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블로그

칸코레/기타 2016. 7. 9. 17:10 by 레미0아이시스

일희일비 아타고 

 

 

 

「···하아―」

진수부 식당에서 큰 한숨 소리가 들린다그곳에는 금발 생머리에 푸른 눈유럽 군인을 연상케 하는 감색의 군복을 입고 있는 함선 소녀가 있었다기운이 없는지식당 테이블 위에 맥빠지게 앉아 있다.

타카오형 중순양함 2번함이름은 아타고.

아타고는언제나 싱글벙글 웃는 밝은 성격에전투하러 갈 때에도,「빰빠밤~♪」 같은 말을 하며 분위기를 밝게 하는다른 중순양함 함선 소녀들도 인정하는 무드 메이커다.

그러나 오늘은 그런 밝은 분위기는 어디로 가고 블루한 상황을 자아내고 있었다.

「하아―···.

「어이너무 한숨 쉬지마짜증나.

「마마야 언니그렇게 심한 말 하지마.

그런 아타고에게 두 소녀가 말을 건넸다감색 세라복에머리에 붙어 있는 장식이 인상적인 두 사람타카오형 중순양함 3·4번함의 마야와 쵸카이다.

「아마야짱하고 쵸카이짱얏호―···.

두 사람에게 대답하는 아타고의 목소리는 평소 같은 기운이 없다.

「정말로 기운이 없네요아타고 언니무슨 일 있나요?

「내버려둬쵸카이무슨 일인지 뻔하니까.

「···뭐야마야짱 차가워조금 정도는 걱정해 주어도 괜찮잖아.

아타고를 염려하는 쵸카이와 달리마야는 매정하다아타고는 그런 마야의 태도에 삐졌다.

그러나마야는 아타고가 기운이 없는 이유를 대체로 안다여하튼비슷한 경험을 몇 번이나 했으니까 말이다.

「어차피『타카오가 최근 나에게 매정해』겠지?

「에··· 어떻게 알았어?

「너가 텐션이 낮을 때는 99%는 타카오 관련이니까『타카오가 나에게 차가워』 라든지 『타카오를 가 화나서 내 말을 안 들어줘』 라든지몇번이나 내가 휘말렸을 거라 생각해?

「아그러고 보니 마야 언니는 아타고 언니 자주 상대했네요.

쵸카이는 마야가 아타고의 귀찮은 일에 휘말릴 때를 생각하며쓴웃음을 지었다.

「그렇지아타고의 그런 점이제 귀찮아 어차피 비서함이라 바쁠 뿐이니까 어쩔 수 없는 거잖아.

「―···그런 거 모르는 거 아니야.

아타고가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마야의 말을 듣고 뾰로통한 가운데

 

「아아아타고이런 곳에 있었네찾았어?

갑자기 뒤에서 누가 말을 걸었다호랑이도 부르면 온다고 하던가아타고와 같은 감색 군복을 입은 흑발 세미 붉은 눈동자의 여성이 있었다.

타카오형 중순양함 1번함타카오.

「야호타카오마침 잘 왔어빨리 아타고를 어딘가로 데리고 가버려진짜 시끄러우니까.

「마야 언니언니한테 그런 말 하는 거 아니야··.

「어머아타고가 또 폐가 된 것 같네미안해」

「무―···그래서뭐야타카오나를 찾고 있었다고 했는데···.

타카오가 와도 아타고는 테이블에 푹 엎드린 채일 뿐텐션은 그대로였다.

 

「아그렇지조금 전 제독에게 부탁해서 겨우 나와 너의 휴가를 길게 받았어그래서 말인데 이번 휴가 둘이서 같이 여행가지 않을래?

타카오의 이 한마디에,

! ! ! ! ! ! ? ? ? ?

아타고가 갑자기 벌떡 일어섰다.

「자여기 말인데같이 가고 싶다고 했었지그러니까가자.

아타고는 몸을 일으킨 채로 타카오를 응시하고 있었다방금 전 타카오가 여행에 가자고 말한 시점에서 사고가 정지하고 있었다

「···아타고?

「타타카오···. 이번에 쉬고여행 간다고 말한 거지?

「응」

「나하고?

「그래」

「둘이서만?

