다면 부활 시간외에도 의뢰 내용을 파악할 수 있을 테니, 보다 순조롭게 의뢰 내용에 대한 검토가 가능하고. ···그리고, 어쩌다가 숨돌리기로서 사진이나 동영상도 열람할 수 있고···」
「요점은, 고양이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어디서라도 보고 싶다는 건가?」
한번에 지껄인 것 치고는, 마지막에 제대로 목적을 말하는 것으로, 유키노시타의 필사적임이 느껴 진다.
「···별로, 고양이 동영상만이 목적은 아니지만.」
「그렇지만, 어째서 갑자기 타블렛에 흥미를 가진 건데?」
「아, 아마, 이전에, 내 스마트폰으로 고양이 동영상을 봐서 그런 걸까?」
「호오···」
유이가하마의 이야기에 의하면, 둘이서 돌아가다 사이제에 들렀을 때에 고양이 동영상을 스마트폰으로 보여준 것 같다.
「아니―, 좀처럼 휴대폰 돌려 주지 않아서···」
「그것은, 그, 정말로 미안해···」
유키노시타는 고양이나 판에 얽히면 판단력이 없어지니까···
「그래서, 구입 전에 예비 조사를 해서 비교하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 팜플렛은 어디서 얻은 건데?」
「휴대폰 판매점이나, 소매점, 대형 가전제품 판매점이나 대리점 등에서 받았어.」
「거기서 설명을 들을 생각은 없었던 건ㄱ?」
「아니, 질문했지만? 단지, 별로 요령을 없는 대답만이라, 뭐라 할까 내 질문의 회답은 아니었던 것이고···」
아―, 과연.
거의 아무것도 모르는 유키노시타는 스펙 수치의 의미나 사양의 의미를 묻는 것일 거다. 그야말로 PC 스쿨 강사에게 할 법한 질문을.
능숙한 스탭이라면 대응할 수 있었겠지만, 뭐, 보통 점원 레벨로는 조금 어려울 것이다.
「너, 한숨 쉬면서 이제 됐다고 말하지 않았어?」
유키노시타로서는 드물게, 놀랍다는 표정을 보인다.
「아무튼, 기분을 모르는 건 아냐. 팔려고 하는 상품 설명 따위를, 어째서,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틀린 건 아니다. 단지, 너의 너무 질문은 기본적이다. 파는 사람이라고 해도, 전부 이해하고 파는 것은 아니다. 상정 하고 있는 것은, 아무것도 모르지만 사용법만 알면, 나머지는 어떻게든 괜찮다는 손님이라던가, 아무튼, 용도나 사용 환경을 사전에 정하고 오거나 원하는 상품을 정하고 오거나, 혹은 어느 정도 범위를 좁히고 오거나 같은 걸 상정하고 있으니까.」
즉, 이 경우, 이레귤러는 너다.
「알고 있어. 그러니까, 당신의 의견, 지식을 빌려주었으면 해.」
이건, 드물다. 유키노시타가 나를 의지하리라고는.
「조작성 같은 건, 실제로 만져 보지 않으면 모르니까···.」
「···히키가야군? 이번 주 토요일 한가할까···」
「아니, 바쁘다.」
「그래. 한가하구나?」
어이, 지금 나는 바쁘다고 말했다고?
「정말로 예정이 있다면, 즉답은 아니라, 예정을 확인하려고 생각할 틈이 있는 것. ···그렇지 않으면, 나와 나가는 것은, ···싫어, 하는 걸까.···」
윽, 그렇게 고개 숙이며 쓸쓸한 얼굴을 하지마. 어째선지 굉장한 죄악감이 느껴 진다고!
「싫다는 건 아니다. 단지, 그 귀찮은 것으로.」
「그럼, 함께 쇼핑 가주는 걸까?」
「어, 어어.」
「고마워···」
이것은, 꿈인가? 유키노시타가 나에게 미소를 짓고 있다. 겨울의 약한 햇볕에서 미소 짓는 유키노시타는, 역시 아름답다.
「저―, 유키농···, 나, 토요일은, 그, 유미코들과 놀 예정이라서···」
「···. 그래. 그럼, 히키가야군, 둘이서 나갈 수 밖에 없을 것 같구나.」
어이. 지금, 완전히 원래 둘이서 갈 생각이었다 같은 분위기가 감돌고 있는데?
「유키농, 처음부터 둘이서 데이트 할 생각이었잖아···」
유이가하마아아아아, 어째서 일부러 지뢰 밟는 건데? 너의 특기는 분위기 읽는 것뿐이잖아?!
「데이트···, 그렇네, 데이트구나. 미안해. 유이가하마양, 쇼핑하러 둘 만으로 갈 생각이었던 것은 사실이야. 타블렛을 살 뿐이기에, 세 명이 나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고···」
「그렇지만, 지금은 다른 거지?」
이야기가 전혀 안 보이는데요? 어쩐지, 두 사람의 분위기가 조금 무섭다.
「유키농도 힛키에게 응석 부릴 찬스 원하는 거네.」
활짝 미소 지으면서, 유이가하마기 그렇게 말했다.
「후훗, 상당히 여유가 있구나.」
유키노시타의 분위기가 갑자기 부서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유키노시타는 나를 다시 보고는.
「그럼, 히키가야군. 토요일에 데이트를 합시다.」
너는 어딘가의 정령인가?
현재 시각은 10:25.
나는 약속 장소인 역 개찰구에 있다. 약속 시간은 11:00이지만, 나는 이미 여기서 30분 정도, 멍- 하고 있다. 어째서, 내가 1시간도 전에 약속 장소에 있는 것인가, 그것은, 유이가하마 경유로 유키노시타와의 데이트 정보를 눈치 챈 코마치에게 맞아서 일으켜지고는 집에서 내쫓겼기 때문이다.
말하는 김에 계속하면, 드물게 휴일인 어머니에게도 코마치가 사전 교섭한 건지, 용돈도 받았고, 확실히, 잘하고 오라고 배웅 받아 버렸다. 무엇을 잘 하라는 겁니까 어머님.
