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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중2병]고2병이라도 사랑을 하고 싶어 11

레미0아이시스 2015. 6. 2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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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서머: 그, 그만두세요. 무엇을 하는 것입니까…… 

하치만: …… 

모리서머: 죽, 죽여라!수치를 당하느니 나는 죽음을 택할 것이다. ― ― 

하치만: 그럼 사양 않고... 푸슉





― ― 그/아/아/앗~!





모리서머: 우우우……정말……정말 사양도 않고 해버리다니…… 

하치만: 상처의 살균은 제대로 해야 한다고 본다만., 왼손도 내밀어 봐.

모리서머: 자, 잠깐 기다려 아직 마음의 준비가 그, 그아앗~!! 

하치만: 일일이 오버하기는……. 다음은 얼굴 쪽인데……이마도 깨진 거야? 앞머리가 방해네. 분명 이 근처에 고정시킬 것이....아, 있다 여기! 


― ― 턱


모리서머: (……머리핀?)

하치만: 이제, 눈 감아 

모리서머: 어? 아 자, 잠깐! 그아앗!





― ― 그/아/아/앗~!





모리서머: 우우우……이런 수모를……!

하치만: 지금 그 말, 코마치가 들으면 이상한 생각 할 에니 그만둬 주지 않을래? 

모리서머: 코마치? 

하치만: 여동생이다.

모리서머: 아아........ 

하치만: 여동생은 눈, 썩지 않았거든. 

모리서머: 나, 나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하치만: 굉장히 당황하고 있네.... 뭐 그런 이유로 코마치가 돌아오면 귀찮으니까 영차!

모리서머: 어? 

하치만: 돌아가. 다리 안 다쳤으면 혼자 ㄷㄹ아가도 괜찮지? 영차

모리서머: 뭐, 기다려! 아직 이 불야성의 탐색이 ― ― 

하치만: 몰라 몰라, 그런 건 됐으니까. 에잇!

모리서머: 무례해! 이, 이 나에게 그런 무례한 짓을... 

하치만: 그럼 안녕

쾅!

모리서머: 아! 


― ― 철컥


모리서머: 어? 잠궜어!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자물쇠를 채웠다고!? 이게 뭐야! 


모리서머: 우우우-………… 더럽다…… 역시 부정왕 더러워…… 


모리서머: ........아, 맞다


모리서머: ……머리핀, 계속 달고 있었네.... 





코마치: -음~음♪우왓!? 

하치만: 오오-……코마치 왔냐…… 안녕...

코마치: ……오빠. 왜 바닥에서 자고 있는 거야……? 

하치만: 아아……. 오빠 좀 무거운 걸 들어서 말이야.. 


코마치: 뭐? 

하치만: 처음에는 별 문제 없었는데 뭔가 점점 허리 통증이 심해져 오고... 뭐 그런 거야....일단, 파스 좀 붙여 줄래……? 

코마치: 우와-……그 나이에 허리 부상이라니……그건 좀 코마치적으로 포인트 낮은데…… 



................

........

.



다음날 나는 약속대로 신사 돌층계 아래까지 루미루미를 마중 나왔다.


루미: 하치만, 기다렸지? 

하치만: 오. 왔냐 


들고 있던 스마트폰에서 얼굴을 돌리며 돌아보았다.
당연하다고 하면 당연하겠지만 오늘 루미루미는 무녀복 차림이 아니라 평범한 코트를 입고 복슬복슬한 머플러로 입가를 뒤덮고 있는 차림이었다.따, 딱히 아쉬워한 건 아니거든!

...같은 생각을 하고 있자니 루미루미가 뭔가 큰 바구니를 보여 줬다.


하치만: 뭐 들엍있는 거야? 그거

루미: 응 도시락. 엄마가 다 먹으래 

하치만: 허…… 


안을 보니 3단 도시락과 반찬통 몇개가 바구니에 담겨 있었다.
가정과 교사가 손수 만든 도시락이라면 아마 기대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루미: 그리고 아버지의 탈모가 위험할 정도로 위험하니까 정말 부탁 드려요. 라고 말했어.

하치만: 그래…그거……책임 막중하구나.. 


도시락의 대가는 같은 남자인 나에겐 너무나도 무거운 절실한 간청이었다.


하치만: 뭐, 뭐……어쨌든 갈까? 

루미: 응


루미루미의 바구니를 들어주며 걸었다.
바로 왼쪽에 따라오는 루미루미가 종종걸음으로 열심히 쫒아 온다. 코마치와 걸을 때보다 속도를 조금 하향 조정.
그러는 김에 바구니를 오른손에서 왼손으로 바꿔 잡았다.


하치만: 위험하니까 보도 쪽으로 걸으ㄹ

루미: 아, 응......하치만, 왠지 여자 취급에 익숙하지 않아? 


