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카와 시즈쿠 「묶어 버릴 거에요」
6: :2014/09/02(화) 23:14:28. 52 ID:qmaTjGma0
오이카와 시즈쿠(16)
5: :2014/09/02(화) 23:13:25. 07 ID:qmaTjGma0
드르르륵...
시즈쿠 「다녀왔습니다―!」
어머니 「어서 오렴, 정말 빨리 왔구나」
시즈쿠 「응, 평소보다 조금 빠른 신칸센으로 왔어요―」
P 「안녕하십니까, 오래간만입니다」
어머니 「어머나 프로듀서씨, 오랜만이에요!」
아버지 「부디 들어와 주세요」
P 「죄송합니다, 역까지 마중 나와 주신데다가 집에 재우기까지...」
아버지 「무슨 말입니까, 신경 쓰지 말아 주세요」
어머니 「그래요, 이제 와서 새삼스레, 오호호호...」
시즈쿠 「P씨~, 선향 피우러 갈게요―♪」
P 「아아, 지금 갈게」
8: :2014/09/02(화) 23:23:40. 90 ID:qmaTjGma0
...
시즈쿠 「......」
P 「......」
시즈쿠 「후우...」
P 「미안, 시즈쿠」
시즈쿠 「무엇이 말인가요―?」
P 「원래대로라면 추석에 제대로 귀성시켜 주었어야 했는데...」
시즈쿠 「어쩔 수 없는 걸요, 일도 있었구요―」
P 「아니, 그래도...」
시즈쿠 「확실히 추석에는 집에 오지 못했지만―...」
시즈쿠 「그렇지만 이렇게 제대로 조금 늦은 여름휴가도 받았고―」
시즈쿠 「거기에, P씨도 같이 친가에 와주어서 매우 기뻐요―♪」
P 「뭐, 나도 사장에게 잠깐 쉬라는 말을 들은 참이었으니까」
P 「거기에 약속했었으니까, 여유가 된다면 시즈쿠가 귀성할 때 따라가겠다고」
시즈쿠 「에헤헤, 그렇네요―♪ 지금까지 바빴으니까...」
시즈쿠 「이 휴가 동안 만이라도 푹 쉬어요―」
P 「아아, 그렇게 하자」
9: :2014/09/02(화) 23:41:43. 06 ID:qmaTjGma0
아버지 「프로듀서씨, 짐은 한 곳에 옮겨 두도록 하겠습니다」
P 「아, 아니요, 제가...」
아버지 「괜찮으니까요」
어머니 「그래요, 자기 집이라고 생각하고 느긋하게 쉬어 주세요」
P 「정말로 죄송합니다... 올 때마다 이렇게 대접해 주셔서...」
아버지 「아니요 아니요 그렇지 않아요, 걱정하지 않아도 되요」
어머니 「시즈쿠를 항상 돌봐주는걸요, 이 정도는...」
P 「하아...」
아버지 「거기에...?」
어머니 「네♪ 저녁식사는 정력에 좋은 걸 잔뜩 만들 테니 기대해 주세요?」
P 「ㄴ, 네...」
13: :2014/09/02(화) 23:53:08. 01 ID:qmaTjGma0
P 「후우...」
시즈쿠 「P씨~♪」
P 「오, 시즈쿠인가」
시즈쿠 「툇마루에 있었나요―, 찾아 다녔어요―」
P 「아아, 할 일이 없어서, 여기서 멍하니 있었어」
시즈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P씨는 손님이니까―」
P 「그렇지만, 여태까지 바빴는데 갑자기 할 일이 없어져서 말이지...」
시즈쿠 「정말―, 잊은 거에요―?」
P 「무엇을?」
시즈쿠 「조금 전에 들었잖아요―, 느긋하게 있어달라고」
P 「뭐, 확실히 그렇지만...」
시즈쿠 「P씨~」
P 「오옷...」
시즈쿠 「봐요―, 이렇게 어깨가 굳었는걸요―?」 주물주물
14: :2014/09/03(수) 00:05:13. 37 ID:2Eli7m1G0
P 「아아, 최근엔 자료 작성 같은 일을 이것 저것 해서...」
시즈쿠 「P씨는 평소에 바쁘니까, 이럴 때라도 쉬지 않으면 안 되요―」
P 「그렇구나... 알기는 하지만...」