「안녕. 히키가야군.」
아무래도, 코마치의 예측은 맞은 것 같다. 유키노시타라면 30분 전에는 올 것이니까, 30분 더 빨리 가서 기다려야 한다고 들었을 때는, 그럼, 어째서 무엇 때문에 약속 시각을 정하는 거냐고 캐묻고 싶었지만, 유키노시타를 기다리게 할 거라면 내가 기다리는 게 낫다.
「당신은 약속 시간에 빠듯이하게 늦을 거라 생각했는데···, 설마 내가 기다리게 하다니 불찰이구나.」
감색의 더플코트에 머플러를 두른 유키노시타. 부츠와 더플코트 사이에 유키노시타의 하얀 피부가 보이니까, 코트아래는 아마 스커트인가 그런 거 일 거다. 아니, 맨다리라고 생각했지만 묘한 광택이 있기 때문에, 스타킹도 신고 있는 건가.
「···히키가야군···. 어째서, 내 다리만 보는 걸까···」
머플러로 얼굴이 반쯤 숨겨진 탓에 표정은 알 수 없지만, 기분이 좋지 않은 것 같다.
「아니―, 춥지 않을까 해서 말이야···」
「그래, 나는 틀림없이 코트아래라도 상상해서 정욕이라도 하는가 생각했어.」
「거기까지 할까 보냐.」
「···그렇네···」
어째선지 유키노시타 조금 흐린 것처럼 보인다.
「조금 빠르지만, 점심이라도 하지 않겠어?」
여기는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라도 장소를 바꾸자.
「에, 에에. 상관없어. 어딘가 갈 곳은 있는 것일까?」
「어어. 사이제리아가 가까우니까. 거기 좋을까?」
「정말이지 당신과 유이가하마양은 사이제리아를 좋아하구나.」
약간 기막힌 듯이 중얼거리는 유키노시타.
「고등학생의 경제력으로서, 사이제의 가격은 매력적이다. 거기에 사이제리아는 치바 연고 기업이라고? 그렇다면, 응원 하는 것이 당연하겠지.」
「하아, 그 과도한 치바 사랑을 조금이라도 다른 곳으로 향할 수는 없을까···」
나는 우선, 사이제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조금 뒤로 유키노시타가 따라 온다. 아무튼, 나와 유키노시타가 나란히 걷는다 라니···, 어째선지 허리 근처에, 위화감이 느껴지는데.
오늘의 나는 하프 트렌치코트를 입고 있지만, 허리의 벨트 부분을, 에? 뭐야? 어째서 유키노시타가 잡고 있어?
「저기, 유키노시타양? 무엇을 하고 계실까요?」
「···두고 가지마···.」
뭐, 시라? 유키노시타 유키노가 눈을 치켜 뜨고 보고 있다고?
「데이트이니까, 저기 그···」
에, 뭐야? 손이라든지 잡고 싶다는 것인가? 유키노시타가? 나와?
「이, 이것으로 좋은 건가?」
주머니에 있던 손을 내밀어, 유키노시타를 기다린다.
유키노시타는 내 팔에 살그머니 팔을 걸쳤다. ···에? 손을 잡는 게 아니고?
「자, 가도록 하자.」
유키노시타는 나에게 딱 달라 붙고는, 어깨 근처에 머리를 기댄다.
「저기―, 유키노시타양? 이것은···」
「데이트이니까, 남성이 여성을 에스코트 하는 것은 보통이라면 생각하지만?」
아―, 에스코트···. 이거 반드시 유키노시타가 생각하는 데이트 형식일 것이다. 그러나, 토요일에 주위에 사람이 많기 때문에, 시선이···, 이라고 할까,놈들의 시선이 너무 아프다! 분명하게 살의가 깃들고 있다고!
어떻게든 사이제에 가까스로 도착했지만, 대단히 피곤한 내가 있다.
유키노시타는 기분이 좋은 거 같다.
아직, 본격적인 런치 타임 전이기도 해서, 가게는 비교적 비어 있다.
서서히 코트를 벗는, 유키노시타를 본다.
어깨 라인으로 크게 입을 연 흰색 스웨터. 목 뒤로 연결되고 있는 것 같은 검은 끈이 쇄골을 횡단해, 가슴 쪽으로 뻗어간다. 그리고, 스커트다. 평소의 유키노시타가 입는 스커트 보다 짧다는 생각이 든다.
유이가하마가 같은 복장을 하면 아마, 빗치로밖에 안보이겠지.
단지, 유키노시타의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
에? 어째서, 유키노시타의 묘사가 세세한가? 그거야, 정신 없이 보고 있으니까.
「저기, 두 사람입니다만?」
어이, 점원 형님들, 뭘 그리 멍- 하고 있어요?
아무튼, 그 후, 제 정신이 차린 점원에게 안내되어 우리들은 자리에 앉는다.
비어 있는 가게라고는 해도, 남성손님들의 시선이 유키노시타에게 집중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조금 전부터 메뉴가 아니라, 나를 응시하고 있으니까 왠지..···」
아? 에? 나, 유키노시타를 보고 있었나?! 완전히 자각 못했어!
「이상한 걸까, 오늘 복장···」
유키노시타가 숙여 버렸다.
「아니, 그, 평상시와 전혀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에 랄까, 그, 뭐, 랄까, 귀여워서 정신 없이 보았다.」
너무 더듬었다고! 진짜로 기분 나쁘다? 나···!게다가, 귀엽다고 무심코 말해버렸어?
「그래. ··귀여워서···. 설마, 당신이 솔직하게 칭찬해 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니까.」
「나도, 칭찬은 한다, 한다고···. 아―, 주문은 정했는지?」
그, 뭐냐고. 이런 아가씨 같은 표정의 유키노시타를 보고 있자니 상태가 이상해진다.
우선, 주문을 마치고 나는 드링크 바로 향한다. 물론, 유키노시타의 몫도 내가 챙기기로 했다.
솔직히, 지금의 유키노시타와 함께 드링크 바라던가 너무 무리다. 가게 안 시선이 모인다는 것도 있지만, 틀림없이 내 거동이 힘들어 지는 것이 보증된다!
