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코레/赤那

첫째가 될 수 없었던 둘째의 이야기

레미0아이시스 2016. 4. 15. 10:01

본 작품은 赤那님이 번역 허가를 해주셔서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첫째가 될 수 없었던 둘째의 이야기

 

  

 

너와 있으면 나는 점점 어리광을 부리게 된다.

아주 조금씩, 아주 조금씩, 쌓여 있는 이 열기를 풀 방법을 나는 몰랐다.

 

 

 

「시구레는, 두 번째야. 후소 언니가 제일이니까, 그 다음.

 

 

매우 알기 쉽게 야마시로는 자기 안의 우선 순위를 나에게 전한다.

 

 

두 번째, 머리에서 세어 보는 두 번째.

양손에 꽃에 들어가는 수.

 

 

조금 전까지는, 그 말만으로, 마음이 들썩였다.

그 후소의 다음, 하지만. , 와와, 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최근은 어쩐지 부족하다. 두번째라는 말이 무거워서 보기에도 힘들다.

 

 

후소가 첫 번째라는 건, 나도 안다.

 

 

 

만약, 네 번째라면 세 번째가 될 수 있고

만약, 세 번째라면 두 번째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두 번째는 첫 번째가 될 수 없고, 길은 거기서 끊긴다.

꼭대기에는 야마시로의 매우 예쁜 사람이 있다.

 

 

 

납득할 수 없는 마음에, 그만 야마시로에게 심술궂은 질문을 해 버린다.

 

 

 

 

「저기, 야마시로. 야마시로는 만약에 나와 후소가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고, 한 사람만 도울 수 있다면, 누구를 도울 거야?

 

 

내 이름을 먼저 꺼낸 것도 포함한 곤란한 질문.

나는 이런 아이구나, 그런 생각이 든다.

 

 

「하아? , 또 이상한 책 읽었지?

 

 

그 책을 추천해 준 것은 야마시로야

 

 

 

「대답해 야마시로. 심심해」

 

 

비번인 날에 서로의 자매가 없을 때, 나는 야마시로의 방에서 지낸다.

 

 

서로 무엇을 하는 건 아니고, 책을 읽거나 자거나 밥을 먹거나.

 

 

지금은 야마시로의 등에 기대에, 조금 전 질문을 했다.

심심해, 라는 건 거짓말. 심장이 뛴다.

 

 

야마시로가 목만 돌려 나를 바라보지만, 나는 바라보지 않았으니까,

야마시로에게는 내 머리카락 밖에 보이지 않네.

 

 

 

「하아. 터무니 없는 심심풀이네」

 

 

한숨과 동시에 야마시로가 돌아 보는 것을 멈추었다.

 

 

 

「………」

 

 

 

야마시로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무시가 아니라, 제대로 생각해 주었지만, 말하지 않는다.

이 무언의 시간이 길수록 어쩐지 모르게 기쁘다.

 

 

 

「그렇네, 만약, 그렇게 되면……

 

 

야마시로가 말을 꺼냈다.

나의 기쁜 시간은 종료.

야마시로의 대답은 알고 있다

그렇지만, 기대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후소 언니를 도울 거야」

 

 

 

두 번째는,

 

 

기쁜 건 거짓이 아니지만……

 

 

 

어쩐지 분해서…..

 

 

 

 

 

「응, 그렇네

 

 

다 알고 있었는데,

내가 그렇게 말하고 일어서려고 하는데, 야마시로의 말이 방 안에 울렸다.

 

 

 

 

「그리고, 언니와 함께 함재기를 날려 시구레를 돕는다. 이거야.

 

 

「에……」

 

 

 

어쩐지 모르게 어딘가에 있는 항공 전함이 말한 것 같은 대사가 들렸다.

 

 

무심코 돌아 보자, 득의에 찬 야마시로가 있었다.

 

 

 

「뭐야? 불만이야?

 

 

「에, 아니. 그런 게 아니라, 의외여서

 

 

「별로 너를 소홀히 할 생각은 없어. 상황에 따라서는 너를 도와 후소 언니를 도울 수도 있어」

 

 

 

야마시로의 손이 내 머리를 쓰다듬는다.

약간 힘이 강해서, 목이 흔들리지 않게 몸에 힘을 넣었다.

 

 

 

「어차피, 내가 후소 언니라고 대답할 거라 생각한 거지? 물러.