시즈쿠 「여기라면 아무 걱정할 필요 없어요―, 반드시 느긋하게 쉬실 수 있어요―」
시즈쿠 「그러니까, 어깨에 힘을 빼고 릴렉스해 주세요♪」
P 「...아아, 고마워 시즈쿠」
시즈쿠 「아니에요―♪」
P 「그렇지만, 그렇다고 하면 너도 릴렉스하지 않으면 안 되겠구나? 시즈쿠도 나와 비슷한 정도로 바빴으니까」
시즈쿠 「알고 있어요―, 하지만 우선 P씨를...」
P 「안 돼, 그렇게 자기를 뒷전으로 하는 것이 너의 나쁜 버릇이니까」
시즈쿠 「P씨...」
P 「자, 어깨 안마는 그 정도면 괜찮으니까 여기에 같이 앉아서 편히 쉬자」
시즈쿠 「에헤헤, 네~에♪」
16: :2014/09/03(수) 03:36:49. 55 ID:2Eli7m1G0
------
P 「조용하네...」
시즈쿠 「그렇네요―♪」
P 「주위에는 산하고 밭만...」
시즈쿠 「빌딩도 전철도 없어요―」
P 「이런 풍경 오래간만이다...」
시즈쿠 「여기는 언제라도 이런 느낌이네요―♪」
P 「어쩐지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할까... 후아암...」
시즈쿠 「졸린 거에요―?」
P 「그런 거 같구나... 오늘은 비교적 일찍 일어났었고...」
시즈쿠 「주무세요, 무릎을 빌려 드릴게요―♪」
P 「괜찮아?」
시즈쿠 「물론이에요―, 자, 사양하지 말아 주세요♡」
P 「그럼, 실례...」
풀썩
P 「아―...」
시즈쿠 「편히 주무세요♪」 쓰담쓰담
P 「응... 고맙구나 시즈쿠...」
시즈쿠 「일어날 때까지 여기에 있을 테니까요―...」 쓰담 쓰담
P 「Zzz...」
시즈쿠 「안녕히 주무세요~...」
19: :2014/09/04(목) 03:20:13. 76 ID:uKO4SgKi0
------
아버지 「자 프로듀서씨, 부디 한 잔!」
P 「감사합니다... 오옷」
어머니 「네, 다 되었어요」
시즈쿠 「기다리셨어요―♪」
P 「오, 크림 스튜다」
어머니 「우리 목장 우유를 듬뿍 넣은 스튜이에요」
시즈쿠 「저도 도왔어요―」
P 「아아, 정말 맛있어 보여」
시즈쿠 「많~이 먹어 주세요―♪」
아버지 「그래요, 사양하지 말아 주세요」
어머니 「정력이 없으면 안 되니까요」
P 「하아, 감사합니다...」
20: :2014/09/04(목) 04:09:33. 91 ID:uKO4SgKi0
아버지 「시즈쿠, 아이돌은 어때?」
시즈쿠 「정말 즐거워요―, 일도 레슨도 힘들지만 P씨가 함께 있어 주고―」
P 「시즈쿠는 정말 노력하니까, 나도 시즈쿠를 보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시즈쿠 「감사합니다―, 그렇게 말하니 기뻐요―」
어머니 「시즈쿠, 바쁜 것은 좋은 일이지만 무리는 하지마?」
P 「괜찮습니다, 제대로 시즈쿠의 피로나 컨디션을 생각해서 스케줄을 짜고 있으니까요」
시즈쿠 「그래요―, P씨는 언제나 저를 생각해 주어요―」
P 「당연하지, 시즈쿠가 컨디션이 안 좋아지면 큰 일이니까」
어머니 「잘 됐네, 시즈쿠, 시즈쿠를 이렇게나 생각해 주는 사람이 있어서」
아버지 「프로듀서씨가 사무소 홈페이지에 우리 목장 연락처를 기재한 이후로, 우유 주문이 증가했어요」
P「아니요, 딸이 일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셨으니까요...」
시즈쿠 「에헤헤, P씨는 우리 목장도 프로듀스해 주네요―♪」
P 「그건 과찬이야, 그다지 굉장한 것도 아니었고」
아버지 「아니요 정말로 감사합니다, 자 좀 더 마셔 주세요!」
시즈쿠 「P씨, 술 따를게요―♪」
P 「아, 땡큐」
어머니 「스튜 한 그릇 더 어때요?」