우선, 콜라와 카페오레를 들고 테이블로 돌아온다. ···돌아오고 싶지 않은 듯한, 돌아가고 싶어하는 듯한···.
「자, 카페오레.」
나는 유키노시타 앞에 카페오레를 두고, 맞은 쪽 자리에 앉는다.
이윽고 요리가 왔다. 그러니까, 나는 무엇을 주문한 거지? 아―, 밀라노풍 도리아인가, 이미, 무의식 중에도 주문할 수 있다니 나의 사이제 사랑이 엿보인다고?
이야기를 주고 받을 것도 없이, 묵묵히 식사를 하는 나와 유키노시타.
응. 전혀,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할까, 온전히 식사에 집중 할 수 없어!
긴 머리카락이 방해 되지 않게, 귀에 거는 행동은 그림이나 영화의 한 장면 같다.
「왜?」
에? 아, 나, 또 정신 없이 본 건가?
「아―, 나 나름대로 알아 봤는데 말이지···. 아니, 다 먹고 나서 말하자고. 어어. 갑자기 미안. 느긋하게 먹어.」
좋아! 나 나이스! 능숙하게 속일 수 있었다! 하는 김에 드링크 바로 식후 커피를 가지러 가는 것으로, 화려하게 이스케이프.
커피 버튼을 누르면서도, 유키노시타의 모습이 머리에서 떠나가지 않는다. 어―? 이상한걸.
아니, 하지만, 유키노시타가 나를 좋아한다고 말한 데다가. 그 다음으로 데이트이고! (유키노시타말)
갑자기 유이가하마의 얼굴이 떠오른다. 미소, 토라진 얼굴, 요염한 얼굴, ···유이의 몸. 나의 첫 상대, 나를 좋아한다고 말해 준 여자아이···.
도대체, 나는 어째서 들떠 있던 걸까.
나는 약간 진정되었고, 테이블로 돌아간다.
「다 먹었어. 당신이 정한 구매 후보에 대해 들어도 괜찮을까.」
「어어. 우선, 확인해 두고 싶은데, 너의 휴대폰은 dacomo인가?」
「에에, 그렇구나.」
「타블렛은 옥외에서도 사용할 생각이 있는 건가?」
「그렇네···,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없어도 상관은 없으니, 절대 조건은 아니네.」
「목욕탕에서 사용할 생각은?」
「···목욕탕에서? 타블렛을? 미안해. 의미를 모르겠는데?」
아아, 역시 그럴 것이다. 그렇다면, 이다.
「그러면, 이러면 알까? 목욕탕에 있으면서도 고양이 동영상이나 그림을 볼 수가 있다면 보고 싶은가 라는 것이다.」
「가능한 거야!?」
일어설 듯한 기세의 유키노시타에게, 가게 시선이 다시 집중한다.
「진정해. 유키노시타.」
「나는 매우 냉정해. 그리고, 히키가야군, 목욕탕이라도 사용 가능한 타블렛이 있구나? 가능하다면, 목욕탕에서 사용 가능이라는 조건은 필수 사항으로 해 줘. 그것 보다 목욕탕이라도 사용 가능한 제품은 이미 픽업 되어 있는 거겠지? 당신이 놓칠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아. 사람으로서의 평가는 제쳐두고, 이러한 상담에 관해서는 당신을 신뢰하고 있으니까.」
어쩐지, 최후는 칭찬하는 건지 비방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됐다.
「방수 사양 타블렛에, 처리 속도가 빠르고, 메모리 용량도 있고, 무엇보다 배터리 용량이 큰 것 위졸 찾았지만···」
나는 스마트폰을 꺼내, 미리 준비한 메이커의 상품 페이지를 보여 준다.
「그 조건으로 dacomo에서 판매하는 것은, 이것과 이것 이다만?」
「여기서는 보이지 않는다만, 기다리렴, 지금, 그쪽으로 갈 테니까.」
나는 스마트폰을 전하려고 했지만, 유키노시타가 빠르게 내 옆으로 왔다.
머리카락에서일까, 매우 좋은 향기가 난다. 그리고, 가깝다.
「이 기종이구나. 그리고, 어떤 것일까?」
나는 스마트폰을 조작 해서, 또 하나의 후보 메이커 페이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가깝다. 부드럽다.
「화면이 작아서 보지 않는구나. ···흠. 성능적으로는 거의 같은 내용이고.」
아니, 그렇게 화면에 다가가는 건, 내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고는 해도, 그렇게 딱 달라붙으면···. 가깝다. 아, 안돼. 가깝다. 다른 단어가 생각나지 않게 되었어? !
그러나, 오늘 유키노시타의 복장은 실로 대담하다고 생각한다. 입을 크게 연 스웨터로 드러나 있는 목이 가늘고, 쇄골이 뭐랄까 에로티시즘을 돋운다.
라고, 유키노시타를 야한 눈으로 보고 있다가 들켜버리면 무슨 말을 들을까···, 아―, 유키노시타양? 어째서, 나의 얼굴 보고 있나요? 랄까, 얼굴이 희미하게 붉습니다만···.
「어째서, 가슴을 응시 했었을까?」
「아니, 가슴이 아니라 쇄골을 봤다만.」
순간 뭘 말해 버린 거냐? 나! 변태냐고? 바보 같다.
아니, 유키노시타양, 어째서 얼굴 새빨간 건데. 어째서 약간 눈물지고 있는데? 랄까, 그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른다는 듯한 얼굴 그만둬! 귀여우니까!
지, 진정해라 나.
「유, 유키노시타 *앙.」 (역주 : 오타 아닙니다. 혀 꼬인겁니다.)
「녜, 녜예!」 (역시 오타 아닙니다. )
안 된다! 나도 유키노시타도 바보 패턴이다!
···묘한 침묵이···.
「저기, 히키가야군···, 그, 무, 무엇 일까나.」
말을 더듬지 말아라! 평소 말빨은 어디로 갔어?!
