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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인기없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너희들이 나빠'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4.03.12 [내청춘]X[내가 인기없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너희들이 나빠] 아싸 2
오레가이루 공간/관련 이야기 2014. 3. 12. 16:46 by 레미0아이시스

각 작품에 대한 네타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1. 쓰게 된 동기

쓰게 된 동기는 하나입니다.. 쿠로키 토모코가 하치만 TS라니, 여성버전이라니... 그런 소리가 나와서 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어째서 그렇게 바라보며 실제로는 어떨까 라는 것을 생각해보자라는 취지에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말이 나온 김에 TS는... 작중 인물을 TS시키고 싶다는 욕망인 거지.. 대체품을 찾는 게 아닙니다.

예로 내청춘 TS를 읽고 싶은 사람에게 토모코가 나온 내가 인기없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너희들이 나빠(이하 와타모테)를 추천하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TS란 건 단순히 성별이 변하는 게 다가 아니라 성별이 변하면서 일어나오는 현실 충격과 주변의 반응 때문에 보고 싶은거죠 -_-

물론 실제로 당하면 아웃 중에 아웃..




2. 두 작품의 코드




사진은 와타모테에 나온 쿠로키 토모코입니다. (최대한 멀쩡한 것을 골랐습니다 -_- )

와타모테란 작품은 내청춘하고는 방향자체가 다릅니다.

내청춘은 아싸라고하는 하치만을 중심으로 아싸가 어떻게 형성되었고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라고 과장해도 될 정도의 이야기입니다. -┌ 

반면 와타모테는 그냥 아싸녀 한명이 삽질하거나 괴롭힘 당하는 이야기입니다. 

말하자면 이야기의 방향성이 꽤나 다르다는 것입니다.

확실히 내청춘에 나온 등장인물들은 심지어 사가미조차 어느 정도는 성숙한(이란 표현이 거슬리면 성장을 다해서 굳어진 정도로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인물입니다. 그 나이대의 행동들이란 생각이 사실 들지 않습니다 -_-  (아니면 갈수록 성숙함이 빨라지는 거겠지요) 특히나 하치만을 보면 삐뚤어진 환경(가정환경보단 학교나 사회 환경)이 사람을 지나치게 성장시켰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그는 어리고 아직 성장 가능성이 있지만 그 나이대 사고 방식이 아닙니다. 

조숙이라는 것이 마냥 좋은 것인지는 생각해 볼 일입니다.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만 좋다고 할 수 있는가 입니다. 가령 중학생 여자애가 30대 같은 사고 방식을 가져서 월급 이야기나 주식이야기를 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의 문제입니다. 

대체로 이런 문제들은 옳고 그름으로 판단할 수 없을 겁니다. 있다 하더라도 그건 그 사람 개인의 판단이지. 전반적, 전체적이라고는 할 수 없다는 겁니다.


반면 와타모테는 그런 성장이나 조숙적인 면모가 없습니다. 어떤 의미로는 정상이지만 덕분에 작품이 어떤 의미로는 상당히 비극적입니다. 토모코는 나름대로 아싸생활을 타파하려는 여자애입니다. 단지 코드는 하나도 안 맞고 감성도 하나도 안맞으며 무엇보다 본인 착각이 너무 심합니다. 작품 내내 토모코가 바뀌는 건 없고 내내 괴롭힘 당하는 이야기뿐이죠..


물론 내청춘이 딱히 성장에 맞춰진 건 아닙니다만 적어도 내청춘이 캐릭터를 괴롭히려고 하는 작품은 아니란 겁니다. 실상은 어떻든 간에 말이죠. 굳이 성장이란 이야기가 나온 건 두 작품의 코드를 비교하다보니 튀어나온 말이지만 이 것도 100% 정확한 비교는 아닙니다.

굳이 말을 꺼내서 정리하자면, 와타모테는 토모코가 그냥 고생하는 이야기임에 비해, 내청춘은 학교사회를 통해 우리들은 어떤가를 조명해주는 기폭제는 된다는 겁니다.



3. 어째서 토모코를 하치만TS라고 부르는가...

이 부분이 핵심입니다. 

제가 생각한 이유는 그냥 아싸 카테고리로 묶었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우리나라사람이 백인 보면 그냥 무슨 인종이라고 안 하고 그냥 백인 하듯이 말이죠. 그냥 범주화 시켜서 그렇다 라는 겁니다. 단순히 둘의 성격, 성향등은 생각하지도 않고, 아싸네? 이런 생각으로 같게 취급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확실히 중학교 때 하치만은 그럴 지도 모른다고 할 수 있지만, 8권에서 카오리에 의하면 하치만은 무슨 생각을 하는 지 알 수 없는 아이였다고 했습니다. 즉, 토모키 같은 행동은 저지른 적이 없지 않았나 라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본인은 흑역사다 뭐다 했지만 오히려 바보 같은 행동은 많이 안 했을 거란 추측을 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일인 농구고 일인 야구도 한 듯 하지만 아무튼 남들 모르게 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이 문제로 넘어가면 하치만이 중학교 -> 고등학교가 얼마나 변했을까 라는 생각을 해봄직 합니다. 의외로 그다지 많이 안 바뀌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8권쯤 되니 들 법도 했습니다. 이건 하치만이 "자신은 바뀌지 않는다. 바뀌는 건 도망치는 것이다."라고 하는 문장을 되새겨 볼만 하다는 것입니다.

그에 비해 토모코'도' 이랄지 토모코'는' 중학생 때도 고등학생 때도 똑같습니다. 항상 고통 속에 있고, 고등학교에 와서는 친했던 친구가 리얼충으로 등극한 바람에 더 심화되긴 했습니다 -_-;;


굳이 포인트를 집자면, 하치만은 아싸를 탈피하고 싶지 않으며 본인을 유지하려는데에 비해, 토모코는 탈피를 하고 싶어합니다. 정확히는 하치만은 '자신을 지키는 쪽으로', 토모코는 '자신을 변화 시키려는 쪽으로' 가 되겠습니다. 단, 둘의 노력은 그다지 성과가 없는 거 같습니다.


아무튼 하치만과 토모코는 성향이 매우 다릅니다. 하치만이 TS한다고 토모코처럼 될 일도 없고 토모코가 TS한다고 해도 하치만처럼 행동할 수 없습니다.


아무튼 무언가를 볼 때 지나친 범주화는 인식의 장애밖에 되지 않습니다. 물론 범주화는 편합니다만 편한 게 다 좋은 건 아닙니다.

아싸라도 다 같은 아싸는 아니라는 겁니다. 



4. 나올만한 논의

아마 권수가 나올 수록 하치만에 대해서 좀 더 벗겨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하치만이 과연 중학생 때 본인 생각처럼 "찐따?" 였을지는 생각해 볼 일입니다. 어쩌면 하치만은 이미 초등학교 시절부터 그 아버지 때문이라도 이미 정신적으로 남들에 비해 성숙해졌을 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또한 내청춘이란 작품의 방향성도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하치만 및 기타 다른 등장인물이 꽤나 고생하는 내청춘입니다만 아무튼 니시오 이신처럼 캐릭터를 일부러 괴롭히는 건 아닙니다. 단지 그것을 통해 무언가를 전하려 한다.. 라고 생각합니다. 




PS : 글이 완전 삼천포로 -_-; 

PS2 : 와타모테 라디오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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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애니, 음악, 게임 등에 대한 글을 쓰는 공간입니다. 현재는 역시 내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 그리고 사키, 러브라이브, 신데마스, 섬란카구라, 아마가미 활동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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