P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21: :2014/09/04(목) 04:58:54. 43 ID:uKO4SgKi0
------
P 「으~응...」
시즈쿠 「P씨 잠들었어요...」
어머니 「시즈쿠, 프로듀서씨를 방에 데려다주렴. 정리는 엄마가 할게」
시즈쿠 「응, 알았어요―」
어머니 「여보, 일어나요」
아버지 「으음...」
시즈쿠 「P씨, 실례할게요―」 휙
P 「...」
시즈쿠 「그럼 갈게요―」
어머니 「그래, 부탁할게」
22: :2014/09/04(목) 05:11:33. 80 ID:uKO4SgKi0
시즈쿠 「영차―」
P 「으~응...」
시즈쿠 「P씨 잘 주무시네요―...」
시즈쿠 「그렇지만, 과음은 신체에 나빠요―?」 쓰담 쓰담
P 「...」
시즈쿠 「후훗, 아버지 정말 기뻐하는 거 같았어요―♪」
시즈쿠 「아버지도 어머니도 P씨가 집에 오면 정말로 기뻐해요―」
시즈쿠 「물론 저도 기뻐요―, 어쩐지 가족이 한 사람 더 늘어난 거 같아서요―」
P 「으음...」
시즈쿠 「내일은 천천히 일어나 주세요―♪」
시즈쿠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P 「Zzz...」
24: :2014/09/04(목) 05:21:40. 31 ID:uKO4SgKi0
시즈쿠 「정리 도울게요―」
어머니 「어머나, 돌아왔니?」
시즈쿠 「그래요―?」
어머니 「어차피라면 함께 자도 좋았을 텐데」
시즈쿠 「엣?」
어머니 「아, 아무것도 아니야, 여기 이야기야」
시즈쿠 「P씨 정말로 잘 자고 있어요―」
어머니 「그렇네, 남편에게 많이 받아 마셨고...」
시즈쿠 「우리 크림 스튜도 맛있다고 말해 주었어요―♪」
어머니 「그래, 마음에 들어 준 것 같아 다행이야」
시즈쿠 「내일은 제가 아침을 만들어도 괜찮아요―?」
어머니 「그렇게 해주렴, 남자를 잡으려면 우선 위부터 라는 말도 있고」
시즈쿠 「잡는다는 건 무엇인가요―?」
어머니 「...으~응, 이 아이도 참」
시즈쿠 「?」
29: :2014/09/04(목) 18:34:25. 79 ID:nLW27VyH0
---다음날---
아버지 「그럼, 우리들은 일 갔다 올 테니까」
시즈쿠 「응, 그래도 정말로 돕지 않아도 괜찮은가요?」
어머니 「괜찮아, 언제나 바빴을 테고, 이럴 때 정도는 쉬어주렴」
시즈쿠 「고마워요―♪」
아버지 「이럴 때, 프로듀서씨와 사이가 더 싶어져야지」
시즈쿠 「지금도 사이는 좋아―?」
어머니 「...저기 시즈쿠, 어제 묻고 싶었는데」
시즈쿠 「응?」
어머니 「너 P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니?」
시즈쿠 「엣, 정말 좋아해요―?」
어머니 「으~응... 아빠와 엄마는?」
시즈쿠 「정말 좋아해요―?」
어머니 「그럼 사무소 사람들은?」
시즈쿠 「정말 좋아요―!」
어머니 「하아... 이 아이는 정말이지...」
31: :2014/09/04(목) 18:52:41. 45 ID:nLW27VyH0
아버지 「시즈쿠, 너의 사무소에는 예쁜 사람이 많지 않니?」
시즈쿠 「응, 모두 정말로 아름답고 사랑스럽고 좋은 사람들 밖에 없어요―♪」
어머니 「그렇지만 어물어물 있다가는, 프로듀서씨 놓쳐 버릴 거야?」
시즈쿠 「놓쳐요―?」
아버지 「어떻게 말해야 한다...」
어머니 「그렇네... 예를 들어 프로듀서씨와 사무소에 있는 누군가가 결혼 한다고 하면, 어때?」
시즈쿠 「결혼? 그러니까, 축하 해야 한다... 라고 생각해요―?」
어머니 「정말로 그걸로 괜찮니?」
시즈쿠 「으~응...」
시즈쿠 (어라, 왜일까...)