「어, 어어. 저기 말이지···」
그러니까, 무슨 이야기였던가? 랄까, 어째서 나는 유키노시타와 데이트 같은 것을 했던가. ···그렇다, 타블렛 사는 걸 돕는 거다!
「타블렛, 그, 타블렛이지만?」
「타블렛···, 아, 아아, 타블렛인거네? 소, 쇄골 이야기는 아니구나?」
어이~. 돌아와라.
「아―, 너에게 소개한 2기종은 성능은 거의 같아. 단지, 사이즈와 유저 인터페이스가 다르다.」
유키노시타는 크게 숨을 들이 마시고, 눈을 감는다.
「···그러면 이 화면만으로는 판단이 어렵겠구나.」
좋아, 점차 원래대로 돌아오는구만.
「그래서, 이제 그 실물을 보러 가자는 것이다.」
「과연. 그럼, 조속히 그 실물을 보러 가자.」
「어어, 밥도 먹었고, 갈까.」
자리에 일어서서 계산을 마치고, 나와 유키노시타는 부근의 대형 가전제품 판매점으로 향한다. 물론, 유키노시타와 팔짱을 깬 채로다. ···학교 녀석들에게 보여지면 어쩌겠단 거야.
「이것과 이것일까?」
타블렛, 스마트폰 코너에서 목적 기종을 발견.
「상당히 사이즈가 다르구나.」
한쪽 기종은 B5 정도 크기이고, 다른 한쪽은 그 반이라는 것이다.
주위를 둘러봐도, 사람과 스마트폰과 타블렛. 거기에, 주위에서 명백하게 시선이 느껴질 때도 있다. 아마 반은 적의다. 왜냐하면 조금 전까지 여기서 타블렛 보던 사람, 나와 유키노시타를 보자마자 허둥지둥 떠났지만, 작은 소리로 무엇인지 중얼거리고 있었고. 절대로 그거, 저주야.
뭐, 나도 이런 커플 보면, 틀림없이 저주를 중얼거리겠지만. 마음 속으로.
「잠깐, 듣고 있어? 히키가야군.」
「아니, 완전히 듣지 않았었다.」
관자놀이를 누르고 한숨을 쉬는 모습이 약간 코마치를 닮았다···. 단지, 그 후 나올 대사는 「이러니까 오레기짱은···」일 것이다.
「당신의 관점으로 어드바이스를 받으려고 생각했는데, 하나도 듣지 않고 있었구나. ···사람의 눈만 신경쓰고, 나에 대해서는 건성이고···」
마지막은 잘 들리지 않을 정도의 작은 소리로 유키노시타가 말했다.
「아―, 화면 사이즈가 큰 것이 고양이 그림이나 동영상 볼 때, 보기 쉽겠지?」
「별로 고양이, 만이 아닌데···」
네네. 귀여워 귀여워.
「단지, 이 녀석은 사이즈가 커서 불편해. 휴대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그리고, 체력이 없는 유키노시타라면 장시간이라면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과연. 거기까지 생각해주고 있었구나···」
지금의 발언은 의외다. 유키노시타···.
「그래서, 이것는?」
「디메리트는 화면이 작다는 거다.
그리고, 배터리 용량이 약간인가 적다는 것, 정도일까?」
「그 말대로면, 메리트가 많은 것 같은데.」
「목욕탕 안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다, 장시간 사용이 전제라면 중량이 가벼운 것 보다 좋은 것은 없다. 거기에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이 제품에는 물리 버튼이 있다.」
「물리 버튼?」
「보라고, 여기에 버튼이 있지? 하지만, 여기엔 없다. 모두 디스플레이 내에 배치되고 있으니까.」
「인터페이스적으로는 불필요한 것이 없어 깔끔한 거 같지만···」
아무래도, 유키노시타는 이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버튼의 가치를 모르는 것 같다.
「그렇다면, 예를 들면, 화면이 조작 불능 되었을 때, 어떻게 할 건데?」
유키노시타가 깨달은 것 같다. 화면 조작 할 수 없을 때, 물리 버튼이 없으면 대처 방법이 없다.
「왠지, 처음부터 이쪽을 권할 생각이었던 같네.」
「아니, 실제로 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도, 있으니까.」
「그렇네, 실제, 큰 편이 보기 편하다고 생각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나로서는 물리 버튼이 있고 없다 던가, 같은 생각은 하지도 못했겠구나. ···정말로 리스크에 대해서는 잘 아는 사람이네···」
어째선지. 분명 불쾌한 말일 터, 그런데도 어딘가 상냥함과 조금 슬픔이 느끼지는 것은 , 반드시 나의 착각일 것이다.
결국, 작은 쪽의 타블렛을 구입했다. 이야기 중 Wi-Fi가 화제가 되어, 무선 LAN 라우터까지 선택하는 처지가 되었다.
구입까지 하면, 현지 해산할 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제부터 유키노시타의 집에서 Wi-Fi 설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서, 유키노시타가 보답으로 저녁식사를 제공한다고 제안했기에 호의에 응하기로 했다.
아무튼, 그런 거다, 나중에 빚이다 뭐다 하는 것도 귀찮은 거고
그리고, 나는 설정을 계속 하다가, 이제 타블렛 본체를 Wi-Fi에 접속하면 끝이지만···.
「어이~, 유키노시타. 초기설정은 끝났어?」
「···그것이···」
어디 보자. ···어째서 구글 어카운트 등록에서 멈추고 있는 건데.
「···유키노시타. 무엇을 모르겠는지 말해라. 알려줄 테니까···」
후우, 어떻게든 초기설정과 Wi-Fi 접속은 완료 했다. 어카운트 설명과 프리 메일 설명과 보안벽에서 시간이 걸렸고 그 후, 유키노시타가 입력한 어카운트가 죄다 튕겨진다는 사태로 인해, 시간을 낭비 해버렸다.
아무튼, 그토록 고양이 종류를 많이 알고 있는 것에 감탄했지만, 그것을 이미 어카운트로 등록한 인간이 많은 것에도 깜짝 놀랬다.
