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서머「고쳐 써 왔어!」툭. 하치만「어? 벌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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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만: 아무리 그래도 너무 빠르지 않냐?"
모리서머: 자 읽어라, 지금 읽어라 바로 읽어라 홀리?헐리?할리?훨리?!"
하치만: 어이 캐릭터가 무너지고 있다고 모리서머...
모리서머: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
하치만: 네네. 읽으면 돼잖아. 뭐 오늘은 비어 있으니 읽어도 상관 없겠지 …… 펄럭
모리서머: 후...흐흐 흐흐……, 최고로 하이한 기분이야……" 뒤척거린다…
하치만: 너 눈가가 굉장한 모양이 되었는데……. 어제 잠은 잔 거야?"
모리서머: 후, 허허허…… 별 거 아닙니다……. 어제 밤, 정령이 분명히 제게로 와…….그 근원에 접근한....정령의 말, 세상의 이치, 넘치는 속삭임의 샘물을 받아 적느라 나는 오로지 펜을 움직이는 데……"
하치만: (아, 이 녀석 상당히...)펄럭..
모리서머: 이봐요, 지금도 정령이 내 옆을 날고 있어……, 우후 후 후……"웃흗, 웃흥…
하치만: 그건 아마 보면 안 되는 종류의 무언가라고 생각해."
모리서머: 들립니다……당신의 속삭임이...숲의 목소리가……그래, 잼을 만드는 거구나...재료는 동충하초와 만드라고라……라플레시아의 꽃잎도 조미료에 한 숟갈...푹푹 졸여서 상아로 만든 작은 병에 채우면……"
하치만: 어이... 가서 커피라도 한 잔 마셔라……"
모리서머: 맛은 어떨까...? 으...음냐.." 풀썩
하치만: ……어? 모리서머?"
모리서머: ……"
하치만: 진짜 자는 거냐? 감기 걸리겠네 어이" 터덜터덜
모리서머: ……"쿨쿨-
하치만: 하아……~ 귀찮네~이거....."
― ― 딩 동 댕 동…
모리서머: 우……응……응?" 벌떡
모리서머: 어라? 나…… 잔 거야……? 이 웃웃, 그 녀석 건가……
― ― 펄럭
모리서머: 어.……이게 뭐지, 메모?"
[아직 읽고 있는 중인데, 조금 신경 쓰여 물어봅니다. 솔직히 말하건데, 이런 거, 마도서라면서 샤프를 사용하는 것은 좀 아니지 않을까요? 잉크를 사용한 제대로 된 펜으로 쓴다면 더그럴듯해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까놓고 말하자면, 지금의 그건 초등 학생의 낙서장으로 밖에 안 보입니다. 히키가야 하치만]
― ―콰앙
모리서머: 미리……그런 건 쓰기 전에 말 하라고~!...젠장…… 너무하잖아...!"흑 흑...
................
........
.
유이: 아, 힛키!"탁탁!
하치만: 어-……"터덜터덜
유키노: 드디어 오셨네."
하치만: 딱히 늦은 것도 아니잖아..."
이로하: 그러네요. 기분 나쁠 정도로 시간에 딱 맞췄네요. 뭐 어쨌든 갈까요? 사촌하고 모두는 바로 마을 회관으로 가 있겠데요 "
― ― 가는 중...
유이: 이렇게 만난 건 크리스마스 파티 이후 처음이지?"
하치만: 아, 그 가라오케에서 한 뒷풀이?"
유키노: 그래, 그 뒷풀이!"
이로하: 예? 뒷풀이요?"
유이: 크리파야!? 선물 교환도 했잖아!"
하치만: 아니, 그 선물 교환이라고 대단한 건 아니었잖아..? 그냥 적당히 크리스마스 노래 부른 정도로 ― ―"
이로하: 잠깐만요, 선배..."지그시
하치만: 응?"
이로하: 뒷풀이라니, 뭔가요?"