시즈쿠 (어쩐지 잠깐... 싫다고 생각했을 지도...)
32: :2014/09/04(목) 19:20:53. 59 ID:nLW27VyH0
아버지 「뭐, 어쨌든 우리들은 갔다 올게」
어머니 「알겠니? 곰곰이 잘 생각해 보렴, 그럼 이만」
시즈쿠 「응, 소씨들 잘 부탁해요―」
시즈쿠 「......」
시즈쿠 (P씨가 만약 사무소에 있는 사람들과 결혼 하면...)
시즈쿠 (아이리씨나 카코씨나 마키노씨와...)
시즈쿠 (으~응... 어라―?)
시즈쿠 「아, 그보다 아침 만들지 않으면―...」 총총
34: :2014/09/04(목) 20:33:19. 15 ID:nLW27VyH0
지글 지글...
시즈쿠 「으~응... 어째서일까―?」
시즈쿠 「만약 사무소에 있는 누군가가 결혼 한다면 경사스러운 일이니까 축하 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
시즈쿠 「P씨가 누군가와 결혼 하면... 으~응...」
P 「후아아...」
시즈쿠 「아, P씨! 안녕하세요―♪」
P 「안녕...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구나...」
시즈쿠 「슬슬 깨우려고 했어요―」
P 「미안, 실컷 잤어...」
시즈쿠 「이제 아침 준비 끝났으니까 기다려 주세요―」
P 「아아, 그럼 세수하고 올게」
시즈쿠 「세면실이 어디 있는지 알고 있나요―?」
P 「괜찮아, 기억하고 있어」
시즈쿠 「네~에♪」
36: :2014/09/04(목) 21:07:40. 95 ID:nLW27VyH0
냠냠...
P 「응, 맛있어!」
시즈쿠 「정말요―?」
P 「아아, 아침부터 제대로 된 밥을 먹은 건 어쩐지 오랜만이야」
시즈쿠 「안 돼요―, 제대로 먹지 않으면 기운이 나지 않아요―?」
P 「알고 있지만 시간이...」
시즈쿠 「한 그릇 더 드릴까요―?」
P 「줘」
시즈쿠 「네~에, 잠깐 기다려 주세요♪」
P 「된장국에 낫토, 거기에 달걀 프라이와 채소 절임...」
P 「하아... 이거 그야말로 일본 식탁이구나...」
시즈쿠 「기다리셨어요―」
P 「응, 고마워」
39: :2014/09/04(목) 22:07:29. 08 ID:nLW27VyH0
P 「후우... 잘 먹었어, 맛있었어」
시즈쿠 「잘 먹었습니다―, 디저트로 이것을 부디―」
P 「오, 요구르트인가」
시즈쿠 「이것도 우리 집에서 만든 요구르트이에요, 정말 맛있어요―♪」
P 「어디 보자...」 냠
P 「응, 맛있어!」
시즈쿠 「마음에 드세요―?」
P 「아아, 나 요구르트를 좋아하는지라 자주 먹지만, 이건 지금까지 먹은 것 중 가장 맛있어!」
시즈쿠 「감사합니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소씨도 기뻐할 거에요―♡」
P 「정말로 맛있어, 이거라면 매일 먹고 싶은데」
시즈쿠 「그럼 다음부터 우유와 함께 보내 달라고 부탁할게요―」
P 「정말이야? 고맙구나 시즈쿠!」 쓰담 쓰담
40: :2014/09/04(목) 22:34:52. 61 ID:nLW27VyH0
시즈쿠 「아...」
P 「시즈쿠는 귀엽구나」 쓰담 쓰담
시즈쿠 (역시 P씨는 정말 상냥해―...)
시즈쿠 (우리집 우유나 요구르트가 정말 맛있다고 말해 주고―...)
시즈쿠 (일부러 내 친가까지 따라와 주고―...)
시즈쿠 (이렇게 좋은 사람인데...)