「상당히 시간이 걸렸구나.」
니 탓이다. 유키노시타.
하늘은 이미 어둡다. 시간적으로는 아직 저녁때라고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비가 올 듯하다.
이거, 빨리 가는 게 좋은 거 아냐?
「저녁식사 준비할 거야. 저기 만약, 가능하다면 하는 것이지만, ···그, 이, 이 잡지에 실려 있는, 타블렛의 화면처럼은 안 되는 걸까···」
유키노시타에게서 받은 잡지에는 타블렛의 홈 화면이 표시되고 있어 아이콘도 벽지도 모든 것이 판 일색이다.
헤―, 이거 패키지 테마인가. 게다가 이거, 공식이다. ! 뭐야 이건! 4000엔씩이나. ?!
「유키노시타. 이거, 공식인 녀석으로 상당한 금액인데?」
「상관없어. 필요한 것은 모두 다운로드해 줘.」
어쩔 수 없다. 부탁 받아 버린 이상 돌아갈 수도 없다.
주방으로 향하는 유키노시타를 보면서, 나는 차갑게 식은 홍차를 후룩 마시고, 타블렛을 손에 들었다.
그러나, 이럴 때의 유키노시타의 금전 감각만은 진짜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무튼, 클라이언트로부터의 요망은 어쩔 수 없는 건가. 다운로드.
···그러나, 매우 무겁잖아 이것. Wi-Fi로 연결되었는데도 이렇게 시간이 걸린다고는.
문득 테이블 위에 한 권의 그림책이 눈에 띄었다. 팬더 판의 원서다. 나는 무심히 집어 들여다 보았다.
전문 영문이니까 내용은 전혀다. 거기에 일본의 그림책과는 다르게, 문자도 빽빽하다. 나로서는 읽을 생각이 안 드는데.
단지, 낡은 책이지만 굉장히 정중하게 다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 소중한 책이란 건 알겠다.
나는 책을 테이블 위에 되돌리고 타블렛으로 눈을 돌린다. 아무래도, 무사하게 다운로드는 종료된 것 같다.
정중하게 패키지 내용 설명까지 있다. ···라이브 바탕화면과 바탕화면이 40 종류, 아이콘도 테마만으로 30 종류라고? 어느 정도 판 매니아 전용 패키지인 건데!
나는 내용을 확인하면서, 뭔가 생각했다.
「히키가야군?」
「응? 아아, 뭐야?」
「저녁식사 준비가 다 되어서, 부르러 왔는데, 그, 굉장히 진지한 얼굴을 하고 있어서···」
아―, 나 그렇게 기분 나빴나?
「그, 그렇게 어려운 내용이었어?」
「아니, 그렇지 않지만···. 우선, 이것으로 어때?」
나는 타블렛을 유키노시타에게 건네준다.
「에? 이것은!」
「잡지대로도 할 수야 있지만, 그건 데스티니 판이겠지? 원작 판의 벽지와 아이콘이 있었기에, 그쪽이 유키노시타의 취향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서 말이야. 아―, 마음에 들지 않았으면 말해 줘. 곧바로 다시 바꿀 테니까.」
「아니. 마치 원작과 같은 분위기가 있어 굉장히 좋아! 혹시, 이것은, 히키가야군의···」
「어어. 거기에 판의 원서가 있어서 말이야. 그것을 견본으로 같은 분위기가 되도록 정리해 보았지만.」
몇 번이라도 읽었을 것이다 그것을 참고로 레이아웃 했을 뿐이지만, 이만큼 매우 기분이 좋은 유키노시타를 보고 있으면 아무래도 만족해 수 하는 것 같다.
「그럼, 식사 하자.」
유키노시타에게 이끌려 부엌 근처 테이블로 이동했지만.
테이블의 위에는, 고기, 생선조림, 아마 가자미일 것이다. 튀긴 두부 요리와 샐러드가 놓여져 있다. 큰 접시에서 가져 가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 먹을 만큼 상을 차리는 것이 유키노시타가 자란 환경을 알 수 있다.
문득 신경이 쓰였지만, 이것은 갑작스럽게 만들 수 있는 요리가 아닌데? 사전 준비부터 생각하면 적어도 어제부터 준비 했을 것이다. 거기에 재료도 마침 있는 것이라는 느낌이 아니다. 즉, 처음부터 유키노시타는 저녁식사를 대접할 생각이었던 걸까···.
「무슨 일이야? 요리 식어 버리는데···」
「아니, 검소하게 보여도, 실로 호화로운 식탁이라 감탄 했다.」
「감상은 먹은 뒤에 해 주었으면 하는데.」
예예. 그러면, 고맙게 먹겠습니다. 자리가 서로 마주 보는 게 아니라 옆이란 것이 신경 쓰이지만, 아니, 신경 쓰지 말자. 신경 쓰면 패배란 생각이 든다.
식사 중에 대화가 있을 리가 없고, 묵묵히 식사 한다.
쿠키의 건을 봐도 유키노시타의 요리 솜씨는 틀림없이 어지간한 주부 이상이라고 생각하고는 있었지만, 이것은 프로인 거 아닐까? 단지, 뭐라 할까, 교본 대로라고 할까, 기본에 충실이라고 할까, 솔직히, 재미가 없다.
가정 요리라는 건 그 가정이나 만드는 개인의 색깔이 나오는 것이다. 다만, 유키노시타의 요리에는 그것이 없다. 너무 완벽하다.
「디저트도 있어. 먹어 줄 건지···」
「아아, 받을게.」
무엇일까, 내 반응이 좋지 않았던 것일까? 유키노시타가 조심스럽게 나에게 묻는다니.
하얀 덩어리다.. 치즈 케이크 같은 건가?
포크가 있다는 것은 이걸로 먹으라는 거겠지.
쑤욱 포크가 들어간다. 어쩐지 이거, 얼어 있어? 같은 그런 느낌.
입에 넣어 보면 역시 차다. 단지, 혀 위에 녹으면서 카스타드 같은 맛이 난다. ···바닐라의 향기도 나고 말이지. 먹을 때 느낌은 사각사각 이란 느낌으로 재미있다.