「그러니까조금 전부터 그렇게 말하고 있잖니」

「그럼최근 제독하고 자주 같이 있었던 건···.

「응제독에게 조금 억지로 부탁하느라 말이야. ···어때?

「····~~~~~~~~~! ! ! !

타카오가 말했던 것이 환청이 아니었던 것을 확신한 순간

아타고는 너무나도 대단한 행복에 눈을 감고 몸을 말았다.

「아아타고무슨 일이야괜찮아?

그리고 걱정이 들어 다가온 타카오를

「타카오------!

「꺄아!?

달라들어 꼭 껴안았다지금까지 낮은 텐션은 어디로 갔는지 꼬리가 있으면 흔들리는 게 보일 정도로 기뻐 보였다.

「고마워 타카오---! 가자가자타카오와 둘이서 여행 가----!

「으거절당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는데다행이야.

「내가 타카오의 권유를 거절할 리가 없는걸타카오사랑해∼♪

「···응」

타카오는 쓴웃음을 짓고 있지만결코 싫은 얼굴은 아니다.

「하아이걸로 대충 해결인가.

「타카오 언니와 아타고 언니 정말로 사이가 좋네.

마야와 쵸카이는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표정으로 타카오와 아타고를 바라보았다.

 

 

여행을 간 곳에 있는 여관에서,

「그럼아타고이제 잘래?

「네~.

그렇게 말하고 아타고는 타카오에게 달라 붙는다.

「그럼 불 끌게··· 아타고?

「우후후.

더욱 다가간다타카오와 아타고의 얼굴 사이 거리는 숨이 닿을 정도로 가깝다.

「에잠깐아타고무슨 일이야?

타카오가 너무 가까워서 두근거린다어째서 아타고가 다가왔는지 잘 모르는 듯하다아타고는 그런 타카오를 보며 웃었다.

「타카오나하고 같이 여행을 가서거기에 같은 방이라는 건그런 거지?

! !

타카오는 겨우 아타고가 한 말을 이해했다그러나,

「아아니나는 딱히 그런 뜻으로 한 게···.

이미 늦었다.

「타카오.

「아아니아타···.

아타고와 타카오의 입술이 겹친다아타고의 중량감에 밀려타카오가 위를 향해 눕혀진다.

「···쪽··· 후핫.

「후핫···· 하아하아아타고···.

타카오는 젖은 눈동자로 아타고를 본다뺨도 붉다.

「좋지타카오나와··· 야전할 거지?

「아타고··· 잠깐 기다··· 무우!

그런 타카오를 보며 아타고는 더욱 달아 올랐다그리고  입고 있었던 유카타를 벗어 타카오에게 씌웠다.

그리고그대로 두 사람은 야전에 돌입했다.

 

 

마야「오타카오하고 아타고어땠어여행은?

아타고「굉장히충실한 여행이었어∼♪

다음날 진수부에 온 아타고는 정말로 혈색이 좋았다그러나,

타카오「····즐겁기는 했지만휴일인데 쉰 것 같지 않았어.

권유한 사람이 타카오라는 걸 생각하면굉장히 지쳐 보인다.

그런 두 사람의 차이에 마야는 ,

(아아타카오 녀석 아타고에게 습격당했구나···)

깨달았다.

'칸코레 >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짝사랑  (0) 2016.03.03
BLOG main image
재미없는 블로그
만화, 애니, 음악, 게임 등에 대한 글을 쓰는 공간입니다. 현재는 역시 내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 그리고 사키, 러브라이브, 신데마스, 섬란카구라, 아마가미 활동중입니다.
by 레미0아이시스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4806)
관심있는 이야기 (1)
재미없는 이야기 (28)
상관없는 이야기 (18)
귀중한 이야기 (22)
오레가이루 공간 (344)
오레가이루 팬픽 (883)
사키 (132)
사키 웹코믹 (428)
사키 팬픽 (414)
러브라이브 (1104)
아이돌마스터 (464)
아마가미 (107)
섬란카구라 (179)
DOA (64)
마마마 (35)
칸코레 (418)
백합 (102)
기타 번역 (42)
쓸데없는 잡담 (21)

달력

«   2025/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istory!get rss Tistory Tistory 가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