시즈쿠 (어째서 P씨가 결혼 한다고 생각하면, 싫은 기분이 드는 걸까...? )
시즈쿠 「......」
P 「무슨 일 있어, 시즈쿠?」
시즈쿠 「엣?」
P 「어쩐지 나를 보고 멍하니」
시즈쿠 「그, 그랬나요―?」
P 「어쩐지 나에게 말하고 싶은 것이... 아, 그거 일까?」
시즈쿠 「그거?」
P 「언제나 항상 하는, 꼬~옥 해달라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41: :2014/09/05(금) 00:03:21. 64 ID:XMU4Be+H0
시즈쿠 「아... 네, 실은 그랬어요―」
P 「좋아, 자, 이리 오렴」
시즈쿠 「응...」
꼬~옥
P 「밥 정말 맛있었어...」
시즈쿠 「네―...」 꼬오오오옥
P 「이렇게 여유롭게 아침을 먹은 것은 오래간만이야, 고마워 시즈쿠」
시즈쿠 (P씨하고 꼬~옥 하면...)
시즈쿠 (어째서 이렇게 안심이 되는 걸까―?)
시즈쿠 (사무소 사람들하고도 꼬옥 하거나 하는데도...)
시즈쿠 (이런 기분이 드는 것은 P씨뿐...)
시즈쿠 (어째서일까―...? )
어머니 『너 P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니?』
시즈쿠 (P씨는 정말로 소중한 사람이고...)
시즈쿠 (언제나 나를 소중히 대해주고, 쭉 함께 있고 싶고...)
시즈쿠 (...아, 그렇구나―)
시즈쿠 (나, P씨의 신부가 되고 싶어―...)
44: :2014/09/05(금) 15:53:13. 10 ID:Zd8CrF2w0
P 「시즈쿠, 왜 그래?」
시즈쿠 (이 사람의 상냥한 손으로 쭈욱 꼬~옥 하고 싶어...)
시즈쿠 (둘이서 함께 이런 저런 곳에 가서, 이런 저런 걸 하고...)
시즈쿠 (함께 소씨들을 키우고....)
시즈쿠 (그리고, 어제처럼 툇마루에서 느긋하게 있고 싶은데―...)
시즈쿠 (나와 P씨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되어도...)
시즈쿠 (아버지와 어머니 같이 사이 좋게...)
P 「어이~, 여보세요―?」
시즈쿠 「아...」
시즈쿠 (P씨...)
P 「정말로 괜찮아? 오늘은 평소 이상으로 멍하니 있어...」
쪽
시즈쿠 「응...」
45: :2014/09/05(금) 17:15:58. 97 ID:Zd8CrF2w0
P 「시, 시즈쿠!?」
시즈쿠 「네~에... 아!」
P 「지, 지금...」
시즈쿠 「아, 그―... 그―...」
시즈쿠 「....///」 화악
시즈쿠 「시, 실례할게요―!」 타
P 「아, 잠깐...」
P 「가 버렸어...」
시즈쿠 (어, 어쩌지―...)
시즈쿠 (키스 해 버렸어...)
47: :2014/09/05(금) 19:32:00. 12 ID:Zd8CrF2w0
---시즈쿠의 방---
시즈쿠 「......」 멍
시즈쿠 (어째서 그런 걸 해버린 걸까...)
시즈쿠 (그러니까, 나는 P씨를 좋아해서―...)
시즈쿠 (신부가 되고 싶다고 생각해서―...)
시즈쿠 (그랬더니.. .P씨의 얼굴이 가까이 있었고―...)
시즈쿠 (그것을 보니 어쩐지... 빨려 가는 것 처럼...)
시즈쿠 (으~응...)