 

 

이번에는 양손으로, 머리를 쓰담았다.

, 조금 아파

 

 

「야, 야마시로. 멈추어, 머리카락이 엉망진창이 돼」

 

 

「엉망진창으로 하고 있어」

 

 

 

에에에…. 라고 속으로 생각했지만, 어쩐지 즐거운 듯한 야마시로의 목소리가 어쩐지 낯간지러웠다.

 

 

 

「뭐, 그 제독이라면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을 거야. 안심해」

 

 

손가락을 멈추고,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다듬어 준다.

 

 

 

치사하다, 정말로 치사하다.

어째서 나에게 그런 얼굴을 보여주는 걸까,

두 번째인 나에게 보여주는 야마시로의 부드러운 미소는,

첫 번째가 되면 어떻게 바뀔까, 그런 생각이 든다.

 

 

좀 더 예쁘게 보일까

그리고 그것을 보고 나는, 좀 더, 좀 더, 너를 좋아하게 하게 될까

 

 

 

 

「야마시로는, 제독 싫어하지 않아?

 

 

「그래. 싫어. 그렇지만 중파인데도 바로 철수 시키는 제독이야. 위험 회피 능력은 있다고 생각할 뿐이지」

 

 

 

그거 너무하지 않아? 라는 생각은 접어두자

야마시로에겐 제독도 큰 존재야 라는 것도, …그만 두자. 끝이 없다.

 

 

 

 

「야마시로,

 

 

「왜?

 

 

 

머리카락을 다듬던 손은, 어느새 풀어진 3갈래 묶음 머리를 고치고 있었다.

 

 

 

「나는, 어떻게 해야 야마시로의 첫 번째가 될 수 있을까?

 

 

내 목소리, 떨리지 않았을까

표정은 이상하지 않았던 걸까,

 

 

마주 본 야마시로의 얼굴은, 진지한 것은 한 순간뿐,

다음 순간, 내 시야가 새하얗게 되었다.

조금 당황했지만, 저항은 하지 않고 야마시로의 앞가슴에 기대었다.

 

 

 

「나의 첫번째는 후소 언니뿐이야」

 

 

「………응.

 

 

알고 있어 ,

알고 있는 거야.

 

 

 

「그러니까, 너는 두 번째.

 

 

 

말하지마. 눈물 날 거 같아.

 

 

 

「나는 가장 중요한 후소 언니를 쫓을 거야. ……언젠가 언니가 행복해질 날까지」

 

 

 

멈춰, 듣고 싶지 않아.

일부러 말하지마

 

 

야마시로의 등에 손을 두르는 나 자신에게 진저리가 나지만, 본심이니까 어쩔 수 없다.

 

 

 

「그러니까, 두 번째인 너는 옆에 있어.

 

 

 

「……에?

 

 

 

반사적으로 고개를 들자, 정말 좋아하는 사람의 붉은 눈동자가, 정반대의 색을 하고 있는 나의 눈동자에 비쳤다.

뚝뚝, 흐르는 것은, 옛적에 바다에 두고 온 나의 소중한 것

 

 

 

「시구레. 제대로 전하지 않아 미안해」

 

 

야마시로의 손이 내 뺨에 닿고 서로 이마가 닿는다.

손은 내 눈물을 닦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대로

 

 

눈이 뜨거워,

멈추지 않는다.

 

 

 

「나는, 네 옆에 있어도, ?

 

 

오열을 하는 내 목소리는 어쩐지 꼴사납다.

 

 

 

「몇 번이나 말하게 하는 거야? 너는 어때?

 

 

기막히다는 투였지만, 상냥한 목소리였다.

아아, 큰일이야, 시야가 희미해서 너의 얼굴이 안 보여.

 

 

「나는, 나는,

 

 

 

 

쥐어짜는 듯한 나의 목소리는 열기를 띄며,

 

 

 

 

「야마시로의 옆에 있고 싶어. , 옆에, …… 쭉 있어줘」

 

 

 

흘러 떨어지는 내 열기와는 별도로, 나에게 쏟아지는 열기에 대해 생각할 여유 같은 건 없고,

 

 

단지, 단지,

 

 

 

 

나는, 쌓여 있던 열기의 출구를 찾아낸 기쁨에, 흐느껴 울었다.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