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가 될 수 없었던 둘째의 이야기
본 작품은 赤那님이 번역 허가를 해주셔서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첫째가 될 수 없었던 둘째의 이야기
너와 있으면 나는 점점 어리광을 부리게 된다.
아주 조금씩, 아주 조금씩, 쌓여 있는 이 열기를 풀 방법을 나는 몰랐다.
「시구레는, 두 번째야. 후소 언니가 제일이니까, 그 다음.」
매우 알기 쉽게 야마시로는 자기 안의 우선 순위를 나에게 전한다.
두 번째, 머리에서 세어 보는 두 번째.
양손에 꽃에 들어가는 수.
조금 전까지는, 그 말만으로, 마음이 들썩였다.
그 후소의 다음, 하지만. 와, 와와, 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최근은 어쩐지 부족하다. 두번째라는 말이 무거워서 보기에도 힘들다.
후소가 첫 번째라는 건, 나도 안다.
만약, 네 번째라면 세 번째가 될 수 있고
만약, 세 번째라면 두 번째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두 번째는 첫 번째가 될 수 없고, 길은 거기서 끊긴다.
꼭대기에는 야마시로의 매우 예쁜 사람이 있다.
납득할 수 없는 마음에, 그만 야마시로에게 심술궂은 질문을 해 버린다.
「저기, 야마시로. 야마시로는 만약에 나와 후소가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고, 한 사람만 도울 수 있다면, 누구를 도울 거야?」
내 이름을 먼저 꺼낸 것도 포함한 곤란한 질문.
나는 이런 아이구나, 그런 생각이 든다.
「하아? 너, 또 이상한 책 읽었지?」
그 책을 추천해 준 것은 야마시로야
「대답해 야마시로. 심심해」
비번인 날에 서로의 자매가 없을 때, 나는 야마시로의 방에서 지낸다.
서로 무엇을 하는 건 아니고, 책을 읽거나 자거나 밥을 먹거나.
지금은 야마시로의 등에 기대에, 조금 전 질문을 했다.
심심해, 라는 건 거짓말. 심장이 뛴다.
야마시로가 목만 돌려 나를 바라보지만, 나는 바라보지 않았으니까,
야마시로에게는 내 머리카락 밖에 보이지 않네.
「하아. 터무니 없는 심심풀이네」
한숨과 동시에 야마시로가 돌아 보는 것을 멈추었다.
「………」
야마시로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무시가 아니라, 제대로 생각해 주었지만, 말하지 않는다.
이 무언의 시간이 길수록 어쩐지 모르게 기쁘다.
「그렇네, 만약, 그렇게 되면……」
야마시로가 말을 꺼냈다.
나의 기쁜 시간은 종료.
야마시로의 대답은 알고 있다
그렇지만, 기대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후소 언니를 도울 거야」
두 번째는,
기쁜 건 거짓이 아니지만……
어쩐지 분해서…..
「응, 그렇네…」
다 알고 있었는데,
내가 그렇게 말하고 일어서려고 하는데, 야마시로의 말이 방 안에 울렸다.
「그리고, 언니와 함께 함재기를 날려 시구레를 돕는다. 이거야.」
「에……」
어쩐지 모르게 어딘가에 있는 항공 전함이 말한 것 같은 대사가 들렸다.
무심코 돌아 보자, 득의에 찬 야마시로가 있었다.
「뭐야? 불만이야?」
「에, 아니. 그런 게 아니라, 의외여서…」
「별로 너를 소홀히 할 생각은 없어. 상황에 따라서는 너를 도와 후소 언니를 도울 수도 있어」
야마시로의 손이 내 머리를 쓰다듬는다.
약간 힘이 강해서, 목이 흔들리지 않게 몸에 힘을 넣었다.
「어차피, 내가 후소 언니라고 대답할 거라 생각한 거지? 물러.」
이번에는 양손으로, 머리를 쓰담았다.
조, 조금 아파…
「야, 야마시로. 멈추어, 머리카락이 엉망진창이 돼」
「엉망진창으로 하고 있어」
에에에…. 라고 속으로 생각했지만, 어쩐지 즐거운 듯한 야마시로의 목소리가 어쩐지 낯간지러웠다.
「뭐, 그 제독이라면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을 거야. 안심해」
손가락을 멈추고,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다듬어 준다.
치사하다, 정말로 치사하다.
어째서 나에게 그런 얼굴을 보여주는 걸까,
두 번째인 나에게 보여주는 야마시로의 부드러운 미소는,
첫 번째가 되면 어떻게 바뀔까, 그런 생각이 든다.
좀 더 예쁘게 보일까
그리고 그것을 보고 나는, 좀 더, 좀 더, 너를 좋아하게 하게 될까
「야마시로는, 제독 싫어하지 않아?」
「그래. 싫어. 그렇지만 중파인데도 바로 철수 시키는 제독이야. 위험 회피 능력은 있다고 생각할 뿐이지」
그거 너무하지 않아? 라는 생각은 접어두자
야마시로에겐 제독도 큰 존재야 라는 것도, …그만 두자. 끝이 없다.
「야마시로, 」
「왜?」
머리카락을 다듬던 손은, 어느새 풀어진 3갈래 묶음 머리를 고치고 있었다.
「나는, 어떻게 해야 야마시로의 첫 번째가 될 수 있을까?」
내 목소리, 떨리지 않았을까
표정은 이상하지 않았던 걸까,
마주 본 야마시로의 얼굴은, 진지한 것은 한 순간뿐,
다음 순간, 내 시야가 새하얗게 되었다.
조금 당황했지만, 저항은 하지 않고 야마시로의 앞가슴에 기대었다.
「나의 첫번째는 후소 언니뿐이야」
「………응.」
알고 있어 ,
알고 있는 거야.
「그러니까, 너는 두 번째.」
말하지마. 눈물 날 거 같아.
「나는 가장 중요한 후소 언니를 쫓을 거야. ……언젠가 언니가 행복해질 날까지」
멈춰, 듣고 싶지 않아.
일부러 말하지마
야마시로의 등에 손을 두르는 나 자신에게 진저리가 나지만, 본심이니까 어쩔 수 없다.
「그러니까, 두 번째인 너는 옆에 있어.」
「……에?」
반사적으로 고개를 들자, 정말 좋아하는 사람의 붉은 눈동자가, 정반대의 색을 하고 있는 나의 눈동자에 비쳤다.
뚝뚝, 흐르는 것은, 옛적에 바다에 두고 온 나의 소중한 것
「시구레. 제대로 전하지 않아 미안해」
야마시로의 손이 내 뺨에 닿고 서로 이마가 닿는다.
손은 내 눈물을 닦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대로
눈이 뜨거워,
멈추지 않는다.
「나는, 네 옆에 있어도, 돼?」
오열을 하는 내 목소리는 어쩐지 꼴사납다.
「몇 번이나 말하게 하는 거야? 너는 어때?」
기막히다는 투였지만, 상냥한 목소리였다.
아아, 큰일이야, 시야가 희미해서 너의 얼굴이 안 보여.
「나는, 나는, 」
쥐어짜는 듯한 나의 목소리는 열기를 띄며,
「야마시로의 옆에 있고 싶어. 내, 옆에, 쭉…… 쭉 있어줘」
흘러 떨어지는 내 열기와는 별도로, 나에게 쏟아지는 열기에 대해 생각할 여유 같은 건 없고,
단지, 단지,
나는, 쌓여 있던 열기의 출구를 찾아낸 기쁨에, 흐느껴 울었다.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