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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0.01 이야기3. 아이돌 마스터를 통해서 - 연출의 위대함
재미없는 이야기 2013. 10. 1. 11:18 by 레미0아이시스



아이돌마스터에 대한 기대가 그리 큰 건 아니였습니다.. 선별기준이 대부분 캐릭터, 음악 순이기 때문에..


작품성이란 요소는 전혀 고려 하지 않고 봅니다..


쉽게 말해서 쓰레기 애니라도 캐릭터가 좋으면 보는 식이죠 [.....] 

(이런 성격의 캐릭터가 어떻게 움직이고 그것이 적절한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재미로 봅니다.. 아니면 캐릭터들이 섞인 일화의 전개나)



제가 부정적인 성격을 가졌기 때문에 초긍정적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들을 닭살 돋으면서 보는 듯도 하지만서도 말이죠 -┌







1.


사실 전 단순히 캐릭터 소개로 전개가 되지 않을까 예상 했습니다..


실제로 어느정도 캐릭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일화가 많습니다..


저는 역시나 아즈사같은 스타일이 좋기 때문에.. (전 퀸즈 블레이드 메나즈 광팬이고.. 그런 스타일이 취향입니다 [....] )





조금 웃기도 한 8화인데.. 정말 만화스러운 요소가 가득했죠..


천연색의 아즈사의 활약(?)이 엄청 돋보인...


아즈사의 위력이라면 왠지 전쟁중이여도 멈출거 같습니다 [.. 그야 말로 인류의 평화를 ....]


그리고 대부분 엔딩은 캐릭터 송입니다.. 그것도 역시 돋보였죠.. 역시 아이돌을 다루는 애니다보니 음악도 상당히 다채롭습니다.




2


다만 전 캐릭터나 음악 이상으로 연출에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정말 굉장하다고 느낀 것이..


대체로 캐릭터가 강조되다보면 스토리가 산넘어 물건너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은 분명 캐릭터 위주의 애니가 될 수 있으면서도 캐릭터 이상의 것이 담겨져 있습니다..



크게 두가지 인데..


하나는 가족같은 분위기.. 혹은 엄청난 동료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따로 놀지 않고 하나의 소속 단체로서 활동을 하는 것은 13명의 아이돌이 주인공이 아니라 765프로덕션이 주인공이란 생각이 들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이 단합을 나타내는 것 - 연출도 또한 휼륭하죠.


단순히 우리는 뭉쳐있다. 우리는 친하다를 그냥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일화를 통해서 그리고 대사를 통해서 나타냅니다.



 

대표적인게 10화의 운동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서


누가 실수를 하든 잘 못을 하든 그걸 나무라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분발하는 계기로 만들 뿐이죠.


그리고 결국엔 1등을 합니다.


서로 잘 뭉치자 구호따위를 외치는 것 보다도 서로의 단점을 매꾸려고 하는 모습을 꾸밈없이 보여줍니다.







또 하나는 사실 이걸 지적하고 싶은데.. 캐릭터들의 감정변화를 엄청 잘 잡아냈다라는 겁니다..


말하자면 스토리를 진행과.. 캐릭터들의 변화가 적절하게 매치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아이돌마스터 애니의 위대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건 좀 풀어서 이야기 해야 할거 같은데..



먼저.. 저는 이 작품이 13명의 아이돌을 다루고 있지만.. 메인으로 3명이 부각되고 있다는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해야 할듯합니다..


메인 히로인인 하루카는 당연하고.. 치하야.. 미키 이 3명이죠..




마침 생생합니까 패널들이군요 -_-;;;;




미키의 경우는


류구 코마치 유닛이 5화에 결정됩니다.. 미키는 여기에 강력하게 들어가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프로듀서하고 상담을 하는데 약간 꼬여버려서 들어갈 수 있을거라 오해합니다..


그 결과가 11화에서 드러납니다..


미키는 여기서 의욕이 완벽하게 상실되고


여기서 미키 중심인 12화로 넘어가게 되죠..




오해는 풀어지고 그 뒤 765 최초 라이브 이후로 이 둘의 관계는 급진전 됩니다 [....]



말하자면.. 캐릭터를 강조하려면 옴니버스로 해서 철저하게 캐릭터 중심이 되게 할 수도 있지만


단순히 캐릭터를 강조하는게 아니라 스토리를 진행시키는 과정에서 그런 상황을 연출하고 (복선을 만들고)


누구라도 납득할만한 이야기가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동시에 캐릭터의 성격이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치하야도 마찬가지입니다..


먼저 초기에 치하야가 혼자 살고 있고.. 노래 이외에는 누구와도 관계되고 싶지 않는 모습을 보입니다.