HAHAHA, 재미 있는 농담이구나.


하치만: 익숙해지는 것은 여동생을 다루는 방법 뿐이야. 나의 오빠 스킬은 패시브니까. 웬지 손이 갈 것 같은 여자를 조건으로 자동 발동하는 거야.


잇시키 한테까지 발동하는 것은 좀 곤란해 보이는데...


루미: 흥, 그렇구나. 차도 될까? 

하치만: 왜? 


하치만 따위 나쁜 짓을 했니? 안 했거든?





소부고 교문 근처까지 오니 반대 측에서 니부타니랑 다른 사람을 데리고 오며 걷는 잇시키의 모습이 보였다.
아무래도 여기까지 사람들을 안내해 온 것 같다.

안녕 하고 가볍게 손을 올리면 왠지 원한 서린 시선과 부딪혔다.
어디선가 본 눈빛이다-라고 생각하면, 오늘 아침 세면대에서 거울로 본 것이다. 잇시키의 눈이 썩어 있었다.


하치만: 뭐야, 무븐 문제 있니? 

이로하: ……그거 선배가 할 소리에요? 

하치만: 뭐가? 

이로하: 우와, 정말 모르네…… 


잇시키의 눈의 부패 정도가 점점 깊어진다. 아니, 정말 의미를 모르겠는데.


이로하: ……어제 밤 내 빡빡이 사촌한테 『 소부고까지 안내해 줘』라고 전화가 걸려 왔다고요!


하치만: 그런데?

마코토: 빡빡이라고요?! 그 스님 씨한테야 들었다고요! 


잇시키 사촌(이름은 잊었다. 아마 마...뭐시기 같은 이름이었을 텐데)을 비롯해 모두 다 와 있었다.


이로하: 그쪽을 통해서야 오늘 봉사부에서 모임이 있다는 사실을 제가 알았다는 걸 선배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순간 잇시키의 배후에 있던 전원이 일제히 눈을 피한다.
아니 정정. 유일하게 쿠로메구리 선배만은 조금도 변함 없이 온화한 미소 그대로이다.
이 사람 혹시 원조 메구리 선배보다 포근력 높지 않냐? 평온력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치만: ........ 


그런 건 넘어가고 턱에 손을 얹고 어제 일을 복기해 생각해 보자.
확실히 그 때, 유키노시타는 히라츠카 선생님께 연락하고, 니부타니는 녀석의 고등 학교 친구들에게 연락을 부탁했다. 유이가하마는……아, 그 녀석들하고 주소를 교환했던 것 뿐이잖아...


하치만: 아, 그렇네! 누구도 너에게 연락을 안 했네

이로하: 대체 왜요?!! 


잇시키가 폭발했다.
평소엔 리얼충은 폭발하깉바라고 있는 나라지만 이런 폭발 방식은 정말 귀찮으니 그만두길 바란다.
폭발할 때는 나와 3㎞이상 떨어져 리얼충들이 많은 분위기 밝은 장소에서 폭발해 다오. 하치만과의 약속이야.


하치만: 어쩔 수 없지, 유이가하마는 일단 바보니까. 좀 잊어 버린 정도로, 그 녀석을 책망하는 것은 좀 그럴 것 같아. 

이로하: 지금 화내는 건 선배 때문이거든요! 유이 선배가 바보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지만, 선배가 직접 연락해 줬으면 됐었잖아요! 

하치만: 아니, 네 연락처 모르거든 


유우타: ( 모르는구나...)

마코토: ( 모른...다고..?!)

니부타니: (역시 그런거냐...)

릿카, 시치미야: (과연 고고한 부정왕!) 

쿠민:( 낮잠 자기 좋은 날씨네!)포근포근


이로하: 그럼 알았어요! 교환하죠 주소! 지금까지 눈이 수상해 보여 스토킹이라도 당할까 무서워서 주저했지만요!! 

하치만: 너 정말로 교환할 생각이 있니……? 

이로하: 뭐가 불만인데요! 

하치만: 그야 당연치.... 뭐 됐다? 또 이런 비슷한 일 있으면 필요하게 될테니……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잠금을 풀었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 학생회 일들 때문에 호출될 위험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착신 거부한다.


하치만: 그럼 어떻게 교환하지? LINE으로 전송할까?

이로하: 아니 뭐, 그렇게 하면 됩니다민……왜 그렇게 득의양양한 건가요? 

하치만: 따, 딱히 익혀 둔 적이 있어서 써 보고 싶다거나 그런 거 아니거든! 

루미: ( 써 보고 싶었구나……)

니부타니: (사용해 보고 싶었구나……)

이로하: (뭐야 이 선배 기분 나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