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타 「잘자」 에리 「안녕히 주무세요」
우타 「잘자」 에리 「안녕히 주무세요」
2::2013/11/30(토) 20:52:14. 01 ID:2SzT7ETvo
에리 「~♪」 타닥 타닥
에리 「슬슬일까……」 힐끔
띵동
에리 「네~」 터벅터벅
끼익
에리 「일 수고 하셨습니다 우타……왓」
우타 「에리짱!」 꼬옥
에리 「자, 잠깐, 우타씨……」
3::2013/11/30(토) 20:55:19. 42 ID:2SzT7ETvo
우타 「에리짱 에리짱~♪」 꼬오옥
에리 「……」 딱
우타 「아야」
에리 「정말이지. 어서 들어오세요」
우타 「실례하겠습니다」
에리 「……」
우타 「응?」
에리 「어, 어서 오세요」
우타 「!」
우타 「……응. 다녀왔어!」
4::2013/11/30(토) 20:57:36. 01 ID:2SzT7ETvo
에리 「저녁, 마침 다 준비 되었어요」
우타 「오―. 좋은 냄새가 나」
에리 「식기하고 젓가락 준비 부탁할게요」
우타 「네~에」 총총
우타 「식기는 이거하고 이거……젓가락은 이거,……」 척척
에리 「……」
우타 「응? 왜 그래?」
에리 「아니요, 완전히 익숙해졌구나 해서」 쿡쿡
우타 「아하하. 그래도 몇 번이나 했는걸」
5::2013/11/30(토) 20:59:46. 59 ID:2SzT7ETvo
우타 「에리짱 집에 있는 것은 이제 전부 알아∼. 잘 모르겠지만」
에리 「네네」 쿡쿡
우타 「예를 들어 책장 가장 밑에 있는 두꺼운 앨범!」
에리 「에?」
우타 「내 기사 스크랩 있지?」
에리 「아, 알고 있었나요!?」
우타 「잡지 표지부터 작은 것까지. 잘도 모았네∼」 히죽히죽
에리 「그런…… 설마 들켰을 줄은……」 화아
우타 「그거 말고도 많아. 그렇구나―……」
에리 「……」 조마조마
6::2013/11/30(토) 21:04:20. 43 ID:2SzT7ETvo
우타 「그러니까……속옷을 넣고 있는 옷장 말이야!」
에리 「!」 움찔
우타 「그 가장 안에 성실한 에리짱을 보면 상상할 수 없는 섹시한 것이……!」
에리 「아……아아……」 덜덜
우타 「……에. 정말로?」
에리 「……에?」
우타 「적당히 말한 건데……」
에리 「……」
우타 「……다, 다음에 묵을 때는 그것을……」
에리 「무슨 말을 하는 건가요!?」
7::2013/11/30(토) 21:07:48. 96 ID:2SzT7ETvo
에리 「잘 먹겠습니다」
우타 「잘 먹겠습니다!」 냠냠
우타 「∼!역시 에리짱의 요리는 맛있어∼」
에리 「감사합니다」
우타 「에리짱도 일이 있는데, 언제나 와서 미안해」
에리 「상관없어요. 아무튼 만들어야 하니까, 일은 변하지 않아요」
에리 「……거기에」
우타 「응?」
에리 「당신이 먹고, 기뻐하는 것은……기쁘니까요」
우타 「오오∼」
에리 「……」 휙
8::2013/11/30(토) 21:10:39. 42 ID:2SzT7ETvo
우타 「바로 수줍어하면서도 그렇게 부끄러운 말을 하는걸~ 에리짱은」
에리 「……」 화아
우타 「얼굴 새빨갛게 된 거~ 귀여워」
에리 「우, 우타씨!」
우타 「오오?」
에리 「최근 자기 집에 들어가는 게 적어, 청소 거의 안 하지 않나요?」
우타 「후에…… 모, 몰라―」
에리 「역시……. 항상 말하는 그거 아닙니까?」
에리 「일에 필요한 물건을 못 찾아서 아슬아슬할 적에 오면, 이쪽도 곤란해요」
우타 「우우」
에리 「정말이지……」
10::2013/11/30(토) 21:14:03. 01 ID:2SzT7ETvo
에리 「그럼, 다음 휴일 괜찮나요?」
우타 「응」
에리 「제가 가기 전에 스스로 정돈해 주세요」
우타 「……」
에리 「우타씨?」
우타 「이거 줄게」
에리 「이것은……」
우타 「예비 열쇠. 내 집」
에리 「……괜찮은 건가요?」