똑똑
어머니 「시즈쿠, 있니?」
48: :2014/09/05(금) 19:46:00. 75 ID:Zd8CrF2w0
시즈쿠 「아, 응, 있어요―!」
어머니 「너 P씨와 무슨 일 했니?」
시즈쿠 「엣... 어, 어째서―?」
어머니 「굉장히 걱정했어, 점심도 먹지 않고 계속 방에나 있다고」
시즈쿠 「그, 그랬구나―...」
어머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제대로 사과하렴」
시즈쿠 「으, 응...」
어머니 「무슨 일이니, 싸움이라도 했니?」
시즈쿠 「그, 그렇지 않아요―!」
어머니 「흐~응, 무슨 일이 있는 지는 모르지만...」
어머니 「어차피 너는 거짓말 못하니까, 솔직하게 자신의 기분을 이야기하렴」
시즈쿠 「자신의 기분...」
어머니 「그래, 시즈쿠는 바로 얼굴에 나오니까, 거짓말을 하는 거 금방 알게 돼」
시즈쿠 「그렇구나―」
어머니 「뭐, 애초에 거짓말을 할 아이도 아니지만」
어머니 「어쨌든, P씨가 걱정하고 있으니 빨리 갔다오렴」
시즈쿠 「응, 알았어요―!」
49: :2014/09/05(금) 20:06:26. 33 ID:Zd8CrF2w0
------
P 「으~음...」
시즈쿠 「P씨~!」
P 「아, 시즈쿠...」
시즈쿠 「또 툇마루에 있었나요―?」
P 「아아, 햇볕이 가장 잘 들어서」
시즈쿠 「그럼... 곁에 앉아도 괜찮나요―?」
P 「좋아」
시즈쿠 「실례합니다―, 영차―」
P 「......」
시즈쿠 「......」
50: :2014/09/05(금) 22:35:59. 67 ID:Zd8CrF2w0
P 「따뜻한데―...」
시즈쿠 「그렇네요―...」
P 「관동에 비하면 많이 시원한 느낌이야」
시즈쿠 「그렇네요―...」
P 「......」
시즈쿠 「......」
P (어색하다...)
P (이것은 어떻게 생각해도 오늘 아침의 키스가 원인이야...)
P (으~음, 무슨 일인 걸까...)
시즈쿠 「저기, P씨~」
P 「응? 뭐야?」
시즈쿠 「그... 오늘 아침 말인데요―...」
P 「아, 아아...」
꾸벅
시즈쿠 「미안해요, 갑자기 그런 걸 해서―...」
51: :2014/09/05(금) 22:46:25. 95 ID:Zd8CrF2w0
P 「아, 아니 괜찮아, 머리를 올려줘...」
시즈쿠 「싫었나요? 역시―...」
P 「으~응, 싫다고 할까 그... 깜짝 놀랐어, 시즈쿠가 갑자기 그래서 말이야」
시즈쿠 「그렇네요―, 저도 놀랐어요―」
P 「그, 그런가...」
시즈쿠 「...있잖아요 P씨」
P 「뭐야?」
시즈쿠 「저, P씨에게는 정말로, 감사하고 있어요―」
시즈쿠 「이 넓은 이와테에서 저를 찾아 주었고, 아이돌로 만들어 주었고―...」
시즈쿠 「제가 몰랐던 것을 잔뜩 보여 주고―...」
시즈쿠 「일을 잘 할 때는 꼬~옥 해주고, 우리집 우유를 맛있다고 하며 마셔 주고―...」
시즈쿠 「그리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었어요―」
시즈쿠 「연상인 언니, 연하인 아이, 함께 아이돌로서 노력하는 사람들...」
시즈쿠 「그 어느 것도, 그 누구도, P씨와 만날 때까지는 몰랐던 것 뿐이에요―」
시즈쿠 「정말로... 감사를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고맙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52: :2014/09/05(금) 22:59:32. 45 ID:Zd8CrF2w0
P 「그런가, 그런 식으로 생각해 주고 있었구나...」
시즈쿠 「네―♪」
P 「아이돌은 즐거워?」
시즈쿠 「정말 즐거워요―, 여러 일도 하고 여러 사람도 만나고―♪」
시즈쿠 「그렇지만―...」
P 「그렇지만?」
시즈쿠 「...아마, 언젠가는 이 이와테로 돌아갈 거에요―」
P 「...그런가」
시즈쿠 「도시는 반짝반짝 하고, 즐거운 것이나 희귀한 것이 잔뜩 많지ㅏㄴ―」