「유키노시타. 이것 뭐라고 해?」
「카타라나(カタラーナ)를 만들 생각이었는데···, 정확한 레시피가 발견되지 않아서··· 그, 어레인지해서 같은 것을 만들어 본 건데···. 맛있어?」
나는 카타라나라는 음식을 모른다. 그렇지만, 이것이 맛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굉장히 맛있다. 나는 카타라나라는 디저트는 모르지만, 이것은 맛있어.」
유키노시타가 간신히 웃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변변치 않았습니다.」
아니, 아니, 이게 변변치 않다면 대부분 식사는 석고대죄 레벨이라고?
설거지 정도는 내가 할까 하고 제안했지만, 시원스럽게 각하 되었기에 소파에서 식후 홍차를 마시고 있다.
부엌은 거기를 주로 사용하고 있는 인간의 영역이며, 영토다. 빨랫감에도 조건이 있어, 비록 내가 설거지를 호의로 했다고 하다라도, 그것이 자신의 방식과 맞지 않으면, 물론 다시 하게 된다.
유이가하마와 같이 평상시에도 부엌을 사용하지 않는 인간이라면, 아마 아무 생각하지 않고 나에게 설거지를 맡길 것이다. 하지만, 여기는 유키노시타의 집이며, 부엌의 주인은 유키노시타 유키노이다.
즉, 내가 할 것이 없다.
밖은 이미 어둡다.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서 스마트폰을 꺼내고, 확인한다. 20시. 슬슬 돌아 가야할 때인가.
설거지를 끝낸 유키노시타가 나의 옆에 앉는다. ···아니, 어째서 보통으로 내 옆에 앉아?
「이제부터 동작 확인을 할게. Wi-Fi 환경이 정상적인지 확인할 의무가 당신에게는 있으니까.」
「즉, 아직, 가지 말라는···」
「···그렇게, 돌아가고 싶은 거야···?」
반칙이겠지. 뭐야 그 표정. 슬프다고 할까, 외롭다고 할까. 약간 토라진 것처럼 보이는 표정으로, 숙인다든가···.
「그렇구나. 자신의 일에는 책임을 져야겠지.」
안 돌아가. 그러니까, 그런 얼굴 하지 마라.
「홈 화면에 Youtube 열람 어플이 있으니까, 그 녀석을 기동 시켜 봐.」
「이것? 더블 클릭 하면 되는 걸까 ...」
「아니, 손대면 된다. 길게 누르면 다른 기능이 작동하니까, 곧바로 손가락을 떼어 놓으라고.」
이런 이런, 사용법 설명도 필요했던 건가.
과연 이랄까 눈 깜짝할 순간에 타블렛 사용법을 이해했는지, 곧바로 나에게 하는 질문은 없어지고, 지금은 완전히 고양이 동영상에 꿈쩍도 않고 있다.
가끔, 작은 소리로, 냐옹- 이라고 중얼거리고 있지만, 듣지 않은 것으로 해 주자.
시간을 확인하면 머지않아, 22시가 되려 하고 있다. 슬슬 돌아가지 않으면 좋지 않은 시간이다···.
「유키노시타. ···유키노시타?」
무엇인가 모습(상태)가 이상하다.
「왜 그래?」
탁! 뭔가 두드리는 것 같은 소리가 난다. 근처를 둘러보지만 그럴 듯한 건 없다.
「···꺼내. ····여기···꺼···」
신음하는 것 같은 소리를 낸다. 그리고 다시 때리는 소리. ···타블렛인가!
나는 빠른 걸음으로 유키노시타에게 가까워져, 타블렛 화면을 들여다 본다.
화면에는 긴 흑발 여자로 보이는 인물이 비쳐 있어 신음 소리를 내면서 화면을 두드리고 있다.
여자가 두드릴 때마다 화면에는 금이 들어간다. 실제로 화면에 금이 가는 것은 아니겠지만, 두드리는 동작에 맞춰 타블렛이 진동하기 때문에 이상하게 리얼하게 느낀다.
이대로는, 안 된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유키노시타에게서 타블렛을 강탈하려고 했을 때, 화면의 여자는 크게 상반신을 젖히고 화면으로 얼굴을 세차게 내리친다.
긴 머리카락 때문에 지금까지 안 보였던 얼굴이 보여진다. 버석버석 창백한 거칠어진 피부에 텅빈 동굴 같은 눈동자가 커지며 화면에 얼굴을 내민다.
「꺼내줘어어어어어어어어!」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유키노시타가 타블렛에 손을 놓은 틈에, 재빠르게 타블렛을 잡는다.
화면의 여자는, 소폭의 진동과 함께 몇 번이나 꺼내달라는 말과 함께 얼굴을 부딪힌다.
나는 홈 버튼을 눌러, 화면을 강제적으로 홈 화면으로 되돌렸지만, 여자의 저주와 진동은 그런데도 멈추지 않는다.
나는 미리 인스톨 해 둔 태스크 킬러를 시작해 현재 기동하고 있는 어플을 본다.
바이러스 대책 어플이나 Youtube 어플 중에 본 기억에도 없는 의심스러운 어플을 발견했다. 아마, 이 녀석이다. 이 의심스러운 어플을 강제 종료시키자, 진동은 그치고, 저주도 들리지 않게 되었다.
나는 방금 전의 의심스러운 어플을 메모리에서 찾아내 삭제했다.
아무래도 유키노시타는 고양이의 사랑스러운 동영상을 찾아 다니는 동안에 낚시 외부 링크에서 방금 전 어플을 다운로드해 버린 것 같다.
정말로 고양이가 연관되면 어째서 이렇게도 머리 회전이 둔해지는 것이든지.
반 울면서 패닉 상태가 된 유키노시타를 달래면서 사정을 물어보는데 누구만 고생 했는지···.
현재 유키노시타 유키노양은 내 팔에 매달려, 문을 응시 하고 계십니다.