11::2013/11/30(토) 21:16:58. 75 ID:2SzT7ETvo
우타 「좋아∼. 그러니까 내가 일어나기 전에 빨리 와서 청소를……」
에리 「절대로 하지 않아요」
우타 「그렇네~」
에리 「다음에 제 것도 드릴게요. 잘 생각해 보면, 반 정도는 우리 집에서 사는 거 같고」
우타 「아∼. 괜찮아」
우타 「에리짱이 현관까지 마중와서 어서 오세요 라는 말을 못 듣게 돼」
에리 「그런 이유 인가요?」 쿡쿡
우타 「이야~ 그건 좋은 거야∼」
12::2013/11/30(토) 21:19:10. 29 ID:2SzT7ETvo
에리 「잘 먹었습니다」
우타 「잘 먹었어∼」
에리 「설거지 할 테니 우타씨는 목욕을 먼저」
우타 「도울 테니까 같이 들어가자∼」
에리 「우타씨 집은 몰라, 우리 집 목욕탕은 불편합니다만……」
우타 「그런 거 신경 안 써∼」
에리 「네……」
우타 「좋아, 빨리 끝내고 에리와 목욕이야∼!」
13::2013/11/30(토) 21:21:18. 04 ID:2SzT7ETvo
목욕탕
에리 「후우……」 첨벙
우타 「좋은 온도네」 찰싹찰싹
우타 「……에리짱은 말이야―, 다른 사람하고 목욕하는 거 싫어?」
에리 「익숙하지 않다 보니 부끄러워서……
에리 「거기에……」
우타 「점점 더 몸이 민감해져?」
에리 「이, 이상한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우타 「조금 전에도 등 밀어주는데 좋은 소리가 났는걸. 가끔 떨면서∼……」
에리 「……」 찰싹
우타 「」
에리 「너무 놀리지 말아 주세요」
14::2013/11/30(토) 21:23:24. 45 ID:2SzT7ETvo
우타 「농담은 제쳐두고, 나는 에리짱하고 목욕하는 거 좋아해∼」
에리 「저도, 싫다고 한 적은……」
우타 「이얍」 찰싹
에리 「우, 우타씨?」
우타 「팔 둘러줘」
에리 「에? ㄴ, 네!. 이렇게 말인가요?」 꼬옥
우타 「이렇게―, 에리짱에게 기댄 채 꼬옥 껴안기면, 굉장히 행복해」
에리 「……」
15::2013/11/30(토) 21:25:20. 61 ID:2SzT7ETvo
우타 「에리짱은 어때?」
에리 「저는……」
우타 「그, 뭐더라, 다키마쿠라 같지 않아?」
에리 「다키마쿠라 인가요?」 쿡쿡
우타 「안으면 기분 좋아∼. 잘 모르겠지만」
에리 「……그렇네요」 꼬옥
우타 「……」 꼬옥
16::2013/11/30(토) 21:30:40. 44 ID:2SzT7ETvo
에리 「따뜻해요……」 꼬옥
우타 「응」
에리 「……우타씨」
우타 「응?」
에리 「저도, 행복해요」
우타 「……」
에리 「좀 더, 이렇게 있어도 괜찮을까요?」
우타 「오~ 원하는 만큼 껴안아줘」
에리 「후훗……」 꼬옥
17::2013/11/30(토) 21:32:20. 61 ID:2SzT7ETvo
거실
우타 「어지러워……」 흔들
에리 「죄송합니다……제 탓에……」
우타 「사과하지 않아도 괜찮아. 말한 건 나이고……」 흔들흔들
에리 「그게, 기분이 정말 좋아서…… 무심코……」
우타 「그래도, 좋아하는 거지? 같이 목욕하는 거」
에리 「……네」
우타 「또 같이 들어가자?」 싱긋
에리 「네」 싱긋
우타 「……그럼, 기분도 좋아졌으니까」 벌떡
우타 「마시자, 에리짱」
18::2013/11/30(토) 21:33:37. 27 ID:2SzT7ETvo
우타 「건배!」 쨍
에리 「건배」 쨍
우타 「……」 휙
에리 「응……」 꿀꺽꿀꺽
우타 「하―!」
에리 「……맛있네요」
우타 「기뻐! 에리짱을 생각하면서 골랐어!」
에리 「……」 꿀꺽꿀꺽
우타 「그, 그러니까 과음은 안 돼? 에리짱 술 약하고」
19::2013/11/30(토) 21:34:47. 96 ID:2SzT7ETvo
에리 「후훗. 괜찮아요. 우타씨」 싱긋
우타 「그, 그래? 그럼 괜찮은데……」