하치만: 아 그거, 유이가하마가 하고 싶다고 했었지. 25일날에 적당히 모여서 한 거야"
이로하: 저는 들은 적 없었는데요? "
하치만: 응?"
유이: (외면)
유키노: (역시 외면)
하치만: (아, 이 녀석들 순느간 눈을 돌리며 거리를 두고 있다……)
이로하: 뒷풀이라니 뭔가요? 크리스마스 뒷풀이라는 거죠?"
하치만: ……그건 아니거든? 크리스마스 파티라고? 봉사부에서 전부터 하자고 약속했어?"
이로하: 아까랑 말하던 게 다르잖아요?!"
하치만: 시끄럽네, 어차피 너도 학생회 애들과 뒷풀이 정도는 했겠지"
이로하: 안 했거든요! 그 후에도 아웅거리며 남은 일들 처리라던가 힘들었어요!? 보고서도 올려야 했고, 끝나면 그대로 겨울 방학 시작이어서, 기껏해야 비서 애하고 맥도날드에 간 정도라고요..."
하치만: 아, 그 아이 말이지. 친해질 수 있었으니 좋지 않냐"
이로하: 아, 네, 그거야 뭐……가 아니라고요!"우갸?!
유키노: 늦으면 안 되니, 마을 회관으로 서두릅시다?
유이: 응, 그렇네. 아, 유키농 그쪽이 아니야! 왼쪽 왼쪽!
하치만: 아..저 녀석들 가 버렸네. 우리도 서둘러야겠다.. 타타타타탁
이로하: 우우?!나중에 꼭 이야기 해 주셔야 하니까요! 타타타타탁
하치만: 진지하게 대답하자면 너를 초대한하는 발상은 조금도 없었다.
이로하: 너무하잖아요!
▽
마을 회관에 도착하니 니부타니와 일행들은 이미 모두 와 있는 듯했다.
니부타니와 마법 마왕뭐시기, 그리고 그 바보 커플들과 흑발의 느긋한 소녀(어딘지 모르게 메구리 선배를 연상케 하는...). 마지막으로 잇시키의 사촌이다. 인상적이기 짝이 없는 집안이다.
아마 절반 이상이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이라 주선은 한쪽에 맡긴다? 맡길 것도 없이 사촌들끼리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는 것 같지만.
니부타니: ……
문득 그 때 니부타니 쪽에서 뭔가 말하고 싶다는 시선이 향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쪽도 시선만으로 "뭐야?" 라고 물으니 니부타니는 갑자기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를 바라보았다.
아, 이 녀석들?그냥 단순한 부활동 동료들이야.. 뭐야 그 의심스럽단 눈은? 내가 동아리에 들어가는 것이 그렇게 이상해? 아니 응, 그래, 이상하긴 하네. 걱정 말라고, 자각은 있단 말이다.
뭐야 그 여전히 의심스럽다는 눈은? 말하고 싶은 게 있다면 확실히 말하라고. 아니, 우리 회화는 전혀 하지 않았지만
이로하: 잠시만요, 뭔가 벌써 회의가 시작되는 것 같은데, 일단 이동해 줬으면 좋겠어요??"
라는 잇시키의 목소리에, 우리 둘은 나란히 눈을 피했다.
마코토: 서로 자기 소개 같은 건 나중으로 미루죠"
예, 자기 소개라고? 그것 필요해?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샘솟는데.
유이: 저기 힛키 뭐 해. 모두 가 버리잖아"
유키노: 그쪽은 출구야. 눈이 썩어서 자신이 가려는 방향도 모르게 된 건가 이 남자는 "
하치만: 어이 유키노시타, 그 말 성대한 자폭이라는 건 알고 있냐?"
이로하: 자, 아무래도 좋으니까 빨리 가죠
하치만: 야, 등 좀 그만 떠밀어. 나는 계속 떠밀려 살아온 남자니까, 떠밀리는 일은 익숙하단 말이다. 그런 관계로 결혼 상대는 경제적으로 이끌어 주는 여성을 원한다.