시즈쿠 「저에게는... 너무 빨라요, 사람도 시간도...」
시즈쿠 「P씨가 지지해주는 덕분에 어떻게든 지내지만요―...」
시즈쿠 「역시 저는 이런 곳에서 소씨와 함께 아무 걱정 없이 느긋하게 있는 게 좋아요―」
P 「...응, 시즈쿠가 그렇게 정했다면 나는 아무 말 하지 않을게」
시즈쿠 「그래서 말인데요―, P씨」
P 「응?」
시즈쿠 「언젠가, 언젠가 제가 아이돌을 그만두고 이와테에 돌아갈 때는...」
시즈쿠 「함께... 함께 가지 않을래요―?」
54: :2014/09/05(금) 23:41:43. 65 ID:Zd8CrF2w0
P 「함께?」
시즈쿠 「네! 확실히 도시에 비하면 아무것도 없는 곳이지만―...」
시즈쿠 「그렇지만, 매우 조용하고 좋은 곳이에요―!」
시즈쿠 「편안하고, 소박하고... 정말 평화롭고...」
시즈쿠 「반드시 P씨도 마음에 들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P 「......」
시즈쿠 「안... 될까요―?」
P 「확실히 조용하고 좋은 곳이구나」
시즈쿠 「네―, 그래요―♪」
P 「그렇지만 지난겨울에 왔을 때 알았지만, 눈 대단하지...」
시즈쿠 「그, 그것은―...」
P 「거기에 쇼핑 하는 것도 차로 몇 분이나 걸리고...」
시즈쿠 「아...」
P 「거기에 여기서 살게 되면, 여기 목장 일도 배우지 않으면 안 되겠구나?」
시즈쿠 「그렇네요―」
P 「만화로 보기만 했지만, 목장 일은 힘들지 않아? 기억할 것도 많고, 체력적으로도 상당...」
시즈쿠 「우우...」
P 「...시즈쿠」
시즈쿠 「엣?」
P 「기초 중에 기초부터 가르쳐줘?」
58: :2014/09/06(토) 00:17:57. 97 ID:7w7e1UUn0
시즈쿠 「그것은―...」
P 「나, 이렇게 보여도 기억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 프로듀서 시작했을 때는 언제나 실패만 했었어」
P 「그러니까, 폐를 끼칠지도 몰라?」
시즈쿠 「...괜찮아요! 잔뜩 해주세요♪」
P 「전부 가르쳐 줄 거야?」
시즈쿠 「물론이에요―♪」
시즈쿠 「젖을 짜는 방법도, 트랙터를 운전하는 방법도, 크림 스튜를 만드는 방법도...」
시즈쿠 「전부 전부, 제가 처음부터 붙어 다니며 가르칠게요―!」
P 「아아, 고마워 시즈쿠」
시즈쿠 「P씨~...」 꼬옥
P 「시즈쿠...」
시즈쿠 「에헤헤... 정말 좋아해요―♪」
P 「나도야...」
59: :2014/09/06(토) 01:02:59. 58 ID:7w7e1UUn0
시즈쿠 「P씨~♪」 꼬오오오옥
P 「어이, 괴롭다고」
시즈쿠 「에헤헤헤―♪」
P 「기쁜 듯하구나」
시즈쿠 「네―, 그게 P씨가 좋아한다고 말해 주었으니까―」
P 「그런가」
시즈쿠 「아, 하지만 저, 사무소 사람들도 정말 좋아해요―?」
시즈쿠 「그렇지만 P씨를 좋아하는 거 하고는 조금 달라요―...응 그러니까...」
P 「알고 있어」 쓰담 쓰담
시즈쿠 「으~응, 어떻게 설명하면 될까요―? 잘 설명할 수 없어요―」
P 「시즈쿠」
쪽
시즈쿠 「응...」
P 「시즈쿠의 그런 모두에게 상냥한 점을, 나는 정말 좋아해」
61: :2014/09/06(토) 01:14:40. 02 ID:7w7e1UUn0
시즈쿠 「P씨...」
P 「나도 시즈쿠 처럼, 사무소 사람들을 좋아해」
P 「그렇지만, 그 중에서도 시즈쿠는 특별해」
시즈쿠 「...네, 저도요―♪」
P 「응」 쓰담 쓰담
시즈쿠 「그래서... 그...」
P 「뭐야?」
시즈쿠 「...다시 한번, 키스 해 주지 않을래요―?」
P 「...어쩔 수 없구나」 쪽
시즈쿠 「...」
P 「어때?」
시즈쿠 「에헤헤, 조금 부끄러워요―, 얼굴이 빨개 졌어요―」
P 「시즈쿠 답구나」
시즈쿠 「그렇지만, 지금부터는 아무렇지도 않게 되도록―, 익숙해지지 않으면 안 되겠네요―♪」
64: :2014/09/06(토) 01:31:57. 24 ID:7w7e1UUn0