에리 「아, 잔이 비었네요. 부디」 두근두근
우타 「으, 응. 고마워―」
에리 「후후후」 꿀꺽꿀꺽
우타 「……모르겠어―」
20::2013/11/30(토) 21:35:56. 98 ID:2SzT7ETvo
에리 「후우……」
우타 「상당히 마셨는데 괜찮아?」
에리 「뭐랄까, 기분 좋게 취한 거 같네요……」
우타 「으, 응?」
에리 「둥실둥실 하지만 의식이 확실히 있다고 할까……그 나름대로 생각을 말할 수 있는 느낌이에요」
우타 「아―. 확실히 에리짱 취하면 성격 바뀌지」
에리 「그런가요?」
우타 「응. 아이 같아진다……일까?」
에리 「……이런 느낌인가요?」 꼬옥
우타 「에, 에리짱!?」
21::2013/11/30(토) 21:38:18. 22 ID:2SzT7ETvo
에리 「목욕할 때하고는 반응이 상당히 다르네요」 꼬오오옥
우타 「아, 그 때와는 상황이 ……」
에리 「정말 귀여워요, 우타씨」 싱긋
우타 「아우……」 화아
에리 「……」 꼬옥
우타 「에리짱……?」
에리 「……저는……」
우타 「응?」
에리 「저는, 솔직하지 않아서. 취하지 않으면 제 마음을 전할 수 없어요」
우타 「……」
22::2013/11/30(토) 21:39:25. 19 ID:2SzT7ETvo
에리 「실은, 우타씨하고 하는 스킨십 정말 기뻐요」
에리 「그래도 부끄럽다 보니 매정하게 되어요」
우타 「……」
에리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 최대한 본심을 말해 보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요……」
우타 「아∼ 부끄러운 대사 말하다가 자폭하는 거 말이야?」
에리 「부끄러워만 하고, 마음을 전달하지 않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
우타 「그것도 그렇네……」
에리 「귀찮은 여자라서 죄송해요」
23::2013/11/30(토) 21:40:24. 98 ID:2SzT7ETvo
우타 「으~응……」
우타 「에리짱은, 제법 알기 쉬운걸?」
에리 「에?」
우타 「기쁠 때는 기쁘게 웃고, 진심으로 싫어하면 싫어하는 거 바로 알아」
에리 「저, 정말인가요?」
우타 「모르지만∼」 히죽히죽
24::2013/11/30(토) 21:41:47. 01 ID:2SzT7ETvo
에리 「그러니까…… 괜찮지 않은 거네요? 전부 들켰으니까……」
우타 「에리짱」
에리 「ㄴ, 네!!」
우타 「나, 에리짱 정말 좋아해」 꼬옥
에리 「우, 우타씨!」
우타 「강직한 점도, 부끄러움을 잘 타는 점도, 나한테만 보여 주는 그런 얼굴도」
에리 「……」
우타 「전부 좋아해」
25::2013/11/30(토) 21:42:58. 73 ID:2SzT7ETvo
에리 「우타씨……」
우타 「에리짱은?」
에리 「에……」
우타 「술이 들어가 솔직해진 에리짱의 말을 듣고 싶어」
에리 「……」
우타 「응?」
에리 「……저도, 정말 좋아해요.」 꼬옥
에리 「사랑해요. 우타씨」
26::2013/11/30(토) 21:45:35. 72 ID:2SzT7ETvo
침실
에리 「내일은 같이 일이네요」
우타 「응」
에리 「선수들 데이터, 제대로 숙지했나요?」
우타 「잘 모르지만∼」
에리 「이보세요」
우타 「아하하」 깔깔
27::2013/11/30(토) 21:47:11. 11 ID:2SzT7ETvo
에리 「뭐, 괜찮겠지요. 당신은 어쩐지 준비는 다 하고 있으니까요」
우타 「아 신뢰하고 있는 거네∼. 과연 나」
에리 「너무 들떴어요」
에리 「그래도…… 그렇네요. 신뢰하고 있어요」
우타 「솔직하네」 히죽히죽
에리 「취했으니까요」 싱긋
우타 「……솔직히 말하는 김에 나도 말하는 건데. 에리짱에게는 정말 감사하고 있어」
에리 「무슨 말인가요, 갑작스럽게……」