유키노: 그러면 이참에 아예 말에 연결해서 시내를 한바퀴 끌어 볼까요?"
하치만: 고문이잖아 그거?"
유키노: 어? 굉장하네 당신. 하루종일 밤낮으로 질질 끌려 다녀도 살아 있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니"
하치만: 처형이냐?......."
저항도 헛되어 마을 회관 안으로 끌려가는 도중, 뒤돌아보는 니부타니와 또 살짝 눈이 마주쳤다.
▽
연행된 다음 올라온 2층 회의실에서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회의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는 듯했다. 회의실을 둘러 싸듯이 놓인 사각형 긴 테이블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리에 앉아 있다.
다만 그 표정들이 한결같이 무겁고 음울하게 가라앉아 있다. 그 중에선 머리를 안고 책상에 엎드려 있는 인간도 있었다.
그 주역 ― ― 혹은 최종 보스 ― ― 두 사람은 아직 얼굴을 보지 못한 것 같다.
이로하: 뭐? 우리는 일단 견학이란 명목이니, 파이프 의자나 벽에 기대거나 앉아 주시겠어요?"
마코토: 일단 할배에게 물어보자
그러면서 두 사람은 그 골머리를 앓고 있는 노인의 앞으로 걸어갔다.
그나저나 할배? 안 돼, 뭔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세기말적이야.
유타: 왠지……공기가 무겁구나.."
릿카: 공기가 가라앉아 있어 매우 위험. 이대로는 불가시 경계선의 왜곡이 발생해 이계로의 채널이 열릴 가능성도……"
유이: 부가, 채널....?"
하치만: 상관 하지 마. 저건 자이모쿠자의 허튼 소리랑 같은 거야
유이: 중2? 와 있기라도 한 거야?
하치만: 됐으니까 신경 쓰지 마. 빨리 앉자고
구석에 놓여 있던 파이프 의자를 가리키며 격리시킬 겸 유이가하마를 유도한다.
섣불리 건드리면 여러가지 위험하니까요. 그런 녀석들은 거리를 벌리는 것이 제일이다.
자 봐라, 유키노시타를 본받으라고. 어느새 의자에 앉아 완벽하게 고고함 모드로 AT필드 전개중이네, 저것도 어떤 의미론 중 2스러운가?!
그런데 저 녀석, 세계를 바꾼다던가 말한 적이 있었지 아마? 생각해 보면 유키노시타도 꽤 높은 수준의 ― ―
유키노: 뭔가 지금 엄청난 모욕을 당한 듯한 느낌이 든 것이다만"
하치만: ……. 갑자기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유키노: ……기분 탓인가? 뭐 됐어
위험해... 엄청 위험했었다고! 안 들켰지? 얼굴에 드러난건 아니지?
진짜 뭐야 저 녀석. 감이 좋다는 차원이 아니잖아.
중2병이란 레벨이 아니야? 속까지 까발려지는 건 아니겠지.
둘이 나란히 앉아 있는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에게서 조금 거리를 두고 파이프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 약간 더 왼쪽엔 또 미묘한 거리를 두고 니부타니가 앉았다.
하치만: 그나저나 너 이거 알고 있었어?"
유키노: 몰랐어. 언니와는 이 곳 이야기는 한 적 없고, 어머니는 필요한 것 이외는 나에게 말하지 않으니까"
유이: 그럼 아버지는?"
유키노: 데코모리가가 관여하고 있는거렷 아버지는 노 터치! 계속 출장중이라고 들었지만, 아마 이것 때문에 도망 치던 거겠지."
하치만: 응? 그게 무슨 ― ―"
― ― 쾅,하고. 느닷없이 회의실 문이 열렸다.
유연한 발걸음으로 들어오는 두 여성의 모습을 보는 순간 어떤 이유인지 나의 뇌 속에서 "따다단 딴 다단!!"하고 킬 빌의 주제곡이 흘렀다.