(하루카가 잘 챙겨주지만요..)


가나하편 초기에 치하야의 가정환경을 암시하는 씬을 보여줍니다..


타카네편에서 정작 목표인 타카네는 실패했지만 치하야가 타켓이 되어 버립니다..


치하야는 충격으로 목소리를 잃어버립니다....


모두의 격려로 (특히 하루카) 치하야는 목소리를 찾게 됩니다.


그리고 21화에서 쿠로이 사장의 방해에도 최고의 무대를 가지게 됩니다.




여담이지만 이 잠자는 공주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웅장하면서도 신비한 느낌이 들게 하는 곡이죠..




마지막으로 하루카인데..


하루카는 분명히 말하자면 13명 중 가장 평범하다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긍정적인 성격으로는 야요이도 있고.. 수수하다면 리츠코도 단순한 아이돌로는 그런평가를 낼 수도 있겠군요.. 

(물론 아닐수도 있습니다.. 이건 순전 개인적 생각)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카는 단연 메인 히로인입니다.. 


정말로 모두를 지탱해 주는 존재로서 765프로덕션에 있습니다. 치하야 문제도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게 하루카이고,


다른 맴버들이 문제가 생길때도 먼저 기합을 넣고 격려를 하는것도 하루카입니다..



이런 하루카의 감정 변화는.. 하루카의 캐릭터란 무엇인가를 알면 더 쉬워집니다..


하루카는 쉽게 이야기해서 무엇이 소중한 것인가를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단순히 아는 선에서만 그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카의 적극성은 


애니 전반에서 다른 캐릭터들을 지탱하는 역할을 가지게 됩니다..




하루카는 단순히 아이돌로서 유명한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란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바로 유대감이란걸 소중히 여기고 있었지요..




어느정도냐면 쥬피터 애들이 배웠을 정도지요.. (쥬피터는 아이돌로서의 실력을 인정받고 싶고.. 신뢰를 하지않는 쿠로이 사장과 결별을 하게 되죠.. 961보단 작은 곳에 갔지만 열심히 하는 듯 합니다 -_- 갑자기 급호감을 가지게 되어 버렸죠 -_- )




문제는 다른 사람들이 하루카 만큼은 깨닫는게 빠르지 못했다는 겁니다..


하기사 현실에서도 많이 보는 케이스지요.. 굳이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프로듀서는 하루카의 고민을 눈치챕니다.. 사실 유일하게 하루카를 지지하고 위로해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23화에서 떨어지려는 하루카를 구하고 대신 떨어집니다..


(여기서 저는 뉴턴의 법칙을 작용반작용을 그렇게까지 욕한 적이 없을겁니다 -┌ )




그리고 하루카는 완벽하게 붕괴됩니다..




24화는 사실 에반게리온 26화 느낌이 납니다..


마치 신지가 자기 정체성을 찾는 과정을 보여주듯이.. 여기서도 하루카의 정체성을 찾는 것을 보여줍니다..


다만.. 하루카는 스스로 찾죠.. (신지보다 더 우월합니다.. )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되어지는 그녀였습니다..


그리고 동료들도 깨닫게 되죠.. 직접적인 것이야 하루카와 프로듀서 때문이지만요..




그뒤로는 어쨌거나 해피엔딩입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억지로 캐릭터를 우겨 넣은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풀어나가면서 그 와중에 캐릭터들의 대응을 보여 주고 있는 셈입니다..


저는 이 점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실에선 하루카 같은 성격도 흔하지 않고..


대게는 이렇게 해서 그냥 다들 독립하거나 결별하거나 이해타산을 더 따지니까요.. -_-


그걸 알기 때문에 애니마즈의 결말은 더 감동적이지 않을까 합니다..


그들의 결속..은 정말 제가 가지고 싶은건데 말이죠 -_-;;;





3.


애니마즈는 분명히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단순히 아이돌 마스터 게임의 연장선이 될 수도 있었던 이 애니는


제가 볼땐 게임 이상이 아닐까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캐릭터들의 성격도 잘 잡혀있고.. 그들의 역학관계도 잘 잡혀 있습니다..  또한 이야기의 전개... 캐릭터들의 특성..감정을 표현하는 방식도 휼륭합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서로 뭉치고 같이 역경을 이겨내는.. 그런 유대감이 중요하다 라는 


단순하면서도 대단한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애니마즈를 제가 봤던 감동적인 애니 중 하나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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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애니, 음악, 게임 등에 대한 글을 쓰는 공간입니다. 현재는 역시 내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 그리고 사키, 러브라이브, 신데마스, 섬란카구라, 아마가미 활동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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