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번역은 柏木님의 허락을 받고 한 것임을 알립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01. 그리고, 문화제 이후 part1 하치만 사이드
이미 문화제 실행 위원들도
소란스러웠던 관객들도
아무도 없는 체육관 캣 워크 중심에서
나는 사가미를 안고, 벽에 기대어 앉아 있었다.
나는···사가미 미나미를 좋아한다
꽤나 고도로 훈련된 것이 분명한 나이지만··· 아니, 고도로 훈련?
바보 같다··· 단지, 꼬리 내리고 도망친 거지만.
나는 울다 지쳐 자 버린 사가미를 가슴에 꼭 껴안으면서 곰곰이 생각한다
올해 문실은 어떤 의미로는 작년보다 심했을 것이다.
방금 전, 하라 마나카가 달려 나갔다
직접 본 것은 아니지만, 위원들이 떠들고 있었기에
아마 야가미를 맞으러 봉사부로 간 것일 것이다
야가미도 하라양도 뒷풀이에는 참가하지 않을 것이다
중요한 위원장과 부위원장이 참가하지 않는 문화제 뒷풀이
···그런 거, 나는 가지 않지만
아니, 그런 게 아니라도 가지 않지만.
「···」
「사가미···」
나의 가슴에서 자고 있던 사가미가 눈을 떴다.
「아··· 잡무 처리」
사가미가 깜짝 생각난 듯이 중얼거린다.
「어때?」
「아··· 안돼, 움직일 수 없는걸」
사가미는 미소지으며, 내 가슴에 또 얼굴을 묻고는.
「조금만 더 기다려 줘···」
···평정을 유지하고 있지만, 내심은
「뭐야 이 사랑스러운 생물」이라는 느낌이었다.
「저기··· 히키가야군, 잠깐 혼잣말 해도 좋아?」
「혼잣말은··· 양해를 구하는 것이 아니겠지?」
「그것도 그렇네···」
혼잣말의 양해라니, 그런 얼빠진 말을··· 어째서 사가미를 좋아하는 걸까? 나
···사람은 바뀔 수 있다고 가르쳐 준 것?
내 행위나 생각을 죄다 카운터 해 준 것?
내··· 어리석음이나 유치함을 자각시켜 준 것?
그리고 또··· 얼굴도 스타일도 그 나름대로 좋다
취미도 그 나름대로 맞는 편
···어라? 제법 많은데.
「좋아해···」
「에? , 뭐라고?」
난청이 아니라··· 정말로 생각하다가 정신을 놓고 있었다.
「좋아해, 좋아해··· 좋아해」
사가미는 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는
얼굴을 보여주지 않고, 나에게 세 번 고백했다.
「···진짜?」
「···진짜」
···고백, 되었다
조금 전에 좋아한다고 자각한 여자아이에게.
「··· 나, 사귄다던가 지나친 욕심은 부리지 않을 테니까, 나···」
「···하?」
‘팅’ 하고 했다
···지나친 욕심 이라니? , 이 아마추어
너를, 꽤 좋아한다고, 나
꼭 껴안고 있는 지금도, 덮치기 일보 직전이야
아무도 없는 체육관에서 남녀 두 명이라니··· 꽤 야한 상황이라고.
「사귀···자」
내 문맥을 읽는 스킬은 귀찮구나
사양 하는 것을, 원하는 건가···?
뭐야 이 말투, 나 답지 않구만, 하하하.
「에?」
사가미는 얼굴을 들고, 놀란 표정으로 나를 보았다.
「지나친 욕심··· 부리자고」
「그래도··· 좋은 거야? , 지나친 욕심」
「좋다고···」
지나친 욕심이라니, 나 그렇게 *높지도 않다고
(역주 : 高望み을 지나친 욕심으로 번역했었습니다. 아무래도 높은 소망은 어색한 듯해서..
직역으로는 높은 소망입니다. 그래서 ‘높다’ 라는 네타가 사용되었습니다.
좀 더 자연스러운 번역이 있다면 가르쳐 주셨으면 합니다.)
2 다다미 1실 정도이니까, 좁아!
그러니까··· 지나친 욕심도 뭣도 없다.
「···연인이라는 거네」
「···그렇겠지」
「···기뻐」
사가미는 또 얼굴을 묻는다.
그러니까 그만두라고··· 두근두근 거리는 거 들키니까.
「이봐! 농땡이 피고 있는 불순 기록 잡무 커플!」
「 「히익!」」
돌연, 히라츠카 선생님의 노성이 울린다.
우리들은 너무 갑작스러워 오히려 좀 더 밀착해 버렸다.
우리들에게 다가와서는,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야가미나 하라도 행동 불능으로··· 문화제 실행 위원은 모두 의욕이 제로였다」
어쩐지 느슨한 분위기로 나와 사가미에게 이야기했다.
「그럼, 뒷풀이 라던가 하지 않는 겁니까?」
「하야마가 잘 중재해서, 뒷풀이는 하지 않는 걸로」
「과연 하야마군···」
바보 취급하듯이 사가미가 중얼거린다.
「···정말이지, 히키가야도 사가미도 문화제와 관련되면 좋은 일 따윈 없는데」
「관련되게 한 것은 히라츠카 선생님이겠죠」
「아아··· 그렇지만, 나쁜 일만은 아니다.」
히라츠카 선생님은 조금 기쁜 듯한
상냥한 미소로 우리들을 보았다.
「···성장한 학생들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앞으로 성장이 필요한 학생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도, 나쁘지 않아」
···히라츠카 선생님은 웃고는, 휴대 재떨이에 담배를 눌러, 껐다.
「빨리 내려 와라!」
히라츠카 선생님은 무대뒤로 내려 갔다.
「갈까」
「···응」
그렇게 해서, 나와 사가미는 손을 잡고
조명이 닿지 않는, 약간 어슴푸레한 캣 워크 안에서
서로 지지하면서, 일어섰다.
여기에 두 명의 영웅이 있음을
유치하고 어리석어서, 사람을 심판할 용기가 없어서
자신의 목을 낫으로 찔러 어리석은 자기희생을 행했다
꽤 어설픈 영웅.
자신의 유치함과 어리석음을 마주봐
약간은 모두보다 빨리 어른이 되었다
그러니까, 그렇기 때문에
사람을 심판하고, 단죄했다
그렇지만, 매몰차면서도, 매몰차지 못했다.
약간 무른 영웅.
···두 명의 영웅은 확실히 있었다
두 명의 영웅이 서로를 서로 확인했다
그것으로 좋다, 그걸로 충분하다
청춘에, 히어로는 필요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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