28::2013/11/30(토) 21:48:42. 99 ID:2SzT7ETvo
우타 「당연한 듯이 저녁을 맛있게 만들어 주지만, 에리짱은 일하고 나서 만들어 주는 거지?」
우타 「힘들 텐데. 그래도 맛있고」
에리 「감사합니다」
우타 「그거, 굉장하지 않아? 잘 모르지만」
에리 「너무 과장이에요」 쿡쿡
우타 「아니 아니 굉장한 거야. 모르겠지만」
우타 「그러니까. 언제나 고마워, 에리짱」
에리 「우타씨……」
우타 「……」
29::2013/11/30(토) 21:49:55. 97 ID:2SzT7ETvo
에리 「얼굴, 빨게요」
우타 「! 그, 그런 건 말하는 거 아니야!」 화아
에리 「죄송합니다. 진지한 얼굴로 진지한 말을 하는 우타씨가 어색해서……후훗」 쿡쿡
우타 「……」
에리 「그래도, 기뻐요」
우타 「……」
에리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우타 「무엇이?」
에리 「글쎄요」
우타 「아하하」 쿡쿡
에리 「후훗」 쿡쿡
30::2013/11/30(토) 21:51:10. 71 ID:2SzT7ETvo
에리 「……꼭 껴안아 주어도 괜찮을까요?」 소근
우타 「」 꼬옥
에리 「…………」
우타 「그래 그래」 쓰담 쓰담
에리 「……」 꼬옥
우타 「에리짱의 머리카락 부드러워」 쓰담 쓰담
에리 「우타씨……」
31::2013/11/30(토) 21:52:06. 61 ID:2SzT7ETvo
우타 「여기 봐줘」
에리 「네……」
우타 「귀여워 에리짱」
에리 「우타씨는……아름다워요」
쪽
우타 「……」
에리 「…………」
우타 「……그럼, 이제 자자!」
32::2013/11/30(토) 21:53:15. 28 ID:2SzT7ETvo
에리 「……」
우타 「물기를 띤 눈으로 봐도 안 돼∼. 내일 일 있지?」
에리 「……」 휙
우타 「에리짱 술 많이 마셨으니까 오늘은 자자. 응?」 쓰담 쓰담
에리 「……네」
우타 「그래 그래. 장해 장해」 쓰담 쓰담
에리 「으응……」 꼬옥
우타 「잘자」
에리 「안녕히 주무세요」
33::2013/11/30(토) 21:54:14. 02 ID:2SzT7ETvo
이튿날 아침
에리 「머리 아파……」
우타 「아-역시? 많이 마셨네. 여기 물」
에리 「……후우……. 술 강한 게 부러워요」 꿀꺽
우타 「아하하. 에리짱도 강해진 거 아니야? 모르겠지만」
에리 「우타씨도 그랬나요?」
우타 「우냐. 나는 처음부터 강했어」
에리 「……」
34::2013/11/30(토) 21:55:09. 05 ID:2SzT7ETvo
우타 「그보다 에리짱, 어제 일 제대로 기억해?」
에리 「네. 기억하고 있어요」
우타 「아 다행이야. 평소에는 마신 날에 대해 기억이 없었으니까」
우타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에리짱을 볼 수 있어서 최고였어∼」 히죽히죽
에리 「……」
35::2013/11/30(토) 21:56:28. 80 ID:2SzT7ETvo
우타 「마지막에는 초에로틱해서 억제하는 거 큰 일이었어∼」 히죽히죽
에리 「……저도」
우타 「?」
에리 「저도 우타씨의 멋진 본심을 들을 수 있어 기뻤어요」 싱긋
우타 「!」
에리 「아침 식사 만들게요. 감사해 주고 있다니, 열심히 만들어야겠네요」 싱글벙글
우타 「에리짱…… 강해졌네……」
36::2013/11/30(토) 22:00:16. 02 ID:2SzT7ETvo
에리 「정색해 보았을 뿐이에요. 기뻐서 들뜬 것도 있고」
우타 「그런가―」
에리 「네」
우타 「그럼, 나도 도와줄게」
에리 「부엌칼은 잡지 마세요?」
우타 「알아∼. 어떻게 하면 돼?」
에리 「그렇네요……」
에리 「우선은--」
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