뭐랄까, 그 어플은 처음에는 문이 비치던 것 같고, 열리자 문에서 나왔던 것이 그 여자였다고 한다. 그 시점에서 보는 것을 그만두는 게 좋지 않았나 생각했지만, 입으로는 내지 않았다.
울상에다가 부들부들 떨고 있는 유키노시타에게 그렇게 말할 수 있을 리도 없다. 나는 되는 대로 팔을 내밀었다.
밖을 보면, 기분 탓인지 거리의 등불도 조금 잔뜩 찌푸려 보인다···. 아무튼, 적지 않게, 나도 그 어플에는 위축된 것이 확실하다.
「히, 히키가야군.」
「응? 왜 그래.」
「그, ···화장실에, 가고 싶은 것이지만···」
가면 좋지 않아. ···어이, 설마 라고 생각하지만.
「따, 따라가 주었으면 하는데···」
어이 어이, 머뭇머뭇 하면서 눈을 치켜 뜨고 보면서 부탁이라니, 유이가하마도 아니면서. 하지만, 뭐, 어쩔 수 없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유키노시타에게 받는 걸 거절할 수 있는 남자가 있을까?
「알았다.」
나는 일어서서, 유키노시타에게 손을 내민다. 순간 주저하다가 내 손을 잡고 일어선다. 문에 가까워짐에 따라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갔고, 문 앞에 도착했을 때는 팔에 매달리고 있었다.
문을 열자 차가운 공기가 방의 안으로 흘러 든다. 어두운 복도를 보고 있으면 나도 이상한 불안감을 느낀다. 유키노시타 정도는 아니라도, 저것은 확실히 무섭다.
「불 키지 않아도 되는 걸까?」
「벽, 오른쪽, 스위치···」
이제 이야기조차 할 수 없는 상태의 유키노시타의 지시에 따라, 나는 복도의 불을 켠다.
불빛이 비추는 복도는 깨끗하게 청소되어 있는 것은 물론, 수상한 하얀 여자 같은 건 없다. 당연하다. 있을 리가 없다.
유키노시타를 따라 화장실까지 온 것은 좋았지만, 설마 안에까지 뒤따르고 오라던가 하진 않을 것이다.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당연합니다.
「알겠어? 내가 부르면 곧바로 대답을 하는 거야. 곧바로. 이상한 생각 가지고 대답을 하지 않거나 하면 용납하지 않을 거야. ···없어 지거나 하지 말고···」
「그렇게 걱정이면 함께 들어가 줄까?」
「···벼, 변태! 그, 그런 취미가 있었어?! 상황을 이용해서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고 하다니···, 최악이구나! 설마, 화장실에서··· 무, 무슨 생각을···」
「알았다. 알았다. 농담이다. 빨리 해라. 복도 추우니까.」
무엇을 생각하는 지는, 오히려 지금의 유키노시타가 뭘 생각하는지가 신경 쓰이지만, 거기는 건들지 말자.
얼굴을 새빨갛게 하면서 화장실에 들어가는 유키노시타를 보내고, 나는 맞은 편 벽에 기대고 기대었다.
특별히 할 것도 없기 때문에 근처를 둘러본다. 그러나, 고등학생 혼자 살려면 상당히 넓은데···.
문의 수만 봐도 후 방이 3개는 될 것이다. 저기는 아마, 욕실일까? 유키노시타가 평상시 입욕 하고 있는 욕실···. 안돼. 이상한 기분이 든다. ···아니,화장실의 앞에 서서 유키노시타를 기다리고 있는 시점에서 충분히 이상한 상황이라고?
냉정함을 되찾았다고 할까, 자신이 처한 상황을 감안하면. 이 문 한 장 너머로, 유키노시타가 용무를 보고 있는 것이다. 어리석게도 그 짧은 스커트 차림을 생각해 버렸다.
조용하다. 혹시 귀를 기울이면, 유키노시타의 XX소리를 들을 수 있지 않을가? 아니, 아니, 나에게 그런 취미는 없다. 없을 것이다. 아마.
「히키가야군.」
「어어! 뭐야 유키노시타.」
좋지 않다! 순간적으로 목소리가 뒤집혀 버렸다!
「거기에, 있지?」
「어어. 있어.」
어, 어색하다.
「저기, 있으면 있다고 말해····」
갑작스러운 굉음과 함께 내 시야는 어둠에 갇혔다.
···에?
갑작스러운 일이라 무엇이 일어났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눈은 열려 있다. 틀림없다. 그렇다면, 생각할 수 있는 것은···
「히키가야군! 어디!」
탁 하는 소리와 함께 유키노시타의 목소리가 들린다. 어두워서 어디에 있을지는 모르지만, 당황해서 화장실을 뛰쳐나왔을 것이다. 손으로 더듬으면서 유키노시타를 찾다가, 손이 무언가에 닿았기에, 아마 유키노시타일 거라고 생각해 얘기하려고 했지만.
「힉!」
유키노시타는 짧게 비명을 질렀고, 손으로 느끼기에는 몸이 경직되었던 게 풀린 듯하다..
「어이, 유키노시타.」
접근하려고 다리를 움직였을 때, 나는 발 밑에 위화감을 느꼈다. 젖어 있다. 다리와 마루가. 물은 차가운 복도인데도 묘하게 따뜻하다. *뭔가 냄새도 난다.
(역주: 원문 : 鼻につく臭いもする 직역하면 구린냄새가 난다.지만.. 차마 쓰기가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오줌입니까?
「유, 유키노시타?」
「···흐으윽, 힉, 우우」
모습은 안보이지만 아마, 울고 있다.
「유키노시타, 저기, 그···」
「우아아아아···」
그 소리와 함께 성대하게 울기 시작했다.
어떻게 하면 되는 걸까? 우선, 유키노시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없다. 그리고, 이렇게 울고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할지 감도 못 잡겠다!
나는 손으로 더듬으면서 유키노시타를 찾는다. 주저앉아, 집중한다. 눈이 익숙해졌는지 흐릿하지만, 유키노시타의 모습을 파악했다.
「유키노시타···」
「싫어어어어어!」
그것은 내가 접한 순간 일어난 사건이었다. 어깨에 닿은 손을 떼려고 팔다리를 움직이며 날뛴다.