아니,아마 뒤에 수행하는 검은 옷들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그거네. 『신 인의 없는 전쟁 』의 주제곡이라고 하는 편이 더 좋겠너. 분위기 정말 그렇지.
회의실로 들어오던 두 사람은 각각 서로 약속이나 한 듯이 쓰윽 좌우로 갈라지며 막힘 없이 발을 뻗는다.
그 중 한 사람은 말 할 필요도 없이 유키노시타 하루노다. 여대생스런 캐주얼 복장이면서도 그 안에서 흘러 넘쳐 압도적인 아우라는 숨길 수 없다. 아니 평소에는 나름대로 억제하고 친근함을 연출하지만 지금은 숨길 생각이 없는 것일까.
다만 역시 우리가 이 자리에 있는 건 예상 밖이었던 것이다. 이쪽을 보는 순간 살짝 눈썹을 움찔했다.
그리고 다른 한명은 ― ―
하치만: 뭐야. 누구야 저 사람?
예상했던 것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그 모습에 나는 무심코 니부타니에게 따지고 있었다.
니부타니: 저번에 네가 아저씨 개그라고 디스한 데콧파치하고 동일 인물이야.
하치만: 아니, 아무래도 그건 아니지 야. 그 분위기가 한조각도 남아있지 않잖아……"
무릎까지 오는 듯한 긴 금발을 곧게 내리고 근심을 띤 눈동자를 가늘게 뜨고 걷는 그 모양새와, 역에서 만났던 그 해머 트윈 테일은 조금도 닮지 않았다.
가늘고 자그마한 몸매와, 그것을 감싼 색조의 원피스가 겹쳐 나타난 모습은 그야말로 규중 처녀의 그 것으로, 유키노시타 자매 이상으로 공주 아우라를 자아낸다.
니부타니: 뭐, 믿을 수 없다는 기분은 이해하지만... 틀림없이 동일 인물이야……"
하치만: 진짜ㄴ·?……. 아, 그래 유키노시타, 너도 저 사람과 안면이... 야, 뭐야, 그 목?
돌아보니.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가 고개를 서로 똑같은 각도로 기울이며 놀란 듯한 표정을 보이고 있었다.
유키노: 안다고 해야 할까요……아니 그보다, 어떤 사이인가요 그쪽과...
하치만: 아니, 진짜로 의미를 모르겠는데...
유이: 저기 말이야 힛키……그 사람과 아는 사이……?"
하치만: 니부타니 말이야? 중학교 동창생인데. 말 하지 않았냐?"
유키노: 못 들었어.... 사나에 씨의 친구가 온다고 밖에……"
하치만: 뭐, 나랑 니부타니의 관계 같은 건 아무래도 좋은 일이잖아? 별로 중요한 일도 아니고
니부타니: 그……내가 말해놓고서 말이지만……. 네가 그 이름으로 부르니 위화감이 대단해……"
하치만: 다시 불러 줄까? 모리서머?
니부타니: 그만해라, 저주한다.
이 녀석 눈이 정말이지.……. 뭐냐, 중 2 아직 졸업 못 했지, 이 녀석....
유이: 모리 뭐?"
하치만: 아, 그건 말이다……이명 같은 거지. 이 녀석 이름이 수풀 森에, 여름 夏로 '신카'니까.
유이: 히, 힛키가 별명으로 불러주는 사이……"
아니, 본명을 몰랐을 뿐이니까....
잇시키 할아버지: 아……그럼 그 일단은 주최자입니다만...-……회의를 시작하고 싶은데요…괜찮습니까?"
하루노: 네, 물론이죠 훗
진·데코모리: 오늘도 잘 부탁 드립니다. 싱글
잇시키의 할아버지의 말에 따라 회의가 시작 되었는데...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는 아직도 고개를 이상한 각도로 기울인 채 굳어 있었다.
뭐나.. 그거 힘들지 않냐?