P 「시즈쿠,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당장은 무리야?」
P 「너는 좀 더 좀 더 아이돌로서 빛날 수 있고, 무엇보다...」
시즈쿠 「무엇보다?」
P 「그... 아직 너무 어리고...」
P 「시즈쿠는 아이돌을 힘내고, 나도 시즈쿠의 프로듀스를 힘낸다」
P 「그리고, 둘이서 자신의 힘을 발휘했다고 생각될 때가 오면...」
시즈쿠 「알고 있어요―, 봐 주세요―, 좀 더 좀 더 성장할 테니까요―♪」
P 「아아, 기대할게」
시즈쿠 「그리고...」
P 「뭐야?」
시즈쿠 「바람 피면 안되니까요―?」
65: :2014/09/06(토) 01:37:19. 79 ID:7w7e1UUn0
P 「바람이라니...」
시즈쿠 「에헤헤, 실은 한 번 말해 보고 싶었어요―♪」
P 「응... 뭐,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시즈쿠 「그렇지만, 아버지나 어머니도 말했는걸요―」
P 「무엇을?」
시즈쿠 「사무소에는 아름답고 귀여운 사람이 많으니까, 방심하고 있으면 P씨를 놓쳐버린다고...」
P 「하아...」
시즈쿠 「그러니까...」
꼬오오오옥
시즈쿠 「묶어 버릴 거에요♪ 꼬~옥 잡아서 도망칠 수 없을 정도로―!」
P 「시, 시즈쿠... 괴로워...」
시즈쿠 「안 돼요―, 좀 더 꼬~옥 할 거에요―!」
66: :2014/09/06(토) 01:51:07. 51 ID:7w7e1UUn0
P 「이제... 알겠다, 괜찮아, 이제 괜찮아」
시즈쿠 「정말로요―?」
P 「아아, 이런 부인이 있으면 바람 필 생각도 안나」
시즈쿠 「부인... 에헤헤―♪ 아, 그러고 보니 하나 묻고 싶었는데요―」
P 「뭐야?」
시즈쿠 「P씨가 조금 전 말한 대로, 여기 일은 육체 노동도 많고 힘든 일도 많은데요―...」
시즈쿠 「어째서 함께 산다고 해주셨나요―?」
P 「신경 쓰여?」
시즈쿠 「조금은―」
P 「그렇구나... 공기가 맛있다든가 우유를 맘껏 마실 수 있다든가 여러 이유가 있지만...」
P 「그렇지만, 가장 큰 이유는...시즈쿠 곁에 있고 싶어서야」
67: :2014/09/06(토) 01:52:54. 33 ID:7w7e1UUn0
P 「아아, 시즈쿠를 쭉 곁에서 보고 싶어서야」
시즈쿠 「P씨...」
P 「시즈쿠는 느긋하게만 있으니까, 내가 있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 이런 이유면 안 될까?」
시즈쿠 「아니요... 정말 기뻐요―...」
시즈쿠 「P씨... 저 너무 느긋해서, 부모님도 자주 걱정해요―」
시즈쿠 「그러니까... 한 눈 팔지 말아 주세요―?」
P 「아아, 계속 봐줄게...」
시즈쿠 「P씨~...」 쪽
P 「시즈쿠...」
시즈쿠 「정말 좋아해요...」
아버지 「여보, 오늘은...」
어머니 「네, 팥밥을 지어야겠네요!」
끝
70: :2014/09/06(토) 01:57:02. 47 ID:7w7e1UUn0
시시한 글 실례했습니다∼
역시 시즈쿠는 귀엽구나!
얇은 책 영향으로 그쪽 이미지가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 아이는 아직 16세 입니다 (만 16세)
반드시 연애 경험도 거의 없고 대수롭지 않은 일로 얼굴을 붉힐 거라 생각합니다.
이런 아이에게 심한 일 같은 건 할 수 없습니다 언제나 웃고 있기를 원합니다
그럼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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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검색 결과... 나온 거라 어쩔 수 없이.. 그만 자제를 못하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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