나는 무리하게 유키노시타를 껴안는다.
「나다. 히키가야다.」
「히키, 가야, 군?」
「거실로 이동한다. 부탁이니까, 날뛰지 말아줘···」
나는 유키노시타를 안았다. 아무리 가볍다고 해도 그 나름대로 중량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정말로 가볍다.
거실도 당연히 어둡지만, 큰 창문 덕에, 마냥 어둡지는 않다.
서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상태로 나는 유키노시타를 내리고, 서게 했다.
입이 큰 스웨터는 다른 한쪽에 엇갈려 떨어졌고, 검은색의, 이거 캐미숄이라 해도 되는 것인가? 보인다고. 스커트 옷자락을 양손으로 잡아 당기고 있다.
「저기, 유키노시···」
「당신에게, 이런, 모습을 드러내다니!」
아니, 나 따위에게 그런 모습을 보인 것은 치욕이겠지만···
「이런, 이런, 비참한 모습···」
굵은 눈물이 마루에 떨어졌다.
「유키노시타, 들어. 나는 이 일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는다. 약속한다. 물론, 조건을 붙이거나 하지도 않는다. 위협하지도 않는다. 그러니까, 진정해.」
나는 유키노시타를 꼭 껴안고 있었다. 어쩐지, 유키노시타의 모습을, 얼굴을 보고 있을 수 없었다.
「보기 흉하지? 우스꽝스럽지? 경멸 했어? 그렇네! 왜냐하면, 나는···」
「경멸도 하지 않고. 웃지도 않는다···, 잘 보라고. 눈은 그, 다소 침체되었을지도 모르지만, 너를 비웃거나 하지 않잖아?」
나는 상냥하게 유키노시타를 설득했다. 코마치를 달래듯이.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나···」
「귀여워. 유키노시타···. 어떤 상태라도 나는 너가 사랑스럽다고 생각한다. 그다지 그··· 지금 상태라던가, 그, 사고 때 라던가 귀엽다고? 뭐라고 하면 좋을까, 인간은 완벽하지 않아. 유키노시타에게도 이런 덜렁이 같은 면이 있다고 생각하면, 그 조차 사랑스럽다고 생각하는데···」
「싫어하지 않아···?」
그럴 리가 없다, 할 수 있을 리가 없다.
「그럴 리가 있을까···. 그다지 완벽하다는 게 나쁜 건 아냐. 그렇지만, 완벽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건 그만둬라. 보고 있으면 내가 괴로워진다. 어렵겠지만, 자기 자신의 타협점이라고 할까, 그, 응석부릴 수 있을 때에는, 응석부려도 좋다고? 나는 응석부릴 수 있는 틈만 있으면 응석부릴 생각이다.」
「당신은···, 응석 받아주지 않으면서.」
겨우, 유키노시타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나는, 당신에게, 응석부려도 좋은 거야?」
「아아. 때와 장소에 따라 지만, 응석부려도 좋아.」
「그래···. 그럼, 당신도 나에게 응석부리는 거지? 그렇지?」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후후후, 이상한 사람. 뭐, 좋아. 언질은 받았고.」
부드러운 미소로 중얼거린 한마디는, 정말 유키노시타 유키노 같은 한마디였다.
「그래서, 저기, 빠르긴 한대···」
「어, 어어. 뭐야?」
「모, 목욕을 하고 싶은, 것이지만···」
그러고 보니, 나도 유키노시타도 유키노시타의 오줌 투성이다. 유키노시타는 주저앉아서, 바동바동 한 탓에 온 몸이 젖었고. 나도 유키노시타를 안았을 때 아마, 젖었겠지.
「목욕물은, 끓였어···」
「그, 그런가.」
「결코, 당신하고, 히키가야군과 무슨 일이라던가 실수라던가, 만약 재촉 당한다던가, 그런 게 아니야! 단지, 히키가야군이 타블렛 설정을 해주는 동안에, 항상 목욕 준비를 하고 있는 시간이라서···. 정말이야! 나는 그렇게 상스러운 여자는 아닌 거야!」
「알았다, 알았다. 그래서, 목욕탕 앞에 있으면 좋은 것인가?」
「가, 같이 들어 갔으면 하는데···」
잘못 들은 것이지? 지금, 유키노시타가, 같이 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한 건가? 나는 드디어 귀까지 썩은 건가?
「목욕탕은, 창문도 없으니까 완전히 어두워···, 그러니까, 옆에 있었으면 헤.」
「아, 아아, 아아 그런가. 그러니까, 너가 목욕하는 중에 어두운 곳에서 옆에 있으면 되는 거지?」
아니 기다려. 그렇다고 해도 내가 알몸의 유키노시타와 같은 공간에 동석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에는 변함은 없다. 오히려, 나만 옷 입는 게 비정상인 거 같은데.
「이 기온이라면 물도 식어 버릴 것 같고, 무엇보다, 정전이긴 해도, 언제 복구할지도 모르니까. 그러니까, 이 때, 같이···. 거, 거기에,··· 지··· *지금 입고 있는 옷으로 옆에 있는 건, 부끄러워···」
(역주 : 해석이 상당히 이상한데, 지금 둘은 유키노의 오줌으로 옷이 둘 다 젖은 상태입니다. 그 옷을 입고 있는 이상 부끄러울 거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머뭇거리기만 해도, 둘이서 감기에 걸릴 뿐이란 생각도 든다.
「···알았다. 목욕탕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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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제가 유키노파트 번역한다는 건.. 저로선..말로 표현하기 힘들군요.
(아무튼.. 이 팬픽흐름이 유키노에게 유리한 것도 아닙니다. 단지 실컷했는데.. 유키노에게 유리해졌다고 유키노루트다..라는 소리는 죄송스럽지만 좀 그렇습니다.)
유념해두실 것이... 이거 上입니다. 끝 아닙니다. 따라서 클라이막스는 하편 마지막에 나옵니다.
근데, 이거 솔직히 전연령